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오늘의 역사] 1955년 9월 30일 영원한 청년 제임스 딘 사망

[오늘의 역사] 1955년 9월 30일 영원한 청년 제임스 딘 사망

생애 단 3편의 영화로 청춘의 우상이 됐던 제임스 딘이 사망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5년 가까이 단역 배우로 전전했으나 영화 '에덴의 동쪽'에서 주연으로 발탁돼 섬세하고 날카로운 청년 역을 호연했다. 이어진 영화 '이유 없는 반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여배우 피어 안젤리와의 사랑에 실패하자 좌절, 세 번째 영화인 '자이언트'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카를 과속으로 몰다 사고를 일으켜 불꽃같은 생을 마감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30 06:30:00

'김광석·투란도트…' 대구경북 추석 '언택트' 나들이 50선

'김광석·투란도트…' 대구경북 추석 '언택트' 나들이 50선

코로나19 여파로 사상최초의 '비대면 추석'이 자리잡는 가운데 대구시 역시 연휴기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즐길거리 꾸러미를 가지고 왔다.특히 올해 추석은 이동 제한, 대면 접촉 자제가 적극 권장되는 만큼 언택트 문화생활이 안전하고 현명한 연휴 계획일 수 있다.먼저 대구시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정원의 30% 이내 인원만 제한적으로 수용한다. 대구미술관, 동성로 야외무대 등 33곳에서 문화 행사를 개최하되 야외 공간 등을 최대한 이용할 예정이다.대구시는 대구·경북 나들이 프로그램 e-book을 제작해 추석 연휴기간 나들이 장소 100곳, 행사 계획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특히 오는 3일 대구 중구 김광석길에서는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버스킹 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영원한 가객, 가수 김광석을 기념하는 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김광석을 그리는 노래로 꾸며진다. 고즈넉한 김광석길의 벽화와 아기자기한 상점도 놓쳐서는 안될 백미다.10.3(토) 15~19시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대구 미술관에서 오는 10월 18일까지 독일 신(新)라이프치히파의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Tim Eitel) 개인전 '무제' 전시가 열린다.팀 아이텔은 일상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뒤 필요한 부분만 색면과 화면분할 등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등을 돌리고 선 사람, 생각에 잠긴 사람의 뒷모습 등 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데 현대인의 소외 를 부각한다.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블루에 시달릴 이 무렵,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전시가 그리웠다면 꼭 챙겨보길 권한다.◆언택트(현장) 프로그램 〈공연>1. 버스킹▷멜로디가 흐르는 음악도시/9.30(수), 10.2(금), 10.4(일) 10시·12시·13시·15시·17시/동대구역 광장, 228기념중앙공원, 신천체육광장▷토요상설 이현공원 버스킹 '토요일은 아름다운 밤'/10.3(토) 19시 30분/이현공원 잔디광장▷버스킹 포 유/10.2(금)~10.4(일) 15시/도청교, 대봉교 특별무대▷김광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10.3(토) 15~19시/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동우음악동호회 작은 음악회/10.4(일)15~19시/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게릴라 콘서트/10.2(금) 18시/동성로 야외무대▷한마당 가요대행진/10.3(토) 15시/동성로야외무대▷The Player/10.3(토) 19시/동성로야외무대▷라이브 가요콘서트/10.4(일) 16시/동성로 야외무대2. 클래식▷비르투오소 챔버 오케스트라/10.6(화) 19시 30분/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썸머 페스티벌 '헝가리안랩소디'-패밀리콘서트/9.30(수) 17시/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썸머 페스티벌 '헝가리안랩소디'-렉쳐콘서트 바르톡!톡!/10.3(토) 14시/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썸머 페스티벌 '헝가리안랩소디'-코리아윈드필하모니/10.3(토) 17시/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3. 전통음악▷시민행복콘서트/10.2(금)~10.3(토) 17시/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추석맞이 풍물 한마당/10.3(토)~10.4(일) 17시/서구문화회관 야외공연장4. 오페라▷광장오페라 '라보엠'/10.3(토)~10.4(일) 19시 30분/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 ▷팀 아이텔_무제/7.7(화)~10.18(일)/대구미술관 2~3전시실 선큰가든▷정재규_빛의 숨쉬기/7.7(화)~10.18(일)/대구미술관 4~5전시실▷최정화_카발라/7.7(화)~21.1.3(일)/대구미술관 어미홀▷메이드인 대구/9.29(화)~21.1.3(일)/대구미술관 1전시실▷2020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9.4(금)~10.4(일)/디아크 광장▷햇살이 따뜻한 미술관 '아트파크'전/9.21(월)~10.11(일)/이현공원 꽃광장 일원, 서구문화회관 전시실▷'뷰파인더' 특별 사진전/9.25(금)~10.30(금) 10~12시, 14~17시 50분/대구문화예술회관 제1~5전시실▷'20C초 대구, 대구인의 삶' 특별사진전/9.23(수)~10.29(목) 10~12시, 14~17시 50분/대구문화예술회관 제13전시실▷원로작가 회고전 '홍현기'/9.25(금)~10.31(토) 10~12시, 14~17시 50분/대구문화예술회관 제6~10전시실▷유리상자-아트스타 2020 Ver.3 최성임展/10.3(토)~10.4(일) 10~13시, 14~17시/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추석맞이 고객맞춤형 행사/9.28(월)~10.4(일)/범어지하도상가▷민속놀이기구 체험/9.30(수)~10.1(목) 12~18시/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 앞 광장▷민속놀이 한마당/9.30(수)~10.4(일) 12~17시/국채보상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추석맞이 풍물 한마당(무형문화재 체험)/10.3(토)~10.4(일) 14~17시/대구무형문화재 전수 교육관▷담씨네 교육상점/10.2(금)~10.4(일) 14시 30분~17시 30분/대구미술관▷전시연계 워크숍_최정화 : 카빌라/10.4(일) 14~16시/대구미술관▷도슨트 프로그램/10.2(금)~10.4(일) 10시, 14시, 16시/대구미술관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관객을 찾아온다.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뮤지컬로 각색한 이 작품은 오페라 원작의 한국적인 해석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2011년 DIMF 초연 이후 중국 5개 도시에 이어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유럽 6개국에 라이선스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이번 온라인 상영본은 지난해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당시 공연 실황을 담은 것으로 이건명과 해나, 이정화가 출연했다. 영어 및 중국어 자막도 함께 제공돼 글로벌 팬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DIMF 뮤지컬 '투란도트'는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최초로 전막을 공개해 조회수 2만1천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일신문 | [시민기자 영상] '나의 예술세계' 촬영현장을 가다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전을 열지 못하는 지역 미술인들을 위해 '작가소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나의 예술세계'라는 제목으로 작가들의 소개 및 작품세계 등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를 통해 널리 홍보해주는 역할을 한다.대구시민을 비롯해 누구나 유튜브에서 '나의 예술세계'를 검색하면, 지역 미술인들의 다양한 작업실 모습과 그들만의 개성 넘치는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미술관의 외연확장에 관한 고민을 했다"며 "미술인들에게 자신의 예술세계를 유튜브(나의 예술세계)를 통해 널리 알리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밝혔다.◆온라인 프로그램▷뮤지컬 '투란도트'/9.30(수)~10.4(일)▷극단 고도 어린이뮤지컬 '피터팬'▷봉포유Ⅰ '라이브밴드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콘서트▷극단 고도 음악극 '피터와 늑대'▷대구 성악가 부부들이 들려주는 '스위트 세레나데'▷김성녀의 나의 인생, 나의 무대▷가야금병창 국악 그룹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우수공연Ⅱ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낭독극 '니가 걱정되니까'▷봉포유Ⅱ(팝페라 가수 Soul Lim 콘서트)▷추석 힐링콘서트(대구문화예술회관 DAC on Live)/9.30(수)~10.4(일) ▷보물찾기/대구미술관▷새로운 연대/대구미술관▷나의 예술세계/대구미술관▷작가와의 대화/대구미술관▷전시투어/대구미술관▷제9회 달성군 관광사진 공모전/달성문화재단

2020-09-30 05:00:00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2기 오픈 스튜디오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2기 오픈 스튜디오

수창청춘맨숀 2기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가 29일(화)부터 10월 4일(일)까지 VR촬영으로 온라인에서 열린다.이번 2기 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는 지난 7월 7일 입주해 10월 6일까지 약 3개월간 함께 작업하며 생활하고 있는 시각 예술가 5명와 큐레이터 1명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해 시각 예술가만 선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큐레이터 1명을 뽑아 입주 작가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조율하기도 했다.신건우는 도시에 대한 관심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면서 객관과 주관 사이에 상징화된 오브제와 서사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며, 이이영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서 스냅사진처럼 기록하는 판화작업을 선보인다.임정원은 나무를 소재로 CNC를 이용해 조각 작품을 제작했으며, 조성훈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허상의 세계에서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최정은은 인간의 반복적인 움직임에 매달려 키네틱, 인터렉티브한 설치물을 제작했으며, 김은수는 갤러리 현대 리서치팀과 국제기획팀에서 전시, 교육, 해외아트페어를 진행했으며 현재 프리랜서로 전시 큐레이팅과 홍보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문의 053)252-2568

2020-09-29 16:10:48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 받는 사람만 받고 나눠주기식 지원"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 받는 사람만 받고 나눠주기식 지원"

"5년동안 무용 공연분야 공모사업을 조사했더니 지원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습니다. 무용분야 공모사업은 그들만의 잔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가 22일(화) 대구예술발전소 3층 수창홀에서 '재단 공모사업, 도대체 어떻길래?'라는 주제로 '제3회 라운드테이블-예술작당회'를 열었다.최경진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장현희 장댄스프로젝트 대표(무용), 김지혜 다원예술그룹 ONENESS 대표(음악), 정호재 극단 도적단 대표(연극), 정세용 B커뮤니케이션 대표(미술)가 패널로 참석했다.이들은 대구문화재단 공모 사업과 관련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예술성을 고려한 심사 ▷심사 결과 투명한 공개 ▷내실있는 사후평가관리 ▷문화생태계와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는 전문성 있는 문화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현희 대표는 "공모사업 무용분야의 5년 간의 심사 자료를 들여다보니 이미 지원 받은 사람이 또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고 예술계에 있지 않은 분들이 심사위원장을 맡는 등 심사에도 의문이 든다"며 "현재 지원금액으로는 지원을 받더라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원받은 단체들 가운데 일부는 지원금에 맞춰 작품을 만드는 등 지원금을 받기 위한 예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지혜 대표는 "음악, 무용 등 순수예술에 대한 공모사업은 순수예술의 존재 이유와 중요성에 대한 답이 돼 줘야 한다. 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이를 공모 사업과 단체 선정에 반영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다"며 비판했다.소액 다건 지원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정호재 대표는 "재단이 보다 많은 예술인이 만족하도록 많은 팀들에게 지원금을 쪼개서 나눠주기 식으로 운영된다는 의견이 있다"며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려면 큰 금액이 필요하다. 소액 다건 지원이 아니라 건수가 적더라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했다.특히 '심사위원 추천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논의가 과열되기도 했다. 장 대표가 "심사위원이 사업에 대한 이해가 낮다보니 개인 주관에 의해 심사하게 된다. 심지어 체육계 인사가 무용 관련 심사를 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심사위원의 자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정호재 대표가 "심사위원의 자격성을 예술인이 논할 수 있는 건가. 해당 장르의 전문가가 예술성과 전문성을 평가하기 위해 심사에 참여해야하지만 심사위원이 반드시 해당 장르에만 국한이 되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김지혜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재단과 예술인이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구조다. 공정성 시비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공모사업의 심사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줬으면 좋겠다"며 "투명하게 밝히지 않으면 결국 불신의 문제는 반복된다"고 조언했다.대구 예술계의 생태계에 대한 파악과 이해가 선행된 상태에서 공모사업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와 관련 청년예술인 역량 강화사업과 미술 분야의 '원로예술가 조명 프로젝트' 등이 좋은 사례로 언급됐다.라운드테이블 영상은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artistcenter.or.kr)에 향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20-09-29 16:06:04

"징벌적 손해배상제 언론자유 유린 행위"

"징벌적 손해배상제 언론자유 유린 행위"

정부가 언론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나서자 언론 3단체가 공동 성명을 통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는 28일 공동 성명을 내고 "법무부는 언론 자유 유린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즉각 중지하라"며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흔드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고 전면 백지화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앞서 법무부는 이날 언론보도의 피해에 대해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우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위한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들 단체는 이번 법안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인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악법으로 규정해 강력 규탄하며 법안 도입과 개정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이어 "미국에서도 언론을 상대로 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언론의 자유 침해 등을 이유로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는 언론의 감시 기능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축시키려는 과잉규제이자 위헌적 소지 등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들 단체는 "판단 주체가 얼마든지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 비판적인 보도를 악의적 보도로 규정한 후 언론 탄압 수단으로 악용할 소지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허위 보도와 관련해 언론사는 자체적으로 독자위원회나 시청자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언론중재위원회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반론보도를 청구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소송도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언론 3단체는 "정부가 사회적 합의도, 명분도 없는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독단적으로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9-29 15:12:41

대구KBS 특별기획, 대구경북 행정통합 전문가 대담

대구KBS 특별기획, 대구경북 행정통합 전문가 대담

본격화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대담 자리가 마련됐다.KBS대구방송총국은 29일(화) 오후 7시 40분부터 8시 30분까지 KBS1TV를 통해 '특별기획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의 장을 열다'를 방송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 21일 출범한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태일 미래비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하혜수 경북대학교 교수가 출연해 대담하고,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과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참여해 시도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 상황 점검과 현실적 문제 등을 짚어본다. 또 대구와 경북의 각 지역들을 직접 찾아가 시도민들에게 행정통합에 대해 질문하고 찬반여부와 이유, 궁금증이나 우려되는 점 등을 시민 인터뷰 등을 통해 전달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행정통합이 나아갸아할 길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0-09-29 14:17:30

매일춘추 10월부터 새 필진 찾아갑니다

매일춘추 10월부터 새 필진 찾아갑니다

매일춘추 필진이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필진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글을 쓰게 됩니다.김성민 시인·도서출판 브로콜리숲 대표와 한철승 글로브포인트 이사, 김성호 대구파티마병원 신장내과 과장이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강준영 예술법인 예락 이사장 및 대표, 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 대표가 이야기를 전합니다.이번 필진들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통해 문학과 예술을 추구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분들입니다. 그들이 느낀 진솔한 삶과 문화·예술의 이야기, 우리 사회에 하고 싶은 소리를 가감없이 풀어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0-09-29 14:12:31

아양아트센터 '신인 안무가 페스티벌'…역대 수상자 한 자리에

아양아트센터 '신인 안무가 페스티벌'…역대 수상자 한 자리에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에서는 9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2020 아양 신인 안무가 페스티벌'을 29일(화)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펼쳐진다.아양신인안무가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아양아트센터와 대구무용협회가 공동 기획한 무용 축제로 올해는 역대 수상자들의 무대를 선보인다.제26회 대구무용제 연기상을 수상한 박도운(제4회 우수상 수상자)이 고려시대 가요인 청산별곡의 가사를 춤으로 재해석한 한국무용 '살어리랏다'를 선보인다.2020 전국차세대안무가전 최우수상에 빛나는 김민준(제2회 우수상 수상자)은 이미 일어난 일들에 대한 삶의 태도를 춤으로 표현한 현대무용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를 표현한다.2015 한국예총 대구청소년무대예술페스티벌 대학부 대상을 수상한 장성욱(제1회 대상 수상자)은 '화투(花鬪)'라는 타이틀로 헛된 희망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을 공연한다.마지막으로 2018 새물결춤작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광현(제4회 대상 수상자)은 타이밍에 의해 결정되는 인간관계에 대하여 무용수들이 가진 고유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현대무용 '암묵적 침묵'을 펼쳐낼 예정이다.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공연 전, 후 방역 전문 업체의 특별 방역 실시와 환기, 지그재그형 띄어앉기 좌석제 실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스템), 마스크 착용, 관객 및 직원 발열 의심자 발생 시 연락체계 구축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실시한다.전석 1만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230-3311, 3319.

2020-09-29 10:52:31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단체 모집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단체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내달 8일(목)까지 공모한다.범어역 지하상가 유휴공간에 위치한 도심 속 예술거리인 범어아트스트리트는 회화, 전통예술, 기획, 공예, 문학, 연극 등 10개의 다양한 장르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작품 감상 및 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입주 예술인(단체) 공모는 회화, 문학, 공연 등 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대구 지역에 소재하는 예술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의 입주예술인(단체)은 10월 말 입주 예정이며, 계약일로부터 1년간 배정된 스튜디오에 입주하게 된다. 또한 입주예술인(단체)은 연장기간을 포함해 최대 2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입주 예술인(단체)은 ▷활동지원 ▷공동 기획전시, 프로그램 지원 ▷교육프로그램 홍보와 관련한 지원을 받게 된다. 임대료는 무료이며 청소경비용역비 등 일반관리비도 지원받는다. 단, 입주 공간 내 전기사용료 및 인터넷, 전화료 등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입주를 원하는 예술인(단체)는 8일까지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이메일(lejlej8020@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자세한 사항 및 지원신청서는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www.beomeoart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67~8.

2020-09-29 10:13:39

"마스크 꽃 피었습니다" 신부님의 코로나 극복 영상

"마스크 꽃 피었습니다" 신부님의 코로나 극복 영상

"전국에 마스크 꽃이 피었습니다. 마스크 꽃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천주교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한 신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이상재(세례명 가스톨) 대구가톨릭평화방송(cpbc) 사장 신부.이 사장 신부는 최근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를 북돋워주자는 취지로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다.이 사장 신부는 전래 놀이의 하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패러디해 '마스크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분량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귀에 익은 경쾌한 멜로디와 이해하기 쉬운 삽화가 이어지면서 마스크 쓰기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전해 눈길을 끈다.이 사장 신부가 직접 캠페인 영상 속 글을 썼고 내레이션도 했다.이 사장 신부는 매주 수요일 '가스통 신부의 보듣깨살(보고, 듣고, 깨닫고, 살고)' 방송을 통해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방송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1996년 사제 서품을 받은 이 사장 신부는 죽도성당 보좌를 시작으로 고령성당과 논공성당 주임, 교구 사회사목 국장 및 직장사도직 국장, 2대리구 사목국장, 성안드레아성당 주임을 역임했다.특히 2017년 가톨릭평화방송 TV특강 20회를 요약 정리한 저서 '까스통 신부의 도리도리 각궁'(홍익포럼 펴냄)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깨우쳐야 할 궁극의 도리를 담고 있다.이 사장 신부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따라 무엇보다 마스크 쓰기가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마스크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코로나시대의 생활필수품"이라면서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다소 지쳐가는 국민들에게 캠페인 영상이 조금이나 위로와 용기를 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우리 모두를 위해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자"고 당부했다.

2020-09-28 16:58:33

[오늘의 역사] 1902년 9월 29일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 사망

[오늘의 역사] 1902년 9월 29일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 사망

소설 '목로주점' '나나' '제르미날' 등을 쓴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인기 작가 에밀 졸라가 파리에서 사망했다. 파리에서 태어나 남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자란 그는 27세에 데뷔해 20권의 '루공마카르 총서'로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간첩으로 몰린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여 진실과 정의를 사랑하는 모럴리스트의 면모를 보인 그는 팡테옹 국립묘지에 안치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8 14:49:29

제14회 DIMF와 함께할 자원활동기 '딤프지기' 모집

제14회 DIMF와 함께할 자원활동기 '딤프지기'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0월23일(금)~11월1일(일)까지 10일간 펼쳐질 제14회 DIMF를 함께 이끌어갈 자원활동가 '딤프지기'를 10월 6일(화)까지 모집한다.딤프지기는 지난 2007년 제1회 DIMF부터 함께해 지난 13년간 2천500여명이 활동해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자원활동가이다.올해 DIMF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진행됨에 따라 매년 200여명 가량 선발하던 인원을 축소해 70명 규모로 운영한다.딤프지기는 ▷공연장 로비와 객석 운영 지원의 역할을 맡아 티켓과 MD 관리 등 뮤지컬이 진행되는 공연장에서 활동할 '공연장 운영' ▷축제 현장에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해 웹 블로그, SNS 등에 축제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리게 될 '홍보'(사진, 영상) ▷뮤지컬거리공연 딤프린지와 '2020 수성못프린지페스티벌' 등 야외 부대 행사 현장을 지원할 '부대행사/연계행사' 등 총 3개의 분야에서 활약하게된다.행정자치부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자원봉사 확인서가 발급되며 소정의 일비, 기념품과 DIMF 공연 특별할인과 향후 대구지역 공연 할인 등 알찬 혜택이 제공된다.오는 10월 6일(화)까지로 뮤지컬을 사랑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DIMF 공식 홈페이지(www.dimf.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문의 DIMF 사무국(053-622-1945).

2020-09-28 13:01:02

'수성못미술공모대전' 전하현·김서현·전유혁·최창호 대상

'수성못미술공모대전' 전하현·김서현·전유혁·최창호 대상

대구 수성구미술가협회가 2020 수성못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제6회 수성못미술공모대전에서 고등부 전하현(경산여고 1)의 '달라진 일상'을 비롯해 초등 고학년부 김서현(옥곡초교 5)의 '초록의 계절', 초등 저학년부 전유혁(성동초교 1)의 '사막을 달리는 자동차', 유치부 최창호(효성어린이집 하늘반)의 '행복한 숲속 여행'이 대상을 차지했다.이번 공모전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에서 유치부와 초·중·고등학생의 작품 1천450점이 접수된 가운데 27일 심사를 한 결과, 대상 4점을 포함해 모두 1천92점의 입상작을 뽑았다.심사는 권영욱(심사위원장) 김미숙 김찬주 김형표 서선덕 이하은 최재숙 김춘영 등이 맡았다.동상 이상의 수상작은 10월 5~8일 수성문화원 갤러리 수성에서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수성구미술가협회 카페(http://cafe.daum.net/sartist)와 아트코리아 유튜브 전시관(http://www.artko.kr)을 통해 온라인 전시도 이어진다. 시상식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전체 입상자 명단은 대구 수성구미술가협회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9-28 10:57:28

[단독] "삼국유사 쓴 일연스님, 김(金)씨 아닌 전(全)씨"

[단독] "삼국유사 쓴 일연스님, 김(金)씨 아닌 전(全)씨"

삼국유사를 쓴 일연 스님의 속성(俗姓)이 김(金) 씨가 아니라 전(全) 씨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대구 서예가 일산 박위호(65) 씨는 27일 "인각사에 머물며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1206~1289)의 일대기를 기록한 보각국사비(普覺國師碑·보물 제428호) 탁본 20여 점을 연구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씨는 40여 년 동안 서예를 하면서 대구서학회 회장과 동방금석문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서예 지도에 힘쓰고 있다.그는 "서성(書聖)으로 일컬어지는 왕희지 글씨를 집자해 고려 후기인 1295년 충렬왕 명으로 인각사에 세운 보각국사비를 탁본한 자료 중 1981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영인본 탁본과 이를 확대 편집해 2001년 한국서예협회에서 간행한 '보각국존비명' 등을 확인했다"며 "일연의 성은 사람 인(人)으로 시작하는 김(金)이 아니라 들 입(入)으로 시작하는 6획의 전(全)'이라고 했다.박 씨는 또 "문화재청과 경북 군위군이 일연 탄신 800주년을 기념해 3억원을 들여 2006년 인각사에 세운 '보각국사재현비' 전면에만 258자가 잘못된 오자(誤字)"라며 "315자는 획순 또는 결구가 왕희지 서법에 맞지 않는 잘못된 글씨를 새겨놓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고려시대 비 형식으로 볼 때 '보각국사 비명'이라는 제액(題額)의 글자가 이수 부분에 사각 홈을 파고 제액을 새겨놓아야 하나 보각국사재현비에는 비신에 제액을 새겨 놓은 오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박 씨는 "일연의 성 전 씨를 김 씨로 잘못 알고, 많은 예산을 들여 세운 보각국사재현비가 오·탈자나 운필(運筆) 오류가 많은 것은 한문이나 왕희지 글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 분야에 능통하지 못한 사람들이 글씨를 새기고 감수도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유적을 잘 보존하고 후대에 정확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잘못된 것을 하루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9-27 16:54:2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질 바이든, 군인가족 간담회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질 바이든, 군인가족 간담회

2020-09-27 15:44:55

대구출신 김소피수, 한국인 첫 그래미 어워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

대구출신 김소피수, 한국인 첫 그래미 어워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

대구 출신 피아니스트 김소피수가 세계에서 권위있는 음악상인 그래미 어워드(The Grammy Award)의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에 선정됐다.김소피수는 지난 7월 그래미에서는 드물게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김소피수는 특전으로 재능 있고 뛰어난 음악인을 그래미상에 추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됐다. 또한 매년 열리는 모든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과 파티, 음악회에 초대되며, 그래미 수상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음악회 및 이벤트, 그래미 관련 매니저먼트 그룹과의 협력, 그래미 노미네이션 초대, 그래미 음악협회 회의, 아티스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그래미와 관련된 정책회의 참석 등에 참석하게 된다.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음반 예술 산업 아카데미에서 음악 산업의 탁월한 업적에 수여하는 상이다. 텔레비전의 에미상, 연극의 토니상, 영화의 아카데미상과 함께 음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평가되고 있다.김소피수는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또 코로나19 위기의 슬기로운 대처로 한국의 기상이 높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제가 그래미 어워드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한국 예술인들의 뛰어난 예술적 재능이 더욱 계발되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특히 지역 후배들을 위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소피수는 1996년 경북대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버클리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소피수는 유명한 피아노 회사인 스타인웨이로부터 최고 지도자상을 2018년과 2019년 연속으로 수상해 클래식 피아노 음악계의 지도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김소피수는 현재 경북대에 출강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을 오가며 전 세계 음악인들과 음악교육의 문제점 개선 및 글로벌 교육 협력 시스템을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 저작권 등의 일을 하고 있다.

2020-09-27 14:58:01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5일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孤雲寺) 주지에 등운 스님을 임명했다.등운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1985년 수계했다. 칠불사 운상선원, 고불총림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조계총림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했다. 삼보사, 서악사, 연미사 주지 및 제15∼17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임명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본사 소임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화합해 고운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등운 스님은 "원장 스님 말씀처럼 교구의 모든 구성원과 잘 화합해 고운사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0-09-27 14:35:18

[나의 예술, 나의 삶]서양화가 양성훈

[나의 예술, 나의 삶]서양화가 양성훈

하얀 캔버스 위에 유백(乳白), 혹은 회백(灰白)의 달항아리가 덩그러니 있다. 아니 들어앉아 있다는 표현이 더 낫다. 캔버스의 틀을 보면 분명 그림인건만, 그림 속 달항아리는 그려진 게 아니라 달항아리 그 자체가 그냥 무심코 캔버스 안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새하얀 바탕에 또 새하얀 색의 백자 달항아리라니! 실재인 듯 그림인 듯 한 번 사로잡힌 시선은 좀체 떼기가 어렵다.대구시 동구 파계로 고정마을에 가면 '畫家'(화가)가 새겨진 커다란 넓적 돌이 문패처럼 서있는 2층집은 서양화가 양성훈(53)이 10년째 주거를 겸한 화실(1층·180㎡)로 쓰고 있다. 초가을 볕이 따사로운 오후, 작가의 화실에 들면 수십 점의 도자기 그림이 벽면을 채우고 있다. 두 손에 꼭 들어오는 다완부터 호리병 모양의 청화자기 등 그림들은 그를 '달항아리 작가'로 불리게 할 만큼 손색이 없다.양성훈은 대구 토박이로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88학번)를 나왔다."어릴 적부터 온갖 공책에 그림을 그리며 놀았고, 크레용이 부족하던 시절 짝꿍이 64색 크레용을 갖고 있는 걸 보고 제보다는 더 그림을 잘 그려야겠다고 맘먹었었고,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께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듣고 미대진학을 결심,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작가는 대학시절 배경은 추상으로 하고 화면 곳곳에 한 두 개의 작은 구상의 오브제를 넣은 그림에 몰두했고, 재료와 물성에 대한 관심도 많아 아크릴, 모래, 유화 등 여러 면에 거친 실험적 그림을 그렸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양성훈은 1997년 대구 동성로 제일모직 하티스트 4층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때 작품들은 천과 종이 캔버스에 다양한 색채를 이용한 추상화가 주류를 이뤘다."선친께서 제가 그림 그리는 걸 반대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며 첫 개인전을 준비했는데 선친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개인전 도록을 보여드리기 위해 달려갔으나 결국 임종을 못했죠. 그토록 반대한 아들의 그림전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영전 앞에서 참 많이 울었더랬습니다." 작가는 이후에 더욱 그림에 정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2000년대 들면서 그의 화풍에는 기하학적 도형이 소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2년 울산에서 열린 개인전 '기억-그리움'전에는 대형화면에 작은 새 한 마리나 의자 하나가 달랑 등장하는데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그림이 참 외롭게 보인다'고 평가했다."화가의 작업은 자신의 삶 속에서 나올 수밖에 없죠. 이 시기의 화면 배경은 저의 심상을 드러낸 것이고 그 속에 등장한 외로운 소품들은 사진을 찍어 그림으로 재현한 것들입니다."한편 그 전 해인 2001년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연 개인전에서는 추상적 화면 한 가운데 감실형태의 또 다른 공간이 자리 잡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양성훈의 화풍에 배경이 사라지면서 옛 물건인 고서화, 그릇, 도자기 등이 등장한 시점은 어림잡아 2000년대 중반부터이다."2005년부터 2006년 사이 서울에서 2년 정도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국립고궁박물관 도자기전을 관람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그에 따르면 좌우 대칭도 잘 안 된 백자 달항아리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감명을 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 자신도 늘 불완전함을 절실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나도 남들에게 그림을 통해 감동을 줄 수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때부터 달항아리를 그려보게 됐다는 것이다.양성훈은 2010년 서울 인사동 통인갤러리와 2011년 대구 동원화랑 개인전에서 백자 달항아리 작품을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선을 보였다.달항아리 그림은 차라리 문양이 있으면 그리기가 쉽지만, 유회백색의 달항아리는 그 자체가 흰색 계열로 어느 시점이 완성된 시점인지는 작가 스스로도 쉽게 인지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아침저녁 자연광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달항아리 그림은 늘 작가가 신경을 곤두세워 그때그때 달라진 색감이나 형태를 수정하고 덧칠해야 한다.양성훈의 달항아리 그림은 우선 천 캔버스에 젯소(Gesso)를 칠하고 말리면서 시작된다. 젯소는 석고와 아교를 섞은 회화 재료로 헌 캔버스를 갱생하거나 새 화포의 애벌 처리로 바르는 흰 물감이다. 작가는 젯소를 칠한 캔버스를 다시 사포로 닦는 걸 10~20회 정도 작업한 후에야 백자 달항아리 형태를 뜨고 본격적인 유화작업을 하게 된다. 보통 유화는 두껍고 질감이 투박하지만 양성훈은 오일을 넉넉히 섞어 덧칠을 얇게, 여러 번 올리면서 형태를 잡아간다. 이런 기법 탓에 양성훈의 달항아리는 부분 수정이 안 되므로 그림이 작가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항아리 그림 전체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고 작가의 시력도 많이 안 좋아 지게 됐다."예술은 조각을 맞추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없는 조각은 스스로 상황을 통해 맞춰나가는 게 예술이죠. 그러다가 잊힌 조각이 우연히 들어맞았을 때 희열은 고맙기도 합니다."올해로 양성훈은 모두 2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화가로서 30대와 40대를 지나면서 경제적 부담감과 뭔가 빨리 이루고 싶다는 욕망 탓에 어떤 해는 개인전을 4회나 열기도 했지만 그 결과는 건강 상실이었다. 이제 그는 매사 느긋함을 갖게 됐고 굳이 작가 스스로 화풍의 변화를 강요당하기보다는 작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화풍의 변화도 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원래 작가란 늘 현재에 머물기보다 미래를 향한 내면의 꿈틀거림이 있는 사람들입니다."굳이 화풍 변화를 모색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다보면 화풍이 자연스레 변화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일까? 최근 그의 달항아리는 유회백색이 아닌 온통 블랙이거나 핑크 혹은 연주색의 작품도 나왔고 언제나 하나였던 달항아리가 다수의 달항아리로 한 화면에 등장하고 있다.'행도수궁처(行到水窮處·길 가다 물 머문 자리에) 좌간운기시(坐看雲起時·앉아서 구름 피어오른 걸 볼 때)'라 했다. 양성훈의 백자 달항아리는 어디서 머물러 어떻게 바뀌어 갈까?

2020-09-27 06:30:00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임명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 새 주지에 등운 스님 임명

대한불교조계종은 25일 제16교구 본사인 경북 의성 고운사(孤雲寺) 주지에 등운 스님을 임명했다.등운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1985년 수계했다. 칠불사 운상선원, 고불총림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조계총림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했다. 삼보사, 서악사, 연미사 주지 및 제15∼17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날 임명식에서 "어려운 시기에 본사 소임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화합해 고운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등운 스님은 "원장 스님 말씀 처럼 교구의 모든 구성원과 잘 화합해 고운사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2020-09-26 13:45:45

'지방 연극 1번지' 대구, "제2국립극단 유치해야"

'지방 연극 1번지' 대구, "제2국립극단 유치해야"

'지방 연극 1번지'인 대구에 제2국립극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분권 시대를 맞아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지역이 수도권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을 해결하자는 취지에서다.25일 대구 중구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열린 '대구 연극의 발전 방향과 제2국립극단 대구유치'를 위한 2020대구예총 아트포럼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포럼은 ▷대구연극의 역사와 오늘(김미정 극단 구리거울 대표) ▷한국연극 균형발전을 위한 국립극단의 역할(양수근 한국극작가협회 부이사장) ▷제2국립극단, 왜 대구인가(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순으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발제자들은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 당위성에 대해 한국전쟁 당시 국립극장이 대구에서 운영된 점, 소극장 집적지인 대명공연거리과 특화된 연극축제 보유, 대학로 다음으로 연극이 활발히 공연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오 연구위원은 "국내 공연시설과 예술단의 수도권 편중이 심하다. 12개 국립공연기관 단체 중 11개가 서울에 있고, 국립예술단체 공연 82%가 서울에서 진행된다"며 "이 같은 현실은 전 국민의 문화향유권 균등 증진과 문화분권 실현 가능성을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오 연구위원은 이어 "지방 최대의 연극1번지라는 저력을 가진 대구는 제2국립극단 유치를 통해 제2의 부흥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연극을 통해 문화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관광 등 후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대구연극은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 연극전용극장 '대구좌'가 문을 열면서 많은 극단이 몰려들었고 문화소비지역에 그치지 않고 문화생산중심지가 됐다"며 "대구는 홍해성이라는 근현대 연극사의 근간이 된 인물을 배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또한 "오늘날 대구는 비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소공연장 밀집지이며 공연예술의 메카인 대명공연문화거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100여 개의 예술단체와 550여 예술가가 집적해 있는 자생적 공연문화 거점공간으로서 대구의 공연중심도시 계획의 거점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양 부이사장은 "한국 연극 균형 발전을 위해 대구시에 제2의 국립극단의 필요하다. 국립국악단 등 제2의 국립예술단체가 여러 지역에 있지만 국립극단은 서울에 유일하다"며 "대구지역은 다른 도시에 비해 연극 농사가 잘 지어진 편임에도 지역 청년 연극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밖에도 김찬극 대구문화재단 시민문화본부장은 토론에서 "국립극단 유치만을 생각할 게 아니라, 국립극단, 국립극장, 국립대구연극원 등 어떠한 형태가 가장 대구에 효용성이 있을지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 본부장은 이어 "대구국제뮤지컬축제, 대국국제오페라축제에 버금가는 연극축제가 대구에 있어야 한다. 대구시가 그토록 강조하는 공연중심도시의 핵심은 연극이고, 대표적 연극 축제를 만들어야 연극의 외연을 확장하고 타지역 사람에게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20-09-25 17:03:02

[사진물]호주, 해안으로 떠밀려온 고래 구출

[사진물]호주, 해안으로 떠밀려온 고래 구출

2020-09-25 16:10:08

[오늘의 역사]  1920년 9월 28일 독립운동가 유관순 순국

[오늘의 역사] 1920년 9월 28일 독립운동가 유관순 순국

3·1 만세운동 당시 서울과 고향 천안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유관순이 일제의 가혹한 고문으로 숨졌다. 유관순은 이화학당 재학 중 만세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독부가 학교를 휴교시키자, 4월 1일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3천여 명의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시위를 이끌었다. 이 사건으로 유관순의 부모는 피살됐고 오빠와 함께 체포된 그녀는 악형과 영양실조로 17세의 꽃다운 나이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5 14:33:38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자기도리(自己道理)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자기도리(自己道理)

'자기'는 자신의 몸가짐이고 '도리'는 마땅히 해야 할 행위라고 '고려사'에 전한다. 이공수(1308~1366)는 공민왕 때 문신으로 1340년에 감찰규정(監察糾正)이 되고, 그 후 문과에 급제하였다. 전교부령(典校副令)을 지낸 후 우부대언(右副代言)으로 왕을 시강(侍講)하였다. 1361년 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이 침입하여 평장사로 죽전(竹田)에 둔을 쳤으며, 개경을 압박하자 왕을 따라 남행(南幸) 하였다. 참의평리(參議平理)가 되어 원의 요청으로 일본 정벌을 위해 도사직을 제수하였으나 사양하였다. 1363년 원에서 공민왕을 폐위, 덕흥군을 세움으로 원에 진정표(陳情表)를 올려 복위를 꾀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에 머물렀다. 공민왕이 복위되자 귀국하여 국학(國學)을 수리하는 것을 보고 기뻐 원나라 왕에게서 받은 금대를 풀어 비용에 충당하였다.신돈이 들어서자 관직에서 물러나 덕수현에서 남촌선생(南村先生)으로 한가롭게 지냈다. 1365년 익산부원군(益山府院君)에 봉해지고 성품이 곧아 사리에 맞지 않는 것은 행하지 않았다. 품행이 공명정대하여 공민왕은 그를 칙사로 임명하여 원나라에 다녀오도록 하였다.개경에서 출발하여 압록강 근처에 이르렀을 때 말이 지쳐서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아직도 갈 길은 먼데 사방을 둘러봐도 허허벌판이라 쉴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멀지 감치 들판 저쪽에 조를 쌓아 놓은 낟가리가 보였다. 이를 보고 가지고 있던 자루에서 조 한 단 값에 해당하는 돈을 꺼내 그 사유를 적은 뒤, 이 돈을 낟가리에 찔러 넣고 조 한 단을 가져오게 하여 말을 먹였다. 그러자 심부름하는 사람이 말했다."마소를 모는 사람이 지나가게 되면 보나마나 가축에게 조를 먹일 게 아닙니까? 그럼 낟 가리에 찔러 놓은 그 돈을 그냥 두겠습니까?" 그러자 칙사가 타이르듯이 말했다.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남의 소중한 곡식을 그냥 축낸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는가? 내가 감찰규정으로 있었다고 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땀 흘려 농사를 지은 밭 임자에게 아무 인사도 없이 먹인 나의 작은 도리야." 말을 마친 뒤에 혼잣말처럼 두런거렸다. '그냥가면 내 마음이 편치 않아. 이 조 한 단을 가꾸기 위해 봄부터 밭에 나가 일하고 이제야 겨우 가을걷이를 해 낟 가래를 쳤는데 공짜로 갖다 먹이면 내 마음이 용납지 않아.'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됩니다. 허나 그 돈이 낟가리에 부디 꽂혀 있어야 할 텐데…." "허허, 일이 어떻게 될지 나중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네. 내 할 도리만 하면 되는 것이야. 우리는 흔히 자기의 행실을 '남은 그렇지 않다'고 핑계대면서 미루는데 그리되면 올바른 세상은 언제 오겠는가?""내 도리를 내가 다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 그 세계는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네. 그러나 그 세계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야. 알겠는가?"모든 사람이 각기 '자기도리'를 다한다면 그 세계가 반드시 오고야 만다는 이공수는 1376년(우왕2) 공민왕 묘정에 배향되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사)효창원 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0-09-25 14:30:00

[책] 반도체·IT벤처·K팝의 공통점은?…끝없는 혁신의 산물

[책] 반도체·IT벤처·K팝의 공통점은?…끝없는 혁신의 산물

K팝과 관련된 간단한 문제를 풀어보자. 첫번째 문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2위를 한 이래, 빌보드 1위를 기록한 K팝 아이돌은 BTS가 유일하다'. 두번째 문제 'K팝의 1호 아이돌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두 문제의 답은 모두 '아니오'다. 1번의 경우 BTS뿐만 아니라 2019년 슈퍼엠의 데뷔 앨범이 빌보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번의 정답은 1996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H.O.T.'다.세번째 문제 '기술 혁신 측면에서 K팝은 반도체나 휴대폰과 전혀 다르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답을 내리겠는가? 정답은 이장우 경북대 교수의 신간 'K-POP 이노베이션'에서 찾을 수 있다.◆K팝은 혁신이다K팝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할 때 우리는 보통 '방탄소년단(BTS)의 앨범이 빌보드200 1위에 오르고, 슈퍼엠(SuperM)은 데뷔 앨범으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되었다'는 점을 떠올린다. 이밖에도 전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재생되는 음악 중 한국어 음악은 영어, 스페인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며, 문화 콘텐츠가 한국 수출 품목 중 13위를 차지한다는 점 역시 K팝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지표다.이러한 K팝의 세계적 도약은 천재 예술가의 독보적인 성취나 정부 정책이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끝없는 혁신의 결과물이다. 30년간 국내 기업의 혁신을 연구해온 이장우 교수는 혁신 경영 이론 관점에서 K팝의 성공 전략을 분석해 'K-POP 이노베이션'을 출간했다. 이 책은 K팝 성장의 역사를 훑어보면서, K팝의 5대 혁신 성과, K팝 성공 요인, K팝 혁신을 촉진한 모멘텀, K팝이 마주한 과제 등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국내 음반 시장은 2000년대를 맞이하며 MP3와 인터넷 보급으로 구조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CD를 구매하는 대신 MP3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데 익숙해지며 음반 시장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었고, 설상가상 온라인 음원 유출과 불법 복제 현상까지 나타나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K팝 혁신가들은 국내 음악 시장에 몰아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유통 경로가 필요 없는 온라인 음원의 장점을 살리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혁신 기업가와 그들의 전략K팝을 둘러싼 환경 변화의 고비마다 혁신을 주도해온 기업가들이 있었기에 K팝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이호연(DSP엔터테인먼트), 박진영(JYP엔터테인먼트),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라는 5인의 프로듀서는 비전 제시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1996년 첫 아이돌인 H.O.T. 이후 최근까지 20여년 동안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낸 셈이다.프로듀서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과정에서 사용한 전략은 '아이돌화' '수익원 다변화' '세계화'다. 음악이 아닌 아이돌을 전략적 상품으로 정의해 '보는 음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들이 가수 활동뿐 아니라 드라마·영화·TV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수익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일본과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화와 표준화를 시의적절하게 병행함으로써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의 팬덤 구축에 성공했다.특히 이 책은 K팝의 퍼스트 무버로서 SM엔터테인먼트를 심도 있게 다룬다. SM의 성장 과정과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분업 시스템과 토털 매니지먼트 전략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 살펴본다.◆코로나19 이후 K팝은?이 책이 K팝을 분석하는 차별화된 시선은 K팝을 혁신 산업의 한 분야로서 바라보며 반도체 산업, IT 벤처 산업과 비교하며 공통점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세 분야는 본질과 산업 규모 측면에서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혁신 측면에서는 ▷생산 시스템의 혁신 ▷수직적 통합 전략 ▷비즈니스 모델의 재정의 ▷승자 독식의 시장 구조 ▷기술 학습의 조건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코로나19라는 세계 공연 시장의 새로운 위기 속에서 K팝 산업의 혁신가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까. SM엔터테인먼트는 '비욘드 라이브'라는 온라인 유료 콘서트를 세계 최초로 시도해 전세계 109개 국에서 7만5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BTS의 유료 온라인 라이브 공연인 '방방콘 더 라이브'를 개최해 7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시접속하게 만들었다. 이는 K팝과 첨단 IT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프로젝트로 첨단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뤄진 결실이다.혁신은 뜻과 의지를 가진 혁신가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마침내 결실을 맺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특정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K팝의 혁신기는 훌륭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368쪽, 2만4천원.

2020-09-25 14:30:00

황보승희 "펭수, 원하지 않으면 국감 안나와도 돼"

황보승희 "펭수, 원하지 않으면 국감 안나와도 돼"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신청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황보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늘, 주변에서 연락 많이 받았다. 펭수를 국감장에 부르지마라는 의견이 많았다.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펭수 등 캐릭터가 EBS 경영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데,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수입구조 공정성을 점검하고 펭수 등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만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EBS가 휴식없이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펭수를 참고인으로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전날 국회 과방위는 다음달 15일 진행될 예정인 EBS 국감에 참고인으로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부르겠다고 밝혔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연기자의 신상이 공개될 경우 펭수라는 캐릭터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국감 출석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네티즌들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펭수를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같은 날 펭수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는 '나는 나는 펭수.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 날 사랑해줘'라는 글과 함께 펭수가 뮤지컬 모차르트 OST '나는 나는 음악'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와 많은 팬들이 "펭수의 마음이 느껴진다"며 국감 출석에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황보 의원의 발언처럼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국감 증인과 달리 출석 의무가 없다.

2020-09-25 13:18:39

2020문화가있는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2020문화가있는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2020문화가있는날 청춘마이크 대구·경북권'(이하 청춘마이크 대구경북)이 인디053 유튜브 채널 실시간 스트리밍과 대구경북의 문화공간 등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관객을 만난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인디053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춘마이크 대구경북은 재능 있는 청년예술가에게 공연기회 및 재정지원을 통한 성장 발판을, 국민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코로나 19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해왔으나, 9월 공연은 청년을 응원하고 대구경북 문화공간이 다시 열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소규모로 관객을 초청한다. 관람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인디053'을 친구 추가한 후 '참석날짜(장소)' '이름' '연락처'를 메시지로 전송하면 신청 가능하다.공연은 22일(화)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며 추석 연휴인 30일(수)에도 즐길 수 있다. 대구 어울아트센터, 웃는얼굴아트센터, 경북 상주생활문화센터, 구미창작스튜디오, 예천 신풍미술관, 의성 최지원문학관, 경주 채움아트홀에서 오프라인·온라인 공연이 동시 진행된다.공연은 인디053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시청할 수 있으며, 채널 구독과 알림설정을 하면 청춘마이크 영상을 놓치지 않고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디053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청춘마이크 대구경북 공연 일정〉 일시/장소/출연진9/22(화) PM 4:00/ 대구 어울아트센터/ 4NOW QUARTET, 두고보자, 헤이맨, 노래하는 가야금 놀다가, 최은해, 그룹 아나키스트, Soulmarket9/23(수) PM 4:00/ 경북 상주 생활문화센터/ 원따나라, 타악연희집단오락, 롱아일랜드 재즈밴드, 김빛옥민, 조제해시, Hon'z9/24(목) PM 6:00/ 경북 구미 창작스튜디오/ 카키마젬, 소풍, 삑삑이, Que, 리다, 전유동9/25(금) PM 4:00/ 경북 예천 신풍미술관/ 브리즈, 서규희, 시즈닝, 스모킹구스, 리치매직, 잠시쉼표9/26(토) PM 6:00/ 경북 의성 최치원문학관/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 이글루, 어쿠스틱밴드 안녕, 김늘X엘린, 오늘도무사히9/27(일) PM 4:00/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엘발레단, 지오뮤직, 소;화, 탐쓴, SUNBEETEN, 아트지협동조합, 멋무용단9/30(수) PM 3:00/ 경북 경주 채움아트홀/ 트래덜반, 신민속악회바디, 씨씨티비매직, 타악집단 일로, 당기시오, 허밍버드

2020-09-24 17:36:16

'온가족 추억 쌓기' 문화 행사…이현공원서 펼쳐지는 '메기의 추억'

'온가족 추억 쌓기' 문화 행사…이현공원서 펼쳐지는 '메기의 추억'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소통 프로그램 '세대 공감-메기의 추억' 첫 공연을 26일(토)오후 1시와 3시30분 서구 이현공원에서 개최한다.'메기의 추억'은 옛날 교과서에 실린 노래제목으로, 어른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아이에게는 어른들이 살아온 생활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로 세대 공감을 통해 좀 더 나은 새로운 미래문화를 제시하고자 한다.메인 공연으로 아카펠라, 저글링, 퓨전음악 그룹의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옛날 광고, 옛날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레트로 사진전,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각종 포토존, 이현공원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복터널 등이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또한 연계 행사로 이현공원 일대에 전시된 햇살이 따뜻한 미술관 '아트파크전'의 야외 전시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고 메기의 추억이 끝난 뒤 저녁에는 별빛 콘서트가 이어진다.박미설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서구문화회관 옆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현공원을 활용해 공연과 전시, 복터널, 포토존 등 각종 프로그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실외 공간에서의 거리두기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어, 안전하게 재미있는 공연과 볼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행사는 각 타임별로 1시간 30분 동안 모든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는 전체 방역을 실시한다.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사전 예매해야 한다. 사전 예매자가 아닌 관객은 행사장 입장이 제한된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로 24일(목) 오전 9시부터 회당 100명씩 총 20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받아 진행한다. 8세이상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밴드를 참고하면 된다.

2020-09-24 17:23:35

[오늘의 역사] 1881년 9월 25일 중국의 문호 루쉰 태어남

[오늘의 역사] 1881년 9월 25일 중국의 문호 루쉰 태어남

근대 중국의 세계적 작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이 저장성 사오싱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저우수런으로 루쉰은 대표적 필명이다. 일본에 유학해 의학 공부를 했으나 문학의 중요성을 통감해 국민성 개조를 위한 문학을 지향했다. '광인 일기', '아큐정전' 등으로 전근대적 중국의 모순을 파헤치고 좌익 작가연맹의 지도자로 민족주의와 예술지상주의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 그의 사상은 어떠한 허위도 거부하고 현실에 뿌리박은 강인한 사고에 기반을 둔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24 14:35:41

[김중기의 필름통] 추석 연휴 극장가 기대작 미리보기…'디바' '검객' 등

[김중기의 필름통] 추석 연휴 극장가 기대작 미리보기…'디바' '검객' 등

추석 연휴 극장가의 라인업이 확정됐다.그동안 개봉 일정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던 영화들이 이번 추석을 마지막 숨구멍이라 여기고 개봉을 결정했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벌써 영화관에서 만났을 영화들이다. '국제수사'는 8월19일, '돌멩이'는 9월9일, '담보'는 9월10일,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도 9월 중순 개봉 계획이었다. 몇 차례 연기 끝에 추석 극장가 출발선에 나란히 섰다.9월 23일 개봉 예정이었던 '승리호'가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이번 추석 극장가는 대작보다는 중급 예산의 영화들의 잔치가 됐다. 할리우드 영화도 기대작이 거의 없는 편. 이번 추석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키재기가 된 것이다.◆한 주 먼저 만나는 한국영화 '디바'와 '검객'이번 주 '디바'(감독 조슬예)와 '검객'이 개봉한다. '승리호'가 빠지면서 그 자리를 꿰찬 것이다. '디바'는 여성적, '검객'은 남성적 성향의 영화다. '디바'는 배우 신민아의 첫 스릴러 도전작. 세계적인 다이빙 스타 두 명이 있다. 이변 없이 정상에 안착한 이영(신민아)과, 그 뒤를 따라 피나는 노력을 하는 수진(이유영)이다. 각자가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어느 날 이 둘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수진이 실종된다. 그리고 곧이어 둘의 강렬한 욕망만큼 어두운 광기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23일 개봉. 84분. 15세 이상 관람가.장혁 주연의 '검객'(감독 최재훈)은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칼을 다시 잡는 무사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영화다. 배경은 광해군 폐위 후. 스스로 자취를 감춘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청의 무리한 요구에 백성들의 고통이 날로 더해가던 어느 날. 태율의 딸이 청나라 군사에 의해 공녀로 잡혀간다. 세상을 등진 채 조용히 살고자 했던 조선 최고의 검객은 딸을 구하기 위해 자비 없는 검을 다시 잡는다. 드라마 '추노'의 장혁이 복수에 불타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23일 개봉.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휴먼 가족 드라마 '담보'와 '돌멩이''담보'(감독 강대규)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승이 엄마가 사정하는 바람에 승이의 입양까지 책임진 사채업자. 하지만 부잣집에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둘은 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 빚 때문에 맡겨진 아이는 거칠고 인정 없는 사채업자의 삶에 서서히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배우 성동일표 휴먼 드라마. 승이 역의 박소이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유괴된 아이로 나왔던 아역 배우. 깜찍하고 태연한 연기가 '담보'에서도 기대된다. 29일 개봉.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돌멩이'(감독 김정식)는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배우가 출연하는 휴먼 드라마다. 시골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자 석구(김대명)는 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진 30대 청년. 마을 잔치에서 소매치기로 오해를 받게 된 가출 소녀 은지(전채은)를 본 석구는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둘은 친구가 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둘의 우정을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벌어진다. 송윤아는 은지를 보호하는 쉼터 선생님으로, 김의성은 석구를 보살피는 성당 신부님으로 출연한다. 30일 개봉.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코믹 액션 '국제수사'와 코믹 스릴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시골 형사의 코믹 액션물이다. 대한민국 대천경찰서 강력팀 형사 병수(곽도원)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것도 잠시.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김희원)이 설계한 셋업 범죄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로 전락한다. 말도 몸도 따라주지 않는 필리핀에서 고향 후배와 친구들까지 끼어들어 수사는 좌충우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국제수사'는 배우 곽도원의 첫 코미디 연기 도전작. 29일 개봉.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은 죽지 않는 외계인을 죽이기 위한 코믹 스릴러. 신혼의 소희(이정현)는 하루 21시간 쉬지 않고 깨어있는 남편 만길(김성오)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교 동창인 세라(서영희)와 양선(이미도),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양동근)과 힘을 합쳐 싸운다. 만길의 정체가 지구를 차지하기 위해 온 외계인 언브레이커블임을 밝혀내고 정부요원까지 합세하면서 상황은 커져만 간다. 신정원 감독은 '시실리 2km' '차우' '점쟁이들'을 통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세 명의 여고 동창 전사들의 한 판 대결이라는 놀라운 발상을 선보인다. 코믹과 스릴러, SF와 호러, 액션까지 담은 이색 영화. 29일 개봉.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추석극장가…과연 가족들이 움직일까?추석 극장가는 늘 휴먼 코믹이 대세였다. 역사적으로 추석하면 성룡영화였다. '취권'을 비롯해 20년간 추석만 되면 성룡영화를 보는 것이 연례행사였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들어 '조폭 마누라', '가문의 영광' 등 이른바 조폭 코미디가 유행했다. 그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관상' '밀정' 등 사극영화들이 추석 극장가를 휘어잡았다.전통적인 명절 흥행 성적을 본다면 코미디와 휴먼 드라마가 강세. 이번 추석 극장가도 장르적으로 이런 추세에 부합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다. 가족 단위 관객이 극장을 얼마나 찾을지가 관건이다.방역 수칙에 따라 한 관당 50인 미만으로 참석하는 것은 물론 명부와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등을 엄격히 지킨다. 시사회도 없이 개봉하거나,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간담회를 구상하기도 한다.현재 극장가는 일일 관객이 5만 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추석 개봉 영화들이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9-24 14:30:00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정글의 법칙’, 재난의 시대, 생존법으로 돌아오다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정글의 법칙’, 재난의 시대, 생존법으로 돌아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휴지기에 들어갔던 SBS '정글의 법칙'이 돌아왔다. 대신 '정글의 법칙'이 선택한 건 국내의 오지에서 경험하는 '재난 생존'이다. 과연 이 선택은 향후 '정글의 법칙'에 어떤 변화를 예고하는 걸까.◆재난 생존으로 돌아온 '정글의 법칙'2011년부터 방영됐던 SBS '정글의 법칙'은 2020년 6월까지 꽤 오래도록 방영됐던 장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6월부터 방송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더 오래 휴지기를 이어갈 수는 없는 법. '정글의 법칙'은 새로운 대안으로서 해외가 아닌 국내를 선택했고, '재난 생존'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더했다.박찬호-박세리, 허재-허훈, 이봉원-박미선 그리고 추성훈-청하가 각각의 팀(?)이 되어 모인 자리에서 프로그램은 갑자기 재난상황을 연출하고, 이들이 헬기를 타고 탈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재난이 예고 없이 벌어지듯, 잘 차려입고 사전모임에 왔던 이들은 그 차림 그대로 배에 태워져 무인도로 보내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주어진 구명정과 생존키트를 이용해 함께 살아남는 일이 이들에게 미션으로 주어진다.김병만은 사전에 '재난 생존'에 대한 교육을 일주일간 받고 이들 조난자(?)들과 합류했다. 그래서 그들이 생존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조언과 정보를 제공한다. 당장 필요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 바닷물이 아닌 민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내고, 그 옆자리를 파냄으로써 자연정화된 물을 얻을 수 있다는 김병만의 조언이 가능한 건 그가 '정글의 법칙'을 찍으며 만났던 원주민들로부터 그 방법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10년 가까이 전 세계의 정글을 누비고, 그 오지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로부터 갖가지 생존법을 배운 데다, 이번 '재난 생존'을 위한 교육까지 마친 김병만은 사실상 생존전문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다. 언제 어디서든 먹거리를 구해내고 그 곳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집을 지었던 그가 아닌가.김병만은 양식을 하는 바다에서 많이 사용하던 대나무가 파도에 밀려들어와 해안가에 많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그렇게 모은 대나무들로 잠을 잘 수 있는 간단한 집을 만든다. 또 낚시로는 물고기를 잡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 하에 줄과 그물 등을 이용한 어항을 만들어 바다에 던져 놓는다. 놀랍게도 그 어항으로 거대한 바닷장어가 잡히고 때 아닌 야식 파티가 벌어진다.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출연자들의 케미가 만들어내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글로벌 스포츠스타지만 이토록 털털할 수 없는 오누이 케미를 보여주는 박찬호-박세리가 있다면, 정글판 '부부의 세계'를 연출하는 이봉원-박미선 부부가 있고, 요령 피우는 아버지와 고생하는 아들의 대비로 웃음을 주는 허재-허훈 부자가 있다. 여기에 비주얼 커플로 서 있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추성훈-청하가 더해졌다. 이들 케미가 주는 웃음은 이들의 짠한 생존기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준다. '재난 생존'이라는 확실한 기획의도이자 명분이 세워졌고, 그 위에 예능으로서의 재미 또한 더해졌다.◆생존법 정보가 더해지자 생겨난 것들물론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된 것이지만, 국내 오지에서 펼쳐지는 '생존의 법칙'들은 지난 '정글의 법칙'이 보여줬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꽤 오래도록 방영되어온 장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고정적인 시청층이 있는 '정글의 법칙'이지만 사실 이 프로그램은 초창기에 폭발했던 그 화제성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 그것은 여러 가지 논란들이 터지면서 '정글의 법칙'이 상당한 방향 수정을 했기 때문이었다.초창기 '정글의 법칙'이 내세웠던 건 병만족이 가족 같은 팀을 이뤄 보여주는 생존과 공존이었다. 베어 그릴스의 '인간과 자연의 대결'이 혼자서 혹독한 자연과 싸워 생존해가는 과정을 담았다면, '정글의 법칙'은 한 사람은 부족해도 여럿이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는 생존을 보여줬고 동시에 자연이나 원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공존을 모색했던 것.하지만 이런 애초 기획의도는 리얼리티 논란으로 인해 더 이상 추구할 수 없게 됐다. 거기 등장하는 원주민들과의 체험이 사실상 관광 상품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생존에 더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의미는 상당 부분 희석되었다. '와일드 라이프'를 대리체험하고,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듯 정글을 즐기는 이야기들이 채워졌다. 하지만 이런 방향 전환도 '대왕조개' 논란 같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자연에서의 생존이 아니라, 마치 생존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었다.'정글의 법칙'은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했던가. 코로나19로 국내로 방향을 튼 '정글의 법칙'이 그 의미로서 내세운 '재난 생존' 같은 정보성은 이 프로그램이 다시 설 수 있는 좋은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화재와 홍수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생존법'에 대한 정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그러니 이제 전 세계를 돌며 생존전문가가 된 김병만이 여러 상황 속에서 '생존법'을 배우거나 알려주는 일은 그 자체로 의미와 재미를 더할 수 있게 해준다.◆김병만이 생존가이드가 되길 기대하는 건사실 베어 그릴스가 '인간과 자연의 대결'에서 보여준 건 '리얼리티' 그 자체가 아니었다. 그 프로그램은 특별한 생존 상황을 상정하고 거기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일종의 가이드가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그 프로그램은 그 확실한 '정보성' 때문에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정글의 법칙'이 초창기부터 해왔던 정글에서의 리얼한 생존기와 거기 더해진 예능적인 재미들만으로는 지금의 달라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어떤 재미를 추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반드시 들어가 줘야 하는 건 정보들이다. 그 정보들이 있어 재미 또한 허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다음 아이템에는 '헌터와 셰프'라는 부제가 붙었다. 김구라, 김강우, 이용진, 공승연이 출연하는 이 방송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인물은 여러 차례 SBS에서 다큐멘터리와 예능을 통해 소개되었던 자연주의 요리연구가 임지호다. 자연에서 나는 풀이나 식재료를 즉석에서 요리로 만들어내는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건, 그가 생존 환경 속에서도 먹거리를 어떻게 찾아내고 요리해 먹는가에 대한 남다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정글의 법칙'은 향후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될까. 아직 단정하긴 어렵지만 이 프로그램을 초창기에 런칭했고 지금은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된 이지원 CP가 필자에게 전한 말을 참고해 보면 생존법이라는 정보성이 향후에도 중요한 기획요소가 될 거라는 걸 예감하게 한다. 그는 어촌에서 가장 뛰어난 생존전문가는 어부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는 이제 그런 전문가들을 통해서 배우는 생존법을 프로그램에 담을 수도 있다는 걸 말해주는 대목이다.처음 '정글의 법칙'이 시작될 때만 해도 김병만에게 요구된 건 말 그대로 정글에서 살아남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꽤 오래도록 정글을 체험한 그에게 기대하게 되는 건 그가 생존가이드로서 특별한 정보들을 전해주는 일이다. 그것은 김병만의 새 길을 열어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정글의 법칙'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대중문화평론가

2020-09-24 14:30:00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