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대구취수원 이전 등 전국지서 외면하는 지역현안 더욱 관심을"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 27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 27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 27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구은미(변호사), 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위원이 참석했다.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허경자(두류도서관장) 위원은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

김덕규 김덕규

▶김덕규 위원장= 올해가 벌써 이번 달로 절반이 지났다. 6월의 큰 뉴스로는 국내에서는 지방선거, 해외이슈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회담이다. 이번 달 매일신문에 대해 평가해달라.

▶이창열 위원= 5일자 신문 여러 면에 걸쳐 지방선거에 출마한 단체장 후보자 지지율을 그래프로 보여줬는데,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별되지 않아 아쉬웠다. 11일자 14면 일부 대표판사의 주장을 담은 '재판거래 의혹, 국정조사로 규명하자' 제목의 톱기사는 바로 옆 '6·10민주항쟁 기념식' 사진기사를 인해 시각적으로 불편했다. 박스처리라도 해 구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일자 26면 '49전 50기, 대박 트뜨린 애니 박' 제목의 골프 기사는 사진이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다.

이창열 이창열

15일자 3면 전현직 대구시장·경북지사 득표를 비교 분석해 '한국당 공천이 당선이 아니다'란 기사는 지역 정치 변화상을 보여주는 좋은 기사이나 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날 20면 '기아 그랜드카니발 에어컨 결함 21만2천대 리콜' 기사는 대상 차종의 구체적인 생산 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의 차가 행당 되는지 알 수 없었다.

20일자 31면 '탈원전 선언 1년, 정부는 불거진 문제 외면하지 말라란 사설과 19일자 1면 톱기사 '경북 탈원전 손실액 최대 10조원 육박' 기사는 시기도 적절했고 지역 유력 일간지로서 탈원전 정책을 적절하게 잘 짚은 기사였다.

구은미 구은미

▶구은미 위원=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선 폐기에 따른 교육과정 개정안 행정예고 기사는 찬반 의견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안동 갈비골목 호황…'이란 제목의 기사는 먹거리와 함께 안동의 관광지 등 인프라를 소개했으면 여행 욕구를 자극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구조조정 태풍에서 지역이 피해갔다는 기사는 대학 수도 많고 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 정서로 볼 때 정리가 잘된 기사였다. 최근 매일신문을 보면 지면에는 났는데도 인터넷 상에 검색이 안 되거나 관련기사 연결도 안 돼 많이 불편하다.

▶강주원 위원=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인데, 매일신문이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인간적인 면 등을 실어줘 후보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강주원 강주원

13일자 14면 '당신의 한표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기사도 좋았고, 5일자 대구경찰청이 2~5월 집중 탐문 수사 끝에 실종·가출 아동 366명 찾았다는 기사 역시 경찰의 사명과 역할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 경북기계공고 학생의 교통사고자를 구조한 선행 기사 역시 신문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경수 화백의 매일희평은 중앙지를 능가한다. 날카롭기도 하고 위트와 재치로 희화화 한 카툰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나올 정도다.

얼마 전 JP가 별세 했을 때, 문 대통령 조문을 두고 매일신문은 어떻게 다룰까 궁금했는데, 조문을 가지 않은 것을 꼬집은 매일신문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신문은 정도도 있어야 하지만 이야기가 있으면 더 찾아 보게 된다. 7월 신문도 기대된다.

정휴준 정휴준

▶정휴준 위원= 저 역시 청소년 미담 사례 보도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다뤄야 한다고 본다. 최근 낙동강 물 오염으로 '물'이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대구는 물과 관련한 노하우가 많지만 물산업클러스터를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매일신문이 잘 짚어봤으면 한다. '대구 스마트시티'에 대해도 시민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 또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등에 대한 것도 궁금해 한다. 종합적으로 짚어달라.

▶김덕규 위원장= '김해 신공항 추진 변함없다, 가덕 신공항 검토 안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은 지금으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맥으로 봐 앞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지적했어야 할 대목이다. 지방선거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핫 이슈로 부각시키지 못했다. 언론이 이슈화하면 여론이 된다. 관련 전문가를 동원해 지역 관련 중요 문제를 이슈화 했어야 했다.

허경자 허경자

지역 문제는 중앙지는 안 한다. 취수원 이전를 비롯해 대구공항 이전. 석포제련소 문제 등은 지역언론이 이슈화해 끌고 나가야 한다. 균형감각 있는 저널리스트도 필요하지만 특정한 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기자도 필요하다. 하반기에도 지켜보겠다.

▶허경자 위원= 책소개와 베스트셀러 집계 등 책과 관련한 정보를 관심있게보고 있다. 대형서점에서 제공하는 베스트셀러 집계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추가해 대구시민들이 많이 보고 즐겨 읽는 공공도서관 대출 집계란도 신설해 달라.

▶김형국 위원=19일자 20면 '200개 철계단 올라……하늘로 출근합니다' 제목의 기사는 타워크레인 기사의 애환을 다룬 읽을거리 기사다. 20일자 31면 '어느 무소속 후보의 낙선' 제목 기사 역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고 또한 해결되지 않는 현실을 잘 지적했다.

김형국 김형국

21일자 10면 '간첩에 살해당한 모친, 정부 34년째 외면' 기사도 바로 우리고장, 우리 이웃에게 닥쳤던 이런 비극적 현실을 우리가 잊고 있었다는 부끄러움을 일깨워줬다. 신문 보도로 뒤늦게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본다.

25일자 20면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기사는 그동안 재능기부단체, 아마추어로만 생각했던 연주단이 학교기업으로 시스템을 갖춰 직업으로서의 전문 음악인으로 나아간다는 반가운 뉴스였다. 예술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과 자아실현의 좋은 사례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하반기부터 먹고 사는 경제문제에 집중할 것"

이대현 편집 국장은 독자위원의 걱정과 염려, 비판을 잘 녹여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정치 구도가 달라졌다. 매일신문이 방향 설정을 잘해 그 힘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지방 선거도 끝났고, 월드컵도 끝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선거도 없다. 하반기부터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문제에 집중하겠다"면서 "위원들의 좋은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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