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2020 매일시니어문학상]  손자 바보 ①

[2020 매일시니어문학상] <대상-논픽션> 손자 바보 ①

칠흑같이 어두운 어느 그믐날 밤이었다. 자정을 훨씬 넘긴 삼경쯤이었을까? 나는 할머니와 큰방에서 곤히 자고 있을 때였다. 밖에서 어머니의 울음소리에 잠을 깬 나는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를 접해야만 했다. 세상에 이럴 수가 ..........! "신이여! 한 말씀만 하소서!" 옆에서 함께 잠든 줄 알았던 할머니는 문고리를 잡고 경북대학병원에 형의 수술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뜬눈으로 소식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심정은 오죽 했을까?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땐, 할머니는 이미 실신한 후였다. 어머니, 아버지, 삼촌 셋은 할머니의 전신을 주무르고 계셨다. 바늘을 가져와 사족을 따고, 아버지는 찬물을 입에 물고 할머니 얼굴에 내뿜으셨다. 애지중지 키워오던 천금 같은 맏손자를 잃은 슬픔은 어찌 말로서 다할 수 있을까? 생때같은 손자를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할머니는 식음을 전폐하고 망연자실하시어 울음조차 내지 못하고, 간혹 한 번씩 외마디 비명만 낼 뿐이었다. 졸지에 아들을 떠나보내고 신이여, '한 말씀만 하소서!'란 어느 유명작가의 글이 뇌리를 스쳐갔다. 이 뿐이랴? *허난설현이 생때같은 아들 둘을 연년으로 잃고 '곡자'라는 시를 쓴 생각이 내 머리를 후려 갈겼다.형의 사망지금은 슬픔이 너무도 오래되어 망각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내 인생에 그날의 비극적인 드라마는 두 번 다시 연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신이 인간에게 준 최대의 선물이 '사랑과 망각'이라면 기쁠 때의 사랑을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 것과, 슬픔을 빨리 잊게 하는 망각뿐이라고 생각된다. 바야흐로 지금은 슬픔이 하도 오래되어 내 기억에 멀어져만 가고 있지만, 내가 한창 신경이 예민한 중3, 사춘기 때였다. 경북 의성군 다인면 달제동 789번지가 나의 안태고향이다. 동네 뒷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북풍을 막아 주었고, 산이 높아 골짜기에서 흐르는 냇물은 저수지가 없었던 시대에는 농사짓기에 안성맞춤인 농촌 마을이었다. 어린 시절 엄마 따라 뒷산에 산나물을 뜯던 일이며, 친구들과 앞 냇가에 멱을 감고 고기 잡던 시절이 지금 고희를 넘긴 이 나이에도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나는 한국전쟁이 터지기 3년 전에 태어났다. 전쟁이 끝나고 2년이 지난 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지금도 전쟁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폐허된 전쟁 후라서 불 탄 학교를 학부형들의 부역으로 흙벽돌로 지은 축축한 흙바닥교실에서 가마니 깔고 공부를 했다. 난로는 없었고, 창호지를 바른 창문에 유일한 햇볕이 들어와 교실의 온기를 채워주었다. 가마니 틈 사이에서 습기가 올라와 손이 시려서 글씨를 쓸 수가 없었다. 방석이라도 있었다면 엉덩이는 따뜻했을 텐데, 전쟁의 잔재는 참혹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는 왕복 4km나 되었으며, 교실이 모자라 저학년은 오전수업으로 끝냈고, 오후는 고학년이 2부제 수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 교복은 없었고 무명에 솜 넣어 만든 한복을 입고 다녔다. 검정 고무신에 책보자기를 여학생은 허리에, 남학생은 어깨에 메고 다녔다. 필통 속에 연필은 자주 부러져 학교에 와서 칼로 깎아서 사용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식은 밥 한 덩어리를 물에 말아 먹으면 꿀맛이었다. 제일 두려웠던 것은 상이군인아저씨와 문둥병 환자가 동냥을 달라고 할 때 혼자 집에서 벌벌 떨고 숨던 기억이 난다.할머니의 유산을 이어받은 우리 집은 동네에서 세 번째로 큰 부자였다.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위로는 형님, 나, 남동생, 여동생 둘, 3남2녀로 화목한 가정이었다. 당시 맏손자인 형님은 공부를 잘해 경북대학 수의학과 1학년이었고, 나는 중3 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아버지가 일자무식이었기에 우리 집안의 어른이신 할머니는 5남매 손자들에게 공부시키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특히 맏손자인 형님에겐 특별한 사랑을 했던 것 같다. 당시 우리 3형제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상장을 많이 타와 할머니는 동네에 손자자랑으로 즐거움을 대신했다. 할머니께서는 장래에 맏손자는 대통령, 둘째인 나는 장관감이었고, 셋째 동생은 군수감이라고 늘 손자들에게 꿈을 키워주시던 손자바보였다. 하긴 세 손자가 타온 상장 수 만해도 방안에 도배를 했을 정도로 많았으니까, 자랑할 만도 했었다.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그렇게 잘나가던 우리 집도 옛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부터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건강하시던 할머니와 아버지도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일 큰 충격은 우리 집의 대들보와 같았던 맏손자인 형이 수술에 실패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흔히 남의말하기 좋다고 새집지은 그 집에 대들보가 부러졌다고 웅성웅성 화젯거리가 되기엔 충분했다. 그 일이 있은 후로 어머니께서는 용한 무당을 데려와 새집에 악귀가 붙어 그렇다고 굿을 3일간이나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집 대들보와 같은 맏형은 경북대학 수의학과에 합격하여 장학금을 타며 우등생으로 공부를 잘 했었다. 할머니께서는 형님이 대학에 합격했을 때 동네방네를 다니며, "우리 손자가 경북대학에 1차로 당선 되었다니더!"라고 해, 동네사람들에게 웃음거리로 풍자되기도 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흘러 고희를 훌쩍 넘긴 나이가 되었으니, 어찌 필설로 다하리오! 평소에 형님은 기침을 자주했다. 그래도 폐가 좋지 않아서 그런 줄 알고, 할머니와 어머니는 이 세상에 기침에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였고, 먹은 약만 해도 수 십 짐은 됐다고 하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의술이 발달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정확한 진단을 못해 약을 잘못 쓴 것도 큰 원인이었으리라! 형은 당시 할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공부방이 없어 사랑방에 할아버지와 같이 기거했고, 나는 어려서 큰방에 할머니 곁에 잤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할아버지 담배연기에 간접흡연의 결과로 기관지가 나빠졌을 거라고 판단된다. 형은 대학에 들어가서 수의학을 전공했다. 가축 중 특히 소에 대하여 공부를 많이 해 본인의 병이 기관지 확장증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흉부외과 교수님과 여러 번 상담을 하고 최종 수술은 형 본인이 결정했던 것으로 짐작이 간다. 당시 집도의 말에 의하면 99%는 성공이고, 1%는 실패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형은 기관지 확장증이란 병명으로 수술을 실시했으나, 그 결과는 실패율 1%에 희생된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 사고 후 아버지와 가족들은 의료사고로 판단하고 시체부검을 의뢰하려고도 했으나, 다 부질없는 일이라고 포기하고 화장하여 뼛가루를 낙동 강물에 뿌리고 귀가했던 것이다. 그 날 밤 형의 비보를 듣고 실신한 할머니는 새벽녘에야 깨어났다. 나는 밤이 새도록 할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 당시의 상황을 어찌 필설로 다 하겠는가 만은, 내가 철이든 중3 때 겪은 일이었기에 지금도 생생하게 그 때의 상황을 말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3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물만 숟가락으로 떠 넣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다가온다. 사람이 울고 싶을 때 엉엉 울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를 그 때 할머니를 보고 알 수 있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 중처가 맺히면 울음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할머니는 천장만 바라보고 "우~우~"하시며 마치 늑대가 새끼를 잃고 우는 것처럼 보였다. 차라리 울음이라도 크게 울 수 있으면 가슴만이라도 시원할 텐데…. 그 이후 할머니는 한 달 동안 문밖출입을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손자자랑에 동네를 누비던 할머니는 1여 년간 동네 출입도 하지 않았다. 내가 기억하기엔 1년이 지나자 마당에 나와 먼 하늘을 바라보며 "후유~" 하고 한숨만 내쉬며 아픈 가슴을 스스로 치유하고 계셨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듯이 가장 아끼던 맏손자를 먼저 앞세운 할머니의 심정이야 오죽했으랴! '단장(斷腸)의 아픔'이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 아니겠는가.'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듯이 '*허난설헌'이 자식 둘을 잃고 비통에 빠져 '곡자(哭子)'라는 한시로 회자됨을 비유한다면 그날, 할머니의 착잡한 심정을 대신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는지….* 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 본명은 초희(楚姬). 난설헌은 호. 조선중기 문한가로 허균의 누나이다.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개인 및 시대, 사회적인 불운으로 인해 27세의 나이로 요절하였다. 사진 설명1. 필자의 할머니2. 필자의 넷째 여동생(왼쪽), 필자의 할머니(가운데), 필자의 다섯째 여동생(오른쪽)3. 필자의 고등학교 모습

2020-07-06 21:01:03

엔니오 모리코네 별세 "시네마천국으로 안녕히"

엔니오 모리코네 별세 "시네마천국으로 안녕히"

세계 영화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 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가 5일(이하 현지시간) 별세했다.향년 91세.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코네는 최근 낙상으로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다 전날 밤 숨을 거뒀다.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수백편의 영화 음악을 만든 거장이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등 일명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의 명곡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명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황야의 무법자(1964),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1968), 엑소시스트2(197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미션(1986), 시네마 천국(1988), 시티 오브 조이(1992), 러브 어페어(1994), 로리타(1997), 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헤이트풀8(2015) 등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끊임 없이 작품 활동을 했다.엔니오 모리꼬네와 한국의 인연도 꽤 있다. 2007년 10월, 2009년 5월, 2011년 5월에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다. 200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기도 했다. 또 2010년 LG전자 휴대전화 제품의 벨소리를 작곡해주기도 했다.

2020-07-06 16:05:06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2020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금상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 2020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금상

경북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이옥이)는 최근 열린 '2020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라이브경연(코스요리) 부문에 5인 1팀(조리과 3학년 김경민·박세준·이경민·이예진·이홍주)이 참가해 금상을 받았다.

2020-07-06 15:58:27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경북 구미교육지원청에 교통안전 후원금 5천만원 전달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경북 구미교육지원청에 교통안전 후원금 5천만원 전달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은 6일 경상북도 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신동식)에 후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구미시 52개 전 초등학교 1학년 5천70명에게 속도제한 가방커버 및 옐로카드 등 교통안전물품을 지원한다.

2020-07-06 15:57:16

한국도로공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성비 높은 실속 ex-food 선보여

한국도로공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성비 높은 실속 ex-food 선보여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성비 좋은 메뉴인 '착한상품'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메뉴를 다양화해 '실속 ex-food'로 새롭게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기존 'ex-food'는 고급 식자재와 차별화된 레시피를 적용한 프리미엄 메뉴로서 품질은 뛰어나지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었다. 착한상품은 주로 된장찌개 같은 특정 메뉴에 편중돼 있었다.전국 17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 중인 '실속 ex-food'는 '언양청정미나리 비빔밥', '의성마늘 볶음밥' 등 각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해 휴게소별로 메뉴를 다양화했다. 가격은 5천500원 이하를 유지한다.도로공사는 올해부터 ex-food를 가격대에 따라 실속(5천500원 이하)과 명품(8천원 이상)으로 이원화하고, 메뉴의 맛과 품질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ex-food 선발대회도 실속과 명품으로 나눠 격년으로 실시한다.올해의 '실속 ex-food' 선발대회는 오는 10월로 계획하고 있다.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휴게소의 또 하나의 대표 메뉴가 될 '실속 ex-food'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7-06 15:35:30

대구문화재단 릴레이 개인전…보라리 '공간지속; 리듬_가지 않고, 남지 않는'

대구문화재단 릴레이 개인전…보라리 '공간지속; 리듬_가지 않고, 남지 않는'

대구예술발전소가 10기 국내 입주작가들의 예술적 사유와 고민의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릴레이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 순서로 3~12일 1전시실에서 보라리의 '공간지속; 리듬_가지 않고, 남지 않는' 전이 열린다.보라리는 전시 공간을 화폭삼아 뜨개실로 드로잉하는 설치미술 작가다. 뜨개실은 그림이라는 가상적 공간에서 빠져나와 실제 공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료다. 작가는 심상을 나타낼 수 있는 언어로 선(線)을 표현방법으로는 뜨개질을 택하여 공간 전체를 메우는 작업을 한다.관객은 그림 속 공간 안에 들어간 것처럼 전시장의 작품을 만지고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뜨개실을 겹쳐서 그린 이미지로 시간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공간의 기억들을 지속시키고자 한다. 작가는 전시 공간에 뜨개질로 만들어진 오브제와 뜨개실을 전 방향으로 중첩되게 설치하여 시간 속에서 쓸려나가는 공간의 기억을 소환하고 기록한다.이번 전시는 전시장이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공간에 대한 관객 저마다의 상대적 기억들을 재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상세한 전시 정보와 사전 관람 신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예술발전소(053-430-1225).

2020-07-06 15:26:58

[2020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당선인

[2020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당선인

◆대상논픽션 ▷'손자 바보' 김태호( 72·대구시 수성구 신천동로)◆논픽션 부문(5명)▷'1960년대의 학교이야기' 김상문(77·광주시 서구 민주상무로) ▷'노매실 짝골마을' 사공철(65·서울시 광진구 자양로)▷'다시 돌아온 유월' 장타관(81·대구시 북구 침산로)▷'바다 위에 지은 집' 조춘기( 65·경남 김해시 반룡로)▷'불망(不忘)' 최상근(67·대구시 수성구 지범로)◆시 부문(5명)▷'화엄사 흑매' 이태숙(72·경기도 화성시 수노을1로)▷'족발집 저녁' 이상유(65·경북 경산시 경산로)▷'웅덩이' 이다온: 본명 이미숙(65·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신로)▷'막사발' 박순돈( 71·대구 달서구 한실로)▷'황혼길' 전보규(70·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수필 부문(5명)▷'우산' 김애자(69·대구시 수성구 들안로)▷'지우개' 박정화(72·경기도 과천시 부림동)▷'최고의 유희' 백명철(71·대구 수성구 범안로)▷'성(城)' 이범수(65·대구시 북구 동변로)▷'바람개비' 이능수(68·울산시 남구 문수로)◆심사위원▷심사위원장: 오정희(소설가)▷논픽션 부문: 송일호(소설가), 오철환(소설가)▷시 부문: 박방희(시인), 민병도(시조시인)▷수필 부문: 홍억선(수필가), 여세주(수필가)◆시상식 안내일시: 7월 20일(월) 오전 11시장소: 대구은행 본점(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310) 강당(지하).시상식 시작 30분 전 도착 요청.

2020-07-06 15:14:00

대구오페라하우스, 7·8월 무료 투어 '오페라 여행' 운영

대구오페라하우스, 7·8월 무료 투어 '오페라 여행' 운영

대구오페라하우스는 7, 8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극장 투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을 운영한다.이번 오페라 여행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코스로 진행되는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도우미의 안내로 각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를 관람한 뒤 아리아 노래를 감상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오페라하우스 1층은 베르디, 비제, 푸치니 등 유명 오페라 작곡가의 사진과 대표작품 소개 및 소품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한국 최초의 가곡인 '동무생각'을 작곡한 박태준과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작곡한 현제명 등 대구가 배출한 유명 음악가들에 대한 소개와 대구 오페라의 연도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3층에는 역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빛낸 개막작이 전시돼 있으며, 4층에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공연 당시 의상과 소품으로 꾸며진 오페라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전시 투어 후에는 1층 오페라 살롱으로 이동해 대구오페라축제에 참가해 공연했던 '투란도트', '아이다', '리골레토' 등 무대를 그대로 축소해 놓은 미니어처와 공연 관련 자료, 제작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성악가의 노래를 눈앞에서 감상하는 것으로 투어를 끝낸다.참가를 희망하는 시민과 단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053)666-6043.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이번 오페라 여행은 유명 오페라 작곡가와 소품 소개, 실제 오페라 제작과정에 이르기까지 알차게 구성한 프로그램"이라며 "무더운 여름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해 피서를 하면서 투어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07-06 14:56:05

'코로나19' 쫓는 장승깎기 퍼포먼스 '눈길'

'코로나19' 쫓는 장승깎기 퍼포먼스 '눈길'

전 세계적 팬더믹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장승깍기' 퍼포먼스가 지난 4일 오후 안동 태사묘(경상북도 기념물 제15호)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중요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 이수자(장승명인) 타목 김종흥 씨가 행복한 우리나라와 안동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장승 퍼포먼스로 이날 공연의 서막을 열어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이날 공연은 낙랑우리가락연구소(대표 김향숙)가 주관하고 안동시가 후원하는 '2020 찾아가는 아리랑 아리얼쑤' 행사로 열렸으며 전문 MC 조은정이 사회를 맡았다.이날 공연에서는 장승퍼포먼스 이외에도 지역 국악인들이 경기민요, 노랫가락, 해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청춘가 및 대구 예술대학 김완섭을 비롯한 3명의 색소폰 연주 등이 이어졌다.

2020-07-06 14:49:26

[오늘의 역사] 1922년 7월 7일,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 출생

[오늘의 역사] 1922년 7월 7일,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 출생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세계 패션의 혁명가 피에르 가르뎅이 태어났다. 프랑스 패션계에 수습생으로 일을 배운 후 디오르사에서 3년 동안 일하면서 '뉴룩'의 탄생에 참여했던 그는 28세에 독립해 파리 프렝탕 백화점에서 기성복 패션쇼로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패션을 넘어선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으로 전 세계적 판매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의 갑부 대열에 들어설 수 있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7-06 14:47:56

김형국 대구문예회관 관장 "시립예술단 중심으로 공연 기능 강화"

김형국 대구문예회관 관장 "시립예술단 중심으로 공연 기능 강화"

개관 30주년인 올해 김형국 신임 관장을 맞이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새로운 30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0년 대구경북 대표 공연장으로 등장한 문예회관은 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콘서트하우스 등 공연장 전문화가 이뤄지며 새로운 정체성 정립에 대한 요구에 직면해있다.이를 위해 김 관장은 지난달 3일 부임한 후로 한 달 간 세 가지 굵직한 운영 목표를 세웠다. 시립예술단을 중심으로 공연 기능을 강화하며 내부적으로는 조직 결속을 꾀하고 시를 상대로 사업(콘텐츠 제작)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설득할 계획이다.김 관장은 우선 "문예회관은 전시 기능이 매우 잘 돼있고, 대구사진비엔날레는 대표 콘텐츠가 됐다"며 "이제는 공연 기능도 분발할 필요가 있다. 복합공연장의 기능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시립예술단 중심의 공연 콘텐츠를 간판으로 내세울 생각"이라고 했다.그간 문예회관은 시립국악단·무용단·극단·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시립예술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예술단 작품 수준 향상 ▷예술단 운영 예산, 시스템 재구성 ▷예술단 공연 레퍼토리 확보 ▷우수 예술단원을 활용한 아카데미 사업 운영 등을 통해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시민에게 더 사랑받는 예술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4개 예술단이 함께 공연 콘텐츠를 만드는 합동 프로젝트도 중장기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김 관장은 조직 내부적으로는 소통 강화, 협력 등 조직 결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300명 규모의 큰 조직으로서 조직 구성은 잘 되어 있지만 조직끼리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예술단은 예술단대로, 전시·공연 기획팀은 기획팀대로 각자 자기 일에만 충실해왔던 것"이라며 조직 간 소통·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구상 중이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직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직장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과의 스킨십을 늘려 공감을 얻으며 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김 관장은 '벤틀리도 기름이 없으면 나아가지 못한다'며 사업 관련 예산도 증액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수년간 총 예산 가운데 사업 관련 예산이 큰 틀에 있어서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문예회관 하드웨어는 훌륭하고 예술단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그러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고정적, 소모성 지출을 쥐어짜고, 증액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왜 늘어나야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 시대 공연·전시의 뉴노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김 관장은 소규모 앙상블로 연주단체를 꾸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소규모 공연을 구상하고 있다. 성당못 부용정(20여 명 수용)은 이런 공연을 세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활용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온라인 공간을 통해 모두에게 노출되는 만큼 콘텐츠의 질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김 관장은 "대구시청 신청사가 완공돼 도시의 중심이 달서구 일대로 옮겨오면 문예회관이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문예회관과 일대 둘레길에 야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하는 등 밤이 아름다운 문예회관으로 거듭나 누구나 찾고 싶은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0-07-06 14:47:18

[매일춘추]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

[매일춘추]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

요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가 불공정에 대한 세대간의 논쟁으로 확대됐다. 기득권의 기성세대는 "이번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이던 보안검색 요원들에게 한정되는 것으로 청년들이 준비하는 일반직과 무관하며, 언론의 가짜 뉴스에 현혹된 취준생들의 이기적인 과민반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과연 그럴까? 이번 사태는 2017년 공항공사 방문 후 대통령이 상징적으로 약속한 정규직 전환을 3년째 이행하지 못하는 체면구기는 정치적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당이 총선에서 압승하자, 공사가 직고용으로 바로 밀어붙였다. 여태껏 공공부문의 정규직은 대부분 자회사 설립 형식으로 갔으나, 이번에만 특별히 직고용체제로 간 것이다. 이벤트적인 정부 정책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공정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 청년층 주장의 핵심이다. 그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지 않는다. 기준이 매끄럽지 못한 정규직 전환 정책의 불공정 절차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기성세대의 정책 소통방법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소통의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지금의 청년들은 윗사람이 직원들과 중국집에 가서 '마음껏 시켜, 나는 자장면'이라고 근엄하게 잔머리를 굴리는 '꼰대의 라떼족'이 아니다. IMF 사태 이후 비정규직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90년대의 암울한 경험을 가진 학번이 아니라, 90년대에 태어난 솔직 담백하고,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Z세대의 우리 아들, 딸들이다. 그들은 불공정의 기울여진 '야만의 운동장'에서 하루하루 편의점의 컵밥으로 버티며, 취업에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결핍의 세대들이다. 최근 20대 청년 실업률은 무려 10.3%로 전체 실업률 4.5%의 두 배가 넘는 최악의 상황이다. 기성세대들은 청년층에게 '나없는 우리'를 함부로 강요하지 마라. 맨날 선택적 정의를 주장하는 당신들의 허위의식에 청년층은 상처받을 만큼 받았다. 설령, 지금의 청년층이 '우리없는 나'로 보일지 모르나, 그 원죄는 기성세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갈등의 해법은 기성세대의 성찰적 반성으로부터 먼저 시작되어야 한다. 방구 뀐 사람이 성내지 말라는 의미다.소통은 존중이다. 존중은 어렵지 않다. 청년층의 상실과 결핍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면 된다. 먼저 충고하고, 조언하고, 평가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충조평판'만 하지 않아도, 소통의 반은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심리전문가의 지적에 기성세대는 열린 귀로 받아들여야 한다. 목이 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다. 목이 말라있는 청년들에게는 소통의 물이 필요하다. 청년은 기성세대가 부족하게 바라보는 원숭이(Ecce Mono)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미래의 꿈이 있는 사람들(Ecce homo)이다. 청년을 먼저 바라보아야 한다.

2020-07-06 14:29:11

가수 영탁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팬들…서울 광진구에 쌀 기부

가수 영탁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팬들…서울 광진구에 쌀 기부

"가수 영탁은 겨울에도 춥지 않겠어요."연일 따뜻한 팬심이 전국 곳곳에 전달되면서 가수 영탁은 물론 팬들까지 사회적 귀감이 되고 있다고 대중들이 연일 입을 모으고 있다.보통 가수 등 연예인들의 선행에 대해 화제가 되기 마련인데 영탁의 팬들은 바쁜 가수를 배려해 자신들이 전국 곳곳의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와 봉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지난 3일 영탁 공식팬카페 '영탁이 딱이야'의 오픈단톡방 '브라보 My 영탁' 소속 팬들은 서울시 광진구청을 찾아 쌀 20㎏ 40포(2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들은 영탁이 살았던 광진구 자양4동 저소득층을 위해 이번 쌀을 기부한 것이다. 영탁은 이곳의 반지하방에서 5년간 살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최근 방송 등 언론을 통해 영탁의 집과 그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등이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브라보 My 영탁' 후리지아 방장은 "서로 어려운 시기에 회원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은 돈으로 구입한 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가수 영탁을 위해 선한 팬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0-07-06 11:49:50

[오늘의 역사] 1907년 7월 6일,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 출생

[오늘의 역사] 1907년 7월 6일,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 출생

'고통의 화가'로 불리는 프리다 칼로가 1907년 7월 6일 멕시코시티 교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쪽 다리가 불편했던 그녀는 18살 때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쇠파이프가 척추와 골반을 관통하고 오른 발이 짓이겨졌다. 멕시코의 천재화가 리베라와 결혼까지 했으나 연이은 유산과 남편의 무분별한 외도로 고통 받으며 그림에 매달렸다. 47세에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을 가진 후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7-06 06:30:00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러시모어산 '큰바위 얼굴' 상공 폭죽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러시모어산 '큰바위 얼굴' 상공 폭죽

2020-07-05 15:46:46

경북 경주에서 '만화계 거장' 이현세와 백두대간 인문캠프 출발

경북 경주에서 '만화계 거장' 이현세와 백두대간 인문캠프 출발

만화가 이현세 작가가 경북 경주에서 올해 첫 백두대간 인문캠프의 시작을 알렸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4일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만화가 이현세 작가를 초빙,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개최했다.백두대간 인문캠프는 명사의 고향이나 저서의 배경이 된 장소,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관광객과 명소를 탐방하는 1박 2일 행사다. 도는 올해 만화가 이현세 작가를 시작으로 6차례 시행할 계획이다.이현세 작가는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경주에서 관광객과 제2의 이현세를 꿈꾸는 웹툰 전공 대학생들에게 '이현세의 꿈을 키운 경주와 만화'란 주제로 강연했다. 젊은 청년들에게 선배로서 보내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문학토크 순서에서는 '경북 웹툰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현세 작가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관객들과 자유로운 현장 토크를 이어갔다. 캠프에 참여한 윤혜빈 학생은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이현세 작가님이 꿈을 키운 경주와 까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특히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진정성을 갖고 나만의 이야기를 담으라는 말에 깊이 감동했다"고 말했다.이날 초청 강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다. 도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방역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인문학과 관광을 연계한 인문기행을 추진하고 있다. 작가의 강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이 있는 행사였다"며 "안전하고 청정한 경북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주시와 경북콘텐츠진흥원은 '공포의 외인구단'의 배경인 구 황남초등학교를 재단장해 경북웹툰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경북웹툰캠퍼스 명예총장으로 이현세 작가를 위촉할 계획이다.

2020-07-05 15:19:24

한국도로공사, 화물차 안전운전 슬로건 선포·교통안전 협의체 구성

한국도로공사, 화물차 안전운전 슬로건 선포·교통안전 협의체 구성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3일 화물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화물차 안전운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화물차 안전운전 슬로건 선포식을 했다.도로공사는 슬로건을 '화물차 안전운전,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힘입니다'로 정했다. 도로전광판(VMS)과 현수막·배너 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관련 사망자는 523명으로 전체 사망자 1천79명의 48.5%를 차지했다.또 이날 도로공사는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 협의체'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다양한 홍보 매체 활용·공동 캠페인 실시, 취약 구간 합동점검·교통사고 예방시설 강화, 법제도 개선·운행제한차량 합동 단속·정비 불량 단속, 화물차 안전강화 지원·안전 물품 보급 등을 하기로 했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의 비율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며 "내실 있는 협의체 운영으로 화물차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7-05 14:57:00

[영상] 달성공원 "동성로·수성못 뺨친 대구 원조 핫플"

[영상] 달성공원 "동성로·수성못 뺨친 대구 원조 핫플"

매일신문올해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 개장 50주년을 맞아 달성공원 이야기를 전합니다. 매일신문이 마련한 옛날 영상과 사진도 함께 전합니다.▶달성공원 터에는 삼한시대 때부터 토성이 있었고, 조선시대인 1595년 경상도 전체를 관할하는 경상감영이 이전해왔습니다. 머잖아 지금의 경상감영공원 자리로 경상감영이 가기는 했습니다만, 아무튼 달성공원 터는 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구 원조 핫플레이스였습니다.그러다 대한제국 고종 때인 1905년 처음으로 공원으로 조성됐습니다. 이때부터 따지면 달성공원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이어 일제강점기를 지나고, 해방 및 6.25전쟁도 지난 후, 또 한번 업그레이드 돼 1969년 8월 1일 달성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습니다.이어 1년도 지나지 않아 달성공원의 핵심 시설로 들어선 게 바로 동물원입니다. 1970년 5월 2일 문을 열었습니다.▶달성공원은 요즘과 달리 과거 사시사철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요즘 동성로 "저리 가라"였습니다.1973년 6월 18일 한 신문 기사에서는 하루 전날인 일요일(6월 17일)의 전국 주요 명소 방문객 수를 집계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 뚝섬이 15만7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안양유원지(8만2천700여 명)에 이어 달성공원이 6만8천900여 명으로 3위 규모였습니다.유동인구가 많으니 선거 때면 후보자들이 연설회 장소로 꼭 찾았습니다.인파가 몰리니 점을 봐주는 '사주거리'도 형성됐습니다. 달성공원 밖 길가에 늘어선 '철학관 거리'의 시초입니다.번화가의 필수 업종은 '야바위'이기도 했습니다. 이게 '도박 거리'로 이어진 건 아닌데, 몰래 열리는 도박판을 신문과 경찰이 눈 여겨 보기도 했습니다.▶동물원 얘기를 하다가 옆길로 샜습니다.사슴, 공작, 침팬지, 늑대, 곰, 물개, 호랑이, 코끼리, 원숭이, 사자, 타조, 앵무새 등이 삽니다.대구의 별칭은 아프리카 여느 지역보다 더워서 붙은 '대프리카'입니다. 그래서 여름이면 동물들의 극한 여름 나기가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그렇다고 겨울이 따뜻한 것도 아니라서 극한 겨울 나기도 저희 매일신문의 사진으로 제법 남았습니다.추워지면 이따금 조류독감이 유행하고, 그러면 달성공원은 각종 새들을 상대로 방역 작전에 들어갑니다.▶달성공원 하면 마스코트였던 '키다리 아저씨'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71~1998년 달성공원 정문을 지키며 입장객들을 맞았던 故(고) 류기성 씨입니다. 류씨는 1999년 향년 73세로 사망하기까지 생애의 3분의 1이 넘는 27년 동안 달성공원과 함께 한 마스코트 그 자체였습니다. 달성공원 바로 옆 대구 서구 달성토성둘레길에 가면 키다리 아저씨 생전 실물 크기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달성공원에는 나름 현대사에 중요한 유적(?)도 꽤 있습니다.대구를 대표하는 저항시인 이상화 시비가 있습니다. 1948년 이 시비 제막식 때 유치환, 유치진, 박목월, 구상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시인들이 시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또 하나는 어린이 헌장 비석입니다. 이게 국내 최초로 수도 서울이 아닌 대구 달성공원에 세워졌습니다. 1958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전년(1957년)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 공포에 이어 그 의미를 담은 비석이 자리한 것입니다.천도교(동학)를 만든 최제우가 대구에서 순교한지 100주년을 맞아 동상을 세울 때도 떠들썩했습니다. 1964년 3월 10일의 일입니다.떠들썩했던 적이 또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사망 1주기를 맞아 1975년 9월 달성공원에서 추모 사진전이 열려 역시 인파가 몰렸습니다.유명하지 않지만 오래된 역사를 가진 건물도 눈길을 끕니다. 매점입니다. 처음 들어선 후 변치 않은 이 건물은 현재 공원 내 유일한 매점이기도 합니다.▶달성공원은 대구 서구 비산동 출신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2015년 자기 트위터에 방문한 사진을 남기면서, 특히 어릴 적 달성공원 잔디밭에서 뛰어놀던 사진을 그대로 재연하면서, 큰 관심을 얻어 팬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뜨기도 했습니다.참고로 비산동은 달성공원 바로 옆동네입니다. 지도를 보면 달성공원은 중구 달성동에 있긴 하지만 비산동에 북, 서, 남쪽 등 많은 면이 둘러싸여 있습니다.하지만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달성공원은 마스크 끼고 산책 나온 주민들을 제외하면, 빛나던 과거와 달리 매우 심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시 화려한 조명이 달성공원을 감싸는, 그런 날이 올까요?

2020-07-04 12:00:00

경북 구미시, 옥성문화센터 개관

경북 구미시, 옥성문화센터 개관

경북 구미시는 2일 옥성문화센터를 개관했다.옥성문화센터는 26억4천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998㎡에 지상 2층의 다목적강당으로 지어졌다. 1층은 무대와 실내체육관, 2층은 회의실 및 사무실 등을 갖췄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옥성문화센터는 옥성면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7-03 20:59:25

포항제철고 야구부 학부모들 야구부 해체에 반발 집회

포항제철고 야구부 학부모들 야구부 해체에 반발 집회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제철고가 운영 부담을 이유로 야구부를 해체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하자 야구부 학부모들이 3일 포항제철고 정문 앞에서 야구부 해체에 반발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박승혁 기자

2020-07-03 19:05:18

2020 세계유산 축전 '한국의 서원', 3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서 개막

2020 세계유산 축전 '한국의 서원', 3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서 개막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2020 세계유산 축전-한국의 서원' 개막행사가 3일 열렸다.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 이배용)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한다.한국의 서원은 우리나라 9개 서원(소수·남계·옥산·도산·필암·도동·병산·무성·돈암서원)에서 3일부터 31일까지 서원별로 진행된다.특히 이날 안동 도산서원에서는 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와 축하음악회가 펼쳐졌다.개막식에서는 이배용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기념사를 전했다.음악회에는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합창과 국악, 성악,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진 곡이 연주됐다. 도산십이곡은 퇴계 선생이 자신의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쉽게 전하고자 직접 한글로 작사한 것으로 합창을 위해 선율이 더해져 큰 환호를 받았다.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시민들이 도산서원을 새롭게 돌아보고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했다.한편, 도산서원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창건 최초로 '경북의 세계유산, 도산서원 야간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야간 공개 행사도 진행한다.

2020-07-03 17:46:49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월드 클래스' 노리는 블랙핑크의 전략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월드 클래스' 노리는 블랙핑크의 전략

블랙핑크가 지난달 26일 발매한 싱글 'How you l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의 돌풍이 심상찮다. 뮤직비디오가 공개 된 후 24시간 조회수가 8630만 뷰를 넘기며 전세계 최단 시간 최고 많이 본 뮤직비디오가 되었으며, 32시간 22분만에 1억뷰를 돌파, 전세계에서 최단 시간 1억뷰 달성 뮤직비디오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등 해외 음원차트 또한 '올킬'하는 위업을 달성한 건 당연해 보일 정도다.'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성공을 위해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 부분이 곳곳에 보였다.일단 노래에 '뽕끼'가 많이 빠졌다. 이전에 발표한 노래들의 경우 멜로디에서 '누가 들어도 한국 가요'같은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노래는 그런 부분이 줄어든 모양새다. 그리고 가사를 살펴보면 YG엔터테인먼트의 다른 노래들과 달리 은유적인 표현들이 많다. 한 예로 'How you like that'의 가사 중 'Look up in the sky it's a bird it's a plane'은 영화 '슈퍼맨' 중 슈퍼맨이 하늘을 나는 장면을 우연히 본 사람들이 자신이 본 게 새인지 비행기인지 헷갈려하는 장면에서 나온 대사다. 이게 앞에 나온 가사인 '날개 잃은 채로 추락했던 날/어두운 나날 속에 갇혀 있던 날/그때쯤에 넌 날 끝내야 했어'와 붙으면서 "날 견제하려면 아예 처음부터 끝내버렸어야지"라는 식의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게 많은 팬들과 네티즌들의 해석이다.재미있는 건 블랙핑크가 이때까지 발표한 노래 중 이정도로 깊은 해석을 요하는 노래가 이전까지 없었다는 사실이다. 노래속에 실마리를 만들어서 대중들에게 해석의 재미를 주게 하는 방식은 방탄소년단과 SM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하는 노래들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를 YG가 차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패션 또한 굉장히 전략적으로 접근한 느낌이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한복 스타일의 의상은 외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고전의 재해석'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복을 재해석하면서 너무 노출이 많게 만든 것 아니냐는 불편한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어쨌든 이 의상을 통해 블랙핑크는 K팝 아이돌로서의 정체성도 심어주는 방향으로 간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현재 블랙핑크와 YG의 이런 선택은 순항중이다. 앞서 말한 지표들이 이를 잘 반영해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메가톤급 K팝 그룹으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고 예측하는 이들도 있다. 내우외환이 많았던 YG가 블랙핑크를 통해 다시 한 번 일어설 것인지를 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2020-07-03 17:30:00

정철원 한울림 대표, 신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내정

정철원 한울림 대표, 신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내정

정철원 한울림 대표가 3일 제6대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내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정 내정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연극학사 및 동국대학 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시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울림의 대표이자 한국연극협회 이사, 한국소극장협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그는 ▷경쟁력 있는 시립극단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립극단 ▷감독이 아닌 작품으로 인정받는 시립극단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정 내정자는 "대구에서 프랑스 아비뇽축제와 같은 연극축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지역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욱더 강화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대구시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7월 중순 정 내정자를 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2020-07-03 17:00:00

[책CHECK] 디지털의 배신/ 이광석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책CHECK] 디지털의 배신/ 이광석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첨단 기술이 가져온 성장의 이면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와 기술 숭배의 부작용을 살핀다.인류가 테크놀로지를 욕망할수록 지구환경과 인간 삶의 생태 순환계에 점점 균열이 가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제 그 균열은 일상, 사회, 노동, 미디어, 생명에 걸쳐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유튜브는 구글이 인수된 후 '자동 재생' 기능을 서비스에 추가하면서 중간 광고를 제외하고 각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원 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그러나 투명한 듯 보이는 자동 알고리즘 장치에 편견과 관성을 내재화하고 재생산하는 문화 검열의 자동화 원리를 숨겨두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한다.플랫폼 자본주의는 거의 모든 인간 일상의 데이터 활동을 자본주의의 노동으로 형질전환하고 있다. 저자는 자동화 논의를 숙명적으로 다가올 '노동 종말'의 상상 시나리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질적으로 나빠지고 위태로운 기술 예속형 '유령 노동'의 부상을 어떻게 현실주의적으로 대면할지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72쪽, 1만5천원.

2020-07-03 15:30:00

[내가 읽은 책] 또 다른 내일을 꿈꾸며

[내가 읽은 책] 또 다른 내일을 꿈꾸며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리는데 코로나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갑작스런 브레이크에 멘붕이 왔지만 쉬어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며 천천히 숨고르기를 한다.끝자리가 아홉수인 나이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지만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변곡점에 서 있다. 그 꿈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다가 만난 책이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이다. 이 책은 MBC 느낌표 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된 베스트셀러다. 인문과학분야의 '반갑다, 논리야', '철학은 내 친구'뿐만 아니라 '무기 팔지 마세요', '신발 속에 사는 악어' 등 어린이를 위한 책과 장편소설 '고슴도치', '껌'을 쓴 작가가 스물아홉 해를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웠던 인생 이야기를 아홉 살짜리 여민의 눈을 통해 정리한 성장소설이다.아홉 살, 열아홉 살, 스물아홉 살과 같이 끝수가 아홉인 수는 일곱, 여덟의 숫자와 달리 십년을 정리하고 또 다른 십년을 준비해야 하는 경계의 숫자다. 그래서 이 숫자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작가가 아홉 살이었던 60년대가 아니어도 좋다. 독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아홉 살 무렵의 흔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마을에 한 대 뿐인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 20원의 시청료를 주고도 주인공인 여민이가 그랬던 것처럼 주인집 아들의 눈치를 보며 가진 자의 거드름에 서러움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여민은 아빠 친구의 집에 얹혀살다 산꼭대기 집으로 이사 온다. 서양의 어느 작가가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만한 나이'(p12)라고 했듯 주워온 강아지로 얹혀사는 삶의 비애와 더 이상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우리 집의 의미를 알게 되며, 사전적 의미가 아닌 아홉 살의 눈높이에 맞는 뜻풀이로 단어들을 습득하며 세상을 알아간다.자상하면서도 슬기롭고 모범적인 아빠와 당당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엄마, 허풍에 공상을 잘하지만 외로움이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기종, 먼저 찜하면 제 것이 되는 '야아도'로 기득권과 소유권을 획득해 제 배만 채우는 악질 풍뎅이영감, 건장한 젊은이가 시험공부를 핑계로 노모한테 생선 장사를 시키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골방철학자, 편지심부름을 갔다가 알게 된 인생 상담사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선생 윤희누나, 토굴 할매의 외로운 죽음, 기종이 오누이의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외팔이 하상사, 술주정뱅이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검은 제비, 월급기계 선생, 도도한 여자 친구 장우림 등의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사랑과 이별, 불공평함이 존재하는 세상을 알고 느낀다.'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게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기 때문'(P173)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여러 적(敵)들 중 하나가 외로움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서로 만나고 힘을 보태면 강해진다. 그러한 세상살이 속에 살면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되며 인생은 아름다워진다'(p223)는 진리 아닌 진리를 하상사의 입을 통해 전한다.'아홉살 인생'은 가난하지만 따뜻한 마음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인 산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난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희망을 노래하는 책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까닭이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2020-07-03 15: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만경유리(萬頃琉璃) 1605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만경유리(萬頃琉璃) 1605

'만경'은 만 이랑으로 아주 넓다는 의미고, '유리'는 유리처럼 끝없이 반반한 바다를 뜻한다. 바다는 예부터 신들의 영토로 상징되어 왔다. 그것은 하늘이 무한한 수직의 최정상으로 피안이듯이, 바다는 끝없는 수평의 최극단으로 피안이다.윤선도(尹善道·1587~1671)는 문신이며 시인으로 호는 고산(孤山)이고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에서 '만경유리'라는 시문을 적고 있다.고산은 18세에 진사 초시에 합격하고, 1628년 별시문과 초시에 장원하여 봉림대군(鳳林大君)과 인평대군(麟坪大君)의 사부(師父)가 되었다. 특명으로 한성부서윤이 되고 1633년(인조11) 중광문과에 급제, 1634년 강석기(姜碩期)의 모함으로 파직되어 해남으로 내려갔다. 이듬해 병자호란으로 왕이 항복하고 적과 화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욕되게 생각하여 제주도로 가던 중 보길도(甫吉道)의 경치에 이끌려 정착하게 되었다.1651년(효종2) 안정된 생활 속에서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어부가(漁夫歌)' 12장을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가 순한문(純漢文)을 간추려 전문 9수(首)로 개작했다. 이것을 고산이 후렴구만 참작하고 시상을 달리하여 춘사(春詞)·하사(夏詞)·추사(秋詞)·동사(冬詞) 10수(首)씩 40수를 순수 우리말 '어부사시사'를 지었다. 1657년 71세에 벼슬길에 올라 동부승지에 이르고, 서인 송시열과 맞서 유배되었다 풀려나 왕권확립을 위하다 1671년 85세로 별세했다.제목 '만경유리'는 '어부사시사' 34수에 적시되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간밤에 눈 갠 후에 경물이 달랐고 야/ 이어라 이어라/ 앞에는 '만경유리' 뒤에는 첩첩옥산/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선곈가 불곈가 인간이 아니로다.위의 내용을 읽기 편하게 현대어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간밤에 눈 갠 뒤에 경치가 달라졌구나!/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앞에는 유리처럼 잔잔한 넓은 바다'/ 뒤에는 겹겹이 둘러싸인 백옥 같은 산이로다./ 찌그 덩 찌그 덩 어여차./ 아, 여기가 신선이 사는 선경인가? 부처가 사는 정토인가? 인간 속세는 아니로다.이 시는 비유법과 대구법을 적절히 구사하여 어부의 동작이 눈에 보이는 듯 선하다. 제일먼저 배를 띄우고, 닻을 올리고 돛을 펴고 노를 저으며 찌그덕, 찌그덕 소리에 맞춰 노래를 읊는다. 그리고 돌아와 배를 물가에 세우고, 배를 매어놓고 닻을 내리고 배를 뭍으로 붙여 놓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우리 고전시가에 '어부가'계열의 시가가 상당수 전해지고 있지만 고산의 '어부사시사'는 다른 작품에 비해 매우 시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예부터 바다 위에 띄운 배는 이별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기다림의 대상이기도 했다. 신라의 박재상의 부인이 치술령에서 동해를 바라보고 남편을 기다리다가 돌이 되었다는 망부석 이야기는 '만경유리' 위에 님을 그리는 염원과 희망의 상징이었다. '어부사시사'의 구송과 '산중신곡(山中新曲' 중에서 뽑은 '오우가(五友歌)'는 고산문학의 꽃이다.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 안에 있다는 말처럼 고산은 '만경유리'라는 언어를 통해 수직적 심미와 수평적 피안을 멋지게 읊고 있다. (사)효창원 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0-07-03 15:30:00

[반갑다 새책] 후산졸언 시문선집/ 정재화 지음/ 정우락 옮김/ 지식을 만드는 지식 펴냄

[반갑다 새책] 후산졸언 시문선집/ 정재화 지음/ 정우락 옮김/ 지식을 만드는 지식 펴냄

이 책은 경북 성주의 시골 선비 후산 정재화(1905~1978)가 쓴 시문을 발췌해서 번역한 것이다. 후산은 일제강점기와 민족해방, 극렬한 좌우대립, 6·25전쟁, 조국근대화를 모두 경험했으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상투를 틀고 근대를 외면하고 살았던 독특한 지식인이다. 상투를 자르기 위해 들어온 일경을 벼루로 타격하고 만주로 두차례 들어간 인물이기도 하다.저자는 후산의 손자인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그 생애의 후반을 지켜보았던 손자가 전통 지식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책을 번역해서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저자는 "조부와 같은 지식인이 남긴 문헌이 매우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근대화 과정에서 모두 폐기되고 말았다. 이를 발굴해서 근현대사의 사상적·문화적 다양성을 탐구하는 것은 우리시대 사람들에 남아있는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이다"고 밝혔다.이 책을 통해 근대 한문학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이들 지식인이 살았던 시대는 이미 근현대에 해당하지만 그 작품이 지향하는 바는 전통과 깊은 맥락이 닿아 있어 근대 문명과 일정한 길항 관계를 유지하며, 때로 저항하고 때로 적응하는 문학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근대 속에서 고립된 매우 특수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저자는 정리되지 않은 한문학 자료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전통지식은 소외되거나 외면되었다. 경제적 사정이 조금 나은 경우는 후손가를 중심으로 문집을 발간해 선조의 생각을 갈무리하기도 했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경험한 전통 지식인들의 문적들은 필사 형태로 흩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해방이 되자, 민주공화국의 깃발을 만들고 이에 대한 도설을 쓴 '민주공화국기도설'도 흥미롭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역시 대구와 경북 일원의 사람들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아주 험난하게 살다간 사람들이다. 후산은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많은 작품을 남기는데, 동지를 잃은 슬픔 때문이었다. 326쪽, 2만8천800원.

2020-07-03 15:30:00

[책] 가명에 숨어야 했던 성폭력 생존자가 다시 이름을 되찾기까지

[책] 가명에 숨어야 했던 성폭력 생존자가 다시 이름을 되찾기까지

홀린 듯 집어들었지만 어쩐지 책장이 무겁게 넘어가는 책이 있다. '에밀리 도'라는 가명의 얄팍한 보호막을 쓴 채 성폭행과 그것이 야기한 부수적 유무형의 아픔과 맞서야 했던 '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기록, '디어 마이 네임'이 그렇다. 오랜 고통의 시간을 홀로 통과하며 어렵사리 자신의 이름(정체성)을 되찾은 성폭력 생존자, 그의 이름은 샤넬 밀러다.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행복한 결말이 없다. 게다가 우리는 책을 통해 그의 삶은 읽을 수 있을지언정 그에게 어떤 위로도 건넬 수 없다. 그렇다면 독자는 무엇을 기대하며 이 책을 읽어야 할까. 책을 손에 쥔 순간부터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까지 독자가 느끼는 모든 감정, 그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한 권의 책에 담긴 고통의 시간'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 전 세계 모든 이들이 한 문단으로 요약된 기사로 접했을 이 끔찍한 사건은 성폭력 생존자 당사자에게는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하기에도 모자랄 일이었다.2015년 1월 17일, 스탠퍼드대 파티에서 만취해 필름이 끊긴 밀러를 쓰레기통 뒤편에서 성폭행한 이는 '브록 터너'였다. 목격자들이 있었고, 터너는 도주하다 붙잡혔으며, 현장에는 증거가 널려 있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모른 채 깨어난 밀러는 장시간 성폭력 증거 확보를 위한 일련의 절차를 거치며 서서히 다가오는 '진실'의 공포를 애써 외면해야 했다.강간 키트 검사를 마친 후 건네받은 책자에는 그가 앞으로 겪게 될 지옥 같은 시간이 적혀 있었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책자의 예언은 적중했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집 안에서도 엄습하는 공포, 딸의 피해 사실을 전해 듣는 부모님의 표정, 슬퍼하는 동생과 애인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심정, 불규칙한 재판 일정으로 무너져가는 일상과 경제 상황. 가장 끔찍한 고통은 자신에 대해 모멸감을 갖게 된다는 점이었다.목격자도 증거도 충분했던 성범죄였음에도 밀러는 재판에서 끝없이 자신이 피해자임을 증명해야 했다. "남자친구와 독점적 관계인지", "바람을 피워본 적 있는지", "파티광인지" 같은 온갖 모욕적인 질문들에 대답하면서도 밀러는 무너질 수 없었다.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이 증거품으로 공개되는 동안 화장실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보이기 위해 옷 매무새를 다듬어야 했다. 그러고도 브록 터너는 고작 6개월 형을 선고받고도 3개월이 감형됐다.지난한 전쟁 끝에 얻어낸 승리 앞에서 그는 허무함을 느꼈다. 그는 "정의는 이런 모습인지 모른다고, 녹아서 뚝뚝 떨어지는 요거트를 들고 진이 빠져 앉아 있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한다. 가해자 보호 관행과 2차 피해를 감내해야 하는 사법 시스템은 무너진 피해자의 삶을 재건하는 데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 것을 그는 깨닫는다. '문제는 피해자의 노력 부족이 아니라, 피해자가 안전과 정의와 회복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에 있다'는 밀러의 신랄한 고발에 어느 누가 반박할 수 있을까.◆피해자라는 역할에서 벗어나기까지그녀를 향한 악성 댓글, 억측, 불순한 시선. 성폭력 피해 후 그녀는 사회로부터 내몰려 들어서게 된 가시밭길을 걸으며 피를 흘려야 했고, 상처가 낫기도 전에 다시 상처입었지만 묵묵히 뚜벅뚜벅 걸었다.이처럼 밀러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치유가 실제로는 어떻게 가능한지, 성폭력 피해자가 피해자로만 정의되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백한다.이 책에는 미국 사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에밀리 도의 피해자 의견 진술서'가 수록되어 있다. 가해자 터너의 진술들을 인용한 뒤 하나씩 논리정연하게 반박해나가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진술서는 피해자에게는 가혹하면서 가해자에겐 너그러운 사회를 향한 그의 최후 비명이었다."유죄라고 선고한 뒤에도 그가 인정한 것은 알코올 섭취뿐이다. 자신의 행동을 전적으로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은 감형받을 자격이 없다. '문란함'이라는 말로 강간을 물타기 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모욕적이다. 강간의 정의는 문란함의 부재가 아니라, 동의의 부재다."(피해자 의견 진술서 중에서)피해자의 치유에 대해 말할 때 이 책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 우리는 치유가 흔히 미래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믿지만 밀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이 위로 성장한다면 피해자는 상처의 장소를 돌면서 성장한다. 상처를 돌면서 강해지고, 나이가 들면서 옹골차질 수는 있어도, 취약한 핵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밀러는 피해자라는 신분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피해자라는 역할에서 벗어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한다. 그런 밀러는 현재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그에게 상처를 준 이들은 다 사라지고 온전히 자신만이 서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5페이지에 걸쳐 나열된 고마운 이들도 그의 곁에 흔적을 남겼다. 그렇게 밀러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 544쪽, 1만9천800원.

2020-07-03 15:30:00

언론인 김성규, 그의 10주기를 맞아 그리움으로 그를 기억한다

언론인 김성규, 그의 10주기를 맞아 그리움으로 그를 기억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전통인 '죽은 자의 날'을 소재로 한다. 망자의 영혼이 죽은 자의 날에 소중한 사람들과 재회하려면 이승에 자신의 사진이 남아 있어야 한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들 사이에 그의 존재가 잊혀지면 영혼조차 영원히 흔적없이 사라지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잊혀지는 걸 두려워한다.10년 전 '언론인 김성규'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잊혀지지 않았다. 그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해 그를 추모하는 책이 나왔다.김성규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은 1981년 매일신문에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부국장 논설실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 5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이 책의 엮은이는 그의 아내 김순재 전 매일신문 편집국 부국장이다. 김 전 논설주간과는 입사 동기이며, 현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과 계명대 산학인재원 초빙교수로 일하고 있다.책 제목 '큰산처럼 들꽃같이'는 김 전 논설주간 가족의 가훈이다. 그는 가훈처럼 사나이답게 크고, 들꽃같이 하늘을 닮은 듯 살다갔다.​프롤로그에는 그를 기리는 이들의 메시지가 담겼다. 김순재 전 부국장은 "그는 말수는 적었으나 속 깊은 남편이었다. 그가 가고 싶어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그가 좋아하던 노래를 마음껏 부를 것이다"고 썼다.이어 '기자 김성규의 글'을 만날 수 있다. 김 전 논설주간이 썼던 생전 기사와 칼럼, 수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간지 '라이프 매일' 표지글, 부장들이 차례로 쓰는 칼럼인 '주간 데스크', 논설위원들과 국장단이 쓰는 '세풍', '야고부'가 눈길을 끈다. 그가 논설주간이던 2009년 10월에 쓴 'MB의 서민'이 그의 마지막 칼럼이 됐다.​에필로그에는 '기자 김성규'가 아닌 '인간 김성규'를 만날 수 있다. 산통을 겪고 있는 아내를 위해 그가 보낸 쪽지편지, 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게 선물한 편지,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일기가 담겼다. 또 아들과 아내의 사랑이 담긴 육성이 여운을 준다.큰아들 김진우는 "아버지는 떠났지만 아버지와의 기억은 남아 있다. 그 기억이 내 삶의 길목마다 나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썼으며, 작은아들 김진형은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 아버지,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에필로그를 닫는 글은 아내 김 전 부국장의 '남편에게'라는 제목의 담담한 사부곡이다. "그가 떠난 지 10년, 많은 것들이 변하고 새로운 일들이 생겼다. 힘들 때면 그의 부재가 원망스러웠고 기쁠 때는 그의 부재가 많이 안타까웠다……그의 10주기를 맞아 사랑과 그리움으로 그를 기억한다."김 전 부국장은 지난 2011년 고 김 전 주간의 1주기 추모 전시회 '김성규, 그의 글이 그립다'를 열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당시 김 전 부국장은 "그가 잊히는 게 아쉬웠고 그가 '이런 사람'이란 걸 알리고 싶었다"고 한 바 있다.김 전 부국장은 "아내로서 남편의 10주기를 맞아 책을 낸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같은 길을 걸었던 동지로서, 많은 선배 기자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는 헌정의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221쪽, 비매품. 문의 053)256-5890.

2020-07-03 15:30:00

[책CHECK] 운동과 건강: 의과학적 이해/ 김예영, 김종근, 박민혁, 최동성 지음/ 바른숲 펴냄

[책CHECK] 운동과 건강: 의과학적 이해/ 김예영, 김종근, 박민혁, 최동성 지음/ 바른숲 펴냄

체육 전공생들이 체육학의 기초 지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이론서 '운동과 건강: 의과학적 이해'가 출간됐다. 운동과 대사질환, 스포츠의학, 건강체력평가,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등 체육학의 각 분야를 총망라했다.대구경북에서 교수·연구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영, 김종근, 박민혁, 최동성 등 4명의 저자는 학창 시절 체육학을 전공하며 맞닥뜨린 어려움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보다 쉽게 체육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내용을 서술하는 데 중점을 뒀다.특히 운동과 대사질환을 다룬 장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퇴행성 질환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관리 지침·운동 전략을 담고 있어 유병자들이 읽으면 도움될 만하다.저자들은 "체육학 전공생이 전공에 대한 고민을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체육학을 전공한 학생은 물론 생활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이들도 읽어보면 좋을 전문 서적이다. 187쪽, 18,000원.

2020-07-03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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