문화일반

 
[오늘의 역사] 1958년 8월 25일 인스턴트 라면 출시

[오늘의 역사] 1958년 8월 25일 인스턴트 라면 출시

일본 닛신식품의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가 생면을 튀겨 건조하는 방법으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하여 '치킨 라면'을 최초로 발매했다. 지금의 라면과 달리 수프가 아닌 면 자체가 맛이 나도록 개발된 치킨 라면은 대성공을 거두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한국은 1963년 9월 삼양식품이 라면을 들여온 이래 현재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8-24 14:54:14

대구교대 평생교육원 '시 창작원' 57기 수강생 모집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내달 8일 개강하는 57기 '시 창작원' 수강생을 모집한다.'시 창작원'의 강의는 시 창작 실제와 문학이론 등으로 구성되며 주 1회 3개월 과정이다. 전 대구문인협회장, 시 전문 계간지 '시인시대' 주간인 구석본 시인의 강의로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 대구교대에서 진행된다.대구교대 평생교육원 문예대학 시 창작원은 29년의 전통으로 1천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많은 수료생들이 등단 과정을 거쳐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다.학력, 연령, 전공 제한 없이 수강 인원 20명을 원서 접수 순으로 선발한다. 지원서 접수는 내달 2일까지 이메일(life@dnue.ac.kr)과 방문 접수(대구교대 평생교육원 행정실)로 받는다. 전화 접수(053-620-1544)도 가능하다.

2020-08-24 13:05:58

실험적 연극으로 대구 예술 밝히는 '실험극 페스티벌'…9월5일~10월17일

실험적 연극으로 대구 예술 밝히는 '실험극 페스티벌'…9월5일~10월17일

실험적 공연으로 대구 예술계를 밝힐 '제2회 실험극페스티벌'이 내달 5일(토)부터 10월 17일(토)까지 총 6주간(추석연휴 제외) 대명공연거리에 위치한 골목실험극장에서 펼쳐진다.극단 동성로가 주최하는 실험극 페스티벌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연극으로 끌어들이고, 실험적 연극 창작을 통해 관객에게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젊은 창작자에게는 새로운 연극 터전을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올해 축제는 '실험으로 예술을 밝히다'라는 부제로, 총 6개팀이 6개 작품을 6주에 걸쳐 매주 한 작품씩 선보인다. 작품들은 신체극, 마임, 무언극, 관객 참여극, 프로젝트 연합공연 등 6개팀이 각기 다른 형식의 창작극을 선보인다.첫 작품으로 내달 5일(토), 6일(일) 극단 동성로의 '파지'가 막을 올린다. 이어 12일(토), 13일(일)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어쩌다 프로젝트의 '고급지지 않은 보이첵', 18일(금)~20일(일) 극단 만신의 '안보야줌 프로젝트'가 펼쳐진다.25일(금), 26일(토) 극단 도적단의 '단기알바모집', 10월 9일(금), 10일(토) 판토마임 팩토리의 '이정훈의 뒷모습'이 이어지며, 10월 16일(금), 17일(토) 연극술사 수작의 '플리즈'로 막을 내린다.극단 동성로, 백치들&어쩌다 프로젝트, 도적단, 만신은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이 주축이 된 단체다. 1996년 창단된 극단 동성로는 올해 '2017년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한 조정웅 대표를 중심으로 재편됐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어쩌다 프로젝트 팀(정성태 대표)은 20~30대 연극인들이 주를 이룬다. 주로 거리극을 공연하는 도적단(정호재 대표)과 연극, 마당극, 뮤지컬 등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는 극단 만신(김지영 대표)도 작품 구성을 다양하고 알차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연극술사 수작(서울)은 지난해 '너, 돈끼호떼'로 관객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 참가작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판토마임 팩토리(서울)의 작품 또한 주목받고 있다.모든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전 공연관람이 가능한 통합권은 4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와 극단 동성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가능하다. 문의 극단 동성로(010-7756-6191).〈실험극 페스티벌 공연 일정〉 일자 및 시간/참가극단/작품명 순9월5~6일 오후 3시, 7시(총 4회)/동성로/파지9월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5시(총 2회)/백치들&어쩌다프로젝트/고급지지 않은 보이첵9월18일 오후 8시, 19~20일 오후 5시(총 3회)/만신/안보야줌 프로젝트9월25일 오후 7시 30분, 26일 오후 4시(총 2회)/도적단/단기알바모집10월9일 오후 8시, 10일 오후 4시(총 2회)/판토마임 팩토리/이정훈의 뒷모습10월16일 오후 8시, 17일 오후 4시(총 2회)/연극술사 수작/플리즈

2020-08-24 13:04:56

[별별인터뷰] 약초 문화원을 운영하는 최제씨

[별별인터뷰] 약초 문화원을 운영하는 최제씨

최제(60. 영천시 자양면 보현1리)씨는 4년 전 영천에 정착, 아내와 함께 '보현골 약초 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약초라면 '어렵다'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는 산을 좋아했고 자연스럽게 약초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7년간 약초꾼을 따라 전국 산을 다니며 약초를 익혔다.교직을 그만 둔 후 약초가 많은 보현산 근처에 집을 짓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영천에서 집을 지으며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약초체험교실이었다. 오랜 교직생활의 경험을 살리고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집 한 켠에 체험실을 마련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체험교실 운영은 만만치 않았다. 보현리가 영천에서도 오지여서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약초를 어려워했다. 자연스럽게 체험교실의 꿈을 접게 된다.다음으로 도전한 것이 약초와 관련된 음식들이었다. 특히 아내 강영미씨가 약초를 이용해 효소를 만들거나 약초를 이용한 간장 된장 담그기를 재미있어했기 때문이었다. 국문과 출신인 최씨부부는 약초 블로그를 만들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함께 직접 만든 약초효소나 장류등을 소개했다. 알콩달콩한 부부의 블로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부부의 약초사랑도 알려지게 됐다. 최씨는 "보현골 약초블로그를 찾는 지인들이나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아 지금은 소주 값 정도는 벌고 있다"며 웃었다.그는 농촌에서 수익을 얻으려면 '스마트 팜'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충분한 자본과 시설을 갖추고, 영농기술까지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자본과 젊음이 필수라는 것이었다. "은퇴 후 돈을 벌려고 농촌에 온다면 잘못된 결정이다"는 최씨는 "농촌에서 자신만의 소일거리를 찾고 그것이 약간의 수입이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정답인 것 같다고 했다. 그들은 약초블로그를 운영하며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과 건강한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사는 삶'이 인생의 목표라는 최씨 부부는 약초로 요리한 음식들을 주변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2년 전부터는 손수 만든 밑반찬을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드리고 있다. 부부는 "그것을 받아들며 좋아하는 이웃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 사는 정과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부부는 내년 초 쯤 '요리에세이'책을 만들어 시골생활의 즐거움과 더불어 약초를 이용한 건강한 요리를 알릴 꿈에 부풀어 있다.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

2020-08-24 10:25:54

[별별 농부연습]6. 과연 수익이 가능할까

[별별 농부연습]6. 과연 수익이 가능할까

귀농귀촌인에게 '얼마의 수익을 희망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 귀농을 꿈꾸는 이들은 억대농부를 소망하고 귀촌인이라면 월 '50만원'이면 좋을 것 같다고 쑥스럽게 이야기한다. 영천의 연습농부들 역시 원하는 소득이 월 50만원이 가장 많았다. 과연 가능할까?연습농부로 체류형 농업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한 입주민의 첫 농사체험기를 통해 '농사로 돈벌기'의 어려움과 현실을 생생히 듣기로 했다. #이용직씨의 첫 농사 체험기 (봄 감자)*2020년 3월 15일 - 밭 준비인근에 있는 해발 500미터 산기슭에 위치한 400평 가량의 밭을 봄 감자 심을 장소로 결정했다. 밭 주변에 수원이 없어 재배 기간 동안 급수 작업이 걱정되긴 했지만 하늘을 믿어보기로 한다. 아직 귀농전이라 농업용 장비가 없는 관계로 밭에 퇴비를 충분히 살포한 후 마을 분들께 요청을 드려 트렉터로 밭을 갈고 관리기로 두둑을 만든 후 비닐 멀칭 작업을 했다. 비록 비용은 좀 들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었고 밭 작업에 있어서 농업용 장비의 중요성에 대해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2020년 3월 19일 -파종농협에서 구입한 수미 씨감자 100 kg을 밭에 파종했다. 귀농타운 마을 분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확보한 재배기술 자료와 틈틈이 유튜브에서 찾아보았던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늘 심은 감자를 얼마나 수확할 수 있을지 마치 시험지를 받아든 학생처럼 긴장되는 순간이다.*2020년 4월 13일 - 감자싹 확인 및 늦서리 피해감자싹들이 비교적 고르게 올라오고 있다. 비닐멀칭위로 솟아오른 초록색 감자싹들이 대견스러워 보인다. 4월 말일까지 서리가 몇 번 와서 먼저 올라왔던 감자싹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받은 감자는 싹이 새로 올라온다는 이웃의 말에 걱정이 조금 덜어지기는 한다. 농사는 하늘과 같이 짓는다는 말이 실감되는 하루인 것 같다.*2020년 5월 11일 - 감자 순치기, 잡초제거 및 북주기 시작감자를 굵게 키우기 위해 순치기 및 북주기 작업을 시작했다. 밭에 쪼그리고 앉아 한포기씩 작업을 했으며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어떤 것 인지 체험할 수 있는 하루였다. 햇살이 뜨겁지 않아 작업하는데 큰 부담은 없었으며 감자 옆에서 자라는 잡초들도 아직은 만만해 보인다.*2020년 6월 4일 - 감자밭 야생동물 피해감자밭에 짐승이 들어와 수십 포기의 감자를 뽑아놓았다. 크게 자란 감자만 먹어치우고 나머지는 파헤쳐놓은 것을 보니 화가 난다. 야생동물들과 적당히 나눠먹어도 되지 않을까했던 순진한 생각이 후회가 되는 순간이다. 야생동물이 뽑아놓은 덕분에 땅 밑에서 굵어가던 감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벌써 적당한 크기의 감자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2020년 6월 28일 - 감자 수확그 사이 몇 번의 야생동물 피해가 있었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수확을 결정했다. 내려쬐는 햇살에 쭈그리고 않아 캐는 작업이라 지금까지의 작업 중 가장 힘들었지만 수확의 기쁨도 같이 맛볼 수 있었다. 귀농타운 주민 분들의 도움으로 수확을 무사히 마쳤다. 100 kg의 씨감자를 심어 1300 kg 정도를 수확했다. 서리피해와 야생동물 피해를 받은 초보농부의 감자밭 수확치고는 괜찮지 않은가?*감자판매 및 정산상품성이 있는 감자를 선별하여 10kg 들이 감자 100상자를 준비했다. 수확한 감자는 평소 친분이 있는 분들 그리고 그분들이 홍보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거의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사실 감자재배 만큼이나 판매도 걱정이었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해결되어 다행이다.수입은 감자 한 상자를 1만5천원에 판매, 총 1백5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여기서 농자재 및 기타 비용으로 약 50만원을 제외하고 100만원의 순수익이 발생했다. 400평의 밭에서 3개월 가량의 영농활동으로 생긴 수익 100만원…. 처음부터 소득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한 일이라 실망스럽진 않았다. 더구나 내가 재배한 감자를 접해본 분들이 '감자농사 잘 지었네' '감자 맛나더라' 라는 말들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농사를 짓고 나서-'농사로 돈벌기' 과연 가능한가?이번 농사를 통해 소규모 관행농업으로는 만족할만한 수익을 올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적절한 규모의 농토에서 농기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농사가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으나 이 경우 농촌에 아무 영농기반이 없는 경우 초기 투자비가 만만찮게 들것으로 예상된다.비교적 작은 규모에서 수익성이 좋은 작물을 선택하고 고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하는 강소농도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겠으나 차별화된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농사에 적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도시에서 태어나 농촌에 기반이 없으면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경우, 농촌으로 내려와 생활하면서 시간을 가지고 가능한 다양하고 충분한 농촌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이 성공적인 귀농에 중요한 요소일 것 같다. 많은 자산을 가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귀농 귀촌에 가진 자산을 고민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도시민이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귀농 또는 귀촌이 활성화 되려면 정부 지자체의 정책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도시민들이 농촌생활을 장기적으로 많이 경험해보고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강선일 기자 ksj@maeil.com 계명대 리빙랩 프로젝트팀김응호 박민석 계명대 산학인재원 교수영천시 농업기술센터김호일 광고홍보학과 학생김주연 송청빈 채인영 언론영상학과 학생

2020-08-24 10:25:27

[핫 키워드] '집콕 인증샷'

[핫 키워드] '집콕 인증샷'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대구시는 23일 문화예술기관에 대해 일주일간 '셧다운' 조치를 내렸다.이동의 최소화가 대유행을 막을 마지노선이라는 점에서 취해진 조치이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이 저마다 '집콕 인증샷'을 올리며 외출 자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코로나19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대구시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이다.한 인스타그램의 이용자가 올린 '마스크만 쓰고 눈만 내놓은 셀카'를 보고 '마스크 써도 이쁘네요'와 같은 댓글이 속속 올라오면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고 있다. "초강력 코로나 백신, 대한민국 국민들 파이팅!"

2020-08-23 17:13:34

대구과학관·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또 '셧다운'

대구과학관·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또 '셧다운'

대구시가 2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함에 따라 공공 문화시설이 또 다시 일제히 '셧다운'에 들어갔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대극장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계명아트센터)은 고강도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대구시는 23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23일 결정했다. 당초 대구시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간(23~29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2주로 기간을 연장했다.이에 따라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전시장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공연장 ▷각 지자체 구립 공연장과 도서관 등은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또는 잠정 휴관한다.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야외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장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봐 가면서 공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28일(금)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음악협회 주최 '2020 대구성악콩쿠르' 본선은 대관이 어려워지자 민간공연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우 대구음협회장은 "본선 진출자와 심사위원, 오케스트라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본선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도 27일(목), 29일(토) '2020 대구오페라축제'(27일~10월17일) 개막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해당 공연을 아예 취소할 지 연기해서라도 진행할 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이후에 예정된 오페라축제 공연 개최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다.현재 민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공연은 내달 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다. 해당 공연의 경우 현재 방역 조치를 시행하며 정상적으로 관객을 받고 있다.공연장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1차 발열 체크를 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한 번 더 체크한다. QR코드 모바일 문진표나 종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으며, 공연장 내 음식물 섭취는 완전 금지되고 있다.공연을 주관하는 파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잔여석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조정해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우려하는 관객에 대해 8월 공연은 수수료 없이 예매를 취소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23 16:39:26

매일신문CEO스피치아카데미 9기 수료식 개최

매일신문CEO스피치아카데미 9기 수료식 개최

매일신문CEO스피치아카데미(원장 하태균)는 최근 대구그랜드호텔 2층에서 3기 원우회(회장 최진우) 주관으로 9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9기 회원들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12주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2020-08-21 17:32:56

[오늘의 역사] 1618년 8월 24일 ‘홍길동전’ 작가 허균

[오늘의 역사] 1618년 8월 24일 ‘홍길동전’ 작가 허균

조선 중기의 학자, 사상가, 정치가이자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작가인 허균이 반역을 도모했다는 밀고로 능지처참됐다. 허균은 일찍이 유학을 배워 총명함이 남달랐으나 불교와 도교를 가까이하고 서자들과 교류했으며 기생과도 교감하는 파격과 이단의 언행을 일삼았다. 백성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호민론을 이야기로 풀어낸 '홍길동전'은 사회 모순을 비판하고 이상적인 혁명가의 모습을 그린 조선시대의 걸작이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8-21 14:53:57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평위, 24일부터 신청 접수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평위, 24일부터 신청 접수

네이버·카카오에 뉴스 제휴 심사를 담당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가 올해 뉴스 제휴 신청을 24일부터 접수한다.뉴스제휴평가위는 매년 두 차례씩 뉴스 제휴 평가를 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의가 미뤄지면서 한 차례만 하기로 했다.이번 뉴스 제휴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 다음달 6일 2주간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온라인 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신청 매체에 대한 평가는 서류 검토를 거쳐 9월 중 시작된다. 심사 기간은 최소 4주, 최장 10주이며 신청 매체 수에 따라 바뀔 수 있다.신문사업자·정기간행물사업자·방송사업자·인터넷신문사업자·뉴스통신사업자·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로 인허가를 받은 후 1년이 지났거나 등록 후 1년이 지나야 신청할 수 있다.평가에서는 기사 생산량, 자체 기사 비율, 윤리적 실천 의지, 저널리즘 품질 등을 본다.1개 매체당 최소 9명의 위원이 평가하며, 심사 공정성을 위해 무작위로 배정된다. 평가 결과는 추후 각사 이메일로 전달되며, 네이버·카카오에도 게재된다.뉴스제휴평가위는 지난달 전원회의에서 5기 심의위 위원장단을 구성했다.심의위원장으로는 조성겸 위원(한국신문협회 추천)이 선출됐고, 1소위 위원장은 김기현 위원(한국인터넷신문협회 추천), 2소위 위원장은 김동민 위원(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추천)으로 정해졌다.5기 심의위는 지난 4기의 권고에 따라 '기제휴 매체 저널리즘 품질 평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했다.'지역 매체 입점 혜택 TF'와 '노출중단 등 제재 처분 실효성 연구 TF' 등을 통해서도 평가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자동 생성 기사(로봇 기사) TF'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구성해 관련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5기 심의위 조성겸 위원장은 "코로나19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뉴스제휴평가위 1차 입점 평가도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염두에 두고 기간 내에 위원회 활동을 잘 마무리하도록 긴장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08-21 12:11:45

[핫 키워드] 노인 포비아

[핫 키워드] 노인 포비아

"앗! 광복절 집회 나간 할아버지, 할머니일 수도 있잖아요."최근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집회 참석자들이 대부분 노년층이라는 이유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노인 기피' 현상이 일고 있다. 이른바 '노인 포비아'라는 말까지 나와 코로나19의 또 다른 사회 변화상이 되고 있다.그러나 방역전문가들은 "K방역의 내재된 힘은 계층·세대 간 갈등 야기가 아니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라는 기본적인 국민 생활 수칙 준수에 있다"고 말한다. '말의 잔치'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2020-08-20 17:49:12

울릉,독도관련 다양한 행사

이번 주말 울릉도에서 울릉·독도 와 관련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21일 오후 3시 '맛의 방주, 울릉도·독도의 맛' 세미나 및 작은 음악회가 각각 라페루즈 리조트와 이장희 울릉천국에서 열린다.세미나는 강제윤 섬연구소장의 '울릉의 속살, 울릉의 맛과 멋의 가치와 활용' 천진기 전 국립전주박물관장의 '울릉의 전통음식과 민속문화' 정훈진 환동해산업연구원 연구원의 '환동해 키친스쿨 계획'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같은 날 저녁 8시부터 울릉천국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는 '이장희&프렌드' 공연과 함께 출연진 인터뷰가 진행된다.이어 22일 오후 3시 울릉군 안용복기념관에서 '아침이슬' '가을편지' 등으로 유명한 가수 김민기가 참석한 가운데 '내 나라 내 겨레' 노래비 제막식이 열린다. 또 울릉군 한마음회관에서는 정호승 시인 북콘서트가 있다.

2020-08-20 17:03:45

[이종문의 한시산책] 수운정 피서(水雲亭避暑) - 정래교

[이종문의 한시산책] 수운정 피서(水雲亭避暑) - 정래교

하늘 복판 붉은 태양 새 울음도 지쳤는데 / 赤日中天鳥不鳴(적일중천조불명)산 사람 말을 타고 한가하게 걸어가네 / 山人騎馬作閒行(산인기마작한행)어느덧 산속 길로 따각따각 들어서니 / 翛然去入連山路(유연거입연산로)솔바람 시냇물 소리, 우와 이제 살 것 같네 / 喜得松風澗水聲(희득송풍간수성)올봄에는 모두 가보지 못했다. 일 년에 열두 번씩은 안으러 간 나무에게. 초파일엔 어김없이 찾아가던 먼 절집에, 만 송이 꽃을 피우는 내 고향집 백목련께. 백 리 밖 어느 산골 잔돌 많은 채마밭에, 안 가면 몸살 나는 경주 남산 돌탑 앞에, 지난해 높은 산으로 이사 가신 아버님께, 올봄에는 모두 가보지 못했다. 전 인류를 공포와 전율의 도가니로 와장창 몰아넣고 있는 난데없는 코로나 사태 때문이다. 올여름에도 아무 데도 가보지 못했다. 장마철에 접어들자 달포를 두고 게릴라식 물 폭탄이 마구 쏟아져서, 나라 전체가 엉망진창의 쑥대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이제 제발 푸른 하늘을 좀 보게 해 달라고 기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비가 뚝 그치자 태양이 정수리 위에다 직사광선을 내리꽂기 시작한다. 습기와 열기가 뒤범벅되어 콩죽 같은 땀이 줄줄 흐르고, 밤마다 열대야가 계속되어 며칠간 잠도 자지 못했다. 이 지경이 되면 새떼들도 지쳐서 더 이상 노래를 부를 수가 없다. 숲속에서 살고 있는 새들도 그런데, 하물며 더위에 막무가내 노출되어있는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다. 이제 산과 바다로 뛰어나갈 참인데 코로나가 또다시 무서운 속도로 창궐하고 있으니, 잠시 한시 속의 화자가 되어 작품 속 산속으로 피서를 떠나볼까.보다시피 화자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말을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어디로 갈까? 깊은 산속 정자 수운정(水雲亭)이 그 목적지이다. 천천히 가고 있는데도 말은 어느덧 따각따각 경쾌한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적막한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 순간 솔바람이 쏴아~ 쏴아~ 불어오면서, 땀으로 뒤엉킨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가다듬어 빗질해준다. 어디 그뿐인가, 계곡을 내달리는 물소리가 가세하여 악보에도 없는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우와 시원하다. 이제 살 것 같다. 저쪽 숲속 하얀 구름 아래 수운정의 천년 묵은 골기와 지붕이 어렴풋이 드러나 있다. 이제 곧 수운정에 도착하면, 먼저 시원한 냉수부터 한 사발 마셔야겠다. 그리고는 대청마루에 냅다 드러누워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면서 2박 3일간 먹지도 않고 잠이나 푹 자고 돌아올까 보다.이종문 시조시인, 계명대 한문교육과 명예교수

2020-08-20 14:51:58

시집 '먼곳부터 그리워지는 안부처럼'

시집 '먼곳부터 그리워지는 안부처럼'

먼곳부터 그리워지는 안부처럼/ 서하 지음 / 시인동네 펴냄 제1회 이윤수문학상을 수상한 서하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시집 첫장엔 수상작품 '파도 소리가 들리는 책장'이 실려 있다.서하 시인의 시적 화자는 세계와 조우하고 화합하면서 새로운 풍경으로서의 삶의 한 갈피를 그려낸다. 시인은 '사문진 일몰'이란 시에서 '목쉰 나루터가 손나발로 일몰을 / 사무치게 부르는 이유 조금은 알 것 같다'고 고백한다.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이 사라지고 나와 세계가 서로에게 접목되며 발생하는 이 서정적 은유는 곡진하면서도 그윽하다. 시인은 이러한 통증과 징후를 거쳐 새로운 인식과 풍경에 다다른다.진순애 평론가도 "서하 시는 은유의 언어학으로 사물의 존재성을 인간학적으로 특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며 "사물의 인간학적 존재론에서 출발한 그의 은유의 언어학이 풍자의 은유로 확장됨으로써 탈휴머니즘과 욕망주의를 비판하는 시의 동시대적 역할에 이르고 있다"고 평했다.영천 태생인 서하 시인은 1999년 '시안'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아주 작은 아침', '저 환한 어둠' 등이 있다. 120쪽, 9천원.

2020-08-20 14:50:07

[책] 전쟁은 어떻게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가…중일 전쟁 전범의 고백

[책] 전쟁은 어떻게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가…중일 전쟁 전범의 고백

"상관은 군인에게 사람을 죽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마을에 들어갔을 때 마을 사람들 열 명 정도를 끌고 왔어요. 그들을 나무에 묶어둔 채 우리 중 열 명 정도를 나무 앞에 길게 줄지어 세웠어요. 그 다음 "죽여라"라는 명령을 받았어요.아마 서른 명이나 스무 명 정도의 사람들이 다 함께 (그들을) 찔렀을 거예요. 부대로 돌아가서 우리 중 절반 정도는 음식을 먹지 못했어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가 되면 익숙해지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걸 하면 실적이 올라갈 거야." 중일전쟁 전범의 고백이다. 그들은 자신에게서 악마를 발견했다.◆악의 포르노그래피를 넘어선 진정한 성찰강간, 학살, 고문, 생체 실험….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각종 잔악무도한 악행, 전범들은 왜 그토록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악한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신간 '악한 사람들'은 중일전쟁 전범들의 고백을 토대로 평범하던 개인이 어떻게 전쟁 범죄의 가해자가 되는지 파헤친다.저자는 전범들을 악한 사람들로 치부하고, 그들이 한 행동은 모두 나쁘다고 결론 내리는 쉽고 간편한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전범이 저지른 잔혹한 모습을 묘사하고, 독자가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악의 포르노그래피'와 다름없으며 이는 악에 대해 심도 있게 성찰할 기회를 박탈하는 탓이다.대신 저자는 악행은 이미 벌어진 일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지 탐구한다. 지금도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대해 전쟁 역사 왜곡과 갖은 혐오발언을 일삼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그들이 왜 그런 짓을 저지르는지,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조직적, 구조적, 심리적 기제를 분석해 악한 사람들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내리고자 한다.이런 탐구 과정은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더 넓고 깊은 사유로 발전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가해자의 증언, 인권, 트라우마를 어떻게 재현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전쟁을 위해…폭력을 생산하는 제도'대량학살'(genocide)에 대해 처음 학자들은 가해자의 개인적 성격에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이런 접근 방법으로는 '악한 사람'을 구분지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개 악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이에 대부분의 학자들은 대량학살의 원인을 개인의 성격보다는 조직 정체성, 사회적 상황, 국가 이데올로기에서 찾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대량학살 연구에서 관건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보다는 '당신은 어느 사회에 속해 있는가'라는 질문이다.그러면서 저자는 폭력을 생산하는 제도에 집중한다. 많은 학자들은 대량학살을 일으키는 폭력성을 키우는 요인은 어린 시절 시작된 문화적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일본에서는 전쟁 전 공교육 과정에 '군국주의와 천황 숭배 사상의 체계적인 주입', '전쟁터 상황에 기반을 둔 산술 교육', '탐조등, 무선 통신, 지뢰, 어뢰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등이 포함돼있었다. 인터뷰이들도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받아왔다고 증언했다.권위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는 일본군의 신병훈련은 군인으로 하여금 사람 죽이는 일을 고민없이 실행하도록 만들었다. 군대에서는 폭력과 체벌을 통해 정상적으로 길들여진 정체성을 박탈당했고, 명령에 복종하도록 통제당했다. 아울러 장기간의 교육과 학습을 통해 주입된 '특정 존재에 대한 혐오'는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던 사람들로 하여금 혐오대상을 죽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스스로에 대해 전쟁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그저 상관의 명령을 따른 거라고 생각할 뿐이다.◆전범의 고백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중일전쟁 일본군 전범들의 고백 앞에 저자 제임스 도즈는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끔찍한 고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일은 고민스러웠지만 그는 곧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저지른 범죄 일부는 은폐되었고, 거짓이 되기도 했으며, 역사책에서 왜곡되거나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그가 해야 할 일은 명확했다. 그는 이를 기록했다.예컨대 일본 문부성은 1962년 교과서에서 일본군이 중국에서 저지른 전시 강간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고, 1994년 일본 법무상 나가노 시게토는 1937년에 일어난 난징대학살을 "날조된 것"이라고 했다. 2007년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동원한 사실을 부인했다. 이처럼 최근 수십 년간 일본 정부 관료들, 학자들, 전직 군 장교들은 과거 일본제국이 저지른 만행을 부인하거나 축소했다. 그들은 여전히 사과를 거부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전범들의 증언은 하나의 진실로서 다뤄져야 하며 그들의 말을 기록하는 것은 그 자체로 중요한 작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군다나 아직 생존자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진실을 위한 투쟁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저자는 잊지 않고 자신의 조국(미국)이 벌인 전쟁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중일전쟁과 세상 모든 전쟁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가 내린 결론이다. 356쪽, 1만9천원.

2020-08-20 14:49:06

연극 '오프닝 나이트'…비극 '카산드라'와 닮은 젊은이의 운명

연극 '오프닝 나이트'…비극 '카산드라'와 닮은 젊은이의 운명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인 연극 연출가 이다솜의 신작 'OPENING NIGHT'가 오는 21일(금), 22일(토) 오후 5시 대구예술발전소 3층 수창홀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작품해설을 담은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배우들이 대본을 리딩하는 '낭독극' 방식으로 진행된다.'연극 개막 첫날 밤'이라는 뜻을 지닌 'OPENING NIGHT'는 고대 아폴론 신전 예언자인 '카산드라'의 삶을 다룬 비극 '카산드라'를 바탕으로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카산드라를 연기하며 카산드라와 자신의 운명이 닮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차예인'은 카산드라의 왕국을 멸망시키는 폭군 아가멤논 역할을 맡은 대학원생 '도강운'을 만난 후부터 주변에 불길한 징조를 띈 사건들을 겪게 된다. 삶과 예술 사이 경계 짓던 무거운 극장의 막이 오르는 날 밤, 복수를 결심한다.연출을 맡은 이다솜은 "주인공 차예인이 지도교수와의 수업으로 작품을 위해 예술가의 인생을 함몰시키는 것이 아닌, 연출의 원리를 실제 인생의 무대에 적용하여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인식의 전환을 그렸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관람료는 1만원으로 극단 청춘무대(010-7706-6602)으로 예매하면 된다. 상세한 정보는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예술발전소(053-430-1225).

2020-08-20 14:48:01

[오늘의 역사] 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태어남

[오늘의 역사] 1821년 8월 21일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태어남

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안드레아 김대건이 충청남도 당진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15세에 프랑스 신부 모방에게서 세례를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 신학을 비롯한 서양 학문과 어학을 배웠고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신부가 되어 미사를 집전했다. 26세에 순교해 안성시 미리내 성지에 안장됐고 1984년 내한한 교황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어 성인위에 올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8-20 14:31:51

[오늘의 역사] 1977년 8월 20일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 초연

[오늘의 역사] 1977년 8월 20일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 초연

연출가 겸 연기인 추송웅이 1977년 8월 20일 카프카의 단편인 '어느 학술원에 제출된 보고서'를 각색한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에서 기획·제작·연출·연기·분장을 도맡아 '3·1로창고극장'에서 막을 올려 4개월 만에 6만 관객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연극계에 모노드라마 붐을 일으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는 이 연극으로 한국연극영화상 최우수남자연극연기상을 받았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8-19 14:28:47

[김중기의 필름통] 영화 프리즘 -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와 영화 '국제수사'의 개봉 연기

[김중기의 필름통] 영화 프리즘 - 코로나19 2차 팬데믹 우려와 영화 '국제수사'의 개봉 연기

코로나19로 또다시 극장가에 비상이 걸렸다.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로 수도권에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지난 3월과 같은 최악의 상태가 재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일단 지난 19일 개봉 예정이었던 '국제수사'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제수사'는 촌구석 형사가 글로벌 범죄에 휘말리는 설정의 코미디 액션물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된 배우 곽도원이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영화다. 개봉을 앞두고 곽도원 김대명, 김상호 등 배우들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홍보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던 터라 놀라움은 더 컸다.이번 개봉 연기는 지난 6월부터 극장가가 호전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소비할인권 행사에 따라 총 176만장의 영화할인권이 14일부터 발급되면서 모처럼만에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한 순간에 기대가 무너져 버린 것이다.이에 따라 굵직한 한국 대작들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도 바늘방석에 앉은 듯하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24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SF 대작이다. 올 여름 성수기 개봉을 노렸지만, 코로나19의 추이를 보면서 추석 개봉으로 연기했다. 지난 18일 오프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온라인으로 변경했다.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배급되는 할리우드 대작 '테넷' 역시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흥행이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테넷'은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작.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로 올여름 할리우드 최고 기대작이다.'테넷'은 당초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미국 내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로 7월 31일로 개봉일을 변경했고 상황이 여의치 않자 오는 8월 12일로 개봉일을 다시 바꿨다. 개봉일을 두번이나 바꾸면서도 '테넷' 개봉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워너브라더스였지만 미국 내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된 극장들이 문을 열지 못하자 결국 다시 8월 말로 연기하기도 했다.영화관은 코로나 중위험 시설에 속한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과 같은 고위험 시설이 아닌 식당과 카페와 같은 급의 중위험 시설이다. 극장 안에서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비록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영화관은 흥행이라는 리스크가 큰 시설이다. 관객이 밀집한다는 관객들의 판단 때문에 아예 발걸음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2차 팬데믹만은 피해야 한다는 바람이 어느 시설보다 크다. 지난 3월 모든 영화관의 문을 닫았던 대구는 그 기억 때문에 지금의 상황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중기 필름통 대표

2020-08-19 14:03:52

[김중기의 필름통] 아픈 기억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법의 정원 '시크릿 가든'

[김중기의 필름통] 아픈 기억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법의 정원 '시크릿 가든'

고전 명작은 원형적 힘을 갖고 있다. 시대를 넘어 꾸준히 리메이크되는 이유다. 여기에 현대의 그래픽 기술이 더해져 화려한 판타지로 거듭나고 있다.19일 개봉한 '시크릿 가든'(감독 마크 먼든)도 그런 코스를 밟고 있다. 프랜시스 버넷의 1910년 소설 '비밀의 화원'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비밀의 화원'은 1993년 동명 영화로 만들어져 지금까지 아름다운 치유 영화로 사랑받고 있다.2차 대전 직후인 1947년, 인도에서 자란 영국 귀족 소녀 메리(딕시 에저릭스)는 어느 날 한 순간에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된다. 영국에 살고 있는 이모부 아치볼드(콜린 퍼스)의 손에 맡겨져 그의 저택으로 오게 된다. 폐허가 된 듯 어두운 고택. 가정부 메들록 부인(줄리 월터스)은 돌아다니지 말고 방에만 있으라고 한다.모든 것이 낯선 메리는 저택 밖의 영지를 쏘다니기 시작한다. 숲속에서 떠돌이 개에 의해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문을 발견하게 되고, 그 문 너머에 신비롭고 아름다운 정원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원작이 사랑받는 이유는 치유의 감동 때문이다. 비밀의 화원은 아치볼드가 부인과 사별한 뒤 버려둔 화원이다. 메리는 정원사 벤 할아버지와 친구 디콘의 도움을 받아 화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이를 계기로 침울했던 집이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줄거리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절망감 때문에 버려진 화원이 한 소녀의 노력에 의해 치유의 정원이 된 것이다.저택은 어둡고 음산하다. 밤마다 들리는 울음소리, 창백한 벽화. 이모부는 차갑고 외롭다. 어느 날 침대에 누워만 있는 사촌 콜린(이단 헤이허스트)을 만나게 된다. 언젠가 아버지 아치볼드처럼 등이 굽을 것이라 생각한 콜린은 집 밖을 나가기 무서워 갇혀 지낸다.아버지는 아들을 잃을까 걱정해 집 안에 가두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에 의해 절망하고, 어머니로부터도 사랑받지 못한 존재라는 상처로 살아간다. 메리 또한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환영에 시달린다.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이 원망에만 가득 찬 아픈 영혼들이 숨어 지내고 있는 저택, 그러나 그 너머에 이들의 영혼을 달래 줄 정원이 숨어 있다. 그 정원은 메리가 이모의 방에서 어머니와 이모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더욱 치유의 힘을 얻는다. 자매의 사랑과 우애는 그들의 기억과 달리 따뜻하고 아름다웠던 것이다.원작은 화원을 가꾸는 과정이 있지만, 영화는 정원 자체에 마법 같은 치유의 힘이 있다는 설정을 갖는다. 판타지가 더해진 것이다. 그런 차별화는 그래픽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듯 하다.아픈 기억과 어두운 기운으로 가득찬 집과 달리 정원은 밝고 화려하다. 모네의 그림처럼 양귀비가 피어 있는 언덕, 색이 변하는 나무와 잎, 꽃이 피어나는 꽃길 등 상상을 그대로 눈앞에 아름답게 그려낸다. 메리와 콜린의 심리에 따라 화사한 봄이 쓸쓸한 가을이 되고, 또 잎들이 순식간에 시들어버리는 변화도 그래픽으로 묘사한다.저마다의 상처와 기억을 숨기고 있던 등장인물들은 버려졌던 정원의 문이 열리면서 조금씩 치유받기 시작한다.배경이 1947년으로 바뀌면서 전쟁의 상처가 남은 황량한 풍경을 더한다. 저택 입구에 쌓인 포탄 껍데기 등이 그렇다.그러나 원작이 가진 힘이 과도한 판타지로 희석되는 아쉬움이 있다. 비밀의 화원은 버려진 화원이 자그마한 힘에 의해 가꿔지고, 이것이 치유의 힘으로 승화되는 힘이 있는데, 영화는 이를 생략하고 그 자체에 힘을 부여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정원이 마치 영지 밖 어딘가로 분리되면서 공간감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아내를 잃은 후 아들과도 멀어지고 괴팍해진 이모부 아치볼드를 콜린 퍼스가 맡았고 엄격한 메들록 부인은 '빌리 엘리어트'(2000)와 '와일드 로즈'(2018)로 잘 알려진 줄리 월터스가 연기했다.원작자 프랜시스 버넷은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미국의 소설가다. 1886년 '소공자', 1888년 '소공녀' 등 아동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소설로 유명하다. '시크릿 가든'도 아동을 주인공으로 어른들의 상처까지 보듬는 영화다. 거기에 현대적 비주얼을 더했으니 젊은 관객들에게는 재해석된 고전의 향기일 수도 있겠다. 19일 개봉. 100분. 전체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8-19 13:49:22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E채널 '노는 언니'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E채널 '노는 언니'

어째서 예능 프로그램에는 남성들만 가득할까. 이런 의문을 던져본 시청자라면 E채널 '노는 언니'라는 프로그램이 대단히 신선하게 다가올 법하다. 여성 스포츠스타들만으로 구성된 예능이 주는 특별한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시작부터 심상찮은 '노는 언니'E채널 '노는 언니'의 첫 회는 어느 고깃집에 아침부터 '언니들'이 모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간단한 가방에서 거대한 트렁크를 끌고 오는 언니도 있고, 남자친구가 차로 내려주는 언니도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등장할 때마다 존재감이 남다르다. 다름 아닌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스포츠스타들이고, 그들이 모두 여성들이라는 점이 더욱 그렇다.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박세리. 그가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밝힌 출연 계기는 사실상 이 프로그램이 가진 기획 의도 그 자체나 마찬가지다. 그는 남성 스포츠스타들이 모여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은 많지만 여성들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는 언니'가 각별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힌 것이지만, 그건 사실상 예능 프로그램에서 늘 지적되던 성비 문제를 정면에서 저격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예를 들어 JTBC'뭉쳐야 찬다' 같은 프로그램은 스포츠스타들의 '조기 축구'라는 콘셉트를 갖고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이형택, 박태환 등등 다양한 스포츠스타들을 출연시키고 있지만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조기축구라는 특정 종목 때문이라고는 해도 스포츠스타 중에는 여성 축구인도 있을 텐데 어째서 단 한 명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지 의아하게 느껴진다.'노는 언니'는 그래서 최근 대중들의 요구에 의해 조금씩 생겨나고 있는 여성 예능의 중요한 계보를 잇고 있다. 2016년, 2017년 방영된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1, 2나 송은이가 이끄는 '밥블레스유' 그리고 최근에는 MBC '나 혼자 산다'의 스핀오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가 여성 예능의 계보다.그 중에서도 '노는 언니'는 이제 겨우 몇 회 방영되지도 않았지만 반응이 뜨겁다. 그건 다름 아닌 여성 중에서도 '스포츠스타'가 출연하고 있고 이들이 말 그대로 노는 광경 자체가 지금껏 우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봐왔던 여성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지점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아침에 고기는 필수라며 고깃집에서 고기를 챙겨먹고, 마치 금기가 풀린 사람들처럼 마트에서 카트 두 개를 가득 채워버리는 쇼핑만으로도 신선한 그림들이 나온다. 그 장면들은 우리가 별 생각없이 봐왔던 예능 속 여성 출연자들의 고정된 역할이나 이미지를 여지없이 깨주고 있다.◆스포츠인이어서 할 수 없던 것들, 할 수 있는 이야기들여기서 스포츠인이어서 할 수 없던 것들을 이 프로그램이 해준다는 콘셉트가 더해지면서 이들의 노는 모습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된다. 즉 스포츠선수였기 때문에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훈련만 하며 젊은 날을 훌쩍 지나보낸 그들은 심지어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단다. 예를 들어 수영선수 정유인은 매일 같이 수영을 했지만 물놀이는 해본 적이 없다고 하고,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던 곽민정은 몸무게 조절을 늘 달고 살아 마음대로 먹는 것조차 못했다고 한다. 훈련만 하며 청춘을 보내다 보니 스포츠선수로서 갖는 고충 같은 걸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사귀기가 어려웠단다. 이러니 이들은 고깃집에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간단히 수다를 떠는 것만으로도 쉽게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된다. 그건 스포츠인으로서, 그것도 여성 스포츠인으로서의 갖게 되는 공감대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최근 들어 철인3종 유망주였던 고 최숙현 선수의 극단적인 선택과 그가 남긴 일기를 통해 밝혀진 스포츠계의 현실에 대한 대중들의 정서는 '노는 언니'가 담는 메시지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게 만든다. 즉 선수 시절에 연애도 금기였고 하다못해 맥주 한 잔 마시는 것도 못했던 걸 떠올리며 박세리가 "그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던지고, 남현희 역시 너무 여유 없이 훈련만 했던 그 때를 떠올리며 지금은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곤 한다는 이야기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들이 말하는 "잘 노는 것이 또 경기를 잘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이야기들은 '노는 언니'의 '논다'는 의미를 새롭게 해준다.◆'예쁜'이 아닌 '멋있는'이 어울리는 언니들'노는 언니'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카타르시스는 스포츠스타들이어서 더욱 도드라지는 성 역할 구분 없는 '멋있는' 모습들이다. 즉 여성 출연자들이 등장하면 흔히 '예쁘다'고 표현하며 그런 모습이 강요되거나 소비되던 예능 프로그램의 틀에 박힌 모습들을 '노는 언니'는 아예 거부한다. 어려서부터 운동으로 다져져 어마어마한 어깨를 가진 정유인은 그런 체격 때문에 놀림을 받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놀림을 받을 일이 아니라 '멋있는 것'이라는 걸 그가 실력을 통해 보여주면서 이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정유인이 오락실에 들어가 펀치머신을 거의 부술 듯이 때리는 장면이나, MT 장소에서 능숙하게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은 그토록 멋있을 수가 없다. 늘 여성적인 외모라는 식의 잣대로 평가되곤 하던 차별적 시선을 거둬들이자 이들은 그 자체로 멋있는 존재들로 다가온다.그리고 이런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구획되는 '나'가 아닌 스스로 당당한 나의 모습은 굳이 여성이니 스포츠인이니 하는 그 특정한 인물군들의 이야기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또한 무언가를 위해 매일 같은 노력하며 살다보니 정작 청춘에 누려야 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 역시 여성 스포츠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지 않은가. 그건 우리가 개발시대부터 빠른 성장과 성공을 위해 희생해왔던 삶에 대한 누구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여기서 '논다'는 의미는 그래서 일 중심 사회에서 우리가 배제하고 지우곤 했던 놀이의 새삼스런 가치로도 다가온다. '노는 언니'는 그래서 여성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고, 여성들 혹은 스포츠인으로 대변되는 구시대의 한 자락을 경험했던 모든 이들에게 공감 가는 이야기가 된다.◆'노는 언니'의 가능성만큼 아쉬운 점물론 '노는 언니'에 이러한 가능성만큼 아쉬운 점들도 적지 않다. 그것은 첫 회에서 보여줬던 기대감들이 2회에서 게스트로 남성 출연자들을 출연시키고 여지없이 게임을 채워넣는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오는 실망감이다. 유세윤, 황광희, 장성규가 갑자기 등장해 마치 옆 캠프에 놀러온 이들처럼 다가와 이들과 합류하는 대목은 새로운 재미보다는 기왕에 만들어진 언니-동생간 케미에 불쑥 끼어든 '불편함'처럼 느껴진 면이 있다. 그래서 박세리는 대놓고 "룰을 잘 모르는구나? 남자 끼는 거 안 좋아해"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진 노래방 콘셉트의 게임 같은 것들은 아마도 제작진이 불안감에 채워 넣은 조미료였겠지만 '노는 언니'가 가진 여성 예능으로서의 색다른 시작은 남성 예능이 늘 보여왔던 틀 안으로 다시 집어넣는 아쉬움을 주었다.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노는 언니'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초반이라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갈팡질팡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박세리가 출연 계기로 밝힌 그 지점을 늘 염두에 두고 기존 남성 예능이 해왔던 것들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길 기대한다. 그것은 여성 예능으로서, 또 우리네 예능 전체를 위해서도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20-08-19 13:12:35

웃는얼굴아트센터와 야나포가 선보일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의 무대

웃는얼굴아트센터와 야나포가 선보일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의 무대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020 코로나 극복프로젝트' 첫 번째 공연으로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의 '아프리카 리듬과 열정을 AnyaFo'를 오는 22일(토) 오후 5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서아프리카의 만뎅음악을 기반으로 한국 정서와 현대적 감성을 접목시킨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Anya Fo)가 선보일 공연은 2015년 첫 발표부터 5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이다.관객석에 아프리카 전통악기 젬베를 설치해 관객들이 함께 연주하고, 연주자와 댄서의 몸짓과 즉흥적 리듬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소통과 울림이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 특징이다.축제의 개막식 때 연주되는 곡으로 넓게 트인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두눈바', 축제의 리듬을 담은 '수눈&단사', 신성한 작은 숲을 묘사한 '쿠라바동&쿠다니', 역동적인 북춤와 가공되지 않은 북의 울림이 느껴지는 '소소넷', 리듬과 역동적 춤이 인상적인 '소코'를 비롯해 서아프리카 전통 현악기 응고니(NGONI) 솔로 공연과 관객과 함께하는 '소통과 울림의 ANYA FO'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이번 공연을 준비한 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각 레퍼토리마다 아프리카의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폭발적 에너지와 감동을 줄 것"이라며 "연령에 상관없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관객이 함께 연주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고 했다.2인, 3인석 등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는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으로만 신청이 가능하고, 입장권은 문자로 발송돼 입장 시 문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고,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통해 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다.일반 2만원. 달서구민, 학생, 의료인 50%할인, 문의 053)584-8719.

2020-08-19 13:00:04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초빙 갈등 일단락

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초빙 갈등 일단락

대구시립합창단 객원지휘자 초빙을 두고 콘서트하우스 관장과 시립예술단 노조 간의 내홍(매일신문 6월 29일자 8면)이 일단락됐다.대구콘서트하우스와 시립예술단노조는 지난 14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상임지휘자 선정은 기존 방식대로 객원지휘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정하고, 차기 상임지휘자 채용 시에는 공채 또는 객원지휘자추천위원회를 통한 방식으로 하는데 합의했다.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 공석이었던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빠르면 다음 달에는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최성환 시립예술단 노조 지회장은 "이번 사태는 단원들과 협의없이 객원지휘자를 초빙한 데서 촉발됐다. 공채 또는 객원지휘자추천위원회를 통한 상임지휘자 선정 방식은 진일보한 면이 있어 큰틀에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는 단원들과 소통하면서 충분한 의견을 개진해 좋은 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철우 관장은 "차기 상임지휘자 선정 방식은 규정이 바뀌는 만큼 조례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 단원들과 소통하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8-18 17:01:32

[화촉] 구학회(덕영치과병원근무) 씨 차녀 구은진 양 결혼

[화촉] 구학회(덕영치과병원근무) 씨 차녀 구은진 양 결혼

김강수·임성열 씨 장남 용태 군, 구학회(덕영치과병원근무)·황후득 씨 차녀 은진 양. 22일(토) 오후 12시 30분 대구 노비갈라(전자관점) 5층 벨라지오홀.

2020-08-18 16:55:02

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정기공연 '더 워'…관악기가 선사하는 전쟁 주제 음악

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 정기공연 '더 워'…관악기가 선사하는 전쟁 주제 음악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020 상주단체 정기공연 첫 무대로 코리아윈드필하모니의 정기공연인 '더 워(The War) 콘서트'를 19일(수)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선보인다.코리아윈드필하모니는 대구·경상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고 실력 있는 관악연주자들로 구성된 연주단체다. 세계적인 관악전문 연주단체를 모토로 2011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콘서트를 선보였다.2019년 상주단체로 선정되었고 올해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부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1년간 3건의 메인 공연을 비롯해 로비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메인 공연은 DSAC 상주단체 정기공연 시리즈로 지역민들을 만난다. 19일 '더 워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월 '지역 최고의 성악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12월 '국악과 함께하는 이색콘서트'가 예정돼있다.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전쟁을 주제로 작곡된 유명한 곡들을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지휘는 신병기가 맡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가 협연한다.스타워즈, 쉰들러 리스트, 진주만 등 영화 OST와 귀에 익은 여러 장르의 곡들을 50인조 윈드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주며, 전쟁에 관한 이야기와 영상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음악회가 될 예정이다.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며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사용하고, 공연장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통해 전 입장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으로만 신청되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문자로 발송되며 객석 입장 시 문자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더워 콘서트는 지역 최고의 관악 오케스트라인 코리아윈드필하모니를 웃는얼굴아트센터 상주단체로 소개하는 첫 순서로 의미가 남다른 공연이다"며 "웅장한 관악 사운드와 더불어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객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입장료 무료. 문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문화기획팀(053-584-8719).

2020-08-18 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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