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지난 3일 오후 개인훈련을 마치고 대구 한 호텔에서 인터뷰에 응한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2주간 훈련 마치고 귀국, 주력 타자 부활 예고

삼성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의 2020시즌 활약이 주목된다.구자욱은 2주간의 해외 개인 훈련을 마치고 20일 귀국했다. 구자욱은 개인 SNS를 통해 '완벽한 2주간의 훈련. 너무 많이 배우고 즐거웠던 훈련이었다. 국적을 떠나 야구인으로서 서로 공유하며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 정교함이 강함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자평했다.구자욱은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간판타자 긴지와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긴지는 2006년 라쿠텐에 입단해 우투좌타 내야수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시리즈 우수 선수상, 2차례 베스트 나인 선정,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의 선수다.이번 합동 훈련으로 구자욱의 선수 경험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 2020시즌에서의 활약도 주목된다.구자욱은 지난 시즌 타율 0.267(475타수 127안타) 15홈런 71타점 66득점으로 1군 데뷔 후 부진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겨울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며 절치부심해 지난해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부터 구자욱은 새로운 마음으로 65번 대신 5번을 달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구자욱이 새로운 마음가짐과 최상의 컨디션으로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겠다는 결심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2020-01-21 15:01:48

벤 라이블리.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올해도 '그럭저럭' 이끌어가나?

올해는 사자의 포효를 들어볼수 있을까.4년간 제왕의 침묵에 삼성라이온즈 팬들은 지쳐가고 있다. 이제는 우승이 목표가 아닌 가을야구 진출만이 간절한 바람이 됐다. 과거의 영광까지는 아니라도 적어도 네 손가락 안에는 들어가길 바라는 팬심은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하지만 올해 외국인 선수 영입 완료와 봄 훈련 일정 등을 확정한 삼성라이온즈의 스토브리그는 '그럭저럭'이다. 눈에 띄는 전력보강은 없었다. '혹시나' 하던 팬들은 '역시나'라는 반응이다. 선수들의 잠재성과 가능성에 기대기엔 팬들의 기다림은 오래됐다.◆올해도 그럭저럭? 조용한 스토브리그2016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의 2020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는 조용했다. 이번 팀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선수는 손주인이 유일했다. 손주인은 현역 은퇴 후 구단 프런트로 들어가면서 삼성은 일찌감치 FA 시장에서는 손을 뗐다. 외인 선수 구성도 2019년 한 해를 넘겨 올해 완성했다. 결국 구단이라면 할 일 정도만 했을 뿐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은 없었다.오히려 2017년부터 3년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치며 중심 타선으로 자리잡았던 다린 러프가 팀을 떠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과연 그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예전만 못하다.외인 투수 영입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수 영입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못했던 삼성은 벤 라이블리 재계약에 이어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를 두루 경험한 데이비드 뷰캐넌을 영입했다.9경기에 출전해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9이닝당 9.16개의 삼진을 잡았던 라이블리에 대해 기대를 걸어볼만하지만 뷰캐넌은 라이온즈파크 구장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서의 역할 기대는 아직까진 가능성에 멈춰있다.조용한 스토브리그를 치르는 가운데 한편으론 구설에도 휩싸였다. 이학주와 강민호의 트레이드와 관련된 루머가 떠돈 것. 실명과 더불어 그럴듯한 내용이 거론되면서 선수과 구단의 어색한 관계와 선수 개개인의 사기저하가 우려됨에도 삼성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할 뿐 슬그머니 넘어갈 뿐이었다.◆가능성만 기대야 하나시즌을 이끌어가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면 스토브리그의 중심은 단장이다. 홍준학 단장은 새로운 허삼영 감독 체제에서 승리를 위해 활용할 카드를 많이 만들어 줘야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실망스럽다.그나마 올 시즌에서 그 가능성만이라도 걸어볼 만한 요소는 있다. 팔꿈치 부상 수술의 재활과 징계를 마친 오승환이 5월에는 돌아온다. 삼성의 주축인 박해민과 구자욱은 지금까지의 슬럼프를 털어내고 이를 악물고 있다. 구자욱은 벌크업을 통한 중장거리 타자로서의 변신을 시도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보완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도 삼성으로선 기대를 하고 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1년간 재활을 했던 양창섭이 마운드로 돌아와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던 2018 시즌(19경기 7승6패 평균자책점 4.82) 당시의 기량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삼성은 30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이곳에서 야쿠루트 스왈로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지바 롯데 마린스, 니혼햄 파이터스 등 일본 구단 및 LG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홍준학 단장은 2016년 10월 취임 후 매해 "올해는 꼭 가을야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가을야구를 가기 위한 전력보강과 자립경영의 기반 마련을 장기목표로 하고 있다곤 하지만 그 '장기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팬들은 이제 답을 원하고 있다.

2020-01-21 06:30:00

16일 삼성라이온즈와 계약한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인 마지막 퍼즐 '땅볼 유도형' 뷰캐넌

결국 삼성라이온즈의 선택은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삼성 라이온즈가 16일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계약하면서 올해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부터 투수 벤 라이블리,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에 이어 마지막 남은 외인 투수 자리에 뷰캐넌이 자리했다.뷰캐넌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15만달러 등 최대총액 8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뷰캐넌은 이날 계약에 앞서 구단 지정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도 마쳤다.1989년생인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 및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유한 선발 전문 투수로 경력을 쌓아왔다. 최고구속 150㎞의 포심패스트볼에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특히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필라델피아에서 2014년부터 2년간 35경기를 모두 선발로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8승17패, 평균자책점 5.01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통산 55경기에서 24승1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2017년부터 3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에서 아시아야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 기간 통산 71경기에서 20승30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라이온즈의 멤버가 된 뷰캐넌은 이날 계약을 마친 뒤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허프 등으로부터 KBO리그의 경쟁, 문화, 팬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 빨리 뛰고 싶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라이블리나 허프가 KBO리그에 좋은 타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도 해줬다"고 밝혔다.미일 프로야구의 경험상 차이에 대해서는 "일본 타자들은 미국에 비해 투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능력이나 콘택트 능력이 확실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뷰캐넌은 "팀 동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팬들간의 좋은 관계도 만들고 싶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0-01-16 14:23:40

삼성 오리엔테이션.

이승엽 선수생활 비법 공개…16일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국내 프로야구 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KBO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2020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올 시즌 신인선수와 육성선수 1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지난해에 비해 강연 프로그램과 시간을 늘려 프로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과 정보 등 총 6개의 강연으로 구성 됐다.KBO 정운찬 총재의 환영인사와 KBO 운영팀에서 전반적인 KBO 리그를 소개하는 순서로 시작한다.야구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직접 강단에 선다. KBO 이승엽 홍보대사는 23년간 프로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비결을 비롯해 신인선수들의 프로야구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강연에 나선다.또 반도핑 교육과 부정행위 및 스포츠 윤리교육도 진행된다.KBO는 신인선수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1993년부터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가져왔다.

2020-01-15 14:59:53

데이비드 뷰캐넌

삼성라이온즈, 마지막 외인 투수는 뷰캐넌?

외인타자 타일러 살라디노를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가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에 데이비드 뷰캐넌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뷰캐넌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한 선수다. 올 초에는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가 삼성 야구단 공식 SNS을 비롯한 수많은 한국 관련 계정과 팔로우(친구 맺기)를 하면서 KBO 리그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삼성에 입단한 벤 라이블리의 계정에도 팔로우를 하면서 소문이 확산됐다.이에 대해 10일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과) 계약 여부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1989년생인 뷰캐넌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지명(필라델피아)을 받았고,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선 2시즌 동안 35경기 192.1이닝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2016년엔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으며, 2017년부터는 일본 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3년간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71경기에 선발 출전해 433.2이닝 20승 30패 265탈삼진 142볼넷,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20-01-10 17:37:06

타일러 살라디노

삼성 살라디노 90만$ 사인 "대구 대표 선수 될 것"

삼성라이온즈가 9일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Tyler Saladino) 선수와의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지난해 12월 라이온즈 입단에 합의한 살라디노 선수는 지난 8일 한국에 들어와 팀이 지정한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9일 계약서에 사인했다.살라디노 선수의 계약금은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총액 90만달러의 조건으로 2020시즌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는다.현재 살라디노 선수는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으로 할 수 있다. 스몰볼, 롱볼 모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의 살라디노는 신장 183㎝, 몸무게 90㎏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유형의 선수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로 분류된다.직전 시즌인 2019년에는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17홈런과 OPS 0.950을 기록한 바 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326경기에서 타율 0.226, 19홈런, 9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살라디노의 입단으로 라이온즈는 올시즌 다양한 내야 조합을 운용할 수 있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아시아계 야구에 대한 흥미도 나타내 빠른 적응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살라디노 선수는 입단 계약에 최종 사인을 한 후 "어릴 때부터 일본프로야구를 TV로 자주 접한 편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아시아계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 문화에 비교적 익숙하고 적응도 자신있다"고 전했다. 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같이 뛴 레나도에게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에 대해 전해 들었다"며 "팀을 대표하고, 도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스프링캠프에 가서 팀과 동료들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되면 내 역할을 더욱 분명히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남겼다.살라디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트트레이닝, 타격, 송구 등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훈련 장소에서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을 만나기도 했다.살라디노는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2020-01-09 15:07:41

박민수 대구시유도회장, 한일친선소년유도대회 참가

박민수 대구시유도회장(오성고등학교 교장)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사가현 유도협회 초청으로 초·중 선수 25명과 임원 20명을 인솔, 한일친선소년유도대회에 참가한다. 한일친선소년유도대회는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다.

2020-01-07 16:52:39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키마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스프링캠프 올해도 오키나와

삼성 라이온즈의 올 봄 전지훈련지는 일본 오키나와로 결정됐다.한일관계 악화 여론 등으로 KBO리그 각 구단이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지의 '탈 일본'을 확정한 가운데 삼성은 오랜 고민 끝에 지금까지 전지훈련을 갔던 오키나와로 결정하면서 16년 연속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다.6일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복귀한 가운데 보류중이던 스프링캠프지를 오키나와로 결정했다. 선수들의 출국일은 오는 30일 예정됐으며 타 구단이 1차와 2차로 나눠 훈련하는 것과 달리 오는 3월 6일까지 오키나와 온나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오키나와는 지금까지 한국에 비해 따뜻한 기후, 일본 구단과의 평가전을 치르는데 적합하다는 장점 등으로 매년 스프링캠프지로 선택을 받아왔다.특히 삼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 연속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왔다.삼성은 2022년까지 오키나와 온나손과 장기계약을 맺었다. 또 실내훈련장인 '온나손 삼성돔'을 개관하는 등 수십억을 투자했고 온나손 공원 장기 이용 권한 등 각종 혜택을 누려왔던만큼 타 훈련지역을 찾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삼성 관계자는 "오는 30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귀국하는 3월 6일까지는 온나손을 중심으로 훈련과 인근 일본 구단과의 경기 등 일정을 소화할 계획으로 세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미국, 호주, 대만 등 일본을 벗어난 장소에 스프링캠프지를 확정했으며 이중 두산과 LG는 2차 훈련지로 일본행을 택했다.

2020-01-06 15:36:56

4일 삼성 라이온즈가 경산볼파크에서 개최한 '2020년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 "죽기 살기로 준비할 것"

삼성 라이온즈가 4일 경산볼파크에서 '2020년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 라이온즈를 이끌어 갈 아기 사자들이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허삼영 감독과 최태원 수석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신인선수들은 이날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 자세, 구단 전력 분석 시스템 등에 대해 강의를 듣고 가족과 함께 경산볼파크 시설을 둘러 봤다.신인 황동재는 "구단 점퍼를 입는 순간 삼성 선수가 된 것을 실감했다. 죽기 살기로 준비하겠다"고 했으며 또 다른 신인 허윤동은 "1군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당장 오늘부터 실전처럼 준비하겠다"고 했다.

2020-01-05 14:49:17

3일 오후 개인훈련을 마치고 대구 한 호텔에서 인터뷰에 응한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선수. 김태형 선임기자 thk@imaeil.com

삼성 구자욱, 등번호 65번→5번으로 바꾼 이유는?

삼성 라이온즈의 2019 시즌 성적 부진(8위)은 구자욱(27) 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그럼에도 지난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만난 구자욱은 삼성 프랜차이즈(본리초교·경복중·대구고) 스타로 팀의 핵심 타자란 부담감에 몸서리치고 있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기록한 2할대 타율(0.267) 탓인지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해하며 잠시도 편히 웃지 못했다.예쁘장하고 곱상한 외모라 여전히 나이 들어 보이지 않지만 2020 시즌에는 중고참을 향하는 프로 6년차가 된다.구자욱은 이번 겨울 절치부심하며 몸을 관리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성실한 훈련으로 지난해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경산볼파크에서 훈련 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약속장소로 나온 그의 마음 속 숨겨진 얘기를 들어본다.- 지난해 시즌 후 언론 노출이 뜸한 것 같은데.▶훈련장 등에 기자분들이 여럿 오지만 의도적으로 피한다.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는 몫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사죄로 침묵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항상 죄송한 마음이다. 이 자리에 오는 데도 마음속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제 삼성에서도 중고참이 되지 않나.▶ 2012년 입단해 군 복무 후 2015년 프로 1군 무대 뛰어들었다. 6번째 시즌을 맞지만 아직도 삼성에는 후배들이 별로 없다. 형들이 다수다. 나를 뛰어 넘는 후배들이 많이 나타나면 좋겠다.- 새해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절실한 마음이다. 미안한 마음 가지고 많이 반성했다. 후보가 아닌 팀의 중심에 있는 선수인 만큼 올 시즌에는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프로는 실력, 성적으로 말한다.- 벌크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크게 느낌이 오지 않는다.▶ 키(190㎝)가 있어 몸무게 90㎏이 돼도 살찐 느낌은 아니다. 입단 당시는 75㎏이었다. 2019 시즌 개막에 앞서 '타자 친화적인 대구구장'을 염두에 두고 몸을 키웠다. 몸집을 불려 중장거리 타자로의 변신을 시도했지만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결국 타율이 떨어지는 등 성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벌크업이 타격에 악 영향을 미쳤나. 그러면 몸무게를 줄일 생각인가.▶결과적으로 갑자기 굵어진 몸에 잘 적응하지 못한 셈이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등 몸이 마음대로 안 움직이더라. 솔직히 고통스러웠다. 그렇다고 다시 몸무게를 줄일 생각은 아니다. 근육은 더 키우고 지방을 좀 줄이는 방식으로 이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등번호를 65번에서 5번으로 교체했다. 이미 유니폼을 구입한 팬들의 아우성도 들리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먼저 유니폼을 구입한 팬들에게 죄송하다. 한 계단 더 도약을 위해 변화를 꾀하려는 마음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매 시즌 거듭된 부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술적(?)인 심리도 약간의 등번호 교체 이유가 됐다.- 새 사령탑 허삼영 감독이 김헌곤과 함께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구자욱을 꼽았다. 허 감독에게 직접 주문받은 게 있나.▶ 아직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 다만 감독님이 부상에 대한 걱정을 해서 훈련 중 조심하고 있다.- 타격코치로 김용달 코치가 왔다. 만나서 조언을 들은 적 있나.▶타격이론이 뛰어난 분인데 지도받게 돼 영광이다. 지난 시즌에도 간접적으로 조언을 들은 적 있다.- 2019 시즌 2번으로 149타석, 3번으로 374타석 들어섰다. 타율은 2번일 때가 0.295로 3번(0.257)보다 높은데 어디가 더 편하나.▶ 그런 줄 몰랐다. 2, 3번 모두 상위 타선이기에 의식하지 않았고, 그냥 결과론적인 데이터로 보인다. 편한 타선은 없다. 매 타석 더 집중해야 한다.- 일본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겨울철 훈련 일정은.▶ 6일 일본 오키나와로 개인 훈련을 떠난다. 2월 1일 팀이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만큼 그곳에서 겨울 내내 훈련한다고 보면 된다.- 야구를 하게 된 동기는.▶ 대구 본리초교 3년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당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열기로 축구가 대세였다. 나는 그냥 글러브를 끼고 야구공 던지는 게 좋았다.- 여성 팬들이 많다. 장가는 언제 가나.▶결혼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야구에 더 집중해야 할 때다.- 데뷔 초부터 대스타 이승엽과의 비교, 성적 부진에 따른 팬들의 비난, 악성 댓글 등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을 것 같다. 어떻게 푸나.▶ 다양한 시도를 해 봤지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명상 음악을 들으면 조금 안정될 뿐이다. 아직 스포츠심리학이나 의료계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 이승엽 선배와의 비교는 새내기 때 일로 이제 부담감을 갖지 않는다.

2020-01-05 14:48:06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공항을 빠져나오던 중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MLB '코리안 빅리거들', 야수보다 먼저 스프링캠프行

새해를 맞이한 미국프로야구(MLB) 스프링캠프 개막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2일 MLB닷컴 홈페이지에 소개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을 보면, 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야수들보다 먼저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7년간 정든 LA 다저스를 떠나 올해 정규리그에서 토론토의 1선발로 뛰는 류현진은 다음달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시범경기 홈구장 TD 볼파크로 간다. 이후 다음날부터 바로 투·포수 훈련의 스타트를 끊을 계획이다.지금까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시즌을 준비한 류현진은 플로리다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다.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당장 마운드에서 던져야 하는 만큼 미리 컨디션을 잡아야 하는 투수와 포수가 야수에 앞서 스프링캠프를 4, 5일 앞서 시작한다.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번 비지오, 보 비셋 등 토론토 야수진의 주축을 이루는 메이저리그 전설들의 2세들과는 다음달 18일부터 전체 훈련을 벌인다.빅리그 데뷔를 앞둔 새 시즌 키플레이어, 김광현은 이보다 앞선 2월 12일 세인트루이스 투·포수진과 처음으로 만난다.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는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 차려진다.왼손 투수의 희소성을 살려 카디널스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을 차지해 어디까지의 기량을 뽐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경쟁하는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같은달 18일 전체 팀 훈련에 참가한다.정규리그 때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를 홈으로 사용하는 탬파베이는 스프링캠프 역시 같은 주 포트 샬럿의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시작된다.텍사스 레인저스의 야수 소집일은 내달 17일이다. 올해 텍사스와의 7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추신수(38)는 이보다 일찍 텍사스의 스프링캠프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 입소, 한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토론토, 세인트루이스, 탬파베이는 내달 23일부터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텍사스는 하루 이른 22일부터 실전에 나선다.

2020-01-02 14:40:22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신년인터뷰] 허삼영 삼성 감독 "'푸른 피' 자긍심, 절실하게 야구하겠다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은 지 딱 3개월이 된 허삼영(48) 감독에게서 감독 태가 나기 시작했다.파격적인 취임이었다. 2019년 9월 30일 삼성은 허삼영 전력분석팀장을 김한수 감독 후임 감독에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허삼영 감독은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1991년 고졸 연고구단 자유계약으로 삼성에 입단한 투수 유망주였다.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1군 통산 4경기(2⅓이닝)만 소화한 채 선수생활을 마감했고, 이후 30년 가까이를 주로 전력분석팀에서 구단 프런트로 일했다.허삼영 감독 선임에 대한 반응은 둘로 나뉜다. 오랜 전력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야구에 강점을 보일 것이란 기대와 현장 경험이 일천한 지도자가 과연 감독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교차한다.푸른 피의 자긍심 하나로 감독직을 수락했다는 허삼영 감독을 만나 2020년 삼성에 대해 물었다.-먼저 2020시즌 삼성 전력 얘기를 해보자. 전력 강화 요소가 있나?▶오승환과 좌완 2명이 합류한다. 노성호는 즉시 전력감이다. 봉민호는 내년 7월 제대하지만 3월에 좌완 박세웅이 군에서 제대한다. 선수를 많이 데리고 있으면 당연히 좋다. 하지만 FA로 다 데려올 순 없지 않나. 주어진 환경에 맞게 내 스타일대로 운영할 것이다.-마운드와 달리 전력 강화 요소가 없는 타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데?▶2019시즌이 힘들었던 게 투수만, 타자만 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모두 부족했다. 이를 한 번에 다 메우기가 쉽지 않다. 하나씩 채워가야 한다고 본다. 타격 지표는 항상 기복이 있다. 훈련을 통해 크게 치는 것보다 디테일하게 한 점 승부, 작전 야구에 주안점을 두겠다.-작전 야구를 염두에 둔다는 의미인가?▶작전 야구라고 매일 작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한 번 노출되면 타 구단이 대비하기 때문에 몇 번 못쓴다. 기본을 잘 지키는 게 작전 야구다. 작전이라고 해봤자 홍길동 작전은 없다. 보내기 번트, 히트앤런, 진루타를 잘 치는 거다. 감독이 생각하는 만큼 진루시키고 득점권에 가는 게 작전인데 결국 선수가 쳐야 점수가 난다.-삼성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은 어떻게 분석하나?▶말하기 조심스러운 건 전임 감독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없는 살림에 고생을 많이 했다. 거기에 누가 되는 거다. 다만 선수단 내 프라이드가 없어지지 않았나 본다. 또 너무 한정적인 선수에게 기댔다고 본다. 멀티 포지션 얘기가 나온 이유는 부상이나 부진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걸 대비해서 백업을 계속 키워놔야 한다. 선수 기용은 공평하게 하기보다 공정하게 하겠다. 두 단어는 다르다. 공평은 모든 선수를 동등하게 만드는 거고 공정은 환경에 맞게 기용하는 거다.-프런트 출신 감독이라서 친프런트일 것이란 우려가 있다. 알고 있나?▶그럴 수 있다. 그렇게 안 보면 이상하다. 하지만 30년 가까이 프런트 일을 한 건 별개다. (나는 지금)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감독이 구단과 부딪히는 게 좋은 리더십은 아니다. 구단에 오래 있어 구단 환경을 잘 안다. 같이 갈 수 있는 게 리더십이다.-전력 강화의 방안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은 없나?▶전력 구상은 완료한 상태다. 베스트와 플랜 B, C까지 생각해놨다. 흥미있는 카드는 없는 것 같다. 선수 보강 이전에 팀을 먼저 완성해야 한다. 이걸 때우면 또 이게 펑크난다. 우리의 베스트 멤버가 리그 탑은 아니지 않나. 일정 수준의 선수가 겹겹이 있어줘야 한다. 그게 뎁스를 강화한다. 풀 시즌을 뛸 수 있는 체력도 좋지 않다. 체력 안배하기 위해서 비슷한 수준의 선수 여러 명이 있어야 팀이 강해진다. 한 선수가 빠진 공백이 크면 그 팀은 원래 약한 것이다.-2020시즌 선발진은 어떻게 구상했나?▶선발은 13명을 만든다. 6명을 1군에 두고 나머지는 퓨처스로 보내서 선발 로테이션 돌린다. 그래서 1군에 문제가 생기면 퓨처스에서 바로 올라오게 할 거다. 아마(1군과 2군) 로테이션도 비슷하게 맞출 거다.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계속시켜야 한다. 중간 계투를 갑자기 선발 '땜빵'시키지 않을 거다. 퓨처스에서 선발은 선발투수만 할 거다.-구원진은 어떤가?▶젊고 힘있는 투수가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오승환이 왔다. (그가 등판 가능한) 4월말, 5월초까지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용병도 그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투수진 세팅은) 역순이다. 9회부터 8, 7, 6회를 만들고 투수를 조합한다. 이렇게 세팅하면 선발을 데이터에 의해 빨리 뺄 수 있고 길게 갈 수도 있다. 2019시즌 우리 선발 중 7~8회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없었지 않냐. 100개 근처에 가면 피안타율, 피장타율이 높아졌다. 그걸 알면서도 계속 가는 건 우리 구원진이 약했다는 거다. (선발을) 끌고 갈 때까지 끌고 가면 항상 6~7회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은 타이트한 경기가 되어 구원진이 올라가면 다들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우리 투수들의 실패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줘야 한다. 이 선수는 언제 던져야 공이 제일 좋을지 분석하고 있다.-감독직 제안받았을 때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왜 수락 왜 했나?▶90년 8월부터 라이온즈에서 있었다. 지금까지 29년이다. 제가 감독직 수락한 이유는 (라이온즈라는) 자긍심 때문이다. 우리가 4년간 힘없이 무너진 거 보니까 열나고 성질나고 욕도 나오더라. 이렇게 야구해서는 안 된다. 우리 선수들 악바치게 하고 싶다. 블루 블러드는 자부심이다. 다시 재건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항상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말을 한다. 팬들은 가을야구 복귀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원하는데?▶작년같이 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가을야구 못 간다. 진짜 하나하나 악착같이 달라붙어야 가을야구 할 수 있다. 우리 전력은 리그 WAR에서 각 포지션에 2등 안에 들어가는 선수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불광불급, 미친듯이 해야한다. 남들 똑같이 훈련하면 100년을 해도 쫓아가지 못한다. 그러니까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하라고 날 감독에 앉힌 거다. 혁신을 위해선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제일 먼저 한 게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를 2군감독에 앉혔다. 그 사람이 가야 판을 다 바꿀 수 있다. 퓨처스에 맞게.-대구가 여전히 야구의 도시일 수 있나?▶얼마 전에 택시를 탔다. 기사님이 야구장에서 근무하느냐고 물으면서 자기는 라이온즈 20년 광팬인데 2019년에는 야구장 한 번도 안 갔다고 했다. 근성없이 야구하는 게 보기 싫었다시더라. 선수가 왜 투지없이 야구하느냐고도 했다. 팬들이 원하는 건 야구장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후회없는 야구하는 거라고 하시더라. 택시 내리면서 그 얘기는 했다. 내가 신임 감독인데 2020년에는 야구장 꼭 오라고. 우리 선수들 절실하게 야구할 거다. 그것만은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선생님 말씀 잘 경청하고 선수단에 전파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1-01 15:21:09

2017년 10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이승엽의 은퇴 경기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듀! LIONS 2010s] <3·끝> '라팍시대' 4년 누적관중 283만명

2016년 3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가 공식 개장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홈 구장으로 쓴 북구 고성동 시민야구장과 작별하고, 수성구 연호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라팍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를 본떠 국내 최초 팔각형 구조로 건설됐다. 2012년 12월 착공해 1천666억원(국비 210억원, 시비 956억원, 삼성 500억원)을 들여 40여개월 만에 완공했다.올해까지 라팍 누적관중은 283만4천965명. 지난 4년간 모든 대구시민(244만명)이 한 차례 이상 라팍을 방문한 셈이다. 2016년 80만4천629명, 2017년 66만577명, 2018년 70만8천552명, 2019년 66만1천207명이 라팍을 찾았다.새 야구장 건립은 대구시민과 삼성팬의 오랜 염원이었다. 한국전쟁 발발 2년 전인 1948년 4월 20일 개장한 시민야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이었고, 반세기가 넘는 긴 세월을 겪은 탓에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았다.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는 시민야구장과 관련한 사건사고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2011년 4월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8회초 두산 정수빈이 임현준의 공을 타격한 순간, 시민야구장은 정전으로 인해 일순 암흑 세상이 됐다.결국 경기는 세스펜디드 게임으로 다음날 속개됐다. 하지만 이날의 망신스러운 사고는 지지부진했던 새 야구장 건립 속도에 불을 붙였다. 그로부터 5년 뒤 삼성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장으로 둥지를 옮길 수 있었다.'라팍시대' 삼성의 성적은 9위-9위-6위-8위에 그쳤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라팍을 찾는 이유로 '개장 효과'에 더해 김상헌 응원단장이 주도하는 재미있고 열정적인 응원 문화를 꼽는 이가 많다.2013년 김용일 단장의 후임으로 응원단상에 오른 김상헌 단장은 2016년 새 야구장으로 옮겨와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 특히 그가 직접 만드는 선수 응원가는 선보이는 족족 큰 호응을 얻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라팍'에 일조하고 있다.아울러 삼성은 새 야구장에서 신규팬 유입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기브어웨이 (giveaway)의 일환으로 각종 기념구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거나 선수들의 퇴근길을 함께하는 '블루밋(blue meet)' 이벤트를 잇달아 열고 있다.라팍 이전 후 삼성은 인프라, 응원문화, 마케팅 등에서 가시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프로야구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성적이 좋지 않다. 2020년대를 맞는 삼성에게 가장 필요한 건 '성적 반등'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2019-12-30 14:08:51

류현진이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99번 토론토맨' 류현진, 30일 금의환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류현진(32)이 금의환향한다.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29일 "류현진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첫 시즌 준비를 위해 개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은 지난 25일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27일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약 928억원)에 계약했다.토론토 구단 사상 세 번째 규모이자 투수로는 최대 규모 FA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 기록도 경신했다.류현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론토 팬들에게 인사했다.류현진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블루제이스 팬들에게"라고 운을 뗀 뒤 "내 가족이 블루제이스 구성원이 된 것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흥분된다. 이미 이 도시에 왔을 때 환대를 받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이어 "로저스 센터(토론토의 홈구장)에서 늘 100%를 다하겠다. 로저스 센터에 와서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올해 사이영상을 다퉜다는 게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우리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얻었고, 류현진이 등판할 때마다 이길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한 뒤 류현진은 우리의 에이스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캐나다 언론 역시 다음 시즌 류현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르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달렸으며 2017년 이래 3년간 규정이닝을 채운 빅리그 투수 115명 중 4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2.71)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류현진을 올해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했다.이어 "류현진은 볼 배합과 제구 능력, 속임 동작을 앞세워 타자의 타격 밸런스를 무너뜨려 맞혀 잡는 유형의 투수"라며 "구종과 상황에 상관없이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공을 던지는 지점)를 유지해 어떤 공을 던질지 타자에게 힌트를 거의 주지 않는 게 류현진의 장점"이라고 평했다.

2019-12-29 15:01:00

지난 11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 김재환이 6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환에 추가 자료 요청…메이저리거 꿈 이룰까?

빅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김재환(31)의 포스팅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지만, 최근 일부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김재환은 지난 6일 포스팅했다.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6일(한국시간)까지다.김재환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러브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환이 마감 시한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내년 11월까지 포스팅할 수 없다.다만 최근 김재환의 미국 에이전시 CAA에 김재환 관련 추가 자료를 요청한 구단이 나타났다.크리스마스 이후 각 구단은 엔트리 구성을 마무리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일부 구단이 팀 내 경쟁 유도를 위해 김재환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김재환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한 번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은 '원팀맨'이다.김재환의 기량은 뒤늦게 만개했다. 2016년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좌익수 자리를 꿰차며 그해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올렸다.기세를 몰아 2017년에는 전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며 타율 0.340 35홈런 115타점을 올렸다.2018년에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으로 홈런왕에 등극, KBO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올해는 공인구 반발력 하향 조정의 영향을 받아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에 그쳤지만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김재환은 11월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을 통해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출전 일수를 채웠고, 곧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깜짝 선언했다.당시 김재환은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면서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9-12-27 15:18:53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이 2010년 9월 1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사진은 양준혁이 경기 종료 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듀 LIONS 2010s] <2> 양준혁, 이승엽…별들의 퇴장

2010년 9월 19일 '양신' 양준혁의 은퇴 경기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양준혁은 SK 와이번스 선발 김광현에게 3연속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은 바뀐 투수 송은범의 공을 방망이에 맞춰 2루수 앞으로 굴려 보냈다.평범한 내야 땅볼 타구였지만 양준혁은 전매특허인 '전력질주'를 선보이며 1루까지 힘껏 달렸다. 결과는 아웃. 18년 야구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그의 은퇴식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만원 관중은 깊은 감동을 느꼈다.이로써 '기록의 사나이'가 정든 야구장을 떠났다. 양준혁은 은퇴 당시까지 거의 모든 기록에서 '최다' 선수였다. 통산 안타(2318), 홈런(351), 루타(3879), 2루타(458), 사사구(1380), 득점(1299), 타점(1389), 출장(2135), 타석(8807), 타수(7332) 등이다.양준혁은 남도초-경운중-대구상고-영남대를 졸업하고 1993년 1차지명을 통해 삼성에 입단했다. 루키 시즌 타율 0.341 23홈런 90타점을 올린 양준혁은 타격왕에 등극함과 동시에 구단 사상 최초로 신인왕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양준혁은 통산 18시즌 가운데 무려 14차례나 3할 타율을 기록, 1990~2000년대 리그 최강 삼성 타선의 한 축을 맡는다. 양준혁은 은퇴 후 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통산 WAR과 사사구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식은 2017년 10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이승엽은 넥센 히어로즈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너무도 '이승엽'스러운 마무리였다.중앙초-경상중-경북고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이후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로 발돋움한다. 1997년(32홈런) 첫 홈런왕에 등극한 그는 1999년(54개), 2001년(39개), 2002년(47개), 2003년(56개)까지 총 5번 홈런왕을 차지한다.특히 2003년에 세운 56홈런은 당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이기도 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60홈런을 때리며 기록을 경신했지만 KBO에서는 여전히 한 시즌 최고 홈런 기록으로 남아있다.2004~2011년 NPB를 경험한 이승엽은 2012년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친정 삼성으로의 복귀를 택한다. 이승엽은 삼성의 2012~2014년 통합우승을 함께하며 2002년 이후 우승 반지를 3개 더 추가했다.그가 날린 홈런은 곧 기록이 됐다. 2012년 7월 29일 한일 통산 500홈런을 신고한 이승엽은 2015년 6월 3일 KBO 최초 개인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2016년 9월 14일에는 한일 통산 6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이승엽이 KBO 통산 15시즌 동안 기록한 득점(1355), 2루타(464), 홈런(467), 루타(4077), 타점(1498)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36번)과 양준혁(10번)의 등 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 별들의 화려한 퇴장을 기념했다.

2019-12-26 14:48:58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

살라디노 가세…삼성 내야 교통정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5툴 플레이어' 타일러 살라디노(30)를 새 용병 타자로 영입하면서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을 동행한 다린 러프와 결별하고 살라디노와 입단 합의를 마쳤다. 최대 총액 90만달러 조건이며,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입단이 최종 확정된다.포지션이 다른 용병 타자를 데려옴에 따라 내년 삼성 내야는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먼저 붙박이 1루수였던 러프의 빈자리를 누군가 채워야한다. 러프는 2017년 109경기, 2018년 111경기, 2019년 91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살라디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1루수로 단 6경기를 치렀다. 러프처럼 전문 1루수를 맡기엔 리스크가 크다.전천후 내야수 살라디노의 빅리그 수비 포지션은 3루수(101경기), 유격수(97경기), 2루수(76경기), 외야수(10경기) 순이다.출장 기록으로 봤을 때 살라디노는 3루로 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원석이 2017년 FA 이적 후 3루수를 맡고 있지만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87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1986년생으로 내년 만 34살이 되는 이원석에게 '핫코너' 수비가 점차 부담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현 삼성 내야수 가운데 거포형에 가장 가까운 이원석이 내년부터 1루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실제 이원석이 3루를 살라디노에게 내주고 1루로 간다면 공격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3할 타율에 20홈런 93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이원석은 올해 수비와 주루 상황에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0.246 19홈런 76타점에 그쳤다.이원석의 1루 백업으로는 올해 각각 29경기, 14경기에 선발 출장한 최영진, 공민규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때에 따라 살라디노는 유격수와 2루수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90년생 동갑내기 키스톤 콤비인 이학주-김상수 가운데 누구 하나가 부상 또는 부진할 경우다. 3루 백업은 박계범, 이성규 등이 나설 수 있다.한편 삼성 내야에 살라디노가 전격 가세하면서 '공급 과잉'이 된 모습이다. 내년에는 상무 야구단에서 강한울이 전역하기도 한다.삼성은 유휴 내야수를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뎁스가 얕은 포지션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내야 교통정리는 2월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가서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허삼영 감독의 고민이 클 전망이다.

2019-12-25 14:22:34

타일러 살라디노

[오피셜] 삼성 새 용병 타일러 살라디노 영입

삼성 라이온즈가 다린 러프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로 타일러 살라디노(30)를 영입한다. 삼성은 24일 "살라디노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 등 최대총액 90만달러 조건에 합의했다. 추후 국내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되며, 이를 통과할 경우 계약서에 최종적으로 사인하게 된다"고 밝혔다.1989년생인 살라디노는 내년에 만 31세가 된다.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신장 183㎝, 몸무게 90㎏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타자다.살라디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3루수로 101경기, 유격수로 97경기, 2루수로 76경기, 1루수 6경기에 나섰다. 외야수로도 10경기를 치렀다.삼성에 따르면 살라디노는 콘택트 능력이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른 중장거리 스타일 타자로 기대를 모은다.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메이저리그 326경기에 출장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26 19홈런 92타점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270경기에 나와 타율 0.282 34홈런 165타점을 올렸다.올 시즌 밀워키 산하 트리플A에서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50으로 맹활약했다.삼성 관계자는 "팀을 떠나게 된 다린 러프와 비교했을 때 경력상 파워에서 부족한 점은 있지만, 1루수로 고정됐던 러프와 달리 살라디노는 5툴 능력을 갖췄다는 게 강점이다"며 "삼성 내야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질 수 있고 외야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2019-12-24 18:19:02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계약 합의한 류현진(32)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25일 현지로 출국한다. 연합뉴스

류현진 25일 토론토 출국…메디컬 테스트만 남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합의를 마친 류현진(32)이 계약 확정을 위해 출국한다.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24일 "류현진이 25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류현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검진 결과 이상이 없으면 공식 입단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23일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 합의를 마쳤다. 다만 아직 구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으나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이에 따라 토론토가 진행하는 메디컬 테스트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토론토 입단이 공식화되면 류현진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카반 비지오, 보 비셋 등 야구 전설 2세들과 한솥밥을 먹는다.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블라디미르 게레로(44)의 아들이다.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게레로 주니어는 2019시즌 타율 0.272 홈런 15개를 기록하며 '부전자전'을 입증했다. 2루수 카반 비지오(24)는 아버지 크레이그 비지오(54)와 똑같은 포지션에서 활약 중이다.크레이그 비지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뛰며 통산 3천60안타를 때리고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카반 비지오는 올해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홈런 16개를 기록했다.유격수 보 비셋(21)은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홈런 274개를 때린 외야수 단테 비셋(56)의 아들이다.비셋은 지난 7월 30일 빅리그에 데뷔해 46경기 타율 0.311 홈런 11개를 기록했다.

2019-12-24 15:02:31

삼성 라이온즈가 2014년 11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듀 LIONS 2010s] <1> 삼성의 흥망성쇠

[아듀 LIONS 2010s]〈1〉 찬란했던 삼성 왕조 그리고 갑작스러운 몰락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가 남긴 성적의 발자취는 파란만장했다. 2011~2014년 KBO 사상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으나 2016~2019년 구단 사상 최초 4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2010년대 첫해인 2010시즌 선동열 감독이 이끈 삼성은 정규리그를 전년(5위)보다 3계단 오른 2위로 마쳤다. 2006년 이후 4년 만에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와 맞붙었으나 4연패 스윕을 당하며 준우승에 그친다.삼성은 시즌 전 5년 재계약에 합의한 선동열 감독을 '용퇴' 형식을 빌려 퇴임시키고 류중일 코치를 제13대 사령탑으로 임명한다.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사령탑 교체를 통해 삼성은 2010년대 프로야구 최정상 탈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류중일 감독은 김용국, 김성래, 강기웅 등 프랜차이즈 출신 지도자를 규합해 코칭스태프를 구성한다. 아울러 선동열 감독이 유산으로 남긴 막강 불펜진을 활용하는 동시에 화끈한 공격야구를 추구하면서 삼성 전통의 팀 컬러를 부활시킨다.그 결과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프로야구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 창단 후 최전성기를 구가한다. 특히 2011년에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프로야구 우승팀이 출전하는 아시아 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4년 '왕조' 시절 동안 삼성은 312승 11무 199패 승률 0.611을 기록했다. 팀 타율은 2011년 0.259(6위)에서 시작해 2014년 0.301(1위)까지 급상승했고, 팀 평균자책점은 4년 내내 1~2위를 유지했다.영원한 왕조는 없었다. 2015시즌 정규리그도 정상에 오르며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5연속 통합우승도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과거 원정 도박 의혹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제기됐다.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난 삼성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승 4패로 무너지며 4년간 굳건히 지킨 왕좌를 넘긴다. 정규리그에서 당시 KBO 역대 최고 팀 타율(0.302)을 기록했으나 정작 한국시리즈에서 타선이 힘을 못썼다.이듬해부터 삼성의 순위는 거짓말처럼 급전직하한다. 2016시즌을 앞두고 제일기획 산하 삼성스포츠단에 편입된 삼성은 새 둥지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구단 사상 최저 순위였다.삼성은 다시 파격적인 사령탑 교체를 택한다. 시즌 후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김한수 코치를 제14대 사령탑에 임명했다. 김한수 감독은 '경쟁'을 화두로 내세우며 선수단 분위기 쇄신과 성적 반등을 시도했다.하지만 2017시즌 삼성은 전년과 같은 9위를 기록했다. 2018시즌 5위와 승차 없는 6위로 마치며 3년 만에 순위 반등을 이뤘지만, 2019시즌 다시 8위로 추락하며 구단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경험했다.2016~2019년 248승 11무 317패 승률 0.439를 기록한 삼성의 팀 타율 순위는 3위(0.293), 8위(0.279), 6위(0.288), 8위(0.256)로 내리막을 걸었다. 평균자책점은 8위(5.64), 10위(5.90), 5위(5.22), 7위(4.64)를 기록했다.삼성의 찬란했던 왕조와 곧 이어진 갑작스러운 몰락은 '부잣집이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옛말을 무색하게 했다. 삼성에게 지난 10년은 영광과 그늘이 공존한 아이러니한 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2019-12-24 14:38:4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4년 8천만달러'의 조건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입단 합의를 마쳤다. 연합뉴스

'930억원' 류현진, 토론토 간다…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

류현진(32)의 빅리그 두 번째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윤곽이 드러났다. 류현진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입단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MLB닷컴은 23일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토론토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 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 협상한 건 맞다. 토론토행이 유력하다"며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간다. 4년 8천만달러 조건이다"고 밝혔다.토론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고 결국 입단 합의까지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류현진과 토론토의 '4년 8천만달러' 계약이 공식화하면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이 경신된다. 이전까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가 최고 기록이었다.타자까지 범위를 넓히면 추신수가 2013년 12월 마찬가지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천만달러'가 여전히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이다.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KBO리그 대표 좌완으로 거듭난 뒤 2013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KBO 사상 최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했다.6년 3천600만달러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올해까지 통산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2018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퀄리파잉오퍼(QO)를 택하며 '1년 1천790만달러'에 한 시즌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올 시즌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빅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른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그리고 FA 시장에 뛰어든 류현진을 향해 복수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류현진의 선택은 토론토였다.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 팀으로 1977년 창단했다. 200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토론토는 캐나다 유일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됐다.

2019-12-23 14:45:48

삼성 라이온즈가 3년을 동행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굿바이' 러프…삼성, 보류권 쥐고 재계약 포기

삼성 라이온즈가 장수 용병 다린 러프와의 동행을 끝낸다.삼성은 23일 "러프와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체 선수를 찾는 플랜B에 이미 들어갔다"고 밝혔다.러프는 2017년 110만달러(세부내용 비공개)에 삼성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그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을 올린 러프는 이듬해인 2018년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를 받고 재계약했다.2018시즌 러프는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을 기록, '2년차 징크스'를 보기 좋게 비켜갔다.올 시즌을 앞두고 한 번 더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재계약한 러프는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KBO리그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이다.삼성은 최근 4년차 재계약 협상에서 러프에게 총액 삭감을 제시했다.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 등 내년 총액 삭감에 응한 타 구단 재계약 대상 외국인 타자를 준거점으로 잡았다.하지만 러프 측은 삼성의 최종 제안에도 끝내 사인하지 않았다. 삼성이 제시한 삭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삼성은 조만간 러프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방침이다. 늦어도 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은 러프와 실제 결별하더라도 보류권을 계속 쥐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러프 측과의 극적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외국인 시장 관계자는 "러프의 에이전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협상 전략'을 구사한다. 러프와의 결별이 아직 확정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2019-12-23 14:10:50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등 번호가 대거 바뀐다. 올해까지 65번을 달았던 구자욱은 내년부터 5번으로 변경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등번호 대거 교체…킷 스폰서 언더아머 유력

삼성 라이온즈가 등 번호를 대거 교체한다. 유니폼 제작사도 미국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언더아머로 바뀔 예정이다.22일 삼성은 "(각 번호는) 선수 본인 의사에 의해 변경됐다. 심기일전 차원으로 안다"고 밝혔다.먼저 '캡틴' 박해민의 등 번호가 기존 58번에서 13번으로 변경된다. 박해민은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하면서 115번을 달았고, 2014년부터 올 시즌까지는 58번을 유지했다.올 시즌 중반 경찰 야구단 전역하며 13번을 달았던 이성규는 내년부터 6번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구자욱은 신인왕 수상 등 번호인 65번을 박승규에게 내주고 5번을 새로 단다. 5번은 김한수 전 감독과 조동찬 코치의 현역 시절 등 번호다.최근 두 시즌 동안 잦은 부상을 입은 구자욱은 등 번호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원했다는 후문이다.이현동과 양우현은 등 번호를 맞바꿨다. 다음 시즌부터 이현동이 31번에서 3번으로, 양우현이 3번에서 31번을 단다.이수민은 좌완 대선배의 번호로 바꾼다. 다음 시즌부터 기존 61번에서 차우찬의 삼성 시절 등 번호인 23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그 밖에 김용하(49→19번), 홍정우(00→61번), 임대한(69→28번), 백승민(41→24번), 송준석(64→52번), 김응민(52→27번)이 등 번호를 바꿨다.허삼영 신임 감독은 70번을 받았고,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노성호는 37번이 박힌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한편 다음 시즌부터 삼성 유니폼 제작사도 언더아머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3년 계약이 유력하며 이에 따라 2020~2022시즌 삼성 선수들은 언더아머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언더아머 측이 일반 판매가 아닌 선수단 용품 후원에만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이 구입하는 어센틱 유니폼은 언더아머 로고가 들어가지 않을 전망이다.앞선 삼성의 킷 스폰서(kit sponsor)는 2018시즌까지 빈폴, 올 시즌엔 V-EXX였다.언더아머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본사를 둔 스포츠 용품 브랜드다. 1996년 메릴랜드 대학교 미식축구 선수 케빈 플랭크가 설립한 이후 현재 나이키(미국), 아디다스(독일)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회사로 성장했다.

2019-12-22 13:36:39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 연합뉴스

[오피셜] 삼성, 라이블리 95만달러 재계약

삼성 라이온즈가 벤 라이블리(27)와 재계약했다.삼성은 18일 "라이블리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최대 총액 95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고 밝혔다.라이블리는 구단을 통해 "목표는 15승 이상이고 평균자책점을 3점대가 아닌 2점대로 낮추고 싶다"며 "물론 평균자책점 같은 개인 수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매 등판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라이블리는 지난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용병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조건은 이적료 포함 총액 32만5천달러였다.라이블리는 후반기 9경기에 나와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총 57이닝을 소화한 라이블리는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짧은 기간이었지만 투구 내용도 준수했다. 9번의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5차례 달성해 55.6%의 성공률을 보였다. 8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승을 완봉투로 따냈다.K/BB(탈삼진/볼넷) 4.46, HR/9(9이닝당 홈런) 0.63 등의 세부지표를 남겼다.라이블리는 1992년생으로 내년에 만 28세가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출신이며 신장 193㎝, 체중 86㎏의 체격을 갖췄다.2013년 신시내티 레즈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빅리그 통산 3시즌 동안 총 26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해 120이닝을 소화하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트리플A에서는 통산 70경기(선발 53경기)에 나와 339이닝 동안 27승 14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2019-12-18 17:34:01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영광·SK에 감사"

김광현(31)이 등 번호 33이 박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밝게 웃었다.대한민국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순간이다.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주인공으로 참석해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에서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김광현은 준비한 'HELLO STL'이란 팻말을 들어,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밝게 했다. 그는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모두 알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최고의 명문 팀이라서 선택하게 됐고, 이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혔다.김광현에 앞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다.김광현은 "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고 했다.그는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항상 꿈을 키웠다. 나도 빅리그 마운드에 같이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렇게 도전할 수 있게 돼 뜻이 깊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이어 "슬라이더는 예전부터 던졌다. 위닝샷, 카운트 잡는 공으로 쓸 수 있다. 구속 조절도 할 수 있어 자신이 있다"고 '슬라이더'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현지 취재진의 질문이 모두 나온 뒤, 김광현은 "한마디를 더 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라며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준비해 온 'THANK YOU, SK' 플래카드를 들었다.

2019-12-18 14:45:57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너 거부권'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입단…5년 전 설움 씻었다

김광현(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다. '재수생'의 빅리그 진출 꿈이 5년 만에 실현됐다.김광현은 1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계약 규모는 2년 최대 1천100만달러(약 128억4천만원)다.현지 언론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달러(약 93억4천만원)에 계약했다"며 "매년 인센티브로 15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광현은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강등거부권도 포함시켰다. 강등거부권은 곧 메이저리그 출장 보장권을 의미하며,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려면 김광현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이로써 김광현은 앞선 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 김광현은 2014시즌이 끝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했다.하지만 샌디에이고가 1년 100만달러를 제시했고 김광현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KBO리그에 계속 남았다.5년이 흐른 올해 김광현은 SK 와이번스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재수'에 나섰고, 마침내 세인트루이스 입단에 성공,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김광현은 다음 시즌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이 포진한 1~3선발 외에 남은 자리를 김광현이 꿰차야만 한다.경쟁 상대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알렉스 레예스가 거론되나 웨인라이트는 불펜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고 레예스는 빅리그에서 아직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김광현이 '좌완'이라는 강점을 앞세운다면 5선발 로테이션에 충분히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김광현은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역대 4번째 한국선수가 됐다.아울러 오승환(2016~2017년)에 이은 세인트루이스 2번째 한국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최향남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긴 했으나 마이너 계약으로 빅리그를 밟진 못했다.2007년부터 올해까지 김광현의 KBO리그 기록은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2019-12-18 14:45: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광현(31). 연합뉴스

김광현, 오승환 이어 STL 두 번째 한국선수 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김광현(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2016년부터 두 시즌 동안 몸담았던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전통의 강호다.김광현은 17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출국 전 "최종 결과가 나온 다음에 말씀드리고 싶다. 출국 사실이 알려지는 것도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하지만 김광현이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현지로 갔다는 건 세인트루이스와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다는 게 중론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시즌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컬러스, 다코타 허드슨까지 1~3선발을 갖췄으나 자유계약선수(FA) 마이클 와카가 뉴욕 메츠로 갔고, 애덤 웨인라이트는 불펜 전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광현과 접촉에 나섰고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 이상이 없으면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메디컬 테스트도 무리없이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 접촉 이전에 이미 몸 상태를 자세히 살폈을 것이며, 김광현 본인도 자신감을 내비치기 때문이다.김광현의 포스팅 마감 기한은 1월 6일까지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이 기대하는 수준의 몸값만 제시한다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 오승환이 한국인 최초로 입단한 구단이다. 당시 오승환은 1+1년 최대 1천100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그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승환은 이듬해인 2017시즌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총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중부지구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내셔널리그에선 최다 우승 이력을 지녔다.

2019-12-17 14:08:5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연합뉴스

삼성과 러프의 동행…러프의 선택만 남았나

삼성 라이온즈와 다린 러프간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 시즌 동행 여부를 두고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 모습이다.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삼성과 러프의 에이전트는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몸값 삭감 규모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은 감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러프는 올해 사이닝 보너스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 등 최대 170만달러를 수령했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고액으로 최하위 제리 샌즈(전 키움 히어로즈·50만달러)와 비교해 3.4배에 달했다.올 시즌 러프는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을 올렸다. 세부지표로 출루율 0.396, 장타율 0.515, OPS 0.911에 wRC+ 145.8을 기록했다.외국인 타자 가운데 타율 4위, 홈런 4위, 타점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3위, OPS 2위, wRC+ 4위에 해당한다.삼성은 러프가 준수하긴 하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판단 하에 러프와의 재계약 사상 처음으로 총액 삭감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러프는 2017년 110만달러(세부내용 비공개)에 삼성 유니폼을 입어 이듬해인 2018년에는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30만달러·연봉 120만달러·인센티브 20만달러)를 받았다.3년차였던 올해 총액 170만달러는 동일했지만, 보장액이라 할 수 있는 '사이닝 보너스+연봉'이 전년도 150만달러에서 140만달러로 10만달러가 감소했다.이때도 양측은 삭감의 규모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최초 삼성의 제시액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보장액 10만달러 감소'는 러프의 판정승이라는 얘기가 야구장 안팎에 돌았다.러프와 세스 후랭코프, 브룩스 레일리는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두산 베어스에 두 시즌 동안 있었던 후랭코프는 메디컬 테스트 거부를 이유로 작별을 택했다.아울러 레일리도 5년을 함께 했던 롯데 자이언츠와 결별했다. 올해 117만달러에서 23만달러가 오른 140만달러를 레일리가 거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이제는 러프 차례다.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삼성의 삭감안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든 KBO리그를 떠나든 택일의 순간과 마주하고 있다.타 구단 재계약 대상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은 이미 삭감에 응했다.KBO리그에서 러프와 나란히 3년을 뛴 로맥은 사상 첫 총액 삭감(5만달러)을 받아들여 125만달러에 일찌감치 사인했다. 호잉도 첫 총액 삭감에 응하며 올해보다 25만달러가 줄어든 115만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삼성은 최종 제안을 러프 측에 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제 공을 넘겨받은 러프의 선택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2019-12-17 13:00:30

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

전 삼성 박한이,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

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40) 등 프로야구 전·현직 선수들이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헐크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은 15일 "박한이, 조현수(롯데 자이언츠), 김찬형, 김태진(이상 NC 다이노스)이 11일부터 13일까지 라오스에서 라오스 대표팀을 포함한 120여명의 현지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박한이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라오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선수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이끈 헐크파운데이션의 이사장인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2014년 SK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난 뒤 야구 불모지 라오스로 건너가 '야구 전도사'로 새로운 인생을 펼치고 있다.

2019-12-16 14:45:30

만원 관중이 들어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라이온즈 제공

KBO리그 정규시즌, 내년 3월 28일 개막

2020 KBO리그 정규시즌은 3월 28일 개막해 9월 30일 종료된다.KBO는 2020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16일 발표했다.개막전은 잠실(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고척(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문학(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 대전(kt 위즈-한화 이글스),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에서 일제히 개최된다.올해가 아닌 지난해 최종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구장이다.KBO는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토요일 개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막전은 주말 2연전 일정이다.그에 앞서 3월 14∼24일에는 시범경기를 치른다.정규시즌은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로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9월 30일에 종료된다.2020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정규시즌이 일시 중단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2019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어린이날인 5월 5일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두산 베어스-LG 트윈스), 문학(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 수원(롯데 자이언츠-kt 위즈), 대구(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광주(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에서 열린다.KBO는 "구단별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주말 및 공휴일 홈 경기 수와 월별 홈 경기 수 등을 최대한 균등하게 고려해 2020 KBO리그 정규시즌 일정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2019-12-16 1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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