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지난해 9월초 개인적인 이유로 발가락 부상을 당했던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삼성은 러프의 공백을 실감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중위권 싸움에서 점차 뒤처졌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가장 경계하는 것 '주축 선수의 부상'

올해를 명가 재건의 원년으로 삼는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과 슬럼프라는 양대 악재에 '절대 경계령'을 내렸다. 삼성은 올 시즌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 장기 부진만 없으면 가을야구 복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자신하기 때문이다.오는 30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국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스토브리그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겨울 삼성은 새 외국인 원투펀치인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를 영입한 데 이어 삼각 트레이드로 '거포' 김동엽을 데려오며 투타 모두에서 전력 강화를 꾀했다.물론 전력 누수도 있었다. 심창민, 강한울, 권정웅은 상무 입대로 2년간 자리를 비우게 됐고 삼각 트레이드 대상자인 이지영은 키움 히어로즈로 이동했다. 이들 모두 야구의 핵심축인 '센터 라인'인 까닭에 향후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그런데도 삼성은 올 시즌 플러스 요인이 더 많다고 본다. 지난해 가능성을 본 '영건 트리오'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의 더 큰 활약을 기대되고 있고, '즉시 전력감' 이학주의 가세로 최대 취약점으로 평가받던 키스톤 콤비를 한층 보강했기 때문이다.이제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는 삼성은 다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슬럼프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3~4월 구자욱의 슬럼프와 부상, 9월초 다린 러프의 부상 이탈을 너무도 뼈아픈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는 탓이다.삼성은 시즌 종료 후 팀 내 타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 2위인 이들에게 외부의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연봉 인상을 제시했다. 즉 주축 선수의 부상과 슬럼프를 각별히 경계하고 있는 삼성이 선수단에 확실한 신상필벌의 기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삼성과 김상수 측 간 FA 협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 금액 모두에서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야구장 안팎에선 삼성이 김상수에게 최종 '3년 18억원'을 제시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2019-01-21 17:28:51

MBC '복면가왕' 캡쳐

에릭 테임즈가 거기서 왜 나와? … '복면가왕'서 반전매력 발산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MBC 복면가왕'에 깜짝 등장했다.20일 '복면가왕'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힙합보이'와 '메탈보이'였다. 두 사람은 스티비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를 불렀다.무대를 본 뒤 김호영은 "뭔가 요상한 무대다. '메탈보이'는 조권이 생각나면서 끼가 많으신 분 같다. '힙합보이'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힙합보이'는 전문 댄서이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외국 분 같다"라고 말했다.대결의 승자는 '메탈보이'였다. '힙합보이'는 10cm의 '아메리카노'를 부르며 정체를 밝혔다. 그의 정체는 에릭 테임즈였다. 에릭 테임즈는 "출연자체가 비밀이라서 매일 숙소에서 노래연습했다"라며 "한국이 그립다. 고기와 소주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연습할 때 '복면가왕'을 자주 봤다. 여기 나오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출연하게 돼서 좋다"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야구선수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19-01-20 18:54:06

올해 연봉 3억원을 받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 연봉 3억원 돌파… FA 김상수는 '3+1년 18억' 제안받은 듯

프로 데뷔 5년 차를 맞은 구자욱이 올해 연봉 3억원을 받는다. 생애 첫 FA를 선언한 김상수는 최근 삼성으로부터 '3+1년 18억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7일 현재 삼성은 올 시즌 재계약 대상자들과 연봉 계약을 거의 마무리했다. 구단에 올 시즌 연봉을 백지 위임한 구자욱은 지난해 2억5천만원에서 5천만원(20%) 인상된 3억원에 사인했다. 2016년 8천만원, 2017년 1억6천만원, 2018년 2억5천만원을 받았던 구자욱은 올해 마침내 연봉 3억원 고지를 돌파했다.그러나 똑같이 5천만원(21.7%)이 인상돼 올해 3억4천만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진 박해민과 비교하면 구자욱의 연봉과 인상 폭 모두 그다지 크지 않은 인상이다. 구자욱은 지난해 116경기에 나와 타율 0.333 20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KBReport에 따르면 구자욱의 WAR(Wins Above Replacement), 즉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3.94로 삼성 타선 가운데 러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특히 시즌 중후반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여름 대반격'을 이끌기도 했다.2009년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연봉 재계약 대상자였다가 올해 처음으로 FA 계약에 나선 김상수는 최근 삼성으로부터 '3+1년 18억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과 김상수 측은 '3+1년 25억원'에 사인하는 듯했으나 돌연 삼성이 금액을 더 낮추면서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김상수는 지난해 122경기에 나와 타율 0.263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계약 조건을 떠나 김상수 스스로가 현재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고, 삼성 김한수 감독 역시 올 시즌 구상에 그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20억 원 선에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 보고 있다.

2019-01-18 06:30:00

올 시즌 포철고 야구부를 책임질 투수 이승엽(왼쪽)과 타자 최인호. 자율형 사립고인 포철고에서 이들은 야구 못지않게 공부도 철저히 병행하고 있다. 김병훈 기자

[2019년 대구경북 고교야구 유망주] 5·끝) 포철고의 공부하는 야구 선수 최인호, 이승엽

포항제철고(이하 포철고) 야구부는 1981년 창단 이후 전국대회 우승 기록이 아직 없다. 대신 KBO리그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류명선, 신동주, 권혁, 강민호 등이 포철고의 전신인 포철공고를 졸업했다. 지난해 포철고는 '작지만 강한 팀'으로 똘똘 뭉쳐 경상B권역(6개 고교) 전반기 우승 및 후반기 준우승을 일궈냈다.포철고 외야수 최인호는 김수관 감독이 올 시즌 기대를 걸고 있는 포철고 대표 유망주다. 광주 송정동초, 동성중을 졸업한 최인호는 중학교 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타격상에 올랐을 정도로 방망이가 매섭다. 지난해 풀 타임을 소화한 최인호는 타율 0.340 33안타(1홈런) 16타점 멀티히트 10회를 기록했다. 팀 내 안타 및 멀티히트 공동 1위다.최인호는 SK 와이번스의 한동민과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을 롤모델로 꼽았다. 김성윤은 포철고 3년 선배이기도 하다. 최인호는 "한동민 선배님은 같은 외야수이기도 한데 타격폼을 보면 항상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성윤 선배님은 발이 빠르시고 어깨가 좋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송구 능력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신장 180㎝, 체중 83㎏인 최인호는 올 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전국대회 4강 이상으로 이끄는 게 목표다. 최인호는 "지난해 청룡기에서 준우승에 그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전국대회 우승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4강 진출을 다시 노려보고 싶다"고 했다. 전국대회 가운데 어떤 대회를 특히 욕심내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교생들의 로망인 황금사자기에서 선전하고 싶다"며 "제일 크고 주목받는 대회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포철고 마운드에는 우완 정통파 이승엽이 있다. 경산리틀야구단, 대구중을 졸업한 이승엽은 경북고에 진학한 이후 포철고로 전학을 왔다. 이승엽의 아버지는 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로 활약한 이태일이다. 이승엽은 "아버지가 프로야구 선수이다 보니 자연스레 야구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롤모델은 당연히 아버지다"고 했다.신장 188㎝, 체중 105㎏인 이승엽의 평균 구속은 130㎞대 후반, 최고는 143㎞가 찍힌다. 그는 요즘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상을 찾아본다. 다나카 마사히로를 아버지 다음으로 존경한다는 이승엽은 "다나카 마사히로의 투구 스타일과 변화구 구사를 눈여겨본다. 진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1990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아버지처럼 꼭 삼성에 입단하고 싶다는 이승엽은 올겨울 체중을 조금 빼면서 유연성을 기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승엽은 "포철고는 자율형 사립고이기 때문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며 "지식과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이것이 야구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웃음 지었다.

2019-01-17 16:44:03

새단장 키움히어로즈 홈페이지 15일 오후 1시 5분 접속마비

새단장 키움히어로즈 홈페이지 15일 오후 1시 5분 접속마비

새단장한 키움히어로즈 홈페이지가 15일 오후 1시 5분 접속마비 상황이다. 접속 오류 메시지가 뜨거나, 접속에 수초 내지는 10초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 확인되고 있다. 접속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키움히어로즈는 출범식을 가졌다. 이어 이날 오후 1시 홈페이지 오픈이 이뤄졌다.

2019-01-15 13:06:45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출범식에서 최원태(왼쪽부터),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선수가 새롭게 착용하게 되는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키움히어로즈 새 로고, 유니폼 공개…홈페이지 15일 오후 1시 오픈

15일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출범식을 갖고, 새 로고 및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새 로고는 기존 넥센 히어로즈 때의 버건디 컬러를 계승했다. 원형 바탕 디자인 역시 이어졌다. 앞서 넥센 히어로즈는 스폰서 넥센이 타이어 회사인 점에서 착안해 이 원형에 타이어 디자인을 가미했지만, 키움 히어로즈 로고에서는 기본 원형 디자인만 계승했다.아울러 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1시 오픈한다.

2019-01-15 11:47:23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윤성환이 두산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얼어붙은 FA 시장…김상수, 윤성환 FA 재계약도 늦어져

꽁꽁 얼어붙은 FA 시장에 좀체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스프링캠프 출발일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FA를 선언한 전체 15명 가운데 4명만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 라이온즈 FA 2인방인 김상수와 윤성환의 재계약 역시 감감무소식이다.삼성은 연말연시에 잠시 중단했던 협상 테이블을 지난주 다시 차려 기간, 보장액, 인센티브 등 재계약 관련 핵심 조건들을 선수 측과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줄다리기 협상에 별다른 진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수, 윤성환 모두 삼성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원소속팀의 계약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적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현재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없다는 것이 프로야구계의 공통된 증언이다. 프로야구 관계자 A 씨는 "만약 다른 구단이 이들을 영입하고자 했다면 진작에 계약을 했을 것이다. 냉정히 말해 김상수와 윤성환의 협상 파트너는 삼성뿐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협상의 절대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삼성은 실제로도 전혀 조급해하지 않는다. 오는 30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계약서에 사인하는 상황까지 내다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김상수, 윤성환 측과 만남은 계속 예정돼있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을 목표로 입장차를 줄이기 위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재계약 소식이 늦어지자 일각에선 삼성이 '삼성 왕조'의 주역인 김상수와 윤성환에게 자존심을 크게 뭉개는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에 다른 한편에서는 삼성이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투타 베테랑의 잔류를 다소간 바라고 있어 계약 조건이 일반적인 수준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지난 시즌 선수단 구성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합류했다. 과연 삼성이 이달 안에 내부 FA 2인방과의 계약에 성공해 스프링캠프를 '전원체'로 시작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01-14 17:11:17

경주고의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투수 고주원(왼쪽)과 타자 김재범. 이들은 김용국 감독과 강기웅 코치 부임 이후 팀 분위기가 무척 좋다고 했다. 김병훈 기자

[2019년 대구경북 고교야구 유망주] 4) 경주고 창단 첫 우승 노리는 김재범, 고주원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팀 분위기가 역대 최고라는 점입니다."경주고 중견수 김재범은 올해 주장에 임명됐다. 김재범은 대구 남도초, 경복중을 졸업하고 2017년 상원고에 진학했으나 이내 경주고로 전학왔다. 그는 "경주고에는 특유의 선수 친화적 분위기가 있다"며 "전학 규정으로 인해 1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지만 당시 결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신장 179㎝, 체중 77㎏인 김재범은 빠른 발을 자랑한다. 올해 개인 목표는 출루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는 "도루에 욕심이 있다. 출루, 진루를 통해 팀 득점 생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김재범의 롤 모델은 삼성 라이온즈 '수비의 심장' 박해민이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타석에서 특유의 '악바리' 자세를 따라하려 노력한다. 그는 "박해민 선배님에게선 어떻게든 출루하겠다는 모습이 보인다. 수비에서도 자신에게 오는 공을 반드시 잡겠다는 마음가짐이 느껴진다"며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공수 가운데 수비에 더 자신이 있다는 김재범은 강기웅 코치의 경주고 부임에 힘입어 타격 능력 향상도 욕심내고 있다. 그는 "강 코치님께서 몸을 사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야구를 가르쳐주신다"며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주원은 경주고 마운드를 책임질 1선발 우완 정통파 투수다. 대전 유천초, 청주중을 졸업했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0㎞대 초중반, 최고는 138㎞가 찍힌다. 결정구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종종 스플리터를 섞어 타자를 요리한다.고주원이 야구에 입문하게 된 건 2009년 한국시리즈가 계기였다. 그는 "7차전에서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동네 친구들과 골목야구를 하다가 정식으로 야구를 배우고 싶어 야구부에 들어갔다"고 했다.고주원은 경주고 3년 선배인 삼성 장지훈이 종종 학교를 방문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장 선배님이 시간 날 때마다 모교를 찾아와 조언해주신다"며 "바람막이 점퍼도 선물 받았다"고 자랑했다.고주원은 올해 프로 입단의 꿈을 품고 있지만 명문대 진학도 목표로 삼고 있다.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김용국 감독님과 강기웅 코치님이 오신 이후 팀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며 "올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9-01-13 17:06:21

명문 상원고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송경호(왼쪽)와 최민규. 이들은 상원고의 중심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김병훈 기자

[2019년 대구경북 고교야구 유망주] 3) 상원고 좌우타 클러치히터 송경호, 최민규

"올해 목표요? 저희 야구 명문 상원고의 화려한 부활을 이뤄내고 싶습니다."상원고 유격수 송경호는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 주장답게 나보다 우리를 강조했다. 대구 본리초, 경상중을 졸업한 그는 상원고 이종두 감독이 올해 큰 기대를 거는 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20경기에 나와 타율 0.355 22안타 12타점을 올린 그는 프로 입단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송경호는 고교 1학년 때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유급하며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처음 풀 시즌을 치렀다. 그럼에도 8월 봉황대기에서 타율 0.611(18타수 11안타) 4타점 7득점으로 타격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송경호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자신감 있게 스윙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고 봉황대기에서 빛을 본 것 같다"고 했다.4번타자이자 붙박이 유격수인 그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의 경기 영상을 자주 찾아본다. 송경호는 "김 선배의 유격수 수비는 항상 안정적이고 멋있다. 본받으려고 동영상을 자주 본다"고 했다.송경호는 '서울을 호령하라는 뜻'에서 그의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다. 이름대로 수도권 구단에 입단하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고개를 저으며 "프로 입단 자체가 영광이다.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감사하다"며 웃었다. 키 180㎝, 체중 80㎏인 송경호는 올겨울 트레이닝을 받으며 몸무게를 조금 더 늘릴 생각이다.상원고에는 좌타자 유망주도 있다. 대구 칠성초, 경복중을 졸업한 최민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금메달 신화를 TV로 시청하며 야구의 꿈을 키웠다.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점이었으나 상원고 이철성 수비코치에게 '특급 과외'를 받고 전천후 내야수로 성장했다. 실제 그는 지난해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단 1개의 실책만 범했다. 최민규는 "이제 내야 어디에 서 있든 수비를 잘 할 자신이 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실책을 저질러 무척 아쉬웠다"고 털어놨다.최민규는 무엇보다 콘택트 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21경기에 나와 타율 0.388 31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봉황대기를 기점으로 좌투수 공략법까지 터득, 공수 어느 곳에서도 더이상 약점을 찾을 수 없다.최민규 역시 고교 1학년 때 유급한 탓에 송경호와 함께 팀 내 맏형이다. 그는 "최근 상원고가 침체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고 또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뚜껑 열어보기 전엔 모른다"며 "팀 단합이 잘 되고 있어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19-01-09 16:11:48

삼성, 올해부터 금요일 주말 요금화 검토 중

대구경북에서 프로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팬들의 주머니 사정이 조금 팍팍해질 전망이다. 지역의 양대 프로 스포츠인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FC 경기 티켓이 인상될 예정이라서다.삼성은 올 시즌부터 금요일에도 주말 요금을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으로 둥지를 옮긴 이후 사실상 첫 인상이 될 전망이다.삼성은 지금까지 월~금요일은 주중 요금,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주말·공휴일 요금으로 나눠 받았다. '블루존'(3루쪽 응원구역) 기준으로 금요일은 1만3천원, 주말이나 공휴일은 1만5천원이다. 삼성과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다른 구단은 이미 금요일에도 주말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삼성의 요금체계 개편은 주 5일제 근무가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금요일이 주말의 시작이이라는 인식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른 구단들이 금요일에 주말 요금을 받는 만큼 이를 따라가더라도 큰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금요일에 주말 요금을 받는 대신 늘어난 수익으로 팬들을 위한 선물 증정 행사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라팍의 금요일 입장 관중은 경기당 평균 9천780명으로 토요일(1만8천99명), 일요일(1만1천469명) 다음으로 많았다. 개장 첫해인 2016년 금요일 입장 관중은 평균 1만3천81명이었고 2017년 9천343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반등했다.오는 3월부터 축구 전용경기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칭·대구 북구 고성로)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대구FC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홈구장이었던 대구스타디움에서는 일괄적으로 1만원(성인 기준)을 받았으나 새 구장에서는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면서 1만원부터 2만원까지 요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인상 폭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12명이 앉아 식사를 하며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8개)의 경우 시즌권을 1천만~1천2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1-07 18:27:16

경북고 야구부가 자랑하는 투타 에이스인 황동재(오른쪽)와 박정환. 김병훈 기자

[2019년 대구경북 고교야구 유망주] 2) 경북고 주말리그 제패의 주인공 황동재와 박정환

'전통의 명가' 경북고 야구부는 지난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A권역(7개 고교)에서 대구고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전·후반기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고는 최근 전국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2016년 이후 6번의 전·후반기 리그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대구경북 고교야구는 곧 경북고'라는 등식은 여전히 유효하다.경북고 이준호 감독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을 받은 '에이스' 원태인의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완 정통파 황동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율하초, 경운중을 졸업한 황동재는 신장 190㎝, 체중 97㎏의 좋은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구속 145㎞의 패스트볼과 각이 큰 변화구를 자랑한다. 이 감독은 "황동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잠재력 면에서 비슷한 체구의 최충연보다 낫다고 본다"고 했다.실제로 황동재는 경북고 4년 선배 최충연과 여러 면에서 닮았다. 체구, 투구 메커니즘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비슷하다. 황동재는 "최충연 선배가 롤모델이다. 젊은 투수답지 않게 패기 넘치는 모습이 멋있다"며 "특히 최 선배의 슬라이더가 일품이라고 생각한다. 따라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15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한 황동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삼성의 1차지명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경북고 안방마님이자 4번타자이기도 한 박정환도 이 감독의 '믿는 구석'이다. 대구 본리초, 경복중을 졸업한 박정환은 신장 183㎝, 체중 95㎏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거포형 타자로 쑥쑥 성장 중이다. 수비에서도 블로킹과 송구가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감독은 "박정환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백업 포수로 경기에 나섰는데 공수 모두에서 활약이 좋았다"며 "올해 야수 가운데 기대가 가장 크다"고 했다.박정환의 등번호는 삼성 강민호와 똑같은 47번이다. 박정환은 "강민호 선배 같은 포수가 되고 싶은 마음에 47번을 택했다"고 했다. 지난해 18경기에 나와 타율 0.333 10안타(1홈런) 7타점을 기록한 그는 "최근 동영상 분석을 통해서 제게 딱 맞는 타격폼을 찾았다. 지난해 페이스가 조금 늦게 올라온 점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9-01-06 16:42:03

삼성 라이온즈 신인 선수들이 3일 경산볼파크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기 사자들, '팬 퍼스트' 은퇴할 때까지 잊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3일 경산볼파크에서 '사자 군단' 새내기로 합류한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올해로 3회째인 행사에는 원태인, 김도환, 양우현 등 신인 선수 10명과 가족이 참가했다. 2차지명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이학주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선수들은 '구단 현황 설명', '삼성 라이온즈 소개', '선수단 구성', '팬들에게 말하고 싶을 때는', '전력분석 시스템', '프로야구 선수의 팬 서비스', '선수 체력 관리 및 신체 생리학' 순으로 강의를 들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프로야구 선수의 팬서비스'가 정식 강의로 채택된 것이었다. 강의에 앞서 선수들은 지난해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 사인 요구를 거절해 '팬 서비스 논란'을 빚었던 관련 뉴스 영상을 시청했다.강사로 나선 삼성 관계자가 사인 요청을 거절당한 팬 심정이 어떨 것 같으냐고 묻자 선수들은 하나 같이 '안 됐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수들은 이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마이크 트라웃,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인기 스타들의 모범적인 팬 서비스 영상을 봤다.삼성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의 야구장 환경, 사회 문화가 다소 다르긴 하지만 빅리그 대스타들도 팬 서비스에 열심히 임한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다"며 "이제 막 입단한 신인선수들에게 'always fan first'를 은퇴할 때까지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했다.강의 뒤 선수들은 숙소 배정을 받고 가족과 함께 볼파크 시설을 둘러봤다. 원태인은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프로 세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다"며 "운동하기 좋은 환경인 것 같다. 잘 준비해서 멋진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01-03 17:07:04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 연합뉴스

이미 지난해 2월 삼성 복귀 의사 타진한 오승환… 불발 이유는

"KBO리그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지난해 10월 귀국 기자회견에서 국내 복귀 의사를 천명, KBO리그를 술렁이게 했던 '끝판왕'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2018시즌 시작 직전 삼성 라이온즈에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오승환은 2일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무산된 시점부터 국내에 돌아오고 싶었다"며 "2월 중순 에이전트가 삼성과 접촉했으나 삼성이 제안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에서 그 사실을 지금까지 밝히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삼성이 2018시즌을 앞두고 나를 영입하겠다고 다가왔다면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삼성은 당시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상 그의 영입은 어려웠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매일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승환이 복귀 의사를 전해왔을 때는 스프링캠프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이라 시즌 선수단 세팅이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승환 측에 삼성의 입장을 전했을 뿐 영입과 관련한 구체적 협의를 제안받거나 우리가 제안한 적은 없다. 이후 오승환은 새 팀을 찾아 시즌을 잘 치렀고, 10월 귀국 기자회견 때까지 삼성과 다시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오승환은 삼성과 접촉한 직후인 지난해 2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등판 시 계약 자동 연장' 조항을 넣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됐고 계약 조건도 승계됐다.자신의 발언대로라면 오승환은 내년 국내 '유턴'이 유력하다. 하지만 KBO에서 오승환의 신분은 '삼성 소속 임의탈퇴 선수'여서 KBO리그 복귀 시 보유권을 가진 삼성과 계약해야 한다. 일각에선 오승환이 언론을 통해 국내 복귀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것이 향후 삼성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내놓는다.한편 오승환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을 소화 중이며 오는 17일 귀국, 신변을 정리한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1-02 17:03:36

대구고 야구부 투타의 핵심인 포수 현원회(왼쪽)와 좌완투수 이승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은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의 영광을 올해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병훈 기자

[2019년 대구경북 고교야구 유망주] 1) 대구고 투타 핵심 이승민, 현원회

대구경북 고교야구는 한국 야구 전통의 산실(産室)답게 매년 유망주를 화수분처럼 배출해왔다. 최근 전국 초·중등 선수들이 수도권 학교로 전학하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구도(球都) 대구경북만큼은 예외다. 명실상부 고교야구 중흥기를 구가하는 대구경북 5개 고교의 유망주들로부터 기해년(己亥年) 각오를 들어본다.지난해 고교야구는 대구고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대구고의 활약이 대단했다. 5월 황금사자기 준우승으로 가볍게 몸을 푼 대구고는 8월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9월 봉황대기마저 제패했다. 대구고의 메이저대회 2관왕은 2008년 이후 딱 10년만이었다. 대구고는 11월에는 기장 국제야구대축제 초대 왕좌에 오르며 눈부신 한 해를 마무리했다.3학년인 이승민과 현원회는 대구고 투타의 핵심축이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배터리이다. 대구 본리초, 경상중을 졸업한 좌완 이승민은 신장 174㎝, 체중 78㎏의 체격이지만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손경호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이승민은 지난해 팀 내 최다인 81⅔을 소화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패스트볼 평균 구속 120㎞대 후반, 최고 133㎞를 찍는 이승민은 올겨울 힘을 더 붙여 구속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제구가 정교하게 돼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구속을 더 올리고 싶다"며 "프로에 입단한다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마쓰이 유키처럼 볼 끝이 정교한 마무리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현원회는 서울 가동초, 문경 글로벌선진학교를 졸업한 신장 182㎝, 체중 93㎏의 포수 유망주다. 중 1때 전학한 탓에 삼성 라이온즈의 올해 연고 지명권 대상이 아니라서 그에게 눈독을 들이는 프로 구단이 많다는 후문이다.지난해 35경기에서 타율 0.314 37안타(3홈런) 30타점을 올린 그는 꼭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주는 승부사적 기질을 뽐낸다. 지난해 대통령배 최다 타점상, 봉황대기 수훈상을 수상했다.현원회는 공격형 포수다. 스스로도 수비보다 타격에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추려 노력한다"며 "동계훈련 동안 포수로서 포구, 블로킹, 송구 등을 보다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를 좋아해 틈 날 때마다 그의 경기 영상을 찾아본다는 현원회는 주장답게 "팀 분위기는 활기차고 좋다.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올해도 대구고의 선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승민과 현원회는 지난달 모교를 찾은 선배 프로 선수들에게 '일일 맞춤 과외'를 받기도 했다. 박석민(NC 다이노스)의 기부금으로 장만한 새 피칭머신과 야구용품으로 훈련 중인 이들은 올해 프로에 입단,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재능 기부에 나설 날이 오길 고대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9-01-01 16:48:39

윤성환

김상수·윤성환…계약 결국 해 넘기는 삼성 FA 2인방

삼성 라이온즈 내부 FA 2인방, 김상수와 윤성환의 재계약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삼성이 협상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한 만남은 새해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FA 협상 시작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김상수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얼굴을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금액, 기간 등 구체적 조건을 얘기하는 대신 서로의 의중을 진지하게 탐색하며 본격 협상을 위한 일종의 정지(整地) 작업을 벌였다.그 과정에서 대화의 '뉘앙스'를 통해 다소간 입장 차이가 감지됐다는 후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김상수와 입장 차이가 없다고 할 순 없다"며 "1월 말 스프링캠프 출국까지 시간을 길게 갖고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 조건은 이제부터 주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윤성환과의 만남 역시 협상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 외에 내용은 동일하다. 다만 김상수의 생애 첫 FA 자격 행사는 예상됐던 데 비해 올 시즌 '에이징 커브(전성기 이후 기량 변화)'에 직면한 윤성환의 두 번째 FA 도전은 다소 의외라는 얘기가 나온다.그럼에도 삼성은 윤성환의 FA 신청을 프로 선수로서의 당연한 권리 행사로 인정하고 새해부터 본격 접점을 찾아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윤성환은 삼성에 필요한 베테랑 투수다. 장기전이 될 수 있겠지만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투타 베테랑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들의 잔류를 간접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현장에서 이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며 "시즌 종료 뒤 전력에서 마이너스 요인만 있었는데 이들이 삼성에서 계속 뛸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FA 협상이 지지부진한 건 비단 삼성만의 얘기는 아니다. 올해 FA 자격을 취득한 15명 중 현재까지 양의지(4년 125억원), 최정(6년 106억원), 이재원(4년 69억원), 모창민(3년 20억원) 등 단 4명만 계약서에 사인했다. 올해 FA 시장이 유독 차갑게 얼어붙은 원인으로는 대어급 선수가 아닌 이상 영입보다 육성을 지향하는 최근의 KBO리그 기조, 이번에 새로 도입된 에이전트 제도 등이 지목된다.

2018-12-30 16:33:44

올 시즌이 끝나고 4명의 코치와 작별한 삼성 라이온즈가 최태원, 조동찬 코치 외에는 추가로 코칭스태프 영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 김한수 감독이 김태한 수석코치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코치진 추가 영입 없을 듯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스태프 추가 영입 없이 다음 시즌을 맞을 전망이다. 최근 효율적인 야구단 운영을 지향하는 삼성은 '선수단 다이어트' 연장선에서 코치진 규모도 그에 걸맞게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삼성의 코칭스태프는 김한수 감독, 성준 2군(퓨처스) 감독, 1~3군 코치 23명 등 총 25명이었다. KBO리그 구단별 코칭스태프 평균치인 24.4명보다 조금 많았고,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10개 구단 중 다섯 번째 규모였다.그러나 지난 10월 페넌트레이스가 종료되자 무려 4명이 한꺼번에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김재걸 2군 주루코치와 김호 3군(육성군) 수비코치는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을 따라 서울로 자리를 옮겼고, 강기웅 BBArk 타격코치는 경주고로 이동했다. 시라사카 1군 트레이닝코치도 2년간 정들었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떠났다.코치 네 사람이 떠났지만 삼성은 2명만 보강했다. kt 위즈로부터 최태원 코치를 영입해 박진만 1군 수비코치가 겸임했던 3루 작전코치를 맡겼다. 김호 코치 자리는 조동찬이 이어받는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로서 코치 추가 영입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코치진 규모가 선수단 대비 다소 많았던 것과 비교해 현재가 적절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KBO리그에서 삼성 코치진 규모는 2012년 1위(28명), 2013년 3위(22명), 2014년 3위(24명), 2015년 3위(26명), 2016년 2위(26명) 등 1~3위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지난해 6위(23명)로 추락했다. 만약 내년에 삼성이 23명으로 코치진을 꾸린다면 올해 리그 평균치인 24.4명 아래로까지 떨어지게 된다.이에 따라 공석으로 남은 2군 주루코치, BBArk 타격코치는 일부 코치가 겸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2명이 분담했던 1군 트레이닝코치는 황두성 코치 혼자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지난해부터 2~3군 선수들을 대폭 정리했기 때문에 코치진 규모 축소에 따르는 무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2년간 경산에서 50명 넘는 선수가 나간 반면 들어온 선수는 20여 명"이라며 "선수단, 특히 3군이 많이 축소돼 코치진과 선수 밸런스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7 17:09:51

지난 2014년 6월 2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BB아크 개관식에 참석한 강기웅 코치(뒷줄 왼쪽). 삼성 라이온즈 제공

'천재 2루수' 강기웅, 경주고 타격 코치 부임

삼성 라이온즈가 낳은 '천재 2루수' 강기웅 코치가 경주고 야구부에 타격 코치로 합류한다. 강 코치는 김용국 신임 감독과 함께 '야구 명가' 경주고의 재도약에 적극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강 코치는 24일 매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여 경주고 야구부 합류를 결정했다"며 "지난 8년 간 프로 선수들의 타격을 지도한 경험을 살려 침체된 경주고 야구부의 부활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강 코치의 합류는 경주고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대구 수창초, 경상중, 대구고, 영남대를 졸업한 강 코치는 1987년 한국화장품에 입단했다. 2년간 실업 야구를 제패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1989년 삼성에 입단했다. 그는 타고난 야구 센스를 바탕으로 한국 야구 최고의 호타준족 타자로 활약하며 1989년, 1990년, 1993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차례 차지했다. 타격 못지않게 수비도 일품이어서 유격수였던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과 함께 역대 최강의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특히 당시 삼성 3루수는 지난 12일 경주고 신임 감독에 부임한 김용국 감독이었다. 은퇴 이후 두 사람은 2011년~2016년 '친정' 삼성의 코치진으로 한솥밥을 먹은 데 이어 내년부터는 고교 감독과 코치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김 감독은 강 코치의 합류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잘 알려진대로 강 코치는 방망이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고 초·중학교부터 후배이기도 해서 소통도 잘 된다"며 "강 코치가 코치를 맡아줘 고맙다"고 했다.

2018-12-24 17:19:49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김동엽이 기념촬영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0홈런 90타점' 목표 세운 김동엽, 타순은 어디로

삼성 라이온즈가 다음 시즌 타순 구성을 두고 벌써부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스토브리그에서 '슬러거' 김동엽을 영입한 덕분이다. 그를 어느 타순에 배치해야 팀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셈법이 한창이다.올해 성적을 보면 김동엽이 당장 클린업 트리오에 합류할 순 없어 보인다. 김동엽은 SK 와이번스 5번 타자로 219타석에 나와 타율 0.228 47안타(12홈런) 35타점 7볼넷 57삼진 장타율 0.442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 5번 타자로 213타석에 나온 김헌곤은 타율 0.335 62안타(3홈런) 26타점 20볼넷 29삼진 장타율 0.454를 남겼다.김동엽은 홈런과 타점에서 앞섰을 뿐 타율은 물론 5번 타자의 상징과도 같은 장타율에서도 김헌곤에게 뒤졌다. 내년에도 중심 타선 한자리를 꿰차기엔 정확성이 부족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스프링캠프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김동엽의 올 시즌 타율(0.252)만 놓고 보면 6, 7번이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사실 하위 타선의 시작인 6번 타자는 '제2의 4번 타자'라고 불릴 만큼 중요하다. 상대 투수들이 클린업 트리오를 피한 다음 6번 타자와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이 2010년대 초반 통합 4연패를 구가했을 땐 박석민, 채태인, 이승엽 등 6번 타자가 무척 강해 상위 타선의 공격 흐름이 그대로 하위 타선에 이어졌다.김 감독도 이런 점을 감안, 정확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다린 러프만큼 '한방'이 있는 김동엽을 6번 타순에 일단 기용해보려는 구상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김 감독은 "김동엽이 이제 어느 정도 연차도 있으니 스스로 약점을 잘 보완한다면 중심타선에도 들어갈 수 있다"며 클린업 트리오 기용 가능성도 열어놨다.김동엽 역시 올겨울 콘택트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며 이를 악문 모습이다. 김동엽은 "(저에게) 흔히 맞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사실 프로에 들어왔을 때는 코치들로부터 콘택트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올해는 후반기에 욕심을 부린 것이 화가 됐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12-20 16:36:46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택근은 2015년 같은 팀 후배인 문우람을 폭행한 사실이 기자회견을 통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문우람 폭행 '이택근, KBO 36경기 출장정지 제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과거 팀 후배였던 문우람(26)을 폭행한 이택근(38)에 대해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KBO는 19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야구 배트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한 넥센 이택근에 대해 심의해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KBO는 "2015년 팀 후배 문우람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가한 이택근에게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 및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②항에 의거해 KBO 정규시즌 36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하고, 선수단 관리 소홀 및 해당 사안을 KBO에 보고하지 않은 넥센 구단에는 엄중경고의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2018-12-19 17:27:59

지난 9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8회말 1사 2루에서 다린 러프가 투런 홈런을 쳐 홈을 밟은 뒤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러프, 내년에도 라팍에서 뛴다

삼성 라이온즈의 '클린업맨' 다린 러프가 내년에도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러프와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온 삼성은 당초 예상보다 일찍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해를 넘기기 전에 투수 2명을 포함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삼성은 19일 "러프가 사이닝 보너스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사이닝 보너스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한 올해와 비교하면 보장 금액은 10만달러 감소했고, 인센티브는 10만달러 증가했다. 최대 가능 총액은 170만달러로 동일하다.이로써 러프는 세 시즌 연속 삼성에서 뛰는 구단 사상 최초의 외국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자 군단에서 2년간 활약한 외국인 선수는 과거 릭 밴덴헐크(2013~2014), 야마이코 나바로(2014~2015) 등 투타를 불문하고 많았지만 3년 이상의 '장수 용병'은 다른 구단과 달리 전무했다.앞서 재계약이라는 큰 틀에 의견 일치를 본 삼성과 러프 측은 금액에서 다소 이견이 발생, 계약서에 쉽사리 도장을 찍지 못했다. 양측은 지난 10~13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자칫 재계약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하지만 윈터미팅 직후 러프 측이 한 발짝 물러서며 협상은 급물살을 탔고, 결국 삼성이 양보 가능한 최대치라고 밝힌 동결로 최종 합의가 됐다. 삼성 관계자는 "러프 측은 올해 성적을 바탕으로 인상을 요구했으나 최대 가능 총액 동결로 재계약을 마쳤다"며 "보장 금액이 감소한 만큼 인센티브를 올린 것은 동기 부여 측면"이라고 밝혔다.러프는 구단을 통해 "멋진 팬, 동료들이 있는 대구와 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가게 돼 무척 기쁘다. 내년에는 라팍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남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앞서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에 이어 러프까지 붙잡는데 성공하면서 외국인 선수 전력 구성을 마무리했다.

2018-12-19 16:45:32

대구고 출신 프로야구선수들이 18일 모교 야구부를 찾아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이범호, 박석민, 구자욱 등 9명 모교 대구고 찾아 재능 기부 나서

"공의 가운데 아래를 때린다고 의식하고 타격 자세를 취해 봐"18일 대구 남구 대구고 야구장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박석민, 구자욱, 정주현 등 이 학교를 졸업한 프로야구 선수 9명이 모교를 찾아 올해 일일 야구 지도에 나선 것. 자신의 타격 조언을 귀담아들은 후배들이 실제로 공을 보다 멀리 때려 보내자 박석민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2003년 대구고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던 박석민은 올해 후배들이 15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아오는 것을 지켜보며 사뭇 감회가 남달랐다고 했다. 그는 "후배들이 최정상 자리에 다시 오르는 것을 보고 무척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만나보니 다들 실력이 수준급"이라며 "대구고 전성기가 다시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의 '특별한 야구 교실'은 이범호의 주도로 윤길현, 박석민, 이재학, 구자욱, 정주현, 김호은, 이종혁, 박성환 등이 참가했다. 이범호는 "올해 대구고가 대통령배, 봉황대기 우승을 차지하며 모교 야구부 역사상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자랑스러운 후배들에게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구자욱은 다소 달라진 학교 풍경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구자욱은 2009년 입학해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다. 그는 "제가 학교에 다닐 때와 달리 야구장에 인조잔디가 잘 깔려있어 보기 좋다"며 "후배들을 지도해보니 모두 성실하고 실력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대구고 선수들은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주장 현원회(포수·2학년) 군은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을 여쭸더니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주셨다"고 했다. 이승민(투수·2학년) 군은 "구속 증가 및 투구 자세와 관련해 이종혁, 박성환 선배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후배 사랑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준 프로 선수들에게 깊은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TV를 통해서만 봤던 대선배들을 직접 만난 뒤 대구고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더욱 커진 듯하다"며 "모교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재능 기부에 나서줘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2018-12-18 17:49:30

지난 9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7회초 1사에서 삼성 박해민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도' 박해민, 조용히 기초군사훈련 마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의 '대도' 박해민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퇴소했다. 이로써 박해민은 육성선수 성공신화를 공백 없이 계속 써내려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육군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박해민은 이날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지난 6월 논란 속에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박해민은 8월 아시안게임에서 주전보다 나은 백업 외야수로 활약하며 한국의 대회 3연패에 일조했다. 삼성 소속 박해민, 최충연을 포함해 9명의 미필 선수가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한달여 기초군사훈련으로 2년 공백을 대신한 박해민은 다음 시즌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내고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민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타율 0.356 42안타(5홈런) 26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선 물론 리그 전체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한 바 있다. 지난달 19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선 총 36개의 도루로 4년 연속 도루왕에 등극하는 경사도 맞았다.박해민은 신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2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4년부터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박해민은 그해 삼성의 한국시리즈 4연패 영광을 함께했다. 이듬해인 2015년엔 도루 60개로 리그를 대표하는 대도로 우뚝 섰고 2016년 52개, 2017년 40개, 올해 36개로 도루왕의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발은 슬럼프가 없다"는 야구계 격언처럼 내년 도루왕도 박해민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벌써 나온다.하지만 타격 면에선 올 시즌 후반기 때 보여줬던 '깜짝' 활약이 꾸준히 이어질 필요가 있다. 올해 1번 타순에서 박해민은 타율 0.293 출루율 0.354 OPS(출루율+장타율) 0.782를 기록했다. 이는 10개 구단 주전 리드오프 가운데 타율 9위, 출루율 10위, OPS 9위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편 박해민보다 일주일 늦은 지난달 26일 입소한 최충연은 오는 23일 퇴소할 예정이다.

2018-12-16 16:24:43

지난 10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8회초에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동엽 영입이 김헌곤에게 미치는 영향은

삼성 라이온즈가 'SK산 거포' 김동엽 영입으로 장타력 보강뿐만이 아니라 기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노린다.김동엽의 제1 포지션은 지명타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 7일 트레이드 관련 보도자료에서 "김동엽은 다음 시즌부터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될 전망이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장타 생산을 위해 '멍석'을 깔아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하지만 13일 삼성 김한수 감독은 김동엽의 포지션을 지명타자로 고정한 것은 아니라며 외야수 기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김동엽의 활용을 두고 여러 안을 생각 중"이라며 "김동엽은 힘이 좋은 외야수 자원이기도 해서 기존 외야수들과 경쟁하면 시너지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 감독이 때때로 외야수로 김동엽을 기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특히 좌익수 김헌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만약 김동엽이 외야 수비를 본다면 SK 시절처럼 좌익수일 가능성이 높다. 주전 좌익수로 자리매김한지 불과 2년밖에 안 된 김헌곤은 다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김헌곤과 김동엽의 올 시즌 성적을 비교하면 장타력을 제외하고는 김헌곤이 조금 더 괜찮았다. 김헌곤은 141경기에 나와 타율 0.300 11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했다. 김동엽은 124경기에 나와 타율 0.252 27홈런 76타점 OPS 0.765를 기록했다. wRC+(조정 득점 생산력)은 김헌곤 103.9, 김동엽 77.8이었다.특히 김헌곤은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9월 이후에는 타율 0.205 1홈런 5타점에 그치며 예년처럼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이 김동엽의 외야수 기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김헌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경고로도 풀이된다.한편 지난 11일(한국시각)부터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서 다린 러프의 에이전트를 만나 재계약 담판에 나선 삼성은 윈터미팅 종료를 하루 앞둔 13일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윈터미팅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러프 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자칫 협상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2018-12-13 17:18:09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외야수 두산 김재환, 롯데 전준우,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1루수 넥센 박병호, 포수 두산 양의지, 골든포토 SK 한동민, 클린베이스볼 두산 이영하, 외야수 넥센 이정후 대리수상 강병식 코치, 넥센 김하성 대리수상 코치 홍원기, 3루수 두산 허경민, 2루수 기아 안치홍. 연합뉴스

양의지 겹경사…올해 골든글러브 이어 NC와의 초대형 FA 계약까지 "계약액 얼마?"

당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는 양의지(31)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가 하면 FA(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며 포수 최고 계약액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특히 양의지는 이재원(SK와이번스), 유강남(LG트윈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최재훈(한화 이글스)과 경쟁에서 331표, 득표율 94.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골든글러브를 따냈다.이어 11일에는 양의지가 포수 최고액이자, 역대 두 번째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끌어내며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NC는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125억원은 이대호가 2017년 롯데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다.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며"며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2018-12-11 12:06:29

문우람 승부조작 재조사 과거 청와대 청원 화제

문우람 승부조작 재조사 과거 청와대 청원 화제 "10월 30일 등록됐지만"

10일 이태양이 문우람의 승부조작 혐의 및 처벌은 억울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관련 청와대 청원이 앞서 올라온 바 있어 재주목되고 있다.앞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였던 문우람 선수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이 10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바 있다. 당시 한달동안 청원 동의 인원 2천241명을 모아 안타깝게도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받는 기준(20만명 이상)은 달성하지 못했다.이 청원글에서는 '이 선수(문우람)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공범으로 몰린 이들도 문우람 선수는 함께 하지 않았다고 증언을 했다는데, 이렇게 한 선수의 인생을 망쳐놓는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한편, 10일 기점으로 문우람 선수에 대한 무혐의 및 재조사 등을 주장하는 청원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8-12-10 13:31:16

김경수 검사

이태양 자신 속였다 주장 수사 검사는 누구? 김경수 전 창원지검 특수부장(현 수원지검 특수부장) 네티즌들 거론

10일 이태양(전 NC 다이노스)이 "검사가 날 속였다"는 내용의 승부조작 혐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태양을 수사했던 당시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 및 이 부서의 부장 김경수 검사(현 수원지검 특수부장)가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이태양은 2015년 조모씨와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조작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태양은 직접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받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의 유죄를 2심에서도 확정받았다.이때 문우람(넥센 히어로즈)도 같은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의 유죄를 확정받았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이태양은 수사 검사로부터 속아서 허위진술을 했고, 그에 따라 문우람이 억울하게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양은 "수사 검사가 우람이 통장에서 1천만원이 인출돼 우람이가 처음부터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허위진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돼 진술을 번복하려 했다.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구단(NC 다이노스)이 소개해 준 변호사는 검사와 친분이 있어 보였다. 해당 변호사는 우람이와 관련된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 그런 진술을 고집하면 긴급체포를 당할 수 있다고 겁박했다"고 설명하며 "억울한 우람이를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2016년 사건 당시 관련 언론 기사를 살펴보면, 김경수 검사의 발언이 등장한다. 조선일보 2016년 8월 5일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태양의 자수에 대해 김경수 검사는 "야구계에 조금 소문이 돌아서 본인이 고민한 것 같다. NC에서 잘 도와줬다. 감추지 않고 끊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해당 선수와 면담하고 사실이 확인되자 적극적으로 자수해서 법의 심판을 받고자 했다"고 밝혔다.한편, 김경수 검사는 제주 출신이며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은 30기. 김경수 검사는 당시 창원지검 특수부장으로 일한 데 이어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으로 갔다가 현재 수원지검 특수부장에 재직중이다.

2018-12-10 12:56:08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이태양 "나 때문에 문우람 누명...진실 밝혀달라" 주장…문우람 눈물 보인 이유?

승부 조작 혐의로 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기자회견을 통해 동료인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이태양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문우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서 이태양은 "승부 조작 브로커와 나, 그리고 문우람이 2015년 5월 22일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창원지검은 우리를 승부 조작에 공모한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고 주장했다.이태양은 "1차 조사에서 해당 검사는 문우람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나에게 돈이 전달됐다고 허위 사실을 얘기했다. 그 거짓말에 넘어가 문우람도 (승부 조작을) 아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내가 검사에게 속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나중에 진술을 번복하려 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문우람은 통장 조회까지 모두 허용했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때서야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이태양은 NC 구단에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태양은 "구단에서 자수를 권유했다. 구단은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 구단이 지정해준 변호사는 문우람 무죄에 대해 얘기를 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될 수 있다며 내 입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이태양은 마지막으로 "나의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가 반드시 재심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자리를 함께 한 문우람은 눈물을 보이며 "설령 야구를 못한다 하더라도 저의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며 "저에게 씌워진 승부 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 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히어로즈)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 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고 대법원도 심리 불속행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2018-12-10 12:06:56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사진] 이태양·문우람 "국민에 호소" 승부조작 영구실격 관련 기자회견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등장했다. 두 선수는 최근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018-12-10 09:58:25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민수

무주공산 삼성 백업 포수 누가 꿰찰까…김민수·김응민 경쟁

삼성 라이온즈의 백업 포수 자리를 꿰차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주 삼성이 포수 이지영을 넥센에 내주고 SK로부터 외야수 김동엽을 받는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 다음 시즌 백업 포수 자리에 큰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올 시즌 삼성의 포수 마스크는 강민호, 이지영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주전 포수로 강민호가 109경기에 나와 857.2이닝을 책임졌다. 이지영은 73경기에서 389.1이닝을 뒷받침했다. 김민수(7경기·14.1이닝), 권정웅(6경기·23이닝), 김응민(1경기·1이닝)은 1군 출장에 의의를 두는 정도에 그쳤다.그러나 이지영이 넥센으로 이적하면서 당장 다음 시즌부터 김민수, 권정웅, 김응민 중 한 명이 백업 포수로 나서게 됐다. 다만 권정웅은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 현재 서류전형(1차)에 합격한 상황이다. 권정웅의 입대가 확정된다면 김민수와 김응민, 2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1군 무대 경험은 김민수가 조금 많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김민수는 데뷔 첫 시즌이 끝난 뒤 권혁의 FA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김민수의 통산 1군 출장 기록은 2014년 35경기, 지난해 13경기, 올해 8경기 등 총 56경기로 김응민(통산 16경기)보다 3배 이상 많다.김응민은 방망이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6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해 9월 상무에서 전역했다. 올 시즌 김응민은 2군 경기에서 타율 0.342 2홈런 14타점을 남겨 김민수(타율 0.310 1홈런 12타점)를 근소하게 앞섰다.신인 포수 2명의 도전도 지켜볼 만하다. 삼성은 지난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서 고교 포수 랭킹 1, 2위인 신일고 김도환과 제물포고 이병헌을 모두 데려왔다. 당시 삼성은 "향후 1군 포수 대안 걱정은 없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2018-12-09 17:13:02

삼성 라이온즈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의 김동엽을 영입했다. SK 와이번스 제공

삼성, 삼각 트레이드로 SK 김동엽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의 거포 김동엽(28)을 깜짝 영입했다. 다음 시즌 삼성은 김동엽을 지명타자로 기용해 그의 장타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삼성은 7일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넥센에 포수 이지영(32)을 내주고, SK로부터 외야수 김동엽을 받았다. SK는 넥센으로부터 외야수 고종욱(29)을 받았다.이로써 삼성은 거포 가뭄과 주전 포수 중복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삼성의 올 시즌 팀 홈런 수는 146개로 리그 9위에 그쳤다. 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를 홈으로 쓰면서도 정작 홈 어드벤티지를 갖지 못한 것이다.장타력 부족에 발목이 잡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오프시즌에 돌입하자마자 거포 보강을 고심했다. 외부 FA 영입에 단호히 선을 그은 삼성은 트레이드로 눈을 돌렸고 SK, 넥센과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지며 결국 김동엽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또한 삼성은 올해 강민호에게 주전 포수 자리를 빼앗겼던 이지영을 넥센에 내주며 그의 앞길도 터줬다. 이는 강민호의 백업 포수로 김민수, 김응민의 기량이 상당히 올라왔고 신인 김도환, 이병헌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삼성의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삼성은 내년부터 김동엽을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수비 부담을 덜어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엽은 올해 SK에서 2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삼성에서 그보다 홈런이 많은 타자는 러프(33개)뿐이다.천안 북일고 재학 시절부터 '슬러거'로 이름을 떨친 김동엽은 졸업 후 태평양을 건너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부상 탓에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고, 해외 유턴파로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에 참여, SK에 호명됐다.2016년 57경기 타율 0.336 6홈런 23타점에 그쳤던 김동엽은 2017년 125경기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장타자 중 한 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124경기 타율 0.252 27홈런 7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2018-12-07 1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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