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작년 대비 3% 감소…성적 양극화가 원인?

삼성 라이온즈 12% 증가…토·일 경기 증가에 따른 착시 효과

지난 4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4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즌 초반 '5강 1중 4약'의 순위 양극화를 보이는 프로야구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9 KBO리그 관중 200만명 돌파를 앞둔 6일 기준 10개 구단은 총 198만132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 시즌 178경기를 치렀을 때의 205만341명에 비해 3%가 감소했다.

리그 10위 kt 위즈의 감소 폭이 28%로 가장 높았고 7위 KIA 타이거즈의 관중은 18%나 줄었다. 공동 8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12% 증가, 5% 감소를 기록했다.

하위권 4개 팀 가운데 삼성만 유일하게 증가한 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토·일 경기가 더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홈 16경기를 치렀을 때를 기준으로 지난해는 토·일 경기가 4차례이었으나 올해는 6차례였다.

6위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와 동일한 관중 동원을 유지했고, 5위 키움 히어로즈는 5% 증가했다.

좋은 성적이 관중 증가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선두 SK 와이번스와 2위 두산 베어스의 관중은 각각 -17%, -11%로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SK는 시즌 초반 화끈한 공격력을 상실한 탓에, 두산은 개막 후 한 달간 주말 홈 경기 때 흥행 빅 카드로 불릴만한 팀과 맞붙지 못해 각각 관중 동원에서 손해를 봤다.

4위 LG 트윈스도 4% 감소했다.

반면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최신식 구장 창원NC파크를 개장한 3위 NC 다이노스는 무려 75%나 늘었다. NC의 평균관중은 작년 6천651명에서 1만1천616명으로 폭증했다.

한편, 6일까지 모두 11번의 매진이 달성됐다. 두산이 가장 많은 4번의 만원 관중을 이뤘다. 한화, NC가 2번, LG, 롯데, KIA가 한 번씩 매진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한 차례도 없었다.

2019 KBO리그가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팬 몰이 3대 축인 '엘롯기'의 부활과 삼성, SK, 두산, NC 등 홈 경기 때 관중 2만명 이상 수용 구장을 보유한 팀들의 지속적인 선전이 맞물려야 한다.

관중을 불러오는 최고의 마케팅은 결국 성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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