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홈런 24안타 23득점", 굶주렸던 사자의 포효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3회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3회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굶주렸던 사자가 마침내 포효했다. 이학주부터 시작된 홈런 릴레이는 김헌곤, 박한이, 강민호, 최영진, 구자욱 그리고 다시 박한이, 이학주로 이어지며 좀체 멈출 줄을 몰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 8개를 포함해 장단 24안타를 뽑아내며 23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2승 2패 승률 0.500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최충연은 3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총 77개의 공을 던진 최충연은 팀이 7대3으로 앞선 4회 김대우와 교체돼 선발승을 올리진 못했다.

0대1로 뒤진 3회 삼성의 맹공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시즌 첫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는 상대 투수 장시환의 2구째 공을 노려 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학주의 KBO리그 첫 홈런이었다.

최영진, 박해민이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아웃됐으나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안타와 다린 러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김헌곤에게 찾아왔다. 김헌곤은 장시환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시즌 첫 그랜드슬램을 작렬, 점수는 6대1이 됐다.

이어진 3회 수비에서 최충연이 2점을 허용하며 점수는 6대3, 다시 3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2사 1, 3루 상황에서 신본기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박해민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 1사 만루에서 러프의 3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5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박한이, 강민호, 최영진이 잇달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롯데 마운드를 완벽히 붕괴시켰다. 점수는 10대3이 됐다.

한 번 불붙은 방망이는 꺼질 줄 몰랐다. 삼성은 7회 구자욱의 투런 홈런, 8회 박한이의 그랜드슬램과 이학주의 투런 홈런 등으로 다시 13점을 추가했다. 박한이는 생애 첫 만루 홈런이었다.

이날 6명의 타자가 무려 8개의 홈런을 터트린 삼성은 3회 1점을 따라붙는데 그친 롯데를 누르고 23대4로 승리했다. 그랜드슬램 2개, 투런 홈런 3개, 솔로 홈런 3개 등 홈런으로만 만들어진 점수가 17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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