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속 유일한 수확", 삼성 불펜의 '키'로 거듭나는 최지광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지광이 올 시즌 사자 군단의 허리를 단단히 떠받치고 있다. 최지광은 입단 3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지광이 올 시즌 사자 군단의 허리를 단단히 떠받치고 있다. 최지광은 입단 3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주말 홈 개막 3연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투타 모두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삼성이 얻은 유일한 소득이라면 '3년차' 불펜 최지광의 재발견이었다.

우완 최지광은 입단 3년차인 올해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 1일까지 삼성 불펜 가운데 최다인 4경기에서 5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최지광은 "신인 때와 지난해에는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진입하게 되어) 떨리고 설레는 게 있었다. 그래도 지난해까지 1군에서 몇 경기 던졌던 경험이 도움이 되어 마운드 올랐을 때 괜찮았다"고 했다.

최지광은 지난달 29일까지 3경기(3⅔이닝)에서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31일 두산전에서는 팀이 4대7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 공 9개로 한 이닝을 순식간에 마무리했으나, 8회 사사구 2개와 3루타 한 방으로 2점을 내주며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최지광은 후속타자 페르난데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같은 방향으로 섞어 던진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최지광은 지난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부터 변화구 컨트롤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는 "작년에 나름 파워 쪽에서 열심히 훈련해 구위가 괜찮았고 구속 증가도 있었지만 그에 비해 변화구 컨트롤이라든지 제구에서 미흡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보니 제대로 타자를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며 "그래서 마무리캠프부터 '스피드는 이제 올라왔으니까 제구 쪽에 중점을 두자'는 마음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자신있는 변화구 구종을 묻자 "제일 자신 있는 건 슬라이더로 결정구에 자주 쓴다. 타자 성향에 따라 커브도 자주 섞어 던진다"고 답했다.

최지광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데뷔 첫해인 2017년 139.6㎞에서 지난해 143.1㎞로 3㎞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이를 유지 중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패스트볼이 낮게 깔리며 위력을 더하고 있다.

신장 173㎝로 삼성 투수 가운데 최단신인 최지광은 "제가 하드웨어가 작다 보니까 공이 높으면 위험하다는 걸 알아서 최대한 낮게 낮게 던지려고 의식하고 있다"고 했다.

시즌 초반 비교적 순항 중인 최지광은 "시즌 중에는 좋은 날도 안 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일단 안 아픈 게 첫 번째다"며 "또 불펜끼리 잘 도와가면서 점수를 막아야 할 때 막아낸다면 팀 성적과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2일 홈으로 KIA 타이거즈를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 후 5일 문학으로 이동, SK 와이번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1일 기준 삼성은 시즌 3승 5패 승률 0.375로 공동 6위에 랭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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