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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슬기로운 의사생활2’, 자극 콘텐츠 시대, 편안한 힐링드라마의 참맛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슬기로운 의사생활2’, 자극 콘텐츠 시대, 편안한 힐링드라마의 참맛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2로 돌아왔다. 사실 시즌1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병원을 둘러싼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하지만 이 변함없음이 이 시즌제 드라마의 최대 강점으로 부각됐다. 무엇이 이런 결과로 이어진 걸까. ◆시즌1 그대로… 그래서 더 빠져드는작년 3월 시작했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첫 회를 6.3%(닐슨 코리아)의 시청률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12회 14.1%의 최고시청률로 시즌1을 마무리 지었다. 엄청난 상승곡선을 그린 건 아니지만 아주 천천히, 하지만 조금씩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며 마음을 사로잡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요즘 보기 드물 정도로 훈훈하고 잔잔한 감동과 설렘들로 촘촘히 채워져 있던 드라마였다.특히 피가 흐르고 사람의 생사가 오가는 병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자극적 상황들을 그리곤 하던 의학드라마의 흐름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그렸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의학드라마라기보다는(그렇다고 전문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휴먼드라마이자 멜로드라마처럼 시청자들에게 다가온 면이 있었다.매주 2회가 아닌 1회 방송을 한 점과 보통의 미니시리즈가 16부작으로 구성되는 데 반해 12회로 마무리 지은 점도 남달랐다. 매주 2회의 16부작 미니시리즈는 그 편성의 특성만으로도 벌써 공격적이다. 전쟁을 치르듯 시간에 쫓기는 촬영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 2회 연속이 갖는 스피드와 자극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이런 기존의 관행을 거부했다. 대신 한 회 한 회 따뜻한 에피소드들을 정성껏 채워 넣었고, 사랑스런 캐릭터들의 매력을 자극 대신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결과는 고무적일 정도로 대성공이었다. 아예 처음부터 시즌제를 겨냥하고 만들었고, 그래서 시즌1에 모든 걸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가도 황소걸음으로 가는 방식을 택했다. 시청자들은 시즌1이 끝나자 바로 시즌2를 기다렸다.본래는 연말에 시즌2가 계획되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촬영과 방영이 연기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6월 시즌2 첫 회를 내놨다. 기다림이 만든 효과일까. 첫 회 시청률이 10%로 시즌1의 첫 회 시청률을 훌쩍 뛰었고, 시청자들의 여지없는 호평이 이어졌다.그런데 그 호평의 이유가 흥미롭다. 보통 시즌제 드라마라고 하면 시즌이 거듭되면서 색다른 반전이 이어지거나 혹은 자극이 더해지는 방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시즌1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따뜻한 의사들과 환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겼고, 코믹한 상황들이 주는 웃음과 더불어 한 회마다 병원 동기 5인방이 모여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는 틀도 달라진 게 없었다. 게다가 시즌1에서 만들어진 멜로 라인은 더욱 깊어져 시청자들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달라진 게 없어서 더 빠져든다는 이례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자극 콘텐츠 시대,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뭐가 달랐나최근 들어 시즌제 드라마는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는 않게 됐다. 최근에 시즌제로 돌아온 드라마들만 봐도 이런 변화는 쉽게 읽힌다. 시즌3로 돌아온 SBS '펜트하우스'는 물론이고 시즌2로 돌아온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그리고 무려 시즌4로 돌아온 tvN '보이스'가 그 사례들이다. 그런데 이들 시즌제 드라마들을 보면 시즌을 거듭하면서 얼마나 자극의 강도가 높아져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펜트하우스3'는 시즌2에 감옥에 갔던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감옥에서 겪는 갖가지 폭력과 기행들로 시작하고, 심지어 감옥에 수감 중이던 주단태(엄기준)가 감옥 밖으로 나와 로건 리(박은석)를 폭탄으로 살해한다. 그런데 갑자기 로건 리의 형이라고 하는 알렉스(박은석)가 또 등장한다.이미 시즌2에서도 시즌1에 죽었다고 끝을 맺었던 심수련(이지아)이 사실은 쌍둥이 나애교였다는 식으로 처리된 바 있어, 로건 리 역시 알렉스라는 인물로 다시 부활하는 이 대목에서 시청자들은 반전의 쾌감이 아닌 실소를 터트렸다. 그런데 이런 무리수가 나오게 된 건 다름 아닌 시즌제에서 더 강한 이야기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자극의 강박 때문이다.'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시즌1이 그렸던 '내로남불'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역시 어딘가 좀 더 센 이야기에 대한 강박이 엿보인다. 단적인 사례가 시즌1에서 사망한 신기림(노주현) 원장이 귀신이 되어 자신의 집에 출몰하는 장면이다. 물론 임성한 작가가 워낙 좋아하는 무속 이야기이긴 하지만, 지금껏 로맨스와 불륜 사이를 오가던 이야기에 갑작스런 귀신의 등장은 어딘가 '자극을 위한 자극'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보이스'는 본래 OCN 시리즈로 나왔을 때부터 거의 '공포' 수준에 가까운 스릴러를 무기로 내세운 장르물이었다. 사이코패스가 무고한 이들을 뒤쫓아 살해하는 장면들은 그래서 마치 공포영화 속 괴물에게 쫓기는 상황들을 연상케 하곤 했다. 시즌4는 서커스맨이라 불리는 일당이 등장해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언제부터인가 우리네 드라마들은 이제 19금이 익숙해졌다. 피가 튀고 사람이 죽어나가고 심지어 다시 부활해 복수를 하는 자극이 드라마 속에서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이런 드라마들의 범람은 당연히 반대급부를 불러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나 SBS '라켓소년단' 같은 드라마들이 최근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건 그래서다. 자극과는 정반대로 따뜻한 힐링과 인간애가 느껴지는 드라마에 마음이 가게 된 것이다. ◆애초 기획대로 시즌제 드라마의 이정표 세울까본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해외의 '프렌즈' 같은 시즌제 드라마를 목표로 기획된 작품이다. 신원호 PD는 지난해 시즌1의 제작발표회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한국판 '프렌즈'가 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애초에 캐스팅을 하면서 배우들에게 시즌3까지는 가지 않을까 하고 얘기했었다"고 했다. 그리고 시즌2의 시작을 보니 이 말이 그냥 내놓은 허언이 아니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이미 시즌1에 매력을 전했던 인물들은 더 선명해졌고, 관계들은 깊어지면서 변주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의학드라마로서 빼놓을 수 없는 환자들과 의사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여전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화수분처럼 피어나 서로 관계를 맺어가고, 매 회 병원에서 벌어지는 소박해 보이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에피소드들이 촘촘히 구성되는 방식은 시즌3가 아니라 더 오래 지속돼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구조다.게다가 매주 1회 방영되는 12부작 시즌제라는 새로운 드라마 편성의 틀은 어쩌면 향후 우리네 시즌제 드라마의 좋은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은 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인데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보다 행복한 노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이런 기대를 갖게 되는 건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시리즈'로 우리네 드라마 제작방식에 일대 전환을 불러 일으켰던 전적이 있어서다. 우리네 드라마 제작이라고 하면 대부분 작가를 맨 꼭대기로 세우고 그 밑으로 PD와 배우, 스텝들이 서는 수직적 위계구조로 이뤄져 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예능 방식으로 집단 창작을 시도하면서 신원호 PD는 훨씬 수평적 협업을 통한 드라마 제작이라는 대안적인 시스템을 내놨다. 지금은 이러한 협업 방식이 드라마 제작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제 신원호 PD는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드라마 편성 방식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적인 제작방식의 고민은 고스란히 따뜻한 인간 냄새가 나는 드라마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2021-06-25 06:30:00

[TV] 잊을 수 없는 6·25전쟁 기억과 의미

[TV] 잊을 수 없는 6·25전쟁 기억과 의미

KBS1 TV '다큐 온'이 2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누군가에게는 눈감는 날까지 잊을 수 없는 6·25전쟁의 기억과 의미를 전한다. 대구시 남구에서 만난 류영봉(UN 연합군 미 7사단 참전 카투사) 씨. 학생이었던 그는 "키가 충분해 입대해야 한다"는 말에 군용 트럭에 올랐다. 부산항을 거쳐 일본 후지산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다. 이후 인천상륙작전, 장진호전투,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했다. 그가 기억하는 전쟁의 기억을 들어본다.서금봉 씨는 6·25전쟁 발발 한 달 뒤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딸이 태어나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전쟁터로 나갔다. 서 씨는 아버지의 유골을 찾아 어머니 묘에 합장해 드리는 게 죽기 전 해야 할 의무이다. 또한 한평생 고생하신 어머니의 소원이었다.사진 작가 라미현 씨는 22개국 참전 용사들을 찾아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까지 유엔 참전국을 방문해 그들을 기록할 계획이다.

2021-06-24 14:57:54

[TV] 곤드레 유부초밥과 아스파라거스 홍보

[TV] 곤드레 유부초밥과 아스파라거스 홍보

SBS TV '맛남의 광장'이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지난주 성공적인 곤드레 홍보에 이어 백종원은 편의점에 곤드레 유부초밥을 제안하기로 한다. 이때 백종원과 함께 배우 최예빈이 편의점 마케팅 담당자들의 사무실로 향한다.곤드레 유부초밥을 맛본 편의점 마케팅 담당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백종원은 다른 경쟁사들에서 계속 연락이 온다며 밀당 영업을 시작한다. 이에 최예빈은 "다음 마트 미팅은 몇 시까지 가야 하죠?"라며 백종원과 완벽한 티키타카를 선보인다.이어 강원도 춘천의 아스파라거스 농가에서 SOS를 보냈다. 멤버들을 만난 농민은 실제로 강원도가 전국 아스파라거스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한다. 여름이 되면 얇은 아스파라거스가 많이 생산되지만, 판매 부진으로 최저 생산비조차 못 받는다며 다가오는 여름이 두렵다고 고충을 이야기한다.본격적인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홍보가 시작되고, 양세형과 최원영이 아스파라거스 요리에 나선다. 최원영은 아내인 배우 심이영과 같이 준비한 아스파라거스 요리 영상도 공개한다.

2021-06-23 15:25:03

[TV] 보는 날이 장날, 랜선으로 열리는 특산물 시장

[TV] 보는 날이 장날, 랜선으로 열리는 특산물 시장

국가대표 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KBS2 TV '랜선장터'가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한국인의 소울푸드 마늘과 매실의 랜선 판매가 펼쳐진다. 착한 소비로 농가를 돕는 '랜선장터'는 지난주에 이어 경북 영천에서 마늘 장터를 연다. 안정환, 돈스파이크, 밥굽남은 한의원에서 건강 상태도 알아보고 지친 기력을 충전시켜 줄 마늘 한 상 차림도 소개한다.그런데 예상과 달리 저조한 판매량에 당황한 세 남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홍보 모드에 돌입하는데 이들은 성공적으로 마늘 판매를 마칠 수 있을 것인가?전라남도 광양의 특산물 매실을 알리기 위해 트로트 어벤져스, 장윤정과 진성, 박군이 떴다. 세 사람은 한바탕 춤바람을 몰고 올 랜선 공연에 이어 새콤한 매실장아찌와 환상의 짝꿍 광양불고기 먹방까지 보여준다.행사의 신에서 매실 요정으로 변신해 진성표 매실 요리가 한창인 이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찾아오는데….

2021-06-22 14:51:15

[TV] 기업들의 독점 전략과 반독점법의 역할

[TV] 기업들의 독점 전략과 반독점법의 역할

EBS1 TV 'EBS 비즈니스 리뷰 플러스'가 22일 오후 3시 35분에 방송된다.글로벌 기업들의 독점 전략과 이를 견제하는 반독점법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천준범 변호사가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들의 독점 전략과 반독점법의 탄생과 가치에 대해 알려준다.독점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 세상을 바꾼 기업들은 그저 혁신과 기술만으로 시장을 지배하지 않았다. 이들은 때에 따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독점 전략을 취했다.사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 원치 않는 것도 함께 사야 할 때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웹 브라우저 시장을 선점했던 넷스케이프를 따라잡기 위해 익스플로러를 윈도에 합쳐 팔기 시작했다. 경쟁 시장에서 일명 끼워 팔기 전략을 펼친 것이다.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게 된다면 기업이나 소비자는 마냥 만족할 수는 없다. 실제 기업 소송 사례를 통해 독점 시장과 소비자 권리를 배워본다.

2021-06-21 15:11:58

[TV] 유별난 경계 본능 가진 반려견 교정 훈련

[TV] 유별난 경계 본능 가진 반려견 교정 훈련

KBS2 TV '개는 훌륭하다'가 2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카네코르소 견종은 경비견으로 특화되었다. 달이라고 불리는 반려견의 타고난 경계 본능에 보호자는 불안하다. 지나친 경계 본능으로 산책 중에 사람이 지나가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공격적으로 바뀐다.성인 남자가 끌려갈 듯한 엄청난 파워와 전조 증상 없이 터지는 공격성에 보호자는 사고가 발생할까 늘 초조하다. 달의 경계 포인트를 알기 위해 출동한 이경규와 장도연은 달의 실물에 긴장한다. 조금만 움직여도 얄짤없이 달려들며 무섭게 짖어대는 탓에 두 사람은 그대로 상황실로 복귀한다.난감한 상황이지만 불안한 보호자를 위해 강형욱 훈련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훈련을 이어간다. 심화 훈련을 위해 베이스캠프를 옮기는데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달과 강 훈련사의 대치 상태가 계속되는데, 과연 달의 경계심을 잠재울 강 훈련사의 비법은 무엇일까?

2021-06-21 06:30:00

[TV] EBS1 '컨택트' 6월 20일 오후 1시 20분

[TV] EBS1 '컨택트' 6월 20일 오후 1시 20분

EBS1 TV 일요시네마 '컨택트'가 20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영화는 세계가 주목한 SF소설가 테드 창의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스크린한 작품이다. 어느 날 전 세계 상공에 12개의 비행 물체가 나타난다. 미국의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 뱅크스(에이미 아담스 분) 박사와 과학자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 분)는 비행 물체에 접촉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두 사람은 비행 물체의 내부로 진입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와 마주하게 된다.문어 다리 형체의 외계 생명체에 과학자들은 헵타포드라는 이름을 붙인다.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의 의도를 알기 위해 문자로 소통을 시도한다. 외계 생명체는 루이스에게 반응하듯 검은색 물질을 뿌려 자신들의 문자를 보여 준다.한편 사람들은 유출된 외계 생명체의 사진에 불안해진다. 정보를 주고받던 각국들은 우주에서 침략한 것이라고 해석해 버린다. 루이스는 외계의 언어를 분석하며 정부를 설득하지만 군인들은 우주선에 시한폭탄을 설치한다.영화 '컨택트' 제작진은 원작 소설의 외계 언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추상적인 비주얼을 가진 표의문자를 창조해냈다. 외계 생명체의 문자로 언어와 삶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또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스토리의 배열을 적절히 섞어 영화의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고 동시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2021-06-18 15:05:18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멸망’, ‘간동거’, 초현실적 존재와의 로맨틱 코미디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멸망’, ‘간동거’, 초현실적 존재와의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의 남녀 주인공은 당대의 대중들이 가진 욕망을 대변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최근 방영되고 있는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와 '간 떨어지는 동거'는 유사한 지점이 있다. 초현실적 존재와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고 있어서다.◆이젠 '멸망'과 밀당하는 판타지 멜로의 시대사귀던 남자가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고, 뇌종양까지 발견되어 100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탁동경(박보영)은 절망적인 마음으로 외친다. "세상 다 망해라! 다 멸망해버려!" 그런데 그날 새벽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어보니 웬 잘 생긴 남자가 서있다. 그는 불러서 왔다며 자신을 '멸망'이라고 말한다. 멸망(서인국)과 탁동경의 밀당 판타지 멜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는 그렇게 시작된다.사실 초현실적인 존재와의 사랑이야기는 완전히 색다른 건 아니다. 이미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를 통해 우리는 도깨비 김신(공유)은 물론이고 저승사자(이동욱)의 매력에 푹 빠져본 경험이 있다. '멸망'은 도깨비를 쓴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였던 임메아리 작가가 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어딘가 '도깨비'를 닮았다. 잘 생긴 초현실적인 존재의 갑작스런 등장과 그와 얽히는 판타지 멜로 그리고 과거사의 비극까지, '멸망'의 세계관은 '도깨비'와 유사하다.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그건 '도깨비'가 초현실적인 존재이긴 해도 최소한 설화 속에 등장하는 어떤 형상이 있는 반면, '멸망'은 말 그대로 추상이기 때문이다. 그 추상적 관념을 그려낸 실제 인물과 만나고 사랑하고 아파하며 아마도 헤어질 그 과정들은, 그래서 탁동경이라는 절망에 빠진 인물이 그 절망(아마도 멸망 같은)을 어떻게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극복하는가의 과정처럼 그려지는 면이 있다. 예컨대 이 드라마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멸망이 당신의 문을 두드리고 찾아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탁동경은 그 멸망이라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걸 선택한다.바로 이런 '추상'과 판타지 멜로가 만들어내는 철학적인 세계관은 그래서 이 평이한 로맨틱 코미디를 차별적으로 보이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사실 이러한 세계관을 빼놓고 보면 '멸망'은 지극히 평범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함께 동거를 하고 계약서를 쓰고 밀고 당기는 관계를 보이다가 사랑하게 되는 드라마. 하지만 탁동경이 사랑하게 되는 존재가 다름 아닌 '모든 사라지는 것들의 이유'인 멸망이라는 사실은 이 평이한 로맨틱 코미디에 무게감을 만들고 나아가 운명적인 비극의 향기까지 드리운다.물론 이런 이야기는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즉 추상적 존재와의 관계를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려는 시청자들에게 이 이야기는 흥미를 주지만, 그것이 너무 복잡하거나 낯설게 느껴지는 시청자들에게는 너무 뻔하고 틀에 박힌 멜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작품은 한 가지 지평만은 넓힌 공적이 있다. 이제 멜로가 '멸망' 같은 추상적 존재와의 밀당 정도는 다뤄야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멸망'과 다른 듯 닮은 '간동거'의 판타지 멜로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는 이야기의 소재를 구미호 설화에서 가져왔다. '전설의 고향'에서부터 최근 '구미호뎐'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재해석과 진화를 거듭해온 설화의 주인공이다. '간 떨어지는 동거'가 특이한 건 신우여(장기용)라는 구미호가 무려 999살을 산 존재라는 점이다. 고려 현종 때 태어난 이 인물은 그래서, 조선시대를 거쳐 구한말을 지나 현재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어딘가 '별에서 온 그대'의 외계인 도민준(김수현)을 닮았다.오랜 세월을 살다 보니 골동품들이 가득 채워진 집의 풍경이 그렇고, 남다른 능력(도술)을 가진 존재라는 점이 그렇다. '간 떨어지는 동거'의 구미호 신우여는 그 긴 세월을 살며 인간에게는 정을 주지 못하는 '어르신'이지만, 어쩌다 우연히 그의 구슬을 삼키게 된 이담(혜리)을 조금씩 마음에 담기 시작한다. 구슬을 빼내는 건 간단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담의 기억이 모두 지워지고 그렇다고 그대로 놔두면 구슬에 정기를 빼앗겨 이담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신우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린다.'멸망'과 '간 떨어지는 동거'는 언뜻 보기에는 확연히 다른 작품처럼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비슷한 요소들이 적지 않다. 즉 멸망이나 구미호 같은 초현실적 존재가 등장하고, 그와의 밀당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비슷하며, 이들은 결국 동거를 하게 되고 함께 사는 동안의 계약서를 쓴다는 점도 유사하다. 또한 이 멜로가 순간순간을 웃음으로 채워 넣는 코미디라는 장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과 쉽게 이뤄질 수 없는 비극을 담고 있다는 점도 그렇다. 인간과 초현실적인 존재 간의 사랑이니 어찌 쉽게 이뤄질 것인가.그런데 이렇게 유사한 지점들이 많은 건, 이 두 드라마가 전형적인 '청춘 로맨틱 코미디'의 법칙들을 따라가고 있어서다. 즉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그대로 두 작품이 모두 쓰고 있지만, 거기에 '멸망'이나 '구미호' 같은 초현실적 존재를 더함으로써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멜로라는 장르의 안간힘이 느껴지는 이유우리네 드라마에서 한때 멜로는 중심적인 장르였다. 최근 등장한 장르 드라마들보다 훨씬 더 '맨 파워'에 의해 힘이 발휘되는 장르가 멜로이기 때문이다. 액션이나 화려한 CG 혹은 판타지적 세계를 세트나 의상 등을 통해 구현해내곤 해야 하는 장르 드라마들은 더 큰 제작 규모를 요구하기 마련이다.상대적으로 남녀 간의 사랑을 담는 멜로 드라마들은 잘 만든 대본과 연기자들의 감정 연기 등으로 가성비 높은 몰입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남녀 간의 사랑을 담는 멜로만큼 본능적인 소재도 없다. 그래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기까지 트렌디 멜로 드라마들은 우리네 드라마를 대표하는 장르였다. 2002년 만들어졌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첫 한류의 불씨를 지폈던 것도 동력도 바로 멜로였다.하지만 이런 흐름은 그 후 20년 간 급격히 변화했다. 너무 많이 나온 멜로 드라마들은 이제 시청자들이 그 공식을 꿰고 있을 만큼 익숙한 문법이 되어버렸고, 2010년대까지도 그토록 쏟아져 나온 신데렐라 판타지의 멜로 드라마들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대중들의 '성인지 감수성' 때문에 변화를 요구받았다.김은숙 작가가 2000년대 초반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3부작으로 멜로 장인에 등극하게 된 건 다름 아닌 신데렐라 스토리 덕분이었지만, 이 작가는 2016년부터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의 대작 3부작을 통해 변신했다. 장르와 더해진 멜로의 퓨전을 성공적으로 실험한 것.'멸망'이나 '간 떨어지는 동거' 같은 초현실적 존재를 등장시켜 만들어가는 판타지 멜로는 그래서 이 흐름 안에서 보면 너무 익숙해져 위기에 빠진 멜로의 안간힘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 그 문법은 익숙하지만 무언가 다른 관점을 통해 새로움을 시도하려는 안간힘이 그것이다.그렇다면 그 안간힘은 성공했을까. 두 작품은 모두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가 아닐까 싶다.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더해 새롭게 만들려 한 시도는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지만, 그 껍질을 벗기고 나면 여전히 같은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어쨌든 멜로는 남녀 인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에서는 필수적인 요소일 수밖에 없다. 다만 시대적 변주와 창조적 변화가 요구될 뿐.

2021-06-18 06:30:00

[TV]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솔직한 토크의 시간

[TV]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솔직한 토크의 시간

KBS1 TV '다큐 온'이 18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청년들과 부부들의 토크가 시작된다. 연애 10년 차 연인은 내년 초에 결혼할 예정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알뜰히 모았지만 결혼 준비를 시작하자 냉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두 사람이 모은 자금으로는 서울에서 작은 원룸만 가능하다.워킹맘 엄마의 하루는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된다.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이른 퇴근을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남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육아와 가사에 참여한다면 한결 수월할 텐데, 야속하게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또 다른 가정, 세 아이의 부모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지만 이들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첫째 출산 후 퇴사한 아내는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리고 둘째부터는 아빠가 육아휴직을 쓰기로 결정했다. 그는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쓴 첫 번째 남자였다.

2021-06-17 15:00:19

[TV] 파란만장한 인생사 내 편이 되어 준 사람들

[TV] 파란만장한 인생사 내 편이 되어 준 사람들

17일 오후 9시 50분 EBS1 TV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나를 믿고 내 편이 되어 준 사람들의 사연이 방송된다.난독증으로 40대 중반까지 한글을 깨치지 못했던 남편과 그의 아내가 출연한다. 남편은 공부에 도전해 수능 모의고사에서 7번 연속 만점을 받았었다. 난독증을 극복한 남편은 자신만의 공부 방법으로 두 아들을 서울대에 합격시켰다.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 서로의 편이 되어 준 부녀가 출연한다. 이혼이란 시련이 찾아오고 경제적 어려움마저 겹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아버지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 일하는 가운데에도 항상 공부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본받은 딸은 중학생 때 한자 시험 최고 등급인 사범급에 합격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가출 후 시작된 방황으로 소년원까지 가게 됐으나 진정한 내 편을 만난 후 현재는 위기청소년 지도교사로 일하고 있는 출연자도 함께한다.

2021-06-16 15:09:04

[TV] 새로운 멤버들 출전 그녀들의 축구 열정

[TV] 새로운 멤버들 출전 그녀들의 축구 열정

SBS TV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 1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 재출범한다. 새로운 멤버 보강으로 더욱 강력해진 팀 전력이 주목된다.지난 경기의 챔피언 FC 불나방팀은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에도 모든 팀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서동주는 농구, 라크로스, 필드하키 등 미국 유학 당시 다양한 운동 경험을 자랑한다.특히 국대패밀리팀에는 전 국가대표 남현희, 박승희와 울산 현대 이호 축구 선수의 아내 양은지가 새로 영입된다. 액셔니스타팀에 새로 투입된 배우 최여진은 "스포츠는 드라마다! 축구다운 축구! 에이스 최여진"을 외치며 출전을 준비한다.한편 이번 시즌에 새로 결성된 월드클라쓰팀 선수들도 첫 공개될 예정이다. 건강한 축구 예능을 만들어가는 그녀들의 열정이 기대된다.

2021-06-15 15:12:49

[TV] 러시아 야생 호랑이와 인간 사이의 갈등과 공존

[TV] 러시아 야생 호랑이와 인간 사이의 갈등과 공존

EBS1 TV 'EBS 다큐프라임'이 1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러시아 라조 자연보호구역에서 살아가는 야생 호랑이와 인간 사이의 갈등과 공존의 이야기를 담는다.러시아 연해주 시호테알린 산맥 남부에 위치한 라조 자연보호구역은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구역 중 하나다. 24시간 감시 초소가 설치되어 언제 발생할지 모를 벌목과 밀렵으로부터 수많은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많은 호랑이들이 밀렵으로 희생된다. 호랑이 뼈 효능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과 높은 가격이 밀거래 근절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먹이 사슬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호랑이가 사는 환경은 건강한 생태계를 뜻한다. 또한, 호랑이가 살 수 없는 곳은 다른 동물들도, 결국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30년간의 시간을 야생 호랑이 연구를 위해 보낸 갈리나 박사 부부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2021-06-14 15:10:27

[TV] 푸른 봄과 같은 청춘들의 캠퍼스 스토리

[TV] 푸른 봄과 같은 청춘들의 캠퍼스 스토리

KBS2 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 14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인생의 푸른 봄과 같은 청춘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흥미진진한 캠퍼스 스토리와 현재를 살아가는 20대 대학생들의 고민과 갈등을 같이 담아낸다.배우 강민아와 권은빈, 그리고 우다비가 명일대학교 기숙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릴 예정이다. 성격도, 평소 스타일도, 집안 환경도 모두 다른 세 사람은 룸메이트로 만나 우여곡절 가득한 공생의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먼저 김소빈(강민아 분)은 평범하고 무던한 캐릭터로, 다소 예민하고 날카로운 성향의 공미주(우다비 분)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충돌을 예고한다. 여기에 맏언니이자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인 왕영란(권은빈 분)까지 함께해, 세 사람의 불협화음이 어떤 크고 작은 일들을 탄생시킬지 흥미를 자극한다.

2021-06-14 06:30:00

[TV] EBS1 '로빈 후드' 6월 13일 오후 1시 20분

[TV] EBS1 '로빈 후드' 6월 13일 오후 1시 20분

EBS1 TV 일요시네마 '로빈 후드'가 13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12세기부터 영국 문학사에서 전설로 내려온 로빈 후드 이야기의 변형은 수도 없이 많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의적 로빈 후드가 어떻게 의적이 됐는지를 그려낸다.십자군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때, 영국의 리처드 왕이 이끄는 군대의 탁월한 궁수 로빈 롱스트라이드(러셀 크로우)는 전장에 뛰어든다. 하지만 왕이 전쟁 중에 전사하자 로빈은 동료들과 함께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간다.로빈은 돌아가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영국을 보게 된다. 더군다나 왕위를 이어받은 존 왕의 폭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로빈은 자신의 아버지가 백성의 자유를 갈망하며 왕권에 도전했다가 처참히 처형당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에게는 이제 사명이 생겼다. 아버지와 영국의 민중들을 위해서 존 왕의 폭력적인 왕권에 반하는, 의적의 길을 가기로 결단한다.리들리 스콧 감독은 역사적 현장에서 용맹하고 영웅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의로운 일을 도모한 로빈 후드를 해석했다. 러셀 크로우가 표현한 우직하고, 용맹한 인상의 로빈 후드의 모습이다. 감독의 특기인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의 연출 역시 이 영화의 볼거리다. 한편, 로빈 후드의 정신적 동지로 등장하는 마리온 역의 케이트 블란쳇 역시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로 그려낸다.

2021-06-11 14:45:28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라켓소년단’,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정석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라켓소년단’,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정석

스포츠, 시골 그리고 소년 소녀. 이 키워드들은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 하면 떠올리게 되는 단어들이다. 도시에서 소외된 어느 시골에서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준다. ◆'라켓소년단'은 '슬기로운 땅끝마을 생활'?SBS '라켓소년단'이라는 제목은 어딘가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워터보이즈' 같은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소외된 시골 마을에서 소년 소녀들이 위기의 특정 스포츠 종목을 통해 자신들을 성장시키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그 계보는 우리에게도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 같은 영화나, '땐뽀걸즈' 같은 다큐영화이자 드라마에서 발견된다.이들 스포츠 성장 드라마는 대부분 소외된 지역에서 존폐 위기에 처한 스포츠 종목으로부터 시작한다. 해체 위기에 몰린 수영부 부원들이 수중발레에 도전하는 '워터보이즈'나,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전쟁 포로들이 모여 스윙댄스에 도전하는 '스윙키즈'가 그렇고, 구조조정으로 조선업이 쇠락의 길을 걷는 거제에서 미래가 암담한 소년 소녀들이 댄스스포츠를 통해 꿈을 펼쳐가는 '땐뽀걸즈'가 그렇다. 마찬가지로 '라켓소년단'은 땅끝마을 해남에서 선수 자체가 없어 해체 위기에 몰린 배드민턴부의 도전기를 담았다.하지만 '라켓소년단'이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는 작품은 이러한 계보와는 조금 다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그것은 이 작품의 작가가 다름 아닌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첫 드라마를 쓴 정보훈 작가이기 때문이다. 워낙 감방이라는 공간이 강렬해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우리는 '감옥 소재 드라마'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이 작품 역시 스포츠 성장 드라마다. 결국 이 작품은 잘 나가던 프로야구 선수가 하루아침에 감옥에 가게 되고 어깨까지 다치게 되어 선수로서의 사망선고를 받지만 다시 재기해 등판하는 과정을 그렸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중요한 소재인 드라마였다는 것이다.'라켓소년단'은 그래서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유사한 평행이론을 이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야구를 소재로 했다면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을 소재로 하고 있고, 전자가 감옥으로 추락한 인물을 그린다면, 후자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땅끝마을까지 가게 된 인물을 그린다. 물론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이 추락한(?) 곳에서 '사람 냄새 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더불어 운동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라켓소년단'은 그래서 '슬기로운 땅끝마을 생활' 같은 느낌을 준다. ◆배드민턴이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빠지다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가장 큰 중심축을 이루는 건 결국 그 스포츠 종목 자체의 매력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류의 드라마들이 가져오는 종목은 '비인기 종목'이거나 다소 '소외된 종목'인 경우가 많다. 물론 배드민턴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되면 '메달 밭'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인기를 끄는 종목이다. 그래서 이용대 선수 같은 스포츠 스타가 탄생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러한 국가적인 스포츠 제전을 빼고 나면 그다지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생활체육으로는 자리 잡고 있지만, 스포츠 중계 같은 방송이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스포츠는 아니라는 것. 그래서일까. '라켓소년단'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된다는 사실에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협회 등은 상당히 반기는 모습이다. 늘 선수나 배드민턴업계 종사자를 표지모델로 세우는 '배드민턴코리아' 같은 잡지에서 표지모델로 '라켓소년단'을 세우고 있는 건 이를 통해 이 종목에 대한 붐업을 기대하는 마음 때문일 게다.실제로 '라켓소년단'은 첫 회부터 배드민턴이라는 셔틀콕 하나를 두고 벌이는 스포츠의 다이내믹한 묘미들을 영상에 담아 보여준다. 실제 스포츠 중계에서라면 '연출'되기 어려웠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지는 영상들과, 끝없이 이어지는 랠리의 아슬아슬하지만 거의 묘기에 가까운 장면들이 등장한다.하지만 진짜 묘미는 이 경기를 더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이야기들이 더해지면서 생겨난다. 주인공인 해강(탕준상)은 해맑아 보이지만 아버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하고 배려할 정도로 속 깊은 소년이다. 야구의 꿈을 키웠지만 돈이 없어 주전으로 서지 못하는 현실에서, 심지어 땅끝마을로까지 이사를 오게 되지만 투덜대면서도 잘 적응해가는 소년.그런데 전혀 배드민턴과는 연이 없을 것만 같던 이 소년의 반전 과거가 드러난다. 초등학교 시절 배드민턴으로 전국을 휩쓸다시피하며 파란을 일으키고는 사라졌던 전설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던 것. 대회 출전을 위해 딱 한 번 다시 배드민턴을 잡겠다 나선 해강은 그러나 자기보다 어린 선수에게 진 후 특유의 승부욕 때문에 다시 배드민턴에 빠져든다. 이러한 스토리가 깔려 있어 그가 보여주는 일련의 경기들이 흥미진진해진다. ◆시골의 정과 소년 소녀들의 풋풋한 성장담스포츠만큼 '라켓소년단'이 가진 또 한 축의 묘미는 땅끝마을이라는 시골이어서 만들어지는 코미디와 따뜻한 정이 넘치는 휴먼드라마라는 점이다. 어디로 이사가는 줄도 모른 채 트럭에 탄 해강이 "설마 땅끝은 아니겠지?"라고 묻고는 진짜 땅끝마을에 도착하는 식의 코미디가 펼쳐진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그랬지만, 정보훈 작가는 다양한 시트콤적인 웃음들을 에피소드별로 풀어내는 데 능숙하다. 그 웃음의 상황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염소 울음소리를 효과음으로 넣었듯이, '라켓소년단'은 개구리 울음소리를 대신 효과음으로 차용했다.'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혀 짧은 소리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던 문래동 카이스트 역할의 박호산이 우정출연해 첫 에피소드부터 웃음을 주고, 티격태격하는 윤현종(김상경)과 해강의 부자 케미나, 낯선 땅끝마을의 이사한 집에 도착해 겪는 시골살이 역시 시트콤 같은 웃음을 만들어준다.물론 그 웃음은 땅끝마을 사람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정과 어우러지며 정보훈 작가 특유의 훈훈한 휴먼드라마의 색깔로 전해진다. 다소 차갑게 보였던 이웃집 오매할머니(차미경)와 해강이 서로를 알아가며 쌓아가는 정이 그렇고, 해강의 동생 해인(안세빈)이 사라지자 퉁명스러워 보였던 온 동네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찾아나서는 훈훈한 광경이 그렇다.도시에서 밀려나 땅끝마을까지 오게 된 것이고, 그래서 소외된 처지처럼 보이지만 그곳에서 느끼게 되는 시골의 정은 이것이 '좌천'이나 '유배' 같은 소외가 아니라 오히려 '힐링'으로 다가오게 해준다. 이러한 반전 포인트는 각박하고 경쟁적인 도시의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하나의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건 소년 소녀들 사이에 만들어지는 설렘과 툭탁대면서도 성장해가는 과정의 재미다. 해강은 그곳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에이스 한세윤(이재인)을 만나고 어쩌다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성장시키는 관계를 만들어간다.소년 소녀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여서인지 특히 주목되는 건 대거 출연한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다. 해강 역할의 탕준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그루 역할로 주목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작품이 그에게는 중요한 성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와 '마우스'에서의 재훈 역할로 놀라운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연기천재 김강훈의 '작은 이용대' 같은 면모도 마음을 잡아끌고, '스카이캐슬'에서 주목받은 이지원의 톡톡 튀는 매력도 볼만하다. 드라마가 보여줄 소년 소녀들의 성장담은 그래서 이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자로서의 성장담이 될 것으로도 보인다.

2021-06-11 06:30:00

[TV] 반려견의 심각한 분리불안 원인은 견주에게?

[TV] 반려견의 심각한 분리불안 원인은 견주에게?

EBS1 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가 1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반려견의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로 고민인 가정을 찾아간다. 대형견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활발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의 문제견 콩설이는 보호자가 잠시 밖으로 나가도 울부짖는다. 하울링뿐만 아니라 대소변 실수에 집 어지럽히기까지. 게다가 극심한 분리불안에 아내가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가는 와중에도 데리고 갔을 정도이다.하지만 군인인 남편은 잦은 훈련에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한다. 아내는 살림에 어린 두 아이들까지 챙기며 매일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바쁜 육아에 항상 콩설이 옆에만 있어 줄 수 없는 노릇인데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콩설이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설채현 수의사가 함께한다. 관찰 영상을 심각하게 바라보던 설 수의사는 문제의 원인은 부부에게 있다고 말해 충격을 준다. 과연 콩설이가 문제견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2021-06-10 15:15:02

[TV] 맛과 전통을 이어가는 안동의 음식 문화

[TV] 맛과 전통을 이어가는 안동의 음식 문화

10일 오후 7시 40분 KBS1 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안동 음식 문화의 원형을 찾아간다.낙동강이 마을을 휘감고 있는 안동의 맹개마을은 강물이 불어나면 고립무원이나 다름없는 척박한 땅이었다. 마을에 들어서면 끝도 없이 펼쳐진 밀밭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제사용으로 쓸 떡은 메밀과 콩을 빚어 쌀가마니 모양으로 빚는다. 된장에 쌀밥을 으깬 떡밥으로 고기잡이를 선보인다. 이맘때 주로 잡히는 점몰개는 뼈가 연해서 통째로 튀기거나 구워서 조림을 하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단풍잎과 아카시아, 엉겅퀴를 튀겨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밥상이 차려진다.한편 찜닭의 원형인 수증계는 조선 시대 고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도 기록이 남아 있다. 제삿밥이 맛있어 해 먹었다는 헛제삿밥까지 안동만의 재치 있는 밥상을 맛본다. 특히, 소고기 산적은 굽는 것이 아니라, 탕국에 핏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익혀서 올렸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2021-06-09 15:01:20

탐 블루스 밴드, 두 번째 앨범 'Blue Land'…아빠와 함께 하고픈 마음 '딸래미 블루스'

탐 블루스 밴드, 두 번째 앨범 'Blue Land'…아빠와 함께 하고픈 마음 '딸래미 블루스'

'한국적인 블루스'를 추구하는 '탐 블루스 밴드'(Tom Blues Band)가 2년 만에 두 번째 앨범 '블루 랜드'(Blue Land)와 함께 돌아왔다.2011년 블루곰(보컬), 이진규·김대순(기타), 장소라(피아노), 임병희(베이스), 박경태(드럼) 등 6인조로 결성된 이들은 1집 'The Other Man'을 통해 '인간적이고 재미있는 블루스 밴드', 클래식하면서 블르스한 '블루식(Blues + Classic) 밴드'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코로나가 있기 전 2019년 6월 대구 '시카고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을 가지기도 했는데 그 때 대구 지역의 팬들에게 이 밴드에 붙여진 수식어들을 확인 시켜준 바 있다.이번 앨범에는 코로나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마음, 함께 이겨내고 떠나고픈 이상향, 그리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아빠와 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안타까운 시국에 사람들이 따듯한 미소를 머금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은 '딸래미 블루스', 'Blue Land', '만일 네가' 모두 3곡이다.'자우림'의 기타리스트 이선규는 "탐 블르스 밴드는 록스타의 목소리가 아닌 가족, 친구, 연인의 목소리이지만 무척이나 능숙한 모습으로 공연 무대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전해 주었다"며 "주변 어딘가에서 들었을 법한 친숙한 목소리와 노랫말은 뜻하지 않게 사라진 일상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처진 어깨를 다독여 주는 기분"이라고 평가했다.앨범 발매 후 공연 계획도 있다. 2021년 7월 17일 창동 '플랫폼 61 레드박스'에서 '2021 서울 블루스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온라인 비대면 라이브와 동시에 진행한다.서울 블루스 페스티벌은 미국 멤피스에 위치하고 있는 블루스파운데이션의 한국지부인 '코리아블루스 소사이어티' 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한국 블루스의 전설 신촌 블루스 엄인호, 이정선, 김목경, 한상원, 신대철 등과 함께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탐 블루스 밴드는 올해로 3년째 이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2021-06-08 16:34:11

[TV] 비즈니스 현장의 의사결정 요인 행동경제학

[TV] 비즈니스 현장의 의사결정 요인 행동경제학

EBS1 TV '비즈니스 리뷰 플러스'가 9일 오후 3시 35분에 방송된다.기존의 경제학은 인간을 이익 추구를 위해 합리적 선택을 하는 존재, 즉 호모 이코노미쿠스라고 했다. 행동경제학은 이런 관점에 의문을 품고 사람들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행동경제학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진짜 소비자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움직이고 선택하게 만드는 비밀이 있다. 소유 효과, 닻 내림 효과, 프레이밍 효과 등 한국행동경제연구소 정태성 대표가 전하는 행동경제학 이야기를 들어보자.최근 들어 행동경제학을 비즈니스에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실제 실험을 통한 확인과 분석이 중요하다. 행동경제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실험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한 데이터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도입하는지 살펴본다.

2021-06-08 15:00:35

[TV] 발코니에 부화한 황조롱이와 병 피리 연주자

[TV] 발코니에 부화한 황조롱이와 병 피리 연주자

8일 오후 9시 SBS TV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아파트 발코니에서 부화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들과 병 피리의 신을 만나본다.평범한 아파트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가족이 살고 있다. 두 달 전, 어미 황조롱이가 느닷없이 날아오더니 알을 낳았다. 가족들은 인기척에 새가 날아갈까 봐 거실에서 취침은 기본이다.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몸이 약한 새를 위해 보양식까지 먹이고 있다.주인 아주머니는 황조롱이들의 성장 모습을 일지로 남겨둘 정도로 정성을 쏟는다. 야생의 순리에 따라 어미 새는 약한 새끼를 포기할 수도 있는데, 6마리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을지 황조롱이들의 성장 과정을 소개한다.한편 취미로 병 피리를 시작해 그 매력에 빠진 주인공을 만난다. 병을 눌러 음을 만들어 내는 원리로 두 옥타브까지 가능하다. 주인공은 클래식과 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많은 곡을 연주할 수 있다. 병 하나로 무대를 채우는 그만의 연주를 들려준다.

2021-06-07 15:06:18

[TV] 인생의 쉼표에 찾아온 소박한 행복 이야기

[TV] 인생의 쉼표에 찾아온 소박한 행복 이야기

EBS1 '한국기행'이 7~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초록의 숲속에 집을 짓고 소박한 밥상을 마주하고 살아가니, 비로소 인생의 쉼표에 행복이 슬며시 찾아 든다.이곳은 경상북도 문경 해발 1,077m 황장산 자락에 흙벽을 두르고 너와 지붕을 얹어 자연 그대로의 집을 짓고 사는 이창순 씨 부부가 있다. 집 짓는 방법을 2개월 동안 독학하고 고생 끝에 집을 지은 이유는 도시에서 얻은 아내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였다이곳에 살면서 건강을 되찾은 부부는 자연을 놀이터 삼아 산 정상으로, 골 깊은 계곡으로 놀러 다니기에 바쁘다. 주변에서 얻은 건강한 먹거리를 아껴뒀던 귀한 그릇에 담아 그럴듯한 산야초 밥상으로 차려내면 세상 그 어느 곳 부럽지 않은 부부만의 산속 레스토랑이 된다."그동안은 아무렇게나 먹었지만, 이제부터는 스스로 대접하기로 했어요. 우리도 그럴 자격 있잖아요"라며 여기에 사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2021-06-07 06:30:00

[TV] EBS1 '투모로우' 6월 6일 오후 1시 20분

[TV] EBS1 '투모로우' 6월 6일 오후 1시 20분

EBS1 TV 일요시네마 '투모로우'가 6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지구온난화의 경고를 경시한 인류에게 빙하기의 재앙이 들이닥친다. 기후학자인 잭 홀(데니스 퀘이드 분) 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이상한 점을 감지한다.잭은 지구온난화 UN 대책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급하락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뀐다. 이로 인해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빙하기를 경고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의 주장은 이론일 뿐이라며 경제적 비용을 핑계로 딴지를 건다.어느 날 비행기가 이상 난기류에 휩싸이고 도쿄에서는 해일과 우박으로 심각한 피해가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두려움이 급습한다. 잭은 백악관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대피할 것을 제안하지만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급격하게 추워지는 날씨에 사람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잭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얼어붙고 있는 뉴욕으로 향한다.영화는 분노한 자연 앞에서 인류의 오만함과 무력함을 보여준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이로 인해 새로운 빙하기가 도래하여 엄청난 재앙이 닥쳐오고 몸부림치는 인류 생존의 드라마가 펼쳐진다.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와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전 지구를 덮는 대규모 재난을 다루는 영상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2021-06-04 15:07:08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오월의 청춘’, 청춘 멜로로 풀어낸 시대의 아픔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오월의 청춘’, 청춘 멜로로 풀어낸 시대의 아픔

청춘 멜로와 5.18 광주. 어딘가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KBS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풋풋한 청춘들이 어떻게 그 시대의 아픔 앞에 고통 받았는가를 멜로의 틀로 그려낸다. 그간 5.18을 담았던 콘텐츠들과 이 드라마는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오월의 청춘', 80년 광주라는 시공간이 만든 무게감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부모가 강제로 시키려는 정략결혼 앞에 헤어질 수밖에 없는 청춘 남녀… KBS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액면만 보면 전형적인 청춘 멜로, 아니 다소 상투적으로까지 보이는 옛날 멜로처럼 보인다.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부터가 그렇다. 누구나 선망할 만한 서울대 의대 졸업반이지만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휴학을 하고 있는 황희태(이도현)는 어딘지 반항기가 있어 보이는 현대판 왕자님 같은 캐릭터다. 신군부와 줄을 대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보안부대 대공수사과 과장 황기남(오만석)의 혼외자식인 그는, 막강한 권력과 부를 갖고 있는 집안의 아들이지만 어딘지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여겨 엇나가는 남자 주인공이다.반면 고등학교 때 절친 이수련(금새록)과 학교 재단의 비리에 맞섰다가 아버지의 알 수 없는 강권으로 자퇴서를 낸 후 홀로 노력해 간호사가 된 김명희(고민시)는 현대판 신데렐라 같다. 그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간호사가 됐고, 이제 유학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을 앞두고 있다.알고 보면 황희태의 아버지 황기남과 김명희의 아버지 김현철(김원해)은 과거 악연을 가진 인물들이다. 김현철의 아버지가 빨치산이었다는 이유로 황기남이 그를 연좌제로 몰아 지금껏 핍박해온 것. 그러니 원수지간인 아버지들 사이에 선 황희태와 김명희의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만만찮은 장벽을 세우고 있다.이처럼 다소 익숙하고 심지어 옛날 멜로처럼 보이는 남녀 관계의 설정을 갖고 있지만 '오월의 청춘'은 시공간을 1980년 광주로 삼고 있다는 점 때문에 모든 설정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해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아픈 시대적 비극들이 뻔해 보이는 청춘 멜로에 어떤 '절박한 정서'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이들은 너무나 풋풋하게 만나 알아가고 사랑하게 되지만, 그럴수록 이들 앞에 닥칠 거대한 비극이 눈에 밟힌다. 황기남은 마치 당시 광주를 군홧발로 짓밟은 신군부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이다. 그가 황희태를 김명희로부터 갈라놓고 대신 이수련과 정략결혼을 시키려 하는 모습이나, 이를 통해 사실상 이수련 아버지가 운영해온 사업체를 강탈하려는 이야기는 신군부가 당시 저질렀던 폭력들을 그대로 닮아 있다.그래서 이 뻔해 보이는 청춘 멜로는 80년 5월 광주라는 시공간을 가져옴으로써 시대적 비극이라는 무게감을 얻게 된다. 굳이 전면적으로 당시 신군부에 의해 저질러진 폭력들이 등장하지 않아도, 이 청춘들이 겪는 아픔 속에 시대성이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이제 5.18 민주화운동을 멜로로도 다룰 수 있게 된 건'오월의 청춘'에 대해서 송민엽 PD는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당시 젊은이들이 사랑하고 슬퍼하고 미워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그린 드라마"라며 "특정한 사건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봐 달라"고 설명한 바 있다.즉 5.18 민주화운동을 전면적으로 다룬 시대극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청춘남녀의 멜로에 더 집중했다는 뜻이다. 물론 그렇다고 5.18 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피하고 있는 드라마도 아니다. 황희태가 의대생이고 김명희가 간호사라는 설정이나, 황희태의 대학친구로 계엄군이 되어 광주로 투입될 김경수(권영찬) 같은 인물 그리고 김명희의 절친인 이수련 역시 독재 타도를 외치는 대학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이야기가 80년 광주의 아픔을 다룰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준다. 다만 당시 시대상을 청춘남녀의 아픈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다는 게 다를 뿐이다.그런데 이 지점은 이제 우리가 5.18 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에 비해 훨씬 유연해졌다는 걸 말해준다. 사실 5.18 민주화운동이 지상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 건 1995년부터다. 당시 SBS에서 방영되어 '귀가시계'로 불리기도 했던 드라마 '모래시계'의 잔상은 뚜렷하다.이 드라마는 놀랍게도 당시까지만 해도 금기시됐던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제 영상들을 드라마 속에 그대로 담아 전해주었다. 최고시청률 65.7%를 기록했던 이 드라마는 SBS의 창사특집으로 방영되며 SBS의 위상을 단번에 높였고, 그해 백상예술대상은 TV부문 대상을 비롯해 작품상, 연출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극본상, 남자 신인연기상을 모두 '모래시계'에 안겼다. 1995년 '모래시계'가 이런 파격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1993년 들어선 문민정부 김영삼 정권이 추구했던 역사 바로 세우기로 전두환과 노태우 전직 두 대통령이 법정에 서게 된 일과 무관하지 않았다.'모래시계' 이후, 광주민주화운동을 담은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꽃잎(1996)', '박하사탕(1999)', '화려한 휴가(2007)', '26년(2012)', '택시운전사(2017)' 같은 작품들이 그 사례다. '오월의 청춘' 같은 드라마가 이제 청춘 멜로라는 장르로 80년 광주를 다룰 정도로 유연해질 수 있게 된 건, 이처럼 시대 변화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이를 투영한 많은 콘텐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화운동, 이제는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기 시작하다사실 90년대는 물론이고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치열함은 그 시대적 비극을 엄밀한 시대극의 틀 이외의 다양한 장르가 품을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오월의 청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민주화운동의 풍경들을 담아내고 있다.지난해 방영됐던 tvN '화양연화'는 단적인 사례다. 최루탄에 의해 뿌연 연기가 퍼지고 깨진 돌들이 흩뿌려진 80년대 대학가의 익숙한 풍경으로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당대 민주화투쟁을 했던 청춘들이 이제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나고 그때의 순수했던 열정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멜로로 그려냈다.놀라운 건 당대에는 죽고 사는 절박한 문제였던 민주화운동의 살풍경이, 2020년에 되돌아보는 시점에 의해 아련한 '추억'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물론 상처의 깊이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시대적 아픔조차 한참을 지나 돌아보면 아련한 그리움으로 채색되기 마련인 기억의 마법이 작용한 탓이다. 복고는 이렇게 민주화운동까지 하나의 향수 가득한 광경으로 품어낸다. '오월의 청춘'이 80년대라는 아날로그적인 시공간을 복고로 담아내듯이.현재 방영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역시 민주화운동을 청춘 멜로와 스릴러 장르로 담아낸다. 이 드라마는 민주화운동을 하는 대학생을 검거하기 위해 프락치로 접근했다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 안기부 요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여인과 가족을 꾸려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아내가 공수처장이 되면서 그를 막으려는 국정원의 공작에 의해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서 위기에 처한 한 남자의 고군분투가 그 내용이다.흥미로운 건 '언더커버'가 BBC 원작 드라마라는 점이다. 즉 리메이크 과정에서 우리 식의 이야기로 풀어내기 위해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삼았다는 것.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선택은 이 작품이 리메이크작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로컬 정서를 담아내는 데 효과적이었다.'오월의 청춘'은 이처럼 민주화운동이 보다 유연하게 다양한 장르들과 결합하기 시작한 지금의 달라진 시대 정서를 잘 보여주는 드라마다. 청춘 멜로로 풀어내고 있지만, 이들의 순수한 사랑이 깊어질수록 앞으로 닥쳐올 5.18의 비극성이 더해진다. 물론 너무 익숙한 청춘 멜로의 틀이 갖는 한계는 분명하지만, 시대성이 이 흔한 멜로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2021-06-04 06:30:00

[TV] 무분별 애착 증상 보이는 자녀의 정서 상태

[TV] 무분별 애착 증상 보이는 자녀의 정서 상태

EBS1 TV 'EBS 부모'가 4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낯선 사람을 스스럼없이 잘 따르는 5세 아이의 부모는 고민이 많다. 남다른 친화력을 가진 아이 때문에 난감한 상황도 벌어진다. 아이가 낯선 타인에게 애착을 형성하는 상황을 지켜본 전문가는 무분별 애착 증상이라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무분별 애착 증상을 보이는 아이와 붙임성 좋은 아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하지만 밖에서는 엄마 손조차 잡지 않으려 한다. 영상을 관찰한 상담코칭 전문가는 주 양육자의 심리 상태로 인해 아이가 중요 대상인 엄마와 돈독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엄마의 심리적 공허함이 아이의 애착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 실체를 알아본다.혹시 아이의 정서 발달에 부부간의 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아닐지 부부는 대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서로의 육아 고민을 나누기 위해 시작된 대화의 주제는 어느새 졸혼으로 넘어가 버린다.

2021-06-03 15:06:33

[TV] 숲을 건강하게,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현장

[TV] 숲을 건강하게,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현장

3일 오후 8시 30분 KBS2 TV '환경스페셜'에서는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간다.국립공원 남부보전센터 연구원들은 반달가슴곰의 복원을 위해 오늘도 산길을 달린다. 무거운 장비를 들고 해발 1,000m 이상에 이르는 곰들의 주 서식지를 찾아다니며 곰의 생태를 파악한다.3년 전 올무에 걸려 한쪽 앞발이 괴사한 KF-52 반달가슴곰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새끼를 낳았다. 갓 태어난 새끼는 어미 곰의 모든 행동을 따라 하며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법을 터득해나간다.야생동물은 그들만의 길을 통해 먹이를 구하고 짝을 찾아 번식에 성공한다. 생명의 통로인 동물들의 길이 안전하지 않다.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만든 케이블카, 모노레일과 신설 도로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관광시설이지만, 반달가슴곰에겐 위협이다. 종자산포자로서 숲을 건강하게 만드는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자연과 인간을 위한 일이 될 수 있다.

2021-06-02 14:59:59

[TV] 트로트 가수 홍시와 함께 달려온 엄마의 사연

[TV] 트로트 가수 홍시와 함께 달려온 엄마의 사연

가족의 진심을 관찰 예능 형식으로 담은 EBS1 TV '가족이 맞습니다'가 3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홍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10년 차 트로트 가수 유시연과 엄마 박다영 씨의 사연이다. 딸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달려온 엄마는 이혼 후 재봉 일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살아왔다. 엄마는 지금도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한 채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유시연은 요즘 트로트 가수 나훈아의 곡 '홍시'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버전으로 리메이크하면서 얼굴과 이름을 조금씩 알리고 있다.엄마는 얼마 전 폐암 수술을 받은 후 요양 중인 노모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이다. 아픈 노모 챙기랴, 딸 뒷바라지하랴 바쁜 나날을 보내던 엄마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찾아왔다.딸이 걱정할까 봐 엄마는 아픈 것도 숨겼다. 엄마의 상태를 알게 된 유시연은 결국 폭발하고 만다. 모녀는 서로의 진심을 나누는 달달한 홍시 같은 사이가 되고 싶다.

2021-06-01 14:56:51

[TV]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의 힙합 컬래버

[TV]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의 힙합 컬래버

KBS2 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1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배우 라미란과 힙합 서바이벌 출신의 래퍼 미란이가 퀴즈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라미란이'도 공개될 예정이다. 사실 두 사람의 듀엣은 송은이 덕분에 성사된 것이라고 한다.래퍼 미란이는 "송은이에게 직접 섭외 메일이 왔었다"며 "스팸으로 오해할까 봐 본인 인증 셀카까지 찍어 보내셨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배우 라미란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고2 아들에게 특별한 코칭을 받은 일화를 밝힌다. 래퍼 미란이가 제대로 인정한 라미란의 힙합 스웩이 궁금해진다. 세대 초월 힙합 듀오 미란이들의 걸크러시 넘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된다한편 래퍼 미란은 이대 출신의 노력형 엄친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녀는 래퍼가 되기 위해 스리잡까지 뛰었다며 눈물이 날 때마다 꼭 눈물 셀카를 찍어 기록해 둔다고 고백한다.

2021-05-31 15:02:36

[TV]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열여섯 성장기

[TV]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열여섯 성장기

SBS TV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이 3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소년 소녀들의 도전기이며 자연과 하나 되는 땅끝마을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청소년들의 성장 드라마다. 인생의 절반을 배드민턴과 함께 자란 청소년들이 있다. 해남서중의 일명 '라켓소년단'은 전체 부원이 달랑 4명, 해체 위기의 배드민턴부를 지켜야 한다. 소년체전을 향한 라켓소년단의 도전이 시작된다.특히 겹겹이 솟은 산봉우리와 초록빛 너른 들판의 땅끝마을에서 천혜의 풍광이 배경으로 더해진다. 순박하면서도 개성 있는 여섯 소년 소녀의 매력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동화책을 보는 듯한 따스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이 드라마는 오합지졸 해남서중 배드민턴부의 소년체전 도전기이면서 도시를 떠나 땅끝마을 해남으로 내려와 삼시세끼 자급자족하는 농촌 라이프이다. 매 순간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셔틀콕과 싱그러운 봄을 닮은 열여섯 청소년들의 성장기이다.

2021-05-31 06:30:00

[TV] EBS1 '인디펜던스 데이' 5월 30일 오후 1시 20분

[TV] EBS1 '인디펜던스 데이' 5월 30일 오후 1시 20분

EBS1 TV 일요시네마 '인디펜던스 데이'가 30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거주 가능한 행성을 찾아 자원을 고갈시키고, 다시 또 다른 행성을 찾아다니는 외계 종족에 의해 지구가 파괴되고 있다. 1996년 7월 2일, 이상한 현상이 지구를 감싼다. 땅은 지진이 난 듯 격렬히 요동치고 무게가 달의 4분의 1이나 되는 괴비행 물체가 태양을 가려 지구는 어둠에 싸인다. 숨 막히는 공포가 세계의 주요 도시를 엄습하기 시작한다. 7월 3일, 괴비행 물체에서 내뿜는 가공할 위력의 불기둥은 뉴욕의 마천루와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자동차들은 휴지 조각처럼 날아다닌다. 전투기들이 반격하지만 보호막에 싸인 우주선은 피해가 전혀 없다.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외계에 의한 파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7월 4일, 엄청난 공격에서 겨우 살아남은 지구의 생존자들은 힘을 모아 대항하려 한다. 외계 우주선을 타고 대기 밖 외계 모선(mother ship)에 바이러스를 심어 방어막을 무력화시키는 작전을 시도한다.배우 윌 스미스는 이 영화에서의 열연으로 순식간에 블록버스터 액션 스타의 지위에 올랐다. 미술 총감독이 꿈이었으나 스타워즈를 보고 감독이 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투모로우' '고질라' 등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독 및 제작했다.

2021-05-28 14:29:01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도시어부3’, 낚시에 낚인 TV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도시어부3’, 낚시에 낚인 TV

한때 낚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피해야할 아이템'으로 꼽힌 바 있다. 들인 시간에 비해 건질 영상은 적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낚시는 예능 프로그램의 핫 아이템으로 변신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든 걸까. ◆'도시어부3', 물고기는 못 낚지만 시청자는 낚는다이달 6일 채널A '도시어부3'가 새 시즌을 시작했다. 첫 회 시청률은 2.5%(닐슨 코리아)로 3회에는 2.9%를 기록했다. 종편 채널로서는 그리 낮은 수치는 아니다. 이미 시즌1, 2를 거듭하면서 최고 시청률 5.3%(시즌1)를 달성했던 기록도 갖고 있어 어느 정도 고정 시청층이 있다는 방증이다.그런데 시즌3의 3회까지 방송분을 보면 조금 특이한 사항이 눈에 띈다. 첫 회 미션이었던 '40시간 동안 4짜(40cm 이상) 붕어 잡기'에 이어, 2회에 바다에 나가 펼쳐진 감성돔 낚시를 모두 실패했다. 3회에 게스트들을 초대해 함께 붕어 낚시에 도전하는 '붕친대회'에서도 2시간의 방영 분량 내내 미션이었던 토종붕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결과를 내다 마지막 순간에 이경규가 겨우 한 마리를 잡아 실패를 면했다.이 정도면 낚시를 소재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어째서 PD들의 기피대상이 됐는가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심지어 40시간 가까이 잠도 못자고 눈에 불을 켜며 낚시찌를 바라봐야 하지만, 정작 잡히는 순간은 아주 짧은 방송 분량으로 끝나 버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시어부3'의 첫 회는 40시간 내내 버티느라 힘겨워하는 제작진들의 다크서클 가득한 모습들이 방송에 채워지기도 했다.그런데 신기한 건 한 마리 잡기도 힘겨운 낚시 소재의 이 프로그램이 결코 짧지 않은 2시간 가까운 방송 분량을 채워내는 '기적(?)'이다. 게다가 그 2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시간 순삭'을 체험하게 해줄 정도니 도대체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그것은 물고기는 못 낚아도 시청자는 낚는, 이 프로그램만의 몇 가지 요인들이 있어서다. 그 첫 번째는 출연자의 진정성이다. 사실 40시간을 꼴딱 세우며 낚시를 한다는 건, 제 아무리 현장에서 벌어지는 예능의 노동 강도가 높아졌다고 해도 출연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하지만 이런 일이 '도시어부'에서는 늘 벌어진다. '40시간 동안 4짜 붕어 잡기' 미션에서 칠순의 나이에도 쉬지 않는 집념을 보여주는 이덕화나, 미션이 끝나고도 아쉬움이 남아 6시간을 더 낚시를 하는 최진철 프로 같은 인물들의 면면은 낚시에 대한 이들의 집념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모습들이다.얼마나 낚시가 진심이면 3회 미션으로 치러진 '붕친대회'에서 김준현의 친구로 참여한 이홍기가 "이렇게 조용한 예능은 처음"이라며 낚시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놀라는 장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웃기기보다는 물고기 한 마리를 더 낚고, 또 낚기 위해 집념을 보이는 것에 더 열광하는 이 프로그램만의 묘미가 바로 그 진정성에서 나온다. ◆빈 여백을 채우는 방송의 묘미'도시어부'가 시청자를 낚는 두 번째 힘은 물고기를 잡았을 때만이 아니라 기다리는 과정에서도 지루할 틈이 느껴지지 않게 해주는 기획적 요소들이다. 2회에 등장한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은 방송 중간의 여백을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 바다 감성돔 낚시를 나갔지만 잘 잡히지 않자 방송에 노련한 이경규가 "유튜브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갖가지 기행(?)을 선보이는 장면은 그 자체로 예능적인 방송 분량을 만들어줬다.3회 '붕친대회'에서 게임전문MC로 유명한 전용준이 참여해 '세계 최초 낚시 중계방송'을 연출한 장면도 대표적이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중계방송 동안 단 한 마리도 붕어를 낚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중계방송은 엄청난 텐션으로 중계를 한 MC 전용준과 KCM의 맹활약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중계방송의 실시간 댓글들은 "중계 해설 자체가 너무 웃기다"는 반응들을 쏟아냈다.물론 낚시를 소재로 하고 있는 방송으로서 그 특유의 정서를 '도시어부'는 놓치지 않는다. 출조 전에 한 자리에 모여 지난 낚시의 결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그 날 미션에 대한 기대감을 채우는 시간에는 낚시꾼들 특유의 설렘과 허세가 묻어난다. 바로 낚시를 하는 게 아니라 사전 토크를 하는 건 이런 정서들을 담아내기 위해서다.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을 때의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나, 찌가 오르락내리락할 때의 긴장감 그리고 드디어 물고기를 낚아 채 올릴 때 팽팽하게 구부러지는 낚싯대가 주는 기대감 같은 것들을 '도시어부'는 놓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낚시를 하는 당사자들이 겪는 기대와 아쉬움을 방송은 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한다.그래서 마치 기다렸던 물고기가 문 것처럼 카운트다운을 하지만 결국 예상을 빗나가는 장면을 연출해 보여주는 건, 단지 시청자들을 낚기(?) 위한 트릭만이 아니다. 그건 낚시꾼들이 실제 낚시를 하며 때론 환영이 보일 정도로 빠져드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예능이 소환해낸 낚시의 새로운 묘미낚시라는 소재는 이제 '도시어부'만이 아닌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 묘미를 소환해내고 있다. 물론 과거 KBS '1박2일'이나 '남자의 자격' 같은 프로그램이 이미 금기였던 낚시를 하나의 소재로 끌어낸 바 있지만, 그 저변이 만들어진 건 tvN '삼시세끼' 어촌편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삼시세끼' 어촌편은 마치 어촌에서 밥 해먹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되지만, 그 안을 잘 들여다보면 낚시가 중요한 소재로 사용됐다는 걸 알 수 있다. 애초 나영석 PD가 섬에 들어가는 차승원, 유해진에게 그 시즌의 미션으로 제시한 게 바로 '낚시'였기 때문이다. '참바다'로 불리는 유해진은 그래서 이 낚시라는 소재의 독특한 매력을 잘 끄집어내준 인물이었다.빈 어망을 들고 돌아오는 '가장의 무게'를 잘 담아내는 그의 모습에서, 못 잡았을 때의 헛헛함과 비례해 잡았을 때의 환희 또한 엄청나게 컸다는 걸 방송은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죽굴도로 들어가 유해진이 드디어 낚은 '참돔'은 그래서 '삼시세끼' 어촌편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만찬의 즐거움을 선사했다.SBS '정글의 법칙'은 정글 생존이라는 그 특성상 낚시는 중요한 소재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낚싯대를 갖고 하는 낚시보다는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작살로 잡는 방식이 주로 선보였는데, 김병만 족장의 놀라운 실력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했다.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역시 무인도에서 사는 자연인을 찾아가 함께 지내는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게 낚시였다. 정규 편성되어 첫 회에 나간 황도편에서는 세상과 격리된 섬이지만, 낚싯대를 던지기만 하면 물고기가 잡혀 올라오는 광경으로 그 섬 생활의 풍요로움(?)을 전해주기도 했다.본격적으로 낚시를 소재로 하는 '도시어부3'나, 기획적 특성상 낚시가 빠질 수 없었던 '삼시세끼' 어촌편, '정글의 법칙', '안싸우면 다행이야' 같은 프로그램들은 낚시가 예능의 금기라는 한때의 불문율을 옛 이야기로 만들고 있다.특히 요즘처럼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빠르고 복잡한 세상사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하러 가는 이유는 물고기를 잡겠다는 일념 때문만은 아니다. 한 마리도 못 잡는다 해도 마치, '불멍', '물멍'을 하듯 아무 생각 없이 찌만 바라볼 때 느껴지는 마음의 평온함이야말로 낚시의 진짜 매력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소재를 담는 예능프로그램들은 그 낚싯대를 드리운 장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아 끌기도 한다. 지금의 시청자들이 낚시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에 낚이는 이유다.

2021-05-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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