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

[기고]대구시민의 날이 된 2월 21일 그 날!

1907년 그 날은 설명절을 막 보낸 음력으로 정월 초아흐렛날이었다. 양력으로는 2월 21일이다. 서상돈, 김광제에 의해 대구광문사에서 국채보상운동이 처음으로 발의된 지 24일째가 되는 날이다.이날 대구성 밖 북후정(北堠亭)에서는 대구상공회의소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민의소 주최로 국채보상을 위한 첫 군민대회가 열렸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으로도 유명한 언론인 장지연은 대한자강회월보를 통해 이날 대회 광경을 '달구벌 내외일향(內外一鄕) 유지신사 서상돈 제씨 등 수백 명이 북후정에서 대회 하니 모인 사람이 남녀노소 무릇 수만 명'이라고 기술했다. 그는 모인 사람들이 대회에서 '국채보상을 만장일치로 박수갈채하고 각자 주머니를 풀어 의연하매 의연을 고취하는 소리가 소나기로 물이 넘쳐흐르듯 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군민대회에 참가한 '노소신사와 청홍 부녀들과 술파는 아낙과 차 파는 노파, 다리를 저는 걸인과 백정, 책을 낀 동자와 제기 차는 아이들까지도 강개하여 눈물을 흘리며 의기 분발하였다'고 대회 분위기를 전했다.대한매일신보도 이날 집회에서는 '회원뿐만 아니라 부녀자들도 동참해 기꺼이 패물을 내놓았고 심지어 걸인, 백정, 마부, 채소 파는 여인, 술 파는 노인, 인부 등까지 돈을 내었고 첫날에 모인 돈이 거의 500원이나 되었다'고 보도했다.1907년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은 이날 대구성 밖 북후정에서 이렇게 뜨겁게 시작되었다. 나라를 구하려는 간절한 민심에 불을 당긴 국채보상을 위한 군민대회는 사흘 뒤 서문시장 장날인 24일에도 한차례 더 열리며 열기는 더 뜨겁게 타올랐다.일본경찰이 출동해 연설중인 사람을 연행하며 해산에 나서는 등 방해가 시작되었지만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소식은 신문에 잇따라 실리면서 운동은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나갔다.남녀노소나 신분의 구별 없이 전국민이 하나가 되어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펼쳐나간 국채보상운동은 전례 없는 국민통합의 장이 되었다. 또한 그것은 나라와 국민의식을 일깨우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가가 없으면 국민도 없다는 국권과 민권의식을 우러나게 하는 결정적 발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왕조 및 군주제를 넘어 시대적 흐름인 근대국민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간절함의 몸부림이기도 하였다.일본의 집요한 방해와 탄압으로 국채를 보상하는 데는 결국 실패했지만 그 숭고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은 3.1운동과 독립운동으로 면면히 이어졌다.대구시는 이러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대구시민의 날을 2월 21일로 정했다. 늦었지만 참으로 잘한 결정이다. 유네스코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고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대구시민의 날 지정은 더욱 의미를 더한다. 백기만은 대구를 '삼남의 제일웅도 나라의 심장'이라고 노래했다. 대구시민의 날을 통해 이러한 대구의 가치와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는 것이 이제 우리의 몫이다.

2020-02-20 15:07:38

구미소방서

경북 구미소방서 김기범 소방교 제6회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경북 구미소방서 김기범(오른쪽) 소방교가 19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 세종2청사에서 열린 제6회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전국 19개 시·도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19명의 우수한 소방안전강사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한 김기범 소방교는 '살펴보자 가정 내 안전 우리 집, 무엇이 위험할까?'란 주제로 직접 제작한 PPT영상을 활용, 강의해 호평을 받았다.소방청이 주최하는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는 안전교육의 표준화와 소방안전강사 교수역량 및 우수강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2020-02-20 14:33:59

영화 '하이, 젝시' 스틸컷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숀더쉽 더 무비:꼬마 외계인 룰라!' '하이, 젝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출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만을 노리는 태영(정우성),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배성우),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연희(전도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이들 앞에 거액의 돈 가방이 나타나고, 마지막 기회라 믿으며 이를 쫓는 이들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한다. 이들 뿐 아니라 고리대금업자와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여성, 불법체류자까지 가세하면서 절박한 인생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최악의 상황에서 캐릭터들이 선택하는 황당한 사건들이 관객의 웃음도 유발한다. 108분. 청소년 관람불가.◆숀더쉽 더 무비 : 꼬마 외계인 룰라!감독: 윌 베처, 리처드 펠란목소리 출연: 저스틴 플레처, 아말리아 바이탈'윌레스와 그로밋'으로 유명한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진흙을 빚어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고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윌레스와 그로밋-양털도둑'에 등장했던 양을 주인공으로 한 '숀더쉽'을 2015년 내놓아 전 세계 1억 620만달러 흥행에 성공했다. 5년 만에 돌아온 속편. 이번 작품은 우주로 이야기를 확장해서 숀과 사고뭉치 양떼 친구들의 모험을 담아냈다. 먼 우주에서 길을 잃고 지구에 오게 된 꼬마 외계인 룰라는 우연히 양떼 목장의 숀과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지구의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가고픈 룰라를 위해 숀과 친구들은 잃어버린 UFO를 찾아 나서고, 수상한 비밀요원들이 이들을 쫓는다. 87분. 전체관람가.◆하이, 젝시감독: 존 루카스, 스콧 무어출연: 애덤 드바인, 로즈 번고장 난 휴대폰을 바꾼 후 나타난 인공지능 젝시가 주인공의 인생에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필(아담 드바인)은 스마트폰 중독자다. 아침 기상 알람부터 출근길 내비게이션에 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유튜브를 즐긴다.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필에게 젝시는 유일한 친구다. 필의 사회생활, 인간관계에 사랑까지 제멋대로 끼어들어 쉴 새 없이 거친 입담을 풀어낸다. 기계 속 소프트웨어에 불과한 젝시의 존재에 쩔쩔매는 필의 모습에서 휴대폰에 중독된 현대인의 초상을 엿보게 한다. 영화는 휴대폰 의존에 따른 심각성 보다는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해프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젝시를 통해 인생이 변화하는 모습을 전한다. 84분. 15세 이상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2-20 14:30:00

영화 '21 브릿지' 스틸컷

[김중기의 필름통] 코로나 공포 강타한 대구…안방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들

코로나19가 영화 관람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극장 출입을 자제하고 안방에서 스트리밍으로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 앱 이용 행태의 변화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 상륙하기 전인 1월과 상륙 이후인 2월의 일별 앱 이용횟수를 비교했더니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 예약 앱 접속량이 18% 감소한 반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이용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OTT와 함께 네이버와 구글 등에서 유료 영화 관람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최근 개봉된 영화 중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을 추천한다.◆바이러스를 잊자...액션과 스릴러'21 브릿지:테러 셧다운'은 '블랙 팬서'의 채드윅 보스만이 주연으로 한 형사 액션물이다.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벌어진 마약 탈취범의 경찰 살해 사건을 추적하는 베테랑 경찰 데이비스(채드윅 보스만)의 활약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그린 액션물이다. 심야에 벌어진 경찰과 탈취범의 총격전으로 경찰이 잇따라 숨지자 뉴욕은 발칵 뒤집어진다. 데이비스는 이들을 잡기 위해 뉴욕 맨해튼을 잇는 21개 다리를 전면 봉쇄하는 극약 처방을 내린다. 주어진 시간은 3시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범인을 잡아야 된다. 시한폭탄처럼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시간과의 사투와 총격전의 이면에 도사린 음모까지 긴장감 넘치는 영화다.'크롤'은 시속 250km 초대형 허리케인과 악어를 조합한 재난 스릴러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한다. 헤일리(카야 스코델라리오)는 대피 명령을 무시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모든 사람이 대피한 유령 같은 마을.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하고 빠져나오려는 순간. 점차 불어난 홍수에 집안에 갇히고, 그 물 속에는 거대한 악어가 도사리고 있다. 스피디한 전개와 서스펜스로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영화다. 공포영화의 대가인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닥터 슬립'은 잭 니콜슨 주연의 전설적인 공포영화 '샤이닝'(1980)의 후속편. '샤이닝'에서 폭설로 고립된 오버룩 호텔에서 미쳐간 아버지 잭으로부터 살아남은 아들 대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른이 된 대니(이완 맥그리거)는 그때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간다. 샤이닝(신의 영역에 오른 절대적인 힘) 능력으로 죽음을 앞둔 이들을 도와주면서 '닥터 슬립'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어두운 악령과의 만남을 그린 전작과 달리 악령으로 살아가는 집단과의 초능력 대결로 변주했다. '엑스맨'의 대결처럼 그리지만 영리한 연출로 원작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관객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극장에서 놓쳤지만…안방에서 즐기는 수작영화'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잠수종과 나비'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안 슈나벨 감독의 신작이다. 줄리안 슈나벨 감독은 화가 출신으로 '검은 피카소'로 불리던 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의 삶을 그린 '바스키아'(1996)를 연출하기도 했다. 고흐를 그린 많은 영화가 있지만 이 영화는 화가가 그린 고흐라는 점이 색다른 점이다.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고흐가 죽은 날까지 외롭지만 눈부셨던 그의 날들을 기록으로 담아낸 영화다. 고통 받는 고흐의 흔들리는 시선을 핸드 헬드 카메라로 잡아 고흐의 내면을 묘사하고 있다.'페인 앤 글로리'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두고 '기생충'과 경합을 벌였던 작품이다. 한때 영광을 누렸던 유명 영화감독이 몸과 마음에 고통을 받으며 과거를 반추하는 형식이다.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감독으로, 페넬로페 크루즈가 그의 어린 시절 어머니로 나온다. 이달 초 개봉했지만 관객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스트리밍 콘텐츠로 전환됐다.'미안해요, 리키'는 가난한 이들의 삶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영국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이다. 아내와 남매를 둔 가장 리키(크리스 히친)는 안정적인 가정을 꿈꾸며 택배회사에 취업한다. 그러나 매일 14시간씩 6일을 일해도 빚은 더 늘고, 가족들과는 더 멀어진다.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영국 소시민의 모습을 차가우면서 진실되게 그린 작품이다.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2-20 14:30:00

TV동물농장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개는 훌륭하다'…동물소재 프로그램의 또 다른 진화

동물소재 프로그램은 늘 시청자들에게 인기있는 스테디셀러 콘텐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동물소재 프로그램이 새로운 진화를 하고 있다. 반려동물 가족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스테디셀러, 동물 소재 프로그램사실 동물 소재 프로그램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스테디셀러로 인기있는 콘텐츠다. '동물의 왕국', '동물의 세계' 같은 다큐 형식의 동물 프로그램들은 지금도 방영되고 있을 정도. 동물 프로그램에서 확실한 이정표를 남긴 프로그램은 "우- 아-" 하는 시그널로 시작하던 "짝짓기를 합니다"로 유명했던 KBS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다. 1984년부터 시작해서 2004년에 종영한 이 장수프로그램이 흥미로웠던 건 그냥 동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 감정이입해 성우가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들려줬기 때문이다. 재미를 위해 넣은 작은 변화였지만 이 내레이션은 동물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그저 관찰하던 데서 동물에 감정이입하게 함으로써 동물과 시청자 사이를 밀착시켜줬기 때문이다.SBS 'TV 동물농장'은 바로 이 감정이입을 통해 등장하는 동물의 입장을 공감하는 관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떠나버린 주인을 그 자리에서 계속 지키며 기다리는 개의 이야기나, 죽은 어미를 대신해 어미 역할을 해주는 고양이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에둘러 반추하게 만들었다. 반려동물은 이제 그냥 키우고 사육하는 게 아니라 서로 교감하는 가족 같은 존재로 비춰졌다. 이것은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달라진 관점을 반영했다. 한 때 '애완견'이라 불렸던 것이 이제는 '반려견'으로 바뀌었다는 건 단적인 사례다. 그저 보고 즐기기 위해 기리는 동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동물의 의미가 거기에는 담겨있다.하지만 최근 들어 1, 2인 가구가 급증하고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반려동물가족 인구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이른바 반려동물가족 1천만 시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반려동물 콘텐츠들은 막연히 시청하게 되는 '저들의 이야기'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함께 살아가며 부딪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 우리는 단순한 의인화가 아니라 반려동물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했다. KBS '개는 훌륭하다'는 바로 이 변화된 시대에 맞게 진화한 동물소재 프로그램의 단적인 사례다.◆'반려동물계의 백종원'으로 등장한 강형욱이른바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은 반려동물가족 인구가 급증하면서 조금씩 그 존재감을 알려왔던 동물조련사이자 전문치료사다. 그는 2007년 '황금어장' 출연을 시작으로 2015년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KBS '개는 훌륭하다'로 '반려동물계의 백종원'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런 수식어를 얻게 된 건 '개는 훌륭하다'에 등장하는 반려동물가족의 갖가지 문제들을 마치 '골목식당'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백종원처럼 강형욱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아마도 '개는 훌륭하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솔루션은 역대급으로 사나웠고 통제 자체가 되지 않던 진돗개 세 마리를 본인이 직접 그 서열 싸움에 뛰어들어 고분고분하게 만들어냈던 사례가 아닐까 싶다. 사실상 진돗개들이 그 집안에 주인보다 높은 서열을 갖고 있다는 걸 간파한 강형욱은 마치 자신이 반려견 자체가 된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가장 높은 서열을 자신이 가져왔고 그렇게 다른 개들도 하나하나 굴복시킨 후 그 서열을 그 집 주인에게 넘겨주는 놀라운 조련의 마법을 보여줬다.강형욱의 솔루션이 독특한 건 늘 그러하듯이 반려견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그렇게 생긴 문제의 원인이 사실은 견주에게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강형욱의 솔루션은 반려견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견주의 습관과 행동을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실제로 놀랍게도 견주가 지금껏 해왔던 어떤 행동들을 변화시키자 반려견들 또한 변화한다는 걸 보여준다.◆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잘못된 관점그 솔루션들 중에는 우리의 관점으로는 이해되지만 반려견들의 관점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마치 '식구'처럼 키웠지만 그래서 더 예민해지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습관이 들어버린 반려견의 사례나, 파양된 유기견들을 안쓰러운 마음에 하나둘 데려다 키우다보니 정작 오래도록 함께 지냈던 반려견이 그렇게 온 강아지를 집중 공격했던 사례가 그렇다. 즉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너무 애정이 많아 반려견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나눠주고 하고 싶은 것만 하게 해주는 행동은 그럴 수 있다 여겨질지 모르지만, 반려견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 습관은 그 개의 수명을 심각하게 단축시킬 수 있는 행위였다. 또 파양된 유기견들을 여러 마리 데려오는 건 견주가 가진 따뜻한 마음 때문이지만, 그것이 정작 본래 집에 있던 개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그래서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것도 인간의 관점과 반려견의 관점이 그만큼 다르다는 걸 말해준다.'개는 훌륭하다'는 그래서 단순히 인간의 시선으로 동물을 바라보는 '의인화'만으로는 더 이상 한 집에서 공존해야 하는 '반려의 삶'이 어려워진 시대를 보여준다. 그저 한 걸음 떨어져서 봤을 때는 그 '의인화'가 어떤 휴머니즘의 스토리를 만들어주었지만, 이제 한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은 그것보다는 진정한 의미의 공존을 도모해야 하는 존재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인간과 동물의 공존은 결국 우리의 생존과도 연결되어 있다. 즉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어야 인간도 살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동물소재 프로그램들이 일방적인 관찰이나 단순한 의인화가 아닌 진정한 소통을 통한 '공존'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해지는 건 이제 저들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막연히 어떤 행동을 우리 식으로 마음대로 해석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는 것은 '소통 부재'가 만드는 문제들을 야기한다. 강형욱은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개는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 다만 그 개와 함께 하는 우리들이 부족할 뿐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0-02-20 14:30:00

대구수필문예대학 상반기 수강생모집

2003년 8월 개교 이래 매일신문 신춘문예, 부산일보 신춘문예, 신라문학대상 등 여러 수필 공모전에서 많은 입상자와 역량 있는 수필가를 배출해 온 대구수필문예대학(학장 전상준)이 2020년 상반기 수강생(34기)을 모집한다.강의는 2020년 3월 5일(목)부터 2020년 7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에 20주 동안 성안오피스텔 16층 문예대학 강의실(지하철 2호선, 내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연다. 글쓰기 기초이론, 수필창작이론, 수필창작의 실제, 수필 비평과 자서전 쓰기까지 지도하며, 여세주 문학평론가와 조병렬, 김서정, 신형호, 전상준 수필가가 강사로 나선다. 수강료 20만원, 수강 신청은 3월 4일(수)까지다.http://cafe.daum.net/sp9179, 문의 010-6343-2539.

2020-02-20 13:33:43

구석본 시인

대구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시창작원 57기 수강생 모집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57기 문예대학 시창작원' 수강생을 모집한다.주 1회 3개월 과정으로 구성된 이번 강좌는 다음달(3월) 24일 개강하여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대구교육대학에서 시창작 실제와 문학이론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의는 대구문인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시전문계간지 '시인시대' 주간을 맡고 있는 구석본(사진) 시인이 맡는다.학력·연령·전공 등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2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2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문예대학 시창작원 지원서 접수는 3월 15일까지 인터넷(life@dnue.ac.kr) 또는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실(방문접수)에서 받는다.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053)620-1544.

2020-02-20 13:30:25

권영세 아동문학가

대구교육대 평생교육원, 아동문학창작교실 수강생 모집

대구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이달 29일(토)까지 아동문학창작교실 동시 및 청소년시 창작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강좌는 동시 및 청소년시의 경향과 창작 이론 및 문제작 분석, 창작 실기 및 합평, 문학세미나 등으로 이루어지며,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의 수료증이 수여된다.대구교육대 아동문학창작교실은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수료생들이 월간문학신인작품상, 아동문예신인문학상, 아동문학세상문학상 당선 등 큰 성과를 거두어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강좌를 맡을 권영세 아동문학가는 1980년 창주문학상과 계간 아동문학평론지의 동시로 등단하여 '캥거루 우리 엄마' 등 10권의 동시집을 펴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등을 수상했다.올해 상반기 강좌는 다음달 2일(월)부터 6월 8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진행되며, 수업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이다. 수강료는 일반 15만원, 학생 13만 5천원이다. 수강 신청 및 문의 대구교육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 http://life.dnue.ac.kr 또는 053)620-1544.

2020-02-20 13:29:14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2019년 학생용 대본 발간에 이어 올해 유아용 대본을 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융희 교육극단 나무테랑 대표가 유아 및 학생용 대본 발행의 취지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석민 선임기자

교육극단 나무테랑, '학생 및 유아 대본집' 잇따라 발행 주목

"3년 전 교육극단을 창단하면서 노력과 성과의 결과물로 매년 한 권씩 책을 발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용 대본집 '문학아, 무대 놀러 가자'에 이어 올해 유아 대본집 '얘들아, 무대 놀러 가자'를 발행한 것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인 셈입니다."이융희(사진) 교육극단 나무테랑 대표는 20일 "예술강사 수업프로그램에 제공되는 각종 교안의 경우 대부분 기존의 프로그램이나 작품을 조금씩 변형한 것이어서 창의성이 떨어진다"면서 "때문에 순수 창작을 통한 새로운 교육 연극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아나 어린이· 청소년은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대에서 상황극이 펼쳐지면 긴장하고 흥분하며 자기 표현을 쏟아내게 되는데, 무대가 바로 놀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교육 연극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의 정서와 상황에 맞는 대본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기존의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 하더라도 비극을 해피엔팅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교육극단 나무테랑의 새로운 교육 연극 프로그램 개발 전략의 기본은 '스토리텔링'이다. 기존의 교육 연극은 '마음열기' '상상력 높이기' '창의력 높이기' '표현력 높이기' 등 교육 목표에 맞춰 기계적으로 진행하는 경향 탓에 자연스럽계 연결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느낌이 있었다.반면에 스토리가 있는 프로그램은 각 교육 목표가 스토리 속에 녹아 있어 유아·어린이·청소년들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 목표를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이 대표는 "유아용 대본은 유아들이 성장 과정에서 직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주변의 개인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스스로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행복한 생활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적 접근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면서 "주제는 인성, 안전, 성희롱 예방, 생활습관 등 크게 4가지로 나눴다"고 설명했다.이융희 대표는 계명대 연극예술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교육학과 석·박사 학위를 췩득했으며,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연극예술강사, 계명대 의과대학 외래교수(의학과 예술 강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5년 간 연극 배우 활동을 하면서 대구연극제 대상, 거창 겨울연극제 대상,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강사지도자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20-02-20 13:26:39

2019년 열린 제37회 대구성악콩쿠르 수상자들의 모습. 대구음협 제공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올해 첫 유럽 예선…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간다

대구음악협회(이하 대구음협)가 개최하는 대구성악콩쿠르가 올해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예선을 치르게 됐다. 젊은 성악인의 등용문인 대구성악콩쿠르가 대구국제성악콩쿠르라는 새 이름으로 세계를 향한 문을 여는 셈이다.대구음협은 '2020 제38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본선이 오는 8월 28일(금)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특히 올해는 7월 3일(금), 4일(토)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푸치니홀에서 최초로 치르는 유럽 예선과 8월 14일(금), 15일(토)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을 통해 본선 경연자를 선발한다.올해 유럽 예선과 대구 본선 경연에서 심사를 맡기로 한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의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Mariella Devia)는 이탈리아 벨칸토 발성의 대가로 1973년 도니제티의 비극적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로 데뷔한 이래 이탈리아 최고의 가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4년, 2008년, 2011년 등 수차례 내한한 바 있다.만 18~35세 미만 남자, 만 18~32세 미만 여자(예선 지원서류 제출일 기준)라면 국적 관계없이 누구나 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다. 본선 경연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공개 콘서트 방식의 본선 경연을 치르게 된다. 최종 본선 외국 진출자에게는 항공료 및 체류비 100만원이 지원된다.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에게는 상금 1천500만원 등 최고상의 영예가 돌아간다. 최우수상 2명(대구광역시장상, 동일문화장학재단이사장상)에게는 상금 각 500만원, 우수상 3명(대구음악협회장상, 대구예총회장상)에 상금 각 200만원, 장려상 3명(대구음악협회장상)에 상금 각 100만원, 특별상 1명(대구음악협회장상)에 상금 1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이치우 대구음협 회장은 "대구시와 동일문화장학재단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구국제성악콩쿠르의 지역 문화 브랜드화를 위한 협조에 힘입어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성악콩쿠르가 되어 대구가 문화와 예술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는 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1983년 제1회 전국성악경연대회로 시작된 후 지금까지 소프라노 최윤희, 김인혜, 유소영, 박정원, 테너 장유상, 바리톤 고성현, 베이스 연광철 등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를 발굴하며 국내 최고 명성을 지닌 성악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

2020-02-20 13:21:58

한상헌 아나운서.KBS

한상헌 KBS 아나운서 "생생정보 하차설, 더 라이브는?"

한상헌 KBS 아나운서가 평일 저녁 KBS2에서 방송되는 '2TV 생생정보'에서 하차한다는 언론 보도가 19일 나왔다.이날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상헌 아나운서는 일신상의 이유로 19일 방송을 끝으로 2TV 생생정보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상헌 아나운서는 2TV 생생정보의 3인 진행자 구성 가운데 도경완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약 7개월 전부터 오승원, 이지연 아나운서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이에 따라 같은 날 오후 10시 55분부터 방송되는(매주 월, 화, 수, 목 방송) KBS1 '한밤의 시사토크 더 라이브'(이하 더 라이브)에서도 하차할 지 여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한상헌 아나운서는 더 라이브 어제(18일) 방송에는 최욱 씨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그런데 오늘(19일) 더 라이브는 '긴급진단 코로나19 새 국면 지역사회 감염 비상' 방송으로 인해 결방한다. 이에 따라 내일(20일) 한상헌 아나운서의 더 라이브 출연 및 하차 소식을 전할 지 여부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더 라이브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한상헌 아나운서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19일 오후 8시 55분 기준 여러 건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한상헌 아나운서는 2011년 KBS 공채 38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981년 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20-02-19 20:16:17

교통정책과

경북 구미시, 금오공업고등학교 주차장 조성 및 운영 협약 체결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와 금오공업고등학교(교장 이형규)는 19일 금오공업고등학교 주차장 조성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2020-02-19 18:18:31

SBS 제공.

BTS 출연 대구 공연 연기…전시관·도서관은 휴관

방탄소년단(BTS)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여파로 잠정 연기됐고, 대구지역 대다수 전시장은 휴관 결정이 내려졌다.시가 주최하고 SBS가 주관하는 이 콘서트는 방탄소년단(BTS)과 NCT127, 지코,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이 1·2차 라인업에 포함됐다.대구시는 19일 "SBS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3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한 슈퍼콘서트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SBS 역시 같은 날 슈퍼콘서트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전날 SBS는 슈퍼콘서트 1차 방청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자 방청 신청을 연기한 바 있다.이 행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대거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방역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슈퍼콘서트' 취소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미술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봉산문화회관 등 대구시 및 구·군 산하 전시관들은 19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제히 휴관 결정을 내렸다.20일부터 휴관하는 이들 전시관들은 대구시 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인근 1km 이내에 29번 확진자의 동선에 노출됐던 교회와 같은 계열의 신천지 교회가 자리함에 따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휴관을 결정하게 됐다.대구지역 구·군도 공연장의 공연과 문화센터 강좌를 취소하고 도서관은 임시 휴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수성아트피아는 21, 22일 예정돼있던 콘서트 오페라 '돈 죠반니'를 전격 취소했다.수성구립도서관 8개관(범어·용학·고산·책숲길·물망이·파동·사월역·무학숲)도 청사 소독과 방역을 위해 19일부터 3월 3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도서관 건물 전체 출입이 통제되며 반납일은 3월 8일로 일괄 변경된다.서구문화회관의 경우 2월 29일에 예정돼있던 마토콘서트 '초콜릿이야기-하림과 비아트리오 조인트 콜라보 콘서트'가 잠정 연기됐다. 2월 말까지 서구문화회관 문화강좌와 서구국민체육센터의 체육강좌가 취소된다. 구립 도서관 5곳과 작은도서관 4곳은 3월 3일까지 임시 휴관한다.중구 봉산문화회관은 3월 12일~22일 예정돼있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라이프'를 취소한다. 작은도서관 9개관은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임시 휴관한다.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는 19일부터 3월 8일까지 이용이 중단된다. 해당 기간에 예정돼있던 3월 기획공연 전체를 잠정 연기하며 같은 기간 달서구의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도 이용이 불가능하다.같은 기간 아카데미 전 강좌가 휴강됨에 따라 2019 겨울학기의 경우 남은 회차 만큼 계좌 환불처리하고 2020 봄학기의 경우 3월 9일부터 순차 개강할 계획이다.남구 대덕문화전당의 문화강좌는 휴강하고 올해 봄학기 개강 역시 연기된다. 19일부터 21일까지의 겨울학기 수업을 휴강하며 보강은 3월 4일~6일 진행할 예정이다. 봄학기 수업은 기존 일정보다 한주 미뤄진 3월 9일에 개강한다.북구 어울아트센터, 스포츠센터, 아카데미, 생활문화센터와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아양갤러리,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안심도서관, 신천도서관도 3월 3일(화)까지 임시휴관한다.달성군립도서관 12개관은 2월 19일부터 3월 3일까지 임시휴관한다.

2020-02-19 17:56:02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18일 중구 동성로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코로나 확진 여파…구군 공연장·문화센터·도서관 줄줄이 휴관·휴강

대구 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구군 공연장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공연을 취소하고 문화센터 강좌를 취소하며 도서관은 임시 휴관하는 등 대책에 나섰다.대구시는 19일 대구시 산하 공공 공연장의 기관장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시는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공연장 휴관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기획공연은 이미 전 공연이 연기된 상태이며 대관공연의 경우 오늘만해도 여러건이 취소됐다"고 밝혔다.수성구 수성아트피아는 21, 22일 양일간 예정돼있던 칼스루에국립극장 콘서트 오페라 '돈 죠반니'를 전격 취소했다.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는 19일부터 3월 6일까지 이용이 중단된다.수성구립도서관 8개관(범어·용학·고산·책숲길·물망이·파동·사월역·무학숲)도 청사 소독과 방역을 위해 19일부터 3월 3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도서관 건물 전체 출입이 통제되며 반납일은 3월 8일로 일괄 변경된다.서구문화회관의 경우 2월 29일에 예정돼있던 마토콘서트 '초콜릿이야기-하림과 비아트리오 조인트 콜라보 콘서트'가 잠정 연기됐다. 2월 말까지 서구문화회관 문화강좌와 서구국민체육센터의 체육강좌가 취소된다. 구립 도서관 5곳과 작은도서관 4곳은 3월 3일까지 임시 휴관한다.중구 봉산문화회관은 3월 12일~22일 예정돼있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라이프'를 취소한다. 작은도서관 9개관은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임시 휴관한다.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는 19일부터 3월 8일까지 이용이 중단된다. 해당 기간에 예정돼있던 3월 기획공연 전체를 잠정 연기하며 같은 기간 달서구의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도 이용이 불가능하다.같은 기간 아카데미 전 강좌가 휴강됨에 따라 2019 겨울학기의 경우 남은 회차 만큼 계좌 환불처리하고 2020 봄학기의 경우 3월 9일부터 순차 개강할 계획이다.남구 대덕문화전당의 문화강좌는 휴강하고 올해 봄학기 개강 역시 연기된다. 19일부터 21일까지의 겨울학기 수업을 휴강하며 보강은 3월 4일~6일 진행할 예정이다. 봄학기 수업은 기존 일정보다 한주 미뤄진 3월 9일에 개강한다.북구 어울아트센터, 스포츠센터, 아카데미, 생활문화센터와 동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아양갤러리,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안심도서관, 신천도서관도 3월 3일(화)까지 임시휴관한다.달성군립도서관 12개관은 2월 19일부터 3월 3일까지 임시휴관한다.

2020-02-19 17:53:22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봉준호 "봉준호 동상·생가 보존?…죽은 후 해달라"

"(봉준호) 동상을 세운다, 생가를 보존한다는 그런 소식을 뉴스를 통해 보긴 봤다. 그런 건 우리가 죽은 후에 해달라."'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제작진과 함께 19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대구 출신 봉준호 생가터 복원, 동상 건립' 등을 공약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그냥 이 모든 것이 다 지나가리라 생각하고 기사를 넘겼다. 딱히 그 외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이 밖에도 봉 감독은 전작과 비교해 '기생충'이 세계적인 조명을 받은 이유에 대해 "동시대 이웃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인 데다, 뛰어난 앙상블의 배우들이 실감나게 표현한, 현실에 기반한 분위기의 영화여서 더 폭발력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짐작한다"고 답했다.그가 한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로컬'이라고 언급한 것이 아카데미를 도발하려는 의도였느냐는 질문에 "제가 처음 캠페인을 하는 와중에 무슨 도발씩이나 하겠냐"며 "영화제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는 중에 칸과 베를린, 베니스는 국제 영화제고 아카데미는 미국 중심 영화제라는 것을 비교하다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아카데미 캠페인에 대해 "캠페인 당시 북미 배급사 네온은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중소 배급사였고, 우리가 처한 상황은 마치 '게릴라전' 같았다"며 "거대 스튜디오나 넷플릭스 이런 회사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예산이지만 열정으로 뛰었다. 인터뷰만 600차례 이상, 관객과의 대화도 100회 이상 했었다"고 회상했다.봉 감독은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편지를 보내왔다"고 언급하며 "저로선 영광이었다. 마지막 문장에 '그동안 고생했을 테니 쉬어라, 다만 조금만 쉬어라. 나도 그렇고 다들 차기작 기다리니까 조금만 쉬고 다시 일하라'고 편지를 보내주셨다. 감사하고 기뻤다"고 말했다.이날 회견에는 봉 감독 이외에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등 배우들과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2020-02-19 16:01:35

김석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석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구미갑=김석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19일 "구미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장세용 구미시장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김 예비후보는 "구미의 경우 구미국가산단 내 근로자가 2019년 11월 기준 8만6천815명으로 9만명 선이 붕괴됐다. 전자·전기, 기계, 섬유 등 업종에서 고용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출 부진으로 전국 평균 대비 고용실업률도 부진을 겪고 있으며, 대기업 투자 위축, 주력품목 경쟁력 약화,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출 실적 하향세가 지속하면서 경기 지표가 최악이다"고 설명했다.그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으로 장·단기적 대책과 함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강구돼야 한다"면서 "전북 군산시의 경우 군산 GM 공장 폐쇄 결정으로 군산시에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한 결과 2018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 경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했다.고용위기지역은 기업의 대규모 도산이나 구조조정 등으로 해당 도시에 중대한 고용 안정 문제가 발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신청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정한다.

2020-02-19 16:00:00

김봉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4·15 총선 레이더] 김봉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구미을=김봉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구미 진미동의 비어 있는 원룸을 활용해 예비 청년 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한 '청년 창업타운'을 건립하겠다"고 19일 공약을 발표했다.김 예비후보는 "진미동은 원룸밀집 지역이지만 현재 비어 있는 원룸이 넘쳐난다"며 "이러한 진미동의 취약점을 해결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원룸을 임대해 청년 창업타운을 조성할 경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청년 창업타운은 기업지원센터와 공동작업장, 연구동, 민관학 협력 연구동, 기업전용 공간, 숙식동 등을 설립해 청년창업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년 창업타운이 4차 산업혁명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청년창업 특구 지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한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해 임대비, 창업활동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0-02-19 15:58:53

유능종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4·15 총선 레이더] 유능종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구미갑=유능종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18일 "다시 한번 낙동강의 기적 구미시대"를 만들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유 예비후보는 "조국 근대화의 성지이면서 전자산업의 메카인 구미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첨단산업의 씨앗을 심겠다"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지역대학 특성화와 박정희 전 대통령 관광 프로젝트, 제2의 낙동강의 기적 T/F팀 가동, KTX 구미국가공단역 신설, 통합신공항 직선도로 개설과 접근성 강화 등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 좌파정권은 절망의 소리를 무시한 채 법치와 경제 파괴의 망치를 휘둘러대고,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를 외면한 채 정권 재창출, 검찰 탄압, 정권 비리 감추기에 골몰하고 있다"면서 "구미경제를 극복해 달라는 시민의 간절한 바람에 민주당 소속 시장을 탄생시켰지만 희망보다 절망, 통합보다 분열의 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경제 번영, 공정의 가치가 존중받는 잃어버린 보수의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건전보수, 혁신보수를 기치로 내건 미래통합당 열차에 올라타 제2의 구미 번영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2020-02-19 15:58:25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내부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올 하반기 공연장 정기대관 신청접수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24일(월)부터 3월 6일(금)까지 주말을 제외한 열흘간 2020년 하반기 공연장 정기대관 신청을 접수한다.대관시설은 대극장 팔공홀(976석)과 소극장 비슬홀(239석)로 향토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 작품에 한해 신청을 받으며 행사성, 흥행성, 종교 포교성, 정치성, 단순 친목 도모성 공연은 제외한다.대관 기간은 2020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이며 연휴와 무대시설 점검이 있는 매주 월요일은 대관신청이 불가능하다.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artcenter.daegu.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첨부된 신청서 및 서류를 작성해 기간 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운영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심의 결과는 3월 말 개별통보한다. 문의 053)606-6147.

2020-02-19 15:03:26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슬로건 공모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문무학)는 영남권 최초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서전의 의미를 담은 슬로건을 공모한다.슬로건은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의 성격을 담은 '지역'과 '책' 그리고 '수성'이란 의미를 포함해야 하며, 15자 이내로 제한한다.공모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전국에서 누구나 한 건씩 응모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수성문화재단, 수성구립도서관(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내 첨부파일을 작성한 뒤 안내된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조직위원회는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독창성, 적합성, 홍보효과 등에 대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2월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각 한 명에게는 상장과 30만원, 20만원,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한편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은 오는 5월 22일~24일 수성못 상화동산과 수성구립도서관인 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고산도서관에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2020-02-19 15:00:56

'대구 문화예술 디지털아카이브' 캡처 화면. 현재 디지털아카이브에는 월간 '대구문화'의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 수록돼있다. 대구시는 문화예술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예술' '대문' 등의 종합예술잡지도 디지털화해 수록할 계획이다.

대구문화예술 '디지털 아카이브' 추진…"옛 문화예술 잡지 모읍니다"

대구시가 지역 문화예술 잡지들을 한데 모아 '디지털 아카이브'(온라인 서재)를 만드는 것으로 올해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하 아카이브 사업)의 첫발을 뗀다. 시는 잡지의 디지털 변환을 위해 유실된 잡지 원본을 확보하고자 시민들에게 협조를 부탁했다.아카이브 사업을 진행 중인 대구시는 첫 사업으로 대구 지역 문화예술 잡지를 수집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웹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현재 시는 '대구문화' '대구예술' '대문' '온장' 등 문화예술관련 서적자료의 디지털 변환을 위해서 원본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시가 1985년 12월부터 발행해온 문화예술행사 정보 잡지 월간 '대구문화'는 수집이 완료됐으며, 대구예총이 1982년부터 발행해온 '대구예술', 대구민예총이 발간한 '온장' 등을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 수집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 가운데 미확보 자료는 지역 원로 예술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수집하기로 했다. 미확보 자료는 '대구예술'의 1982~1991년 발행분(이상 연간지·1984년호 제외)과 1992년 1월·5월·12월호, 1994년 11월호, 1995년 10월호, 1996년 1월호, 1997년 5~9월호(이상 월간지)이다.디지털 변환 작업이 완료된 '대구문화'는 현재 대구문화예술 디지털 아카이브(dcarchive.daegu.go.kr)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기 수집된 '대구예술'은 디지털 변환 작업에 돌입했으며, 대구문화재단이 2009년부터 발간한 계간지 '대문'의 경우 자료 확보 후 디지털 변환 작업을 완료한 상태로 곧 공개할 예정이다.시는 오는 3월이면 모든 잡지를 디지털아카이브에서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카이브 사업을 담당하는 임언미 대구문화 편집장은 "대구는 근현대 문화예술의 발산지이고 6·25 전쟁기 문화예술의 수도였음에도, 그동안 과거 예술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분산돼 있었다"며 "종합문화예술 잡지는 당대 예술인들의 글과 사진이 실려 있고, 잡지가 발행되던 시대의 사회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미확보된 '대구예술' 잡지를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아카이브 담당(053-803-3721~3)이나, 대구예총 사무처(053-651-5028)로 연락하면 된다.한편, 대구시는 올 상반기 중 아카이브 위원회를 거쳐 원로예술인 구술 영상 기록 사업과 작고 예술인 소장자료 수집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원로예술인 대상 수집 자료를 모은 오픈형 수장고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0-02-19 14:40:44

농협

농협 구미시지부, 화훼농가 돕기 꽃 나눔행사 열어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지부장 나중수)는 19일 구미시청 본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나눔행사를 열었다.

2020-02-19 14:26:31

삽화 김진영 명덕창조의아침 원장

[울진 스토리텔링 문화공모전 수상작] 대상 '도깨비의 금강주(金剛酎)'<4·끝>

대상- 단편소설 '도깨비의 금강주(金剛酎)' 박효정 "금강주? 그런 술도 있습니까?"김서방이 정령에게 물었다."그래 있다. 금강산에 계신 신선이 만든 술인데 만드는 방법은 저놈이 말한 대로다. 한 모금만으로도 능히 사람에게 씐 악귀와 병을 쫒기에 충분할 것이다.""아무리 신선의 술이라도 그 많은 고을 사람들에게 소주 2말을 어찌 다 나누어 먹입니까? 턱없이 모자라지 않겠습니까?"김서방이 정령에게 다시 물었다."아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갓난아이는 코밑에 찍어 바르고 걸음을 뗀 큰아이는 입술에 아주 조금만 발라주면 된다. 큰아이와 아녀자는 반 홉, 장정들도 한 홉이면 될 것이다. 시간이 없다. 모든 일은 오늘 밤에 다 준비되어야 한다."정령은 오니를 당산나무에 묶어두고 다시 도깨비들을 불러 모았다."쌀은 읍네 김부자 집에서 가져오면 되고 누룩은 북면 박씨네 종가 집에 있는데 20말이나 들어가는 독이 어디 있겠습니까?"쫄매가 걱정스레 말했다."걱정마라. 내가 딱 스무 말 들어가는 항아리다."김서방이 결연하게 말했다."맞네, 맞아. 우리 김서방 귀물이 스무 말짜리 항아리였네. 근데 영감 오니 놈이 말한 관솔은 어디서 구합니까?"두방이 정령에게 대해 물었다."그것은 내 생각해 둔 것이 있다. 그러니 너희들은 지금 당장 움직여라 일각이 급하다. 쫄매와 이대감은 쌀과 누룩을 가져오고 두방과 김서방은 각각 너희들의 귀물을 가져오라."정령의 말이 끝나자 도깨비들은 튕겨져 나가듯 흩어졌다. 그리고 채 한시도 지나지 않아 재료와 귀물을 가지고 돌아왔다."다 왔느냐? 그럼 관솔을 구하러 가자. 따르거라."정령이 도깨비들을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대왕소나무 앞이었다."저 소나무의 둥치 안에 수백 년 묵은 관솔이 있다. 그것을 꺼내야한다."정령이 말하자 두방과 김서방이 깜짝 놀란다."아니 영감, 저 나무는 영감이 거하는 소나문데 도끼로 찍으면 영감은 어쩌고요?"김서방이 묻자 정령이 초연하게 말한다."괜찮다. 정령은 귀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나무든 바위든 어디든 깃들 수 있다. 그러니 걱정 말거라."그러고는 두방과 김서방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갔다."두방, 그리고 김서방 자네들과 참 짧지 않은 인연이었는데 아쉽게도 자네들은 이제 곧 소멸할 운명이네."엥 왜요? 김사방과 두방이 왜요? 아직 기운이 펄펄한데." 순간 눈이 동그래진 쫄매와 장대기, 이대감이 정령을 바라본다."두방은 도끼질을 하며 귀물의 흔적이 없어질 것이며 김서방 또한 항아리에 술이 끓기 시작하면 사라질 것이네. 내 언젠가 세상을 도울 생각으로 자네들을 보호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 순간이 되니 덧없이 살아온 나도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드는구나."정령의 말에 두방과 김서방이 한동안 말이 없다. 그러다 김서방이 먼저 입을 열었다."에~잉 괜찮습니다. 어차피 너무 오래 살아서 지겨워지려고 하던 참입니다. 이렇게 오래 산 것도 영감 덕분인데 도깨비가 미련이 어디 있겠습니까?""그래 맞다. 춘하추동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을 것인데 요렇게 세상 필요할 때 값지게 없어지는 것도 좋은 팔자다. 안 그런가 김서방? 히히."김서방 말에 두방도 장단을 맞춘다."맞기는 뭐가 맞아. 지난번부터 팔자팔자 하더니,, 개뿔 같은 도깨비 팔자 누가 알아는주나? 술 한 잔 쳐줄 인간도 없을 것인데 값어치는 또 무슨 값어치고?"쫄매가 소리치며 울먹인다."두방 그리고 김서방, 아쉬움이야 있겠지만 서러워는 마시게. 일이 끝나면 불영사주지께 일러 자네들을 위해 제를 올려주고 천문지기에게도 각별히 부탁하겠네. 그리하면 자네들은 넋이 사라지지 않고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네.""예, 영감 고맙네요. 정말 고맙네요. 우리 같은 잡귀를 이리도 극진히 안아 주시니 내 사람이 아닌 축생하더라도 영감을 잊지 않겠습니다."두방과 김서방이 눈물을 훔치며 머리를 숙여 정령에게 인사한다."이봐 친구들, 이러다 날 새겠네."김서방이 재촉하자 두방이 손살 같이 나무에 오른다."천명이오! 천명이오! 천명이오! 세상 살리는 도끼질이니 산천에 초목은 용서하시오!"두방은 천명을 세 번 크게 외치고 도끼질을 시작했다. 천둥소리를 내며 내리찍는 두방의 도끼질에 몇 아름되는 대왕소나무도 뿌리 채 휘청거렸다.그러길 잠시, 검붉은 관솔이 소나무의 한중간에서 비칠 무렵 두방이 나무를 내려온다."안되겠네. 이제는 안 되겠어. 이대감 자네가 마무리해주게."두방이 이대감에게 도끼를 건넸다. 귀물의 흔적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탓이다. 두방은 정령에게 절하고 친구들을 돌아본다."김서방 나 먼저가 기다릴게. 자네들 착하게 오래오래 잘 사시게."두방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흐물흐물 사라져버렸다."아이고 두방, 아이고 우리 두방, 북면 섶다리 밑에 각설이는 이제 어쩔 것이며 도깨비 가슴에 뻥 뚫어놓은 구멍은 또 무엇으로 막을꼬?"쫄매가 탄식하며 운다."에~헤이, 울어도 나중에 울자.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이대감 어서 빨리 관솔을 꺼내오시게."김서방이 이대감을 재촉한다. 이대감이 나무에 올라 도끼질을 다시 시작하고 잠시 후 사람 몸통만한 검붉은 관솔덩이 하나를 들고 내려온다."관솔은 이만하면 충분하다. 이제 술 담을 준비를 하자."정령의 말에 쫄매는 고두밥을 찌고 이대감은 관솔을 다듬기 시작했다. 그 사이 김서방은 계곡 깊은 곳, 처음 솟아나는 물을 여섯 말 길어다 놓았다. 모든 준비가 다 되자 정령은 도깨비들을 뒤로 세우고 하늘을 보며 두 손을 모았다. 정령의 기원에 도깨비들도 같이 합장을 했다. 그러고는 모든 재료를 항아리에 조심스레 담았다. 섞인 술의 원료들이 뽀얀 빛을 내며 항아리의 입구까지 차오르고 그 위에 실금 같은 하얀 초승달이 찰랑거리며 떠있다."됐다. 이제 다 됐다. 나는 이 길로 고을의 사또를 만나 앞으로의 일을 의논할 것이니 너희들은 이곳을 엄중히 지키며 술을 내리 거라."정령이 도깨비들에게 당부했다."예, 영감. 그런데 다시 오시는 날에는 저를 볼 수 없으니 지금 인사드리겠습니다. 부디 이놈들도 저처럼 잘 돌봐 주십시오."김서방이 정령을 보며 절을 올렸다."그래 김서방, 잠시 눈 깜빡할 찰라 일걸세. 사람으로 태어나도 나를 알아볼 것이니 그때 다시 긴 이야기를 나누세."정령이 김서방의 어께를 쓰다듬었다."엥 잘 됐네, 잘 됐어. 그럼 두방과 김서방이 저희도 알아볼 수 있는 것입니까요?"쫄매가 손벽을 치며 정령에게 묻자 정령은 짧은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사흘이 지나고 나흘째 되는 저녁, 정령이 숲에 들자 남은 쫄매와 이대감이 정령을 맞았다."금강주가 다됐습니다. 두말입니다. 정확하게 두말입니다."이대감이 작은 항아리 두 개에 나누어 담은 술을 정령에게 보였다."아이고, 산을 들어 옮기는 게 훨씬 낫겠습니다요. 술이 얼마나 독하고 향이 깊은지, 술을 내리다 두 번이나 쓰러질 뻔 했습니다."쫄매도 공치사를 잊지 않는다."고생했네. 오늘 밤 자정 무렵 이것을 관아 마당 한가운데 가져다 놓게.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망양정에 들리면 자네들을 위한 잔칫상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네. 고을 사또를 시켜 충분히 준비하였으니 식솔들을 불러 다들 배불리 먹고 가시게."정령은 닷새 후 망양정 정자에서 다시 보자는 약속을 하고 다시 고을을 향해 급히 사라졌다.다음날 아침. 관아의 마당 한가운데 금강주가 놓여있고 관아 대문밖에는 벌써부터 고을의 수많은 병자들이 줄지어 서있다. 아이든 어른이든 병자들은 저마다 정령이 일러준 대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병자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관아의 불이 삼일 낮밤을 꼬박 켜져 있어야 했다.금강주의 효험은 그야말로 신통방통했다. 업혀온 아이는 걸어서 관아를 나갔고 아무리 위급한 병자도 삼일 안에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그렇게 닷새가 흐르자 고을에는 아픈 사람이 하나도 없어졌고 괴질은 말끔히 사라졌다.오니가 옮긴 괴질이 사라진 그날 저녁, 사람들은 집집마다 초롱을 대문밖에 내걸었다. 모두가 '고맙고 감사하다'는 의미였다. 뿐만 아니라 망양정 바닷가에 수많은 횃불을 밝혀 일대 장관을 만들어주었다. "그래, 저 풍경을 보니 자네들 기분이 어떠한가?"망양정에서 함께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던 정령이 도깨비들에게 물었다."아이고 영감,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노랫가락 없어도 어깨가 들썩들썩 한 것이 도깨비 팔자도 이만하면 사람 부럽지 않네요. 히히히."쫄매가 대답하고 나머지도 웃었다."근데 오니란 놈은 어찌하였습니까?"두방과 김서방처럼 이백년 살겠다며 새 귀물을 받은 장대기가 정령에게 물었다.그 시각, 왜나라로 향하는 작은 배가 풍랑을 만나 고전하고 있었고 오니는 그 배의 뱃머리에 묶여 죽어라 파도를 맞고 있었다.※금강주(金剛酎) : 소나무가 주원료. 솔 향이 진하며 병을 고친다는 신선주. 일부에서 아직 전승 중

2020-02-19 13:02:31

대구 수성구 8개 구립도서관 3월 3일까지 임시 휴관. 범어·용학·고산·책숲길·물망이·파동·사월역·무학숲 도서관

코로나19에 대구 수성구 8개 구립도서관 임시 휴관

대구 수성구 8개 구립도서관이 2월 19일(수)부터 3월 3일(화)까지 임시 휴관한다.14일 동안이다.범어·용학·고산·책숲길·물망이·파동·사월역·무학숲 도서관은 18일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이같은 임시 휴관 소식을 긴급히 공지했다.8개 도서관은 오늘(18일)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수성구를 거쳐간 데 따라 청사 소독과 방역 등을 위해 임시 휴관을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2월 19일부터 3월 3일까지 도서관 건물 전체 출입이 통제된다. 기존 대출 도서 반납일은 3월 8일까지로 일괄 연장된다.

2020-02-18 23:42:20

한국도로공사 사옥. 매일신문 DB

한국도로공사 모범 화물운전자에게 포상금 최대 300만원 지급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5월 31일까지 '모범 화물운전자'를 찾아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모범 화물운전자 제도는 2016년부터 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화물운전자의 안전운행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까지 564명이 선발됐으며, 올해도 최대 150명까지 선발할 계획이다.선발된 모범 화물운전자에게는 DTG(디지털운행기록계) 운행기록 순위에 따라 최대 30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학 자녀가 없을 경우 같은 금액의 포상금을 지급한다.특히 우수 모범 화물운전자(상위 8명)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한국도로공사 사장상,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희망 운전자는 신청 뒤 3월부터 8월까지 최대 6개월 동안 안전운행을 실천하고, 9월에 안전운행 실천기간의 디지털 운행기록을 한국교통안전공단(etas.ts2020.kr)에 업로드 하거나 DTG 점검센터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신청 자격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t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이다. 신청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통합' 홈페이지(www.extoll.co.kr, 모바일 www.extoll.co.kr/driveAgree.do)로 접속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민자고속도로 제외) 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소(운전적성정밀검사장, DTG 점검센터)에 방문하면 된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습관이 중요하다"며 "자발적 안전운행에 대해 실질적 포상 혜택을 제공하는 이 제도에 많은 화물운전자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2-18 19:04:39

영화 '기생충' 포스터(왼쪽), 영화 '민사라 칸나' 포스터. 배급사 제공,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핫 키워드] 기생충 표절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인도 영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18일 온라인이 시끄러웠다.인도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은 자신이 1999년 제작한 영화 '민사라 칸나'를 기생충이 표절했다며 고소하겠다고 주장, 이를 인도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민사라 칸나엔 신분을 감추고 연인의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는 남성이 등장하는데, 이 남성의 가족도 하인과 요리사로 위장 취업한다. 이게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 분)의 가족이 동익(이선균 분)의 집에 위장 취업하는 설정과 비슷하다는 것.기생충 배급 및 투자를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인도 제작사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인도 제작사 측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후광 효과를 노린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020-02-18 17:23:29

영상| 이남영 lny0104@imaeil.com

[이화섭의 아니면말고!] 영화가 '대구 지하철 참사'를 기억하는 방법

안녕하십니까, 이화섭의 '아니면 말고'입니다.오늘 2월 18일은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17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다들 그 날을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나요? 저는 그 때 대학교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때문에 경남 양산에 있었거든요. 하필 그 때 휴대폰 배터리가 다 나가서 전원이 꺼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타지에 있던 친구들이 제가 대구에 있으니까 저보고 "괜찮냐, 휴대폰이 꺼져 있어서 걱정 많이 했다"며 연락을 해 오더라고요. 그 때 중앙로역에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던 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던 버스정류장 신문가판대에 있는 신문 헤드라인을 보고서야 '사고가 크게 났구나'라고 알았습니다. 이후 흰색 국화꽃을 들고 사고현장에 가기도 했었네요.사고가 일어난 지 17년이 지난 지금, 당시 사고 현장에 계셨던 분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들의 머릿속에서는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대중문화 속에서 대구지하철참사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지 한 번 살펴봤습니다.대구지하철참사를 다룬 영화는 '로봇, 소리'와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두 편이 있습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지난 번 '아니면 말고'에서 다룬 적이 있기 때문에 조금 뒤에 이야기를 할게요. '로봇, 소리'의 내용은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 앞에 세상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이 등장하게 되고 이 로봇과 함께 딸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짧은 줄거리만 보면 17년 전 그 참사와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아버지가 찾고 있는 딸은 실종된 게 아니라 대구지하철참사로 숨졌다는 사실이 영화에 나옵니다. 이 영화에서 대구지하철 참사는 각색 과정에서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를 만든 이호재 감독이 '씨네21'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각색 당시가 2013년, 그러니까 대구지하철 참사 10주기였다고 합니다. 그 때 우연히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고, 마지막 순간에 소중한 사람에게 휴대폰으로 연락할 수 있었던 사례가 관심있게 다가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로봇, 소리'에서 대구지하철 참사는 아버지와 딸의 인연을 단절시킨 사건으로 기능했습니다.'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칼국숫집을 운영하는 정신지체 장애인 철수가 자신의 딸이라고 하는 소녀 '샛별'과 함께 몰래 대구로 여행을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철수는 원래 소방관이었는데, 대구지하철참사에서 자신의 아내를 구하려다 결국 아내를 구하지 못하고 자신은 정신 지체 장애인이 되고 말죠. 이 영화에서도 대구지하철참사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배경을 만드는 도구로 사용됩니다.두 영화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구지하철참사가 분명히 주인공의 캐릭터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의 삶과 촘촘히 엮어지는 사건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배경에 그치고 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유가족의 아픔이나 당시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아픔에 대한 후일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드문 편입니다. 사실, 극영화에서 실제 벌어진 재난을 다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국 관객들이 실화 소재에 예민한 탓도 있고, 참사를 재연하려 할 때 시간적 거리가 있지 않으면 영화로 받아들이기 어렵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타이타닉'을 생각해보면 타이타닉호 침몰이 1912년에 있었지만 본격적인 영화로 만들어진 건 1997년이었죠. 그 전에 '포세이돈 어드벤처'와 같은 영화가 있었지만,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를 소재로 한 건 아니었죠. 이처럼 실제 참사를 영화로 옮긴다는 것은 해당 유족의 허락이 없다면 쉽게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더욱이 희생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사건·사고를 본격적으로 다루긴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대구지하철참사는 대구 시민들에게 많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점점 미디어에서 잊혀진 사고가 되어가고 있죠. 이 사고가 본격적으로 미디어의 소재가 되기는 아직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유가족과 사고 당시 생존자들을 어루만지는 무언가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이화섭의 아니면 말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02-18 14:17:52

'대구시서예전람회' 대상에 서정윤 씨

(사)한국서가협회(대구지회장 신정식)가 주최한 제19회 대구시서예전람회에서 서정윤(70) 씨가 한문(행초서) 부문 '반간(盤澗) 선생 시'로 대상을 차지했다.최우수상은 정진혁(행초서), 우수상은 유숙희(행초서) 이국봉(예서) 정무진(해서) 최재환(전서) 씨가 받았다.이번 전람회는 모두 453점의 작품이 출품돼 특선 29점, 입선 203점이 뽑혔으며 심사는 위원장에 김영룡 씨를 비롯해 최규숙 김영교 손상진 씨가 맡았다.김영룡 심사위원장은 "예도 대구의 서예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특히 공정에 최선을 다한 심사였다"면서 "대상작 서정윤 씨의 반간 선생 시는 출품작 중 일품으로 심사위원 전원 합의하에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시상식은 3월 31일(화)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중정홀에서 열리며 입상작은 3월 31일부터 4월 5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전시된다. 문의 053)592-7777.◆수상자◇특선 ▷행초서: 손병휴 안재국 김태환 허진구 정하복 조점제 이명희 조숙자 최순금 엄주락 이승진 이명자 지원 박영순 김의호 ▷해서: 심수보 강국철 이희경 양금남 신명자 ▷예서: 양희장 남영숙 장성근 김재식 안경애 황주극 손정순 황영철 남영수◇입선 ▷행초서: 손병휴 안재국 정진혁 양희장 허진구 장성근 김원식 송의섭 채상준 임효경 이옥랑 심수보 강국철 최만수 안경애 정상협 이국봉 이순희 배성화 김명희 문복순 최용영 김시영 최재환 임창현 이응호 황국성 권혁란 박옥서 김연희 한지연 김대우 박종국 지원 김용언 김동현 신혜정 신현여 이용걸 서정길 박세진 조상용 박월희 김인섭 박명국 김호 최수복 문인학 남영수 황영철 박병철 신명자 김의호 김미희 송영준 오영달 이민연 윤원준 김호준 김옥주 최규순 서미애 조숙희 김혁준 조양호 박재상 손희문 ▷해서: 이철수 김명숙 이동일 권오석 박규순 오순태 이정우 우정한 권혁란 여상헌 박기현 이용걸 박재인 김준한 이주완 김옥남 송재옥 손정순 허성문 안애련 모성준 김종민 손명희 이복희 황병일 김호철 이기선 김영숙 김해순 김금란 ▷예서: 유숙희 서정윤 김태환 남영숙 정하복 이차향 조점제 정기아 박규순 이명희 김명희 문복순 박종국 김용언 김동현 신현여 이용걸 신명자 정무진 손태호 서명인 이금자 ▷전서: 배성화 이정우 엄주락 김상수 곽두일 김선태 문성만 송태면 황정임 김종민 ▷한글: 박상례 김수종 최태진 허희준 박상열 박신구 이주열 이강수 이선주 정진만 정해일 김동준 ▷문인화: 조성기 박계선 성식 강진일 홍덕신 김종만 원성일 김성만 이강인 박원식 김두일 최원만 이원철

2020-02-18 12:20:43

최명진 작 'Love age'

키다리 갤러리 '2020 큐피트전'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대구 봉산문화거리 키다리 갤러리는 '2020 큐피트전'을 진행하고 있다.큐피트전은 러브테마 기획전으로 4인의 다른 작가들이 풀어낸 사랑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을 엿볼 수 있다.서승은은 자신만의 몽환적 한국화로 그린 다육식물소녀 작가로 알려졌으며 이번 전시에서 인고의 끝에 맺게 되는 사랑의 결실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한 올해 신작 'Conceive'를 보여준다.이다경은 사랑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이야기를 자기를 돌아보는 것과 서로에 대한 자세를 자유와 평등으로 풀어 보여주는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이영철은 사랑을 주제로 한 봄꽃, 꽃편지, 사랑풍경, 달품 등 타이들의 작품들로 사랑의 향기를 수놓고 있다.최명진은 인상적 화풍으로 인간 특유의 형태와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한 'Love age'라는 작품과 커플들의 따뜻한 모습을 담은 소품을 들고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출품작은 모두 20여 점이며 전시는 27일(목)까지. 문의 070-7566-5995.

2020-02-18 11:51:01

경북대 평생교육원 시낭송 민간자격취득과정 1학기 수강생 모집

경북대 평생교육원은 21일까지 시낭송 민간자격취득과정(지도강사 이지희) 1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개강은 3월 중이며,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이다. 문학 낭독이나 시낭송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은 물론 시낭송가로 활동하고 있거나 수준 높은 낭송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수강 가능하며, 수강생은 경북대의 다양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강의는 시낭송의 감춰진 비결, 강약완급, 올바른 억양, 시극의 이해 등 차별화된 수업으로 진행된다.일정기간을 수료하면 한국낭송지도자협회의 시낭송지도자 1급 취득 자격이 부여된다.문의 053)950ㅡ6253(경북대 평생교육원).

2020-02-18 11: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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