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소녀 김다현, '미스트롯2' 최연소 眞 등극…본선 3차전 25팀 생존
2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 본선 2라운드에서 김다현이 최연소 진(眞)을 차지했다. '미스트롯' 시리즈 중 미성년자 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4일과 21일 두 회에 걸쳐 방송된 미스트롯2 본선 2차전에는 총 34팀이 대결을 벌였다. 지난 14일 먼저 방송된 1대1 데스매치에서 김다현은 12살 동갑내기 친구 김수빈과 대결을 펼쳤다.김다현은 절절한 감정 전달과 수준급 강약 조절 능력을 발휘한 '회룡포'로 오디션 최강자의 면모를 빛냈고, 김수빈은 '고장난 벽시계'를 열창하며 고난도 밸리댄스까지 함께 선보였다.심사위원의 결과는 김다현이 김수빈을 9대 2로 꺾고 승리했다.34팀의 열띤 공연이 끝난 뒤 21일 방송에서는 본선 2라운드 1대1 데스매치 '진'을 발표했다. 이날 MC김성주가 2라운드 '진'으로 김다현의 이름을 호명하자 참가자들은 결과를 인정하며 환호했다.'미스트롯2' 측은 미성년자 오후 10시 전 귀가 원칙에 따라 먼저 자리를 비운 김다현에게 전화 연결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소식을 들은 김다현은 "거짓말이죠?"라며 믿기지 않아 했지만 이내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이날 탈락 후보 17팀 중 추가 합격자는 8팀으로 마리아, 홍지윤, 허찬미, 공소원, 은가은, 한초임, 전유진, 진달래가 호명됐다.최종 생존한 25팀은 다음주부터 언택트 청중 평가단이 등장하는 '본선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은 1라운드 '팀 메들리 전', 2라운드 '팀 에이스 전' 등 총 두 개의 라운드로, 마스터와 언택트 청중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이다.미스트롯2 7회는 오는 2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김윤지 인턴기자
2021-01-22 14:44:37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성취와 한계
지금 예능가는 관찰카메라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막 열리고 있는 중이다. 가족을 중심으로 타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관찰카메라는 이제 이혼부부까지 그 대상으로 삼게 됐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바로 이 흐름 위에서 탄생한 관찰카메라다. ◆'우리 이혼했어요', 이혼까지 담게 된 관찰카메라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방영된 '가상 결혼'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실제 결혼이 아닌 '가상 결혼'을 소재로 삼고 연예인들을 매칭해 커플로 세워둔 건, 여러모로 해외에서는 이미 예능의 주요 트렌드가 되어버린 리얼리티쇼를 우리 식으로 소화해보려는 노력이 담겨 있었다.해외에서는 이미 실제 커플들의 내밀한 사생활까지 가감 없이 카메라로 비춰주는 리얼리티쇼가 일상화되고 있었는데, 그렇게 된 건 스마트폰 같은 카메라의 일상화가 가져온 영향이 컸다. 즉 일상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게 된 대중들은 가짜로 설정된 '쇼'가 아닌 진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그것도 사생활을) 리얼리티쇼를 원하게 된 것이다.문제는 우리의 특별한 정서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이었다. 타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본다는 그 자극성이 분명 존재하긴 하지만, 그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우리 결혼했어요'는 실제 커플이 아닌 방송에 섭외된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이라는 안전장치를 달았다. 그건 실제와 허구 사이의 경계에 서게 함으로써 그 순간의 자극을 끌어오면서도 그것은 '가상'이라는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했다.하지만 이런 경계 사이에서의 '양다리 걸치기'의 아찔함은 점점 진짜 리얼리티를 담는 '관찰카메라'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시들해졌다.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MBC '아빠 어디가'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관찰카메라가 익숙해졌고, SBS '짝' 같은 리얼 커플들의 매칭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SBS '동상이몽'이나 JTBC '1호가 될 순 없어' 같은 진짜 부부의 관찰카메라가 일상화됐다. 심지어 부부의 성생활까지 가감 없이 털어놓는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같은 과감한 토크쇼까지 등장하고 있는 지금, 결혼생활을 들여다보는 일은 그다지 자극적인 일도 아니게 되었다.이 즈음 등장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그 제목이 패러디하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우리네 관찰카메라의 영역이 어디까지 열리게 되었는가를 잘 보여준다. 한때 가상 결혼이라는 안전장치까지 마련하며 시도했던 관찰카메라가 이제는 이혼한 부부까지 등장시켜 그들이 왜 이혼을 하게 됐고, 이혼한 후 그들은 어떤 감정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재결합을 원하는 전 부부의 이야기까지 담게 됐다.이제 19금을 아예 내걸고 관찰카메라는 본래부터 담으려 했던 누군가의 내밀한 사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서고 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런 리얼리티쇼에 대한 대중들의 달라진 정서를 징후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이혼을 바라보는 대담한 시선한때 우리네 드라마의 주요 소재가 '결혼'이었고, 실제로 주인공이 결혼을 하면 그 드라마가 끝나게 될 정도로 결혼은 마치 성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것 같은 '지상과제'로 제시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심지어 멜로드라마에서도 결혼이 목적이 아니라 선택이 되고, 그저 연애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게다가 결혼하면 드라마가 끝나던 시절을 훌쩍 넘어서 이제는 아예 이혼으로 시작하는 드라마들도 나왔다. 2006년에 만들어진 SBS '연애시대'가 그랬고 2018년에 제작된 '최고의 이혼'이 그랬다. 이들 드라마에서 이혼한 부부들은 바로 이혼을 계기로 서로를 다시 보게 되고 그래서 새롭게 연애감정을 피워 올린다.'우리 이혼했어요'라는 관찰카메라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 들어간다. 즉 가상결혼 '우리 결혼했어요'의 패러디로서 진짜 이혼 '우리 이혼했어요'를 가져왔지만, 이혼한 부부가 보여주는 건 바로 그 지점(이혼)부터 다시 만나 보여주는 두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했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다시 만나게 된 가상(설정)의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 변화들을 관찰한다.이영하와 선우은숙처럼 나이가 지긋한 이혼 부부는 물론 여전히 이혼 당시의 상처들을 끄집어낼 때마다 불편한 감정들이 되새겨지지만, 그래도 살아온 삶의 경륜이 묻어나는 이혼 후의 관계를 보여준다. 부부는 아니지만 자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을 공유하고, 서로의 입장을 들어주며 그때 엇나갔던 갈등의 원인이 오해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걸 확인한다.이혼했어도 가족으로서 잘 지낼 수 있다는 걸 이 부부는 보여준다. 심지어 선우은숙이 며느리에게 자신들이 이혼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고 여기에 대해 며느리도 거리낌 없이 생각을 꺼내놓는 장면은 이혼에 대한 이 프로그램의 대담함을 드러내준다. ◆대담함에도 불구하고 재결합으로 회귀하는 한계이러한 이혼을 바라보는 달라진 시선은 출연하는 이혼 부부의 서로를 대하는 쿨한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담긴다. 11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했지만 결혼 후 단 몇 년 만에 파경에 이른 이하늘, 박유선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하게 됐다는 박재훈, 박혜영 역시 마치 친구처럼 애인처럼 애틋한 감정을 보여줌으로써 이혼 후에도 여전히 쿨할 수 있는 달라진 세태를 담아낸다.하지만 이러한 이혼에 대한 대담한 시선을 가져오면서도 어쩔 수 없이 '결혼'에 집착하는 보수적인 시선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재결합'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초미의 관심사를 이끌어낸 최고기, 유깻잎의 사례가 그렇다.너무 일찍 결혼해 아이까지 가졌지만 양가의 갈등이 결혼 시점부터 불거져 갈수록 커진 데다, 유깻잎이 일(유튜버)을 병행하며 독박육아를 하며 생겨난 부부간의 갈등 때문에 결국 이혼하게 됐다.그들은 역시 젊은 세대답게 이혼 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스스럼없이 서로에 대한 감정들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이를 홀로 키우며 느끼게 된 엄마의 빈자리와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깨닫고 여전히 전 아내에 대한 감정을 최고기가 꺼내면서 '재결합'에 대한 불을 지폈다.최고기와 달리 완강하게 '재결합'을 거부하는 유깻잎의 모습은 시청자들 사이에 이런 관찰카메라의 시선에 대한 호불호를 만들었다. 물론 이혼은 피해야 하는 어떤 것으로 여기는 보수적인 관점의 시청자들은 이러한 '재결합'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며 환호했지만, 이혼 또한 삶에 있어서의 선택으로 봐야 한다는 시청자들은 방송이 은연중에 부여하고 있는 '재결합'에 대한 압력을 불편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재결합'을 하든 안 하든 그건 당사자들의 선택에 놔둬야하는 일이지만, 이를 스튜디오에서 관찰하는 MC들의 노골적인 '재결합'에 대한 소망 표현은 '이혼'에서 다시 '결혼'으로 회귀하는 이 프로그램의 보수적인 한계를 드러낸 것.'우리 이혼했어요'는 이제 관찰카메라의 시선이 이혼한 부부들의 사생활에도 던져지는 시대의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면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결혼 같은 인위적 설정(굳이 재회를 시키는)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도 '재결합' 운운하는 보수적인 시선이 드리워져 있다는 건 한계가 아닐 수 없다. 이혼에 대한 오래된 편견을 깨겠다는 그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우선 방송의 시선 자체가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쿨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2021-01-22 06:30:00
이주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본방 사수 Go
배우 이주빈이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이주빈은 소속사 에스더블유엠피를 통해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대본을 든 사진을 공개했다.18일 밤 9시 첫 방송하는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로맨스 드라마로 이주빈은 신진 포토그래퍼 이효주 역을 맡았다.이효주는 화장품 회사 '끌라르'의 손녀이자 촉망 받는 포토그래퍼로 첫사랑과 결혼까지 성공하며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화려한 겉모습 뒤에 사랑에 서툰 여린 내면을 감춘 인물이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는 이주빈 외에도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규한 등이 출연한다. 김윤지 인턴기자
2021-01-18 15:19:15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미스트롯2' 원조 트로트 오디션의 관성과 한계
TV조선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역시 '미스트롯'이다. 원조 트로트 오디션으로서 이후 '미스터트롯'의 성공까지 이어지며 지난 한 해 내내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즌2로 돌아온 '미스트롯'에 대한 반응은 어쩐지 예전만 같지 않다. 그 이유는 뭘까. ◆'미스트롯2', 최고시청률 28.6%로 열었지만작년 12월에 새로 시작한 TV조선 '미스트롯2'는 첫 시청률이 무려 28.6%(닐슨코리아)에 달했다. '미스트롯' 시즌1의 최고시청률이 18.1%였다는 걸 염두에 두고 보면 시즌2는 이미 첫 회에 성공을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또한 '미스트롯' 시즌1의 성공을 이은 '미스터트롯'이 최고 시청률 35.7%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지만 그 첫 회는 12.5%로 시작했다는 걸 떠올려보면 이제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는 걸 말해준다. 새로 시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최고조에 올라 있다는 걸 그 첫 회 시청률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기분 좋은 첫 회의 시청률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금씩 추락해 3회에 27%, 4회에는 26%대로 떨어졌다. 물론 그래봐야 겨우 2%포인트 떨어진 게 아니냐고 말할 수 있을 게다.하지만 얼마만큼의 수치 하락인가보다 중요한 건 상승세인가 하락세인가 하는 점이다. 애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린다는 건 처음의 기대만큼 프로그램이 그 기대를 채워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이런 하향곡선이 생긴 근본적인 이유는 기대감만큼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출연자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려 2시간 47분 간이나 방영된 첫 회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인 인물들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부른 대학부의 외국인 참가자 마리아, 현역부B의 아이돌 베스티 출신이지만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는 강혜연, 꾹꾹 눌러가다 폭발하는 감성을 표현한 12년차 트로트 가수 윤태화 그리고 아이돌부 연습생 출신 홍지윤 등 극히 적었다.이런 상황은 2회에서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나이답지 않게 구성진 목소리를 선보인 중등부 부산 브니엘예고 성민지, 모든 참가자들이 라이벌로 꼽은 전유진, 무결점 가창을 보여준 현역부A조의 주미, 힘까지 더해져 돌아온 재도전부의 김의영 정도가 주목할 만한 참가자였을 뿐. 심지어 음정 같은 기본기마저 흔들리는 출연자들도 적지 않았다.결국 '미스트롯' 시즌1의 신드롬을 만든 송가인이나 '미스터트롯'에 쏟아져 나왔던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같은 스타탄생의 예감이 '미스트롯2'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지목되었다. 이제 브랜드로까지 세워진 TV조선표 트로트 오디션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실력자들이 이렇게 보이지 않게 된 걸까. ◆쏟아진 오디션들, 석연찮은 예선 논란이번 '미스트롯2'에 실력자가 잘 보이지 않는 외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지난해 내내 쏟아져 나왔던 트로트 오디션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Mnet '슈퍼스타K'가 오디션 트렌드를 열었을 때도 지상파들이 가세하면서 실력자들이 분산되는 결과가 만들어졌던 전례가 있다.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경쟁은 '제 살 깎아먹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당연한 결과로 이어진다. 트로트 오디션도 예외는 아니었을 게다.하지만 '미스트롯2'는 그 외에도 석연찮은 이유들이 방송 이전부터 논란으로 불거진 바 있다. 즉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기된 공정성 논란을 들여다보면, '미스트롯2'의 5차 참가자 모집 기한이 10월 31일인데 이미 10월 27일 참가자들의 티저 촬영이 완료됐고, 11월 9일 본격적인 첫 촬영을 했다고 주최 측이 밝힌 내용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내용들이 있다.즉 지원 마감도 끝나지 않았는데 티저 촬영이 됐고, 그토록 짧은 기간에 심사를 완료한 후 첫 촬영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일부 지원자들이 제기하는 '섭외 의혹'의 이유가 됐다. 이러한 사전 섭외 의혹은 일부 지원자들에게는 200대1이라는 경쟁률의 들러리가 됐다는 허탈감을 호소하게 만들었다.실제 방송에서도 이미 소속사를 갖고 있거나 방송에 출연해 익숙한 출연자들이 왕년부, 재도전부, 현역부 등등 다양한 분류 속에 채워져 있는 게 사실이다. 어떤 왕년부나 작장부의 출연자의 경우에는 과연 어떻게 예선을 통과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트로트의 기본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 인물들도 있었다. 이러니 예선 과정에서의 논란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심사, 편집에서도 논란이 쏟아진 건시청률이 하향세를 그리고, 생각만큼의 반응들이 생겨나지 않아서였을까. 프로그램은 심사과정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터졌다. 사실 출연자들의 당락을 결정하는 심사위원들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은 이미 지난 '미스트롯'이나 '미스터트롯'에서도 계속 등장했던 것이었다.음악적인 판단이 가능할까 싶은 붐이나 장영란 같은 인물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한 표를 던지는 상황들이 그 대표적 사례였다. 하지만 이번 '미스트롯2'에도 여전히 이러한 심사위원 구성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박선주와 김용임 같은 실력자가 참여했고, '미스터트롯'의 톱6(김호중을 제외한 톱7)가 참여한 게 달라진 면모였다.그래서 심사평에 있어서 전문성을 기대하게 되는 심사위원은 조영수 작곡가나 깐깐하기 그지없는 박선주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때 각별한 인연을 가진 참가자가 등장했을 때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공정하다 보기가 어려웠다. 영지가 나왔을 때 박선주는 대놓고 울컥하는 감정을 드러냈고, 씨야의 김연지가 무대에 오르자 그와 각별한 관계였던 조영수는 노래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장면들은 감동을 주기보다는 불공정한 심사의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편집 논란도 역시 빠지지 않았다. 초등부 어린아이들 7명이 나와 치른 예선전에서는 올하트를 받지 못한 한 아이가 눈물을 터트렸고, 심사과정에서 "어떻게 한 명만 떨어뜨리냐"는 이야기가 그대로 나와 공정성 논란을 불렀고, 본선 1차 팀 미션에서도 당락이 결정되는 과정에 아이들이 쏟아내는 눈물을 너무 강조해서 보여주는 편집이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쏟아졌다.결국 '악마의 편집' 논란까지 이어졌다. 팀 미션에서 조혜령, 은가은과 함께 타장르부로 출전했던 최형선은 방송 직후 자신에게 쏟아진 악성댓글에 대해 제작진의 의도된 기획과 악마의 편집이 있었다고 SNS에 폭로한 것.결국 이러한 편집 논란이 말해주는 건 출연자들이 그들 자체의 매력만으로 프로그램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실력과 매력이 충분하다면 굳이 이런 과한 편집을 통해 시청자들을 끌고 가려할 필요가 있을까.물론 '미스트롯2'는 아직 4회가 방송됐을 뿐이라 벌써부터 결과를 판단하는 건 섣부른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출연자들의 엄청난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 제2의 송가인, 임영웅이 탄생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아직 그런 인물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만일 이대로 하향곡선과 갖가지 논란들로 점철되어 프로그램이 마무리되게 된다면 원조 트로트 오디션이 만든 관성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 한계도 분명히 드러내는 오디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관건은 새로운 실력자의 등장이다. 그런데 이러한 참신한 실력자들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우선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이 오디션이 공정하다'는 신뢰가 아닐 수 없다. '미스트롯2'는 바로 이 지점을 되새겨 봐야하지 않을까.
2021-01-15 06:30:00
'대탈출'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 29일 '티빙'서 단독 공개
JTBC와 합작해 콘텐츠 다양화를 꾀하는 '티빙'의 첫 예능프로그램 '여고추리반'이 오는 29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추리반 멤버로는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 예능인 장도연, 연반인 재재, 가수 비비, 그룹 '아이즈원'의 최예나가 출연한다.앞서 공개된 프로그램 메인 포스터에는 교복을 입은 5명의 출연진이 붉은 조명 아래서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올려다보고 있어 이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어떤 추리를 펼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프로그램을 연출한 정종연 PD는 "멤버들은 색다른 케미로 각양각색 활약할 예정이다. 출연진들의 섬세한 감각, 따뜻한 감성이 발휘될 것"이라며 "모두 각자의 장점과 특기 등을 살린 눈부신 추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정 PD는 '대탈출',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게임' 등 다수의 인기 추리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해 이번 '여고추리반'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편,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종합편성채널 JTBC와 합작해 향후 3년간 4천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 드라마와 예능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김윤지 인턴기자
2021-01-14 15:28:23
펜트하우스 시즌2가 궁금하다면…'펜트하우스 스페셜편' 12일 방영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스페셜 편이 12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펜트하우스 스페셜편 '펜트하우스 히든룸-숨겨진 이야기'에는 김소연, 이지아,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등 드라마 주역들이 모두 출연한다.스페셜편 MC는 신동엽과 장도연이 맡았다.'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시즌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보답하고자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라며 "배우분들과 함께 시즌1의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분들의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해 드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스페셜 방송에서는 펜트하우스 명장면 다시보기, 비하인드 에피소드 방출, 배우들 간의 토크 게임, 메이킹 하이라이트 영상 등이 준비돼 있다.특히 펜트하우스 시즌2 맛보기 영상이 이날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김수민 아나운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펜트하우스 시즌2에 대한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일어나 바 있어 이번에 공개될 영상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김윤지 인턴기자
2021-01-12 11: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