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태풍 '미탁'으로 인해 무너진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마을의 유일한 출입구. 이 마을은 5일 동안 고립됐다가 8일 어설프게나마 흙으로 임시 복구해 구조차량이 겨우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상수도와 전기는 여전히 끊긴 상태다. 신동우 기자

경북 울진군 태풍 '미탁' 후 고립 마을…이재민들 어쩌나

8일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소곡리 마을 입구. 굴삭기 등 대형 건설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흙더미를 퍼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을을 잇는 작은 길은 어른 키 서너 명에 이르는 깊이의 구덩이로 폭삭 내려 앉았다. 물에 휩쓸려 떠내려 온 바위와 나무더미를 치우고 빈 구덩이는 흙더미로 메웠다. 아스팔트에 비하면 조악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사흘만에 틔어진 숨구멍이다.안전 문제로 아직 일반인 출입은 통제되고 있지만, 겨우 마련된 도로를 따라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들과 식수를 담은 소방차가 줄을 잇는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하루 아침에 길이 막히고 전기, 수도도 끊겼다"며 "집 뒤에 계곡이 있어 씻는 물은 거기서 퍼오고, 사람들이 가져다 준 촛불과 음식으로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소곡리 주민 30여명(20가구)는 태풍 '미탁'이 몰아친 지난 4일부터 1970년대 삶으로 돌아갔다. 불어난 하천에 상하수도가 대부분 망가지고, 전봇대까지 쓰러져 밤이면 희미한 촛불 빛에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마을 출입로가 막힌 탓에 구호물품과 생수 등은 공무원들이 직접 손으로 들고 날라야 했다.태풍 때문에 고립된 곳은 소곡리만이 아니다. 울진읍 호월1리(2가구)와 신림1리(2가구) 등의 주민 5명도 지난 7일 일부 도로가 뚫리며 겨우 한숨을 돌렸다. 구호물자와 응급차량, 복구장비 등이 간신히 오갈 정도는 됐다.울진군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첫 날 울진지역에서 발생한 고립지역은 5개 읍·면 21개리(657가구·1천248명)에 달한다.모두 순차적으로 도로 복구가 이뤄져 완전 고립 상태는 벗어났지만 인력 및 장비 부족 탓에 상수도와 전기 복구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이 있다.울진군에 따르면 8일 현재 정전은 전체 352가구 중 62가구, 상수도 단수는 전체 759건 중 29건 등이 복구되지 못했다.산기슭 32곳이 아직 흙더미에 묻혀 있거나 무너져 내린 상태이고, 주택 217가구, 농경지 193ha, 축사 69농가(1천23㎡)가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경북도가 6일 울진지역에 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했지만 아직 응급복구에만 50억원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울진군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 업무포탈(NDMS)에 기록한 자료에 따르면 공식적인 피해 및 복구금액만 132억6천900만원(공공시설 109억8천700만원·사유시설 22억8천200만원)에 달한다. 당장 급한 응급복구 금액과 정부의 깐깐한 규정에 맞춘 최소 한도의 피해 금액이다. 앞으로 모든 피해를 복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3천억원이란 거액이 들어갈 것으로 울진군은 예상보고 있다.한편 지난 7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피해현장을 찾았고, 해당 직원이 울진에 머물며 울진군과 함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08 16:26:45

출처: 연합뉴스

'냉장고에서 연기가' 목포 아파트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

8일 오전 6시 44분쯤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에 있는 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화재 발생 직후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주민 50여 명은 대피했으며, 집안에서 피하지 못한 일부 주민은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대피 및 구조 과정에서 1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한편 소방당국은 냉장고 주변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거주자의 말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19-10-08 15:02:38

수성구 아파트서 형이 휘두른 흉기에 동생 숨져

대구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친형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수성구 범물동의 아파트에서 A(48)씨가 자신의 형 B(52)씨가 휘두른 칼에 목 부위를 찔렸다.A씨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경찰은 살인 혐의로 B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평소 나를 무시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자세한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19-10-08 10:58:53

경북 영덕군 영해면 묘곡저수지. 영덕·울진지역에서 가장 큰 농사용댐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이 저수지는 최근 영덕·울진을 물에 잠기게 한 태풍 미탁과 관련, 비상 방류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저수지 아래로 원구리, 인량리가 있고 멀리 영해면 시가지가 보인다. 영덕군 제공

[단독] "농어촌公 저수율 고집이 영덕 태풍 피해 키웠다"

태풍 미탁으로 경북 영덕군 창수면과 영해면 일대가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댐 묘곡지의 방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주민들과 영덕군은 농어촌공사가 제대로 비상 방류만 했더라도 창수면 인량리·영해면의 태풍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가 '저수율'에 집착하는 '기관 이기주의'에 빠져 주민 안전은 안중에 없었다며 분노하고 있다.영해면 서북쪽 묘곡지는 담수량 최대 844만t의 영덕·울진 최대 저수지이다. 묘곡지 아래에 사는 영해면 원구리 주민들은 제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고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이 예보되자 농어촌공사에 비상 방류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영덕군도 지난 1일 공문을 보내 50% 이하로의 비상 방류를 요청했다.이에 농어촌공사는 묘곡지 비상방류를 하긴 했지만 저수율을 88%선까지 낮추는 데 그쳤다. 당시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영덕에는 폭우가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하던 때였고, 우려대로 지난 2일 자정 무렵이 되자 묘곡지는 다시 흘러 넘쳤다.원구리 남정태(54) 이장은 "묘곡지가 폭우로 다시 채워지기 전 마을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며 "아마 이번 '찔끔' 비상 방류도 하지 않았더라면 묘곡지가 넘쳐 원구리 100가구는 모두 수장됐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남 이장은 "농사철이 다 지났다. 당장 저수율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해 콩레이와 올 들어 연이은 태풍에 묘곡지의 저수율을 지속적으로 80%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농어촌공사에 계속 요구했지만 태풍 때 잠시 방류하고는 또 다시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영덕울진지사는 "농업용댐의 기능상 농업용수 확보가 우선이다. 다른 다목적댐과 구조가 달라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방류할 수도 없고 방류하더라도 하천 범람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대로 미리 80% 이하로 수위를 낮췄는데 태풍이 비껴가거나 다음 농사철까지 가뭄이 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해명했다.이와 관련, 김진기 전 경북도의원은 "예전 480만t 규모였던 것을 태풍 루사 당시 저수지 붕괴 조짐 이후 보강해 두 배로 규모를 키웠다"며 "저수지 확대 전에도 농사를 다 지었고, 농사면적도 계속 줄고 있다. 농경지마다 어느 정도 규모만 되면 관정이 다 있어 물 걱정도 크게 없다"고 했다.또 "묘곡지 뒷편의 골이 깊어 지속적으로 산의 물이 묘곡지로 유입된다"며 "방류를 해 저수율이 70% 이하가 되더라도 묘곡지가 바닥을 드러낼 일도 없고 농어촌공사가 걱정하는 농업용수 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10-07 18:16:59

농협 청도군지부와 지역 조합장, 청도군, 청도군 의회 관계자들이 청도군 농업발전을 위한 농정간담회를 갖고 있다. 농협 청도군지부 제공

농협 청도군지부, 지자체협력사업 예산 8억원 확보

농협 청도군지부(지부장 이종욱)는 7일 청도군과 지역 농협, 축협 등이 협력해 벌이는 지자체협력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군지부는 특히 청도군과 군의회, 지역 이만희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지난해 대비 7억원이나 증액됐다고 했다.지자체협력사업은 지자체와 농협이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각종 사업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가 지원하는 보조금 사업에 농협이 농가 자부담금을 일부 덜어주는 방식이다.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청도반시 포장박스 지원 ▷산딸기 생산 기반 조성 ▷청도반시 수확용 사다리 지원 ▷한우 품질고급화 장려금 지원 ▷복숭아상자 PE랩 덮개 지원 ▷복숭아 신선도 유지제 지원 등 농가부담이 많은 12개 사업이다.이종욱 농협 청도군 지부장은 "지자체와 군의회 등에서 지역 농업인에게 예산지원을 늘려 농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력해 농가소득 증대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9-10-07 17:28:49

7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한 원룸 내부. 소방본부 제공

대구 달서구 용산동 원룸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대구 달서구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7일 대구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에 달서구 용산동 한 3층 원룸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불은 원룸 내부 벽지 내장재 및 가재도구 일부를 태우고 오후 3시 48분에 진압됐다. 불이 난 당시 원룸 내부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화재 진압에는 소방차량 18대, 소방대원 58명이 동원됐다.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019-10-07 16:45:44

청도소방서 119 구조대가 낚시객 실종신고를 받고 청도천 일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경북 청도군 청도천에서 낚시하던 70대 숨져

7일 오전 6시 29분쯤 경북 청도군 청도읍 거연리 금호교 인근 청도천에서 낚시를 하러 나갔던 A(71)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낚시하러 간 A씨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다가 낚시를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하류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A씨의 통발이 설치돼 있는 지점이 경사가 심한 것으로 미뤄 A씨가 낚시를 하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뒤 휩쓸려 내려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19-10-07 16:18:53

진영 행정안전부(가운데)이 7일 경북 울진군 온정면 태풍피해 현장을 찾아 강석호 국회의원(왼쪽) 및 전찬걸 군수(오른쪽) 등과 함께 응급복구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동우 기자

영덕울진 찾은 진영 장관 "태풍 피해 복구 정부 차원 지원 검토"

7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태풍 '미탁'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을 찾았다.이날 진 장관은 먼저 영덕군 강구시장 침수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과 응급 복구 계획에 대해 보고 받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이어 울진군 온정면 덕산리 도로 유실 현장과 기성면 망양리 주택 피해 현장 등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침수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 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확인했다.특히 현장에 동행한 전찬걸 울진군수와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진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상습 침수 지역 배수펌프장 신설 및 개선을 적극 요구했다.전 군수는 "우선 응급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만으로 65억원이 소요된다"면서 "이미 배부된 15억원 외에 추가로 특별교부세 50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또 강 의원은 "피해를 입은 군민들의 마음을 보듬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에 진 장관은 "그냥 복구가 아니라 피해가 전부 걷어지면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이 대부분 해소돼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먼저 생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이번 태풍으로 1시간당 최대 104.5㎜의 폭우가 쏟아진 울진지역은 인명 피해(사망 2명·실종 2명), 도로 유실 등 공공시설 (289곳), 주택 (857가구), 농경지(203.6㏊) 등의 피해와 13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9-10-07 15:52:27

대구 북구 구암동 아파트 13층 화재

대구 북구 구암동 아파트 13층 화재 "2명 부상"

7일 오후 2시 17분쯤 대구 북구 구암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상 1명, 연기 흡입 1명.이 밖에 28명의 아파트 주민이 대피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돌침대 쇼파가 화재로 인해 소실됐다.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및 재산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다.

2019-10-07 15:41:21

청도소방서 119 구조대가 낚시객 실종신고를 받고 청도천 일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경북 청도군 청도천에서 낚시하던 70대 숨져

6일 오후 10시 51분쯤 경북 청도군 청도읍 거연리 금호교 인근 청도천에서 낚시를 하던 70대가 하천에 휩쓸려 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낚시하러 간 A(71)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7일 오전 6시 29분쯤 사고지점으로부터 하류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사고지점이 경사가 심한 곳이며, 통발이 설치돼 있어 낚시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19-10-07 10:39:42

제17호 태풍 미탁이 폭우를 뿌리며서 경북 영덕군 영해면 송천강 인근 연평리 비닐하우스 단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영덕군 제공

18호 태풍 미탁 영덕 이틀간 382㎜ 물폭탄

영상ㅣ성일권 기자 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경북 영덕군에 2일과 3일 이틀간 382.5㎜(기상청 기준)의 물폭탄이 쏟아졌다.영덕군에 따르면 3일 오전 10시 현재 주택침수 46건과 낙석과 산사태로 인한 도로유실과 교량 유실 등 피해 총 15건의 피해가 발생했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태풍 콩레이 때와는 달리 영덕군 북쪽 지역에 비가 더 내렸다. 영해면의 경우 이틀간 389㎜가 내려 영해면 송천강을 가로지르는 송천구교가 완전 유실대고 현 송천교의 교각 일부가 유실되면서 교량상판이 부러지기도 했다.송천이 범람한 인근 영해면 연평리 시금치 단치 60㏊도 대부분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오후 피해현장을 방문했다.영덕군은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24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주택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3일 오전 1시 가옥 붕괴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https://youtu.be/G2gJtnczrEk 영상ㅣ성일권 기자

2019-10-06 20:27:34

제18호 태풍 미탁이 폭우를 뿌리면서 경북 영덕군 영해면 송천강 인근 연평리 비닐하우스 단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영덕군 제공

영덕 강타한 태풍 '미탁' 피해, 작년 '콩레이' 이상

제18호 태풍 '미탁'이 쓸고 간 경북 영덕군의 피해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가을 영덕을 덮친 태풍 '콩레이' 이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쑥대밭이 된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 일대가 이번엔 지난해에 비해 피해가 덜해 영덕 전체의 피해도 덜한 것으로 비쳐졌지만 영덕군 북부 5개 면 지역(지품·축산·영해·창수·병곡면)을 중심으로 한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영덕 태풍 피해 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영덕군에 따르면 영해면에 이번 태풍 미탁으로 내린 강우량은 10월 2, 3일 이틀간 389㎜으로 2일 하루 강우량만 297㎜에 달했다. 창수면은 10월 2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시간당 73㎜가 퍼부었다. 1991년 태풍 글래디스를 능가한 역대 최대의 물폭탄이라는 것이 영덕군의 얘기다.태풍의 진로가 예상보다 동북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영덕읍을 중심으로 서북쪽 산맥지대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내면서 울진과 인접한 영덕군 북부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교통오지여서 초기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해 참상이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다.창수면에서 영덕군을 가로지르는 송천강이 범람하면서 창수면과 영해면 일대 농경지 대부분이 잠겼다. 송천구교와 신교가 모두 끊겨 복구 때까지 이 일대 주민들은 큰 교통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울진과 인접한 병곡면 백석리와 금곡리도 토사가 밀려와 마을 대부분이 쑥대밭이 됐다. 병곡면 가구 대부분은 밀려온 토사 탓에 가재도구 대부분을 버려야 할 정도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6일 현재 도로·하천·산림·상하수도 등 268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집계됐다. 가옥 침수와 파손 등 피해도 793채에 이르는데 이중 절반가량 이상이 영덕 북부지역에 집중됐고 피해 정도도 심각한 수준이다.농수산분야에서도 농경지 2천ha에 양봉 500분봉·비닐하우스 12동·저수지 3개소와 육상양식장 어류 1천450마리가 피해를 입었다.영덕군은 6일 현재 연인원 2천554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 장비 930대를 투입해 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영덕군 관계자는 "제19호 태풍 하기바스가 북상 중이라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며 "미탁으로 무너지고 약해진 하천 제방·산사태 지역과 침수 가옥들에 대해 태풍이 한 번 더 덮치는 날에는 회복 불능 수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다.한편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강구시장과 인근 주택가의 경우 올해 태풍 미탁이 더 많은 물폭탄을 뿌렸지만 피해는 훨씬 덜했다.영덕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일 태풍 콩레이 당시 강구면의 하루 강우량은 259㎜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도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44㎜가 최고였다. 지난 2일 미탁 때는 강구면에 하루 강우량이 270.5㎜였고, 시간당 최대 강우량도 2일 오후 11시에서 12시 사이 58㎜로 콩레이 때보다 더 많았다.하지만 침수 피해는 지난해엔 강구시장 상가의 1층이 대부분 잠겨 보트를 통해 사람들이 대피했으나 올해는 가장 낮은 저지대 상가 몇 곳이 70㎝ 정도 잠겼을 뿐 대부분 무릎 높이 정도까지 일시적으로 찼다가 줄었다는 게 영덕군의 분석이다.올해는 지난해 가동이 멈춰 버렸던 우수저류시설 펌프가 끝까지 정상가동했고, 강구시장에 별도의 이동형 대형 배수펌프장치를 배치해 하수구에서 물을 계속 퍼올려 인근 오십천으로 방류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영덕군 관계자는 "지난해 강구지역의 항구적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지원받은 국비 사업이 아직 하나도 시행되지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강구시장으로 몰리는 인근 화전천 물을 동해바다로 바로 흘려보내는 200억원대 방류수로터널 공사가 추진되면 강구시장과 인근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9-10-06 20:24:16

6일 오전 경북 포항 북구 청하면 유계저수지에서 소방대원들이 태풍 '미탁'으로 실종됐던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건져올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포항서 태풍 '미탁' 실종 60대 닷새만에 시신으로 발견

영상ㅣ안성완 asw0727@imaeil.com제18호 태풍 '미탁'이 포항을 덮치면서 실종됐던 60대 운전자가 사고 발생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6일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포항 북구 청하면 유계저수지에서 A(64)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9분쯤 북구 청하면 계곡 인근을 차량을 타고 지나다 불어난 물에 휩쓸렸고, 당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차량은 발견했지만 운전자 A씨는 찾지 못했다.A씨가 발견된 저수지는 사고 현장에서 약 1㎞ 떨어져 있으며, 소방당국이 A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계속 수색작업을 벌여왔던 곳이다.A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이번 태풍으로 포항에서 숨진 지역민은 북구 흥해읍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다 하천에 휩쓸려 숨진 B(72) 씨, 북구 기북면 산사태로 붕괴된 주택에 깔려 숨진 C(72) 씨 등 모두 3명으로 늘었다.

2019-10-06 19:05:14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 DB

황천모 상주시장·박영문 당협위원장 경찰 소환 조사

황천모 상주시장과 박영문 상주·의성·군위·청송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지난 5일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무렵 억대의 금품을 주고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들은 돈 거래 사실은 일부 시인하면서도 선거 경비로 사용한 것이라며 불법 정치자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0일 황 시장과 박 위원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수사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2019-10-06 18:57:26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에 이달 2일과 3일 태풍 미탁 폭우와 함께 토사가 밀려와 마을 곳곳에 침수와 토사 피해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철도부지에서 흘러내린 토사 때문에 이번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 안길 수십㎝나 쌓인 토사를 복구 차량이 퍼내고 있다.영덕군 제공

영덕 태풍 피해, 이번에도 철도 원인론 제기

태풍 '미탁'에 따른 경북 영덕지역의 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동해중부선 철도부지가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해 태풍 '콩레이' 때에도 강구시장 일대 침수를 둘러싸고 영덕군과 주민들이 철도부지를 피해의 한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뒤로는 7번 국도, 앞으로는 동해바다를 마주한 영덕군 병곡면 백석리는 이번 태풍으로 마을 60가구 대부분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생긴 이래 침수 피해는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번 토사 침수 피해는 마을 뒷편(서쪽) 7번 국도와 나란이 건설 중인 동해중부선 철도부지 경사면과 곳곳에 쌓아둔 흙이 마을로 밀려왔기 때문"이라고 했다.높은 지대에 있는 철도부지 인근의 토사가 흘러내리며 마을로 유입돼 배수로와 하수로를 막는 바람에 마을이 쑥대밭이 됐다는 것이다.백석1리 주민 A씨는 "90세 어르신들도 마을이 생기고 이런 난리는 처음이라고 한다"며 "마을로 쏟아진 토사가 주차해둔 자동차들을 덮쳐 못쓰게 됐다"고 했다.영덕군 관계자는 "일단 비가 많이 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철도부지 인근 경사면 흙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아 흘러내렸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지난해 콩레이 당시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과 인근 저지대 침수 때 강구시장 서편에 놓인 동해중부선 철도부지가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철도시설공단 측은 이를 반박했다.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영덕군의 철도부지 원인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강구시장 인근 침수 예방대책으로 동해선 철도부지 인근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국비를 배정한 바 있다.

2019-10-06 17:31:24

4일 대구시 자원봉사센터가 울진군 기성면 태풍 피해현장을 찾아 집기세척 등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공무원 200명 영덕 수해현장 급파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경북지역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구시와 시민들도 복구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4일 대구시는 시 공무원 200명으로 구성된 '경북수해 복구지원단'을 긴급 편성하고 침수 등 피해 정도가 심각한 영덕군 수해현장으로 보냈다. 또 굴삭기·덤프트럭·살수차 등 복구장비도 수해복구현장에 신속히 투입하기로 하고 성금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영덕, 울진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동구청과 수성구청 역시 경북도와 협의해 지원책을 검토중이다. 동구청은 5일 영덕 강구시장, 강구항 일원에 자원봉사자 40명을 파견해 태풍피해복구에 나설 계획이고, 수성구청도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대구지역 민간단체와 군 장병 역시 발 빠르게 수해복구지원에 손을 보탰다.대구시 자원봉사센터와 대구적십자봉사원은 이날 각각 울진군과 영덕군으로 자원봉사자 40명을 보내 수해피해 현장에서 집기 세척 및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밥차 등 구호물품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육군 50사단은 4일 울진 근남면에 장병 150명을 투입하는 등 경북 일대에 장병 700여명을 보내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드론 1기와 군견 2두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도 도왔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도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대구시도 경북지역 피해가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04 18:23:18

경북 울진군 마린CC 건립사업이 226억 추경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며 공사 중단의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울진군 원남면 마린CC 공사 현장. 신동우 기자

울진군 마린CC 예산 226억원 삭감 '중단 위기'

경북 울진군 원남면 마린골프장(가칭·이하 마린CC) 건립사업이 전체 공사금액의 30%가량에 해당하는 220여억원이 삭감되면서 중단 위기에 몰렸다.울진군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마린CC 분으로 올라온 226억원의 예산안이 부결됐다.울진군의회는 평해스포츠센터 등 기타 예산을 마린CC 예산으로 무단 전용하려는 집행부의 방침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울진군의회 관계자는 "평해스포츠센터 예산을 절대 건들리 말라고 수차례 경고했으나 집행부가 고집을 부리고 있다. 군민과 함께 협의한 관련 예산을 당장 급하다고 집행부 단독으로 주무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울진군은 "공사대금 전액이 삭감돼 당장 공사 중단의 위기에 처했다"며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당장 울진군은 예산안이 전부 소진되면서 토목공사 마무리대금 약 100억원조차 지급하지 못해 위·수탁사 및 시공사와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다.마린CC는 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에 따른 주민지원사업(8개 대안사업)의 하나로 총 716억원이 책정돼 2017년 9월 첫삽을 떴다.하지만 갑작스런 탈원전정책으로 신한울원전 3·4호기 건립이 중단되며 8개 대안사업 전체의 예산이 삐걱대며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결국 울진군은 같은 8개 대안사업 중 사업 시행에 여유가 있는 다른 부분의 예산을 우선 전용해 마린CC에 투입하는 계획을 세워 이번 226억원의 추경을 군의회에 신청했다.울진군 관계자는 "평해스포츠센터는 내년도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신청해 국비를 확보할 수 있어 오히려 지금 울진군 자체 예산만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다 이득"이라며 "충분히 설명을 들였지만 끝내 이런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 마린CC 사업을 더이상 진행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2019-10-04 16:58:23

[포토뉴스] 제18호 태풍 '미탁' 대구경북에 물폭탄… 피해 현장에 가보니(종합)

울진군 매화면 금매2리 마을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3일 승용차가 산사태로 인해 흘러내린 돌과 토사에 파묻혀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울진군 매화면 금매2리 마을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3일 주택이 산사태로 인해 흘러내린 돌과 토사에 파묻혀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 영덕군 영해면과 병곡면을 연결하는 송천교 2곳이 붕괴됐다.옛 송천교(왼쪽) 일부가 유실되고 신 송천교는 중간 상판이 내려앉아 2곳 모두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옛 송천교(왼쪽) 일부가 유실되고 신 송천교는 중간 상판이 내려앉아 2곳 모두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옛 송천교(왼쪽) 일부가 유실되고 신 송천교는 중간 상판이 내려앉아 2곳 모두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3일 태풍 '미탁' 영향으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당한 포항시 기북면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구조 인력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3일 오후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경북 성주군 선남면 참외밭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한 농민이 침수된 시설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대구 수성구 파동교 아래 신천둔치 가로등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뿌리채 뽑혀 넘어져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대구 수성구 파동교 아래 신천둔치 체육시설이 물에 잠겼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3일 대구 50사단 내 헬기장에서 장병들이 태풍 '미탁' 침수 피해를 입은 울진, 영덕 일대 주민들에게 공급할 생수 5천병을 수리온 헬기에 옮겨싣고 있다. 50사단 제공3일 오후 50사단 장병들이 태풍 '미탁'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울진시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50사단 제공3일 오전 태풍이 몰고 온 폭우에 영덕군 강구시장이 침수돼 상인들이 긴급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3일 영덕 강구시장에서 상인들이 침수된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2019-10-03 18:21:30

2일 오후 11시 30분쯤 태풍 '미탁'이 뿌린 폭우로 물에 잠긴 포항 북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인근 마트. 독자 제공

포항 상인들 "배수시설 늘렸다며 안심하라더니, 또 침수" 분통

"앞으로는 물난리 없을 거라더니 또 속았네요."3일 오전 9시쯤 경북 포항 북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일대 상인들이 현장에 나온 포항시 공무원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공무원은 피해 수습을 위해 나왔지만 상인들은 반가워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상인들은 곧바로 불만을 토로했다.한 상인은 "올초 배수펌프 시설을 늘렸다고 안심하라더니 이게 무슨 일이냐. 대체 나아진 게 뭐가 있느냐"며 공무원을 몰아세웠다.이곳은 지난 2일 오후 11시쯤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시간당 60㎜ 폭우로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일대 상가 100여 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비는 두 시간 정도 퍼붓고 난 뒤 그쳤지만, 물이 빠지지 않아 5시간 동안 시장 일대는 물에 잠겨 있었고, 그만큼 피해도 컸다.한 마트 주인은 "장사가 잘 안 돼 규모를 축소한 뒤 오는 7일 재개점하려 했는데 냉장시설이나 물품 등이 물에 잠겨 모두 버려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세탁소, 식당, 미용실 등 1층에 위치한 상가는 모두 같은 처지였다. 상인들은 "포항시 말을 믿은 우리 잘못이지, 누구를 탓하겠나"라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이곳은 저지대인데다 주변 도로를 통해 빗물이 유입되면서 상습 침수피해를 입어왔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2006년 창포배수펌프장을 지었다.당시 배수펌프 100마력 2대, 50마력 2대를 설치했지만, 이듬해 태풍 '나리'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는 계속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시장 근처인 동양목욕탕 부근에 100마력 배수펌프 2대를 추가 설치하고, "이제 시간당 35㎜ 비가 쏟아져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하지만 이번 태풍에 처리용량을 한참 넘긴 60㎜가 쏟아졌으며, 시장에서 약 1㎞ 떨어진 저수지인 창포지까지 범람해 시장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시는 급히 50마력 이동식 배수펌프 2대를 투입했지만, 침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상인들은 물이 차오를 때 하수가 역류하는 현상을 목격했으며, 이 때문에 배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최태형(57) 씨는 "시커먼 하수가 솟아오르면서 물이 순식간에 허리까지 차올랐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을 피했다"며 "다들 경기가 어려워 힘든 마당에 비가 올 때마다 마음을 졸여야 하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침수 원인을 밝히고, 앞으로 시간당 60㎜ 강수도 처리할 설비를 갖추겠다. 하수 역류의 원인도 조사하겠다"고 했다.

2019-10-03 18:19:21

3일 오후 12시 50분쯤 포항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건너편 편도 3차로 중앙에 발생한 지름 5m 싱크홀 일대를 경찰과 포항시 공무원이 통제하고 있다. 배형욱 기자

포항IC 진입로에 지름 5m 대형 싱크홀 '뻥'

제18호 태풍 '미탁'이 퍼부은 폭우 영향으로 경북 포항에 지름 5m에 달하는 싱크홀이 발생했다.3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도로가 조금 내려앉아 차량 하부가 긁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신고 현장은 포항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맞은편 편도 3차로 중앙으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도로가 약간 내려앉은 정도였다.경찰은 지나가는 차량의 하부가 도로에 닿는 것을 확인하고 침하된 도로의 위치를 흰색 스프레이를 뿌려 표시했다.익산~포항 고속도로 포항IC 진입 지점이다 보니 차량이 고속으로 달릴 우려가 있어 순찰차를 배치하고 도로 통제를 시작했다.그러던 중 신고 1시간 만인 낮 12시 50분쯤 도로가 갑자기 아래로 꺼지면서 지름 5m에 깊이 3.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다행히 싱크홀 발생 당시 해당 도로에 대한 통제가 이뤄져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포항시는 싱크홀 내부에 슬래그를 부어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1차 복구를 한 뒤 정확한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싱크홀 발생 원인에 대해 포항시는 해당 장소 아래 묻혀있던 배수관과 연결된 또 다른 배수관에서 물이 새 토사가 주변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장소는 도로로 사용되기 전 하천이었던 곳으로 가로 3m, 높이 2.5m 배수관이 설치돼 있으며, 싱크홀 위치에 이 배수관과 다른 배수관이 연결돼 있다고 포항시는 밝혔다.현재 포항시 공무원은 배수관 내부로 들어가 토사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으며, 동공 등 추가 싱크홀 발생 위험지역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간혹 배수관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규모가 큰 것은 처음 본다"며 "올해 잦은 태풍과 폭우로 토사 유실이 가속화해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을 명확히 찾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2019-10-03 16:02:45

영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3일 새벽 12시30분쯤 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영천시 도동 등지의 주택 침수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영천소방서 제공

[속보]태풍 '미탁' 경북 영천서도 피해 잇달아, 영천~경주간 열차운행 당분간 중지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경북 영천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수해가 났다.영천지역은 지난 1일부터 3일 낮 1시까지 평균 140mm 안팎의 비가 내려 남부동을 비롯한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마을 주택과 논밭 등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특히 3일 새벽 12시 30분쯤에는 고경면 210mm, 북안면 190mm 등 일부지역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금호강과 북안천 등의 수위가 불어나 도동에 있는 저지대 주택 5채가 침수됐다.영천시와 영천소방서는 주택 침수로 고립된 주민 9명을 인근 남부1통 경로당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방역 및 분뇨처리와 함께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긴급조치에 나섰다.또 가용인력과 소방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침수예상지역 거주자 20여명을 대피시키고, 고립자 2명을 구조하는 등 긴급대응태세 강화를 통한 안전조치로 인명피해 없는 대처를 했다.영천과 경주를 오가는 열차운행도 당분간 중지됐다.한국철도공사는 중앙선 건천~모량역 구간에 있는 건천 2교량에서 선로 진동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안전점검을 위해 영천역과 경주역 구간 열차 운행을 당분간 중지한다고 3일 밝혔다.건천 2교량은 1938년 준공된 노후 교량으로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 실시 및 열차운행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2019-10-03 14:46:28

3일 오전 경북 포항 북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일대가 제18호 태풍 '미탁'이 쏟아부은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상인과 공무원 등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형욱 기자

태풍 휩쓸고간 포항…2명 사망·1명 실종, 120여 곳 침수

제18호 태풍 '미탁'이 경북 포항을 강타하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3일 경북소방본부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항이 이번 태풍 영향권에 든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지역에 내린 비는 평균 255㎜로, 남구 오천읍의 경우 최고 363㎜ 강수량을 기록했다.이처럼 강력한 물폭탄에 3일 오전 1시 21분쯤 포항 북구 흥해읍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A(72) 씨가 하천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앞서 이날 0시 46분쯤 북구 기북면 한 주택이 붕괴돼 안에 있던 노부부가 매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B(69) 씨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목숨을 건졌지만, 남편 C(72) 씨는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건물 더미 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지난 2일 오후 9시 49분쯤에는 북구 청하면 계곡 인근을 지나던 차량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운전자 D(64) 씨는 현재까지(3일 오후 1시 기준) 실종 상태다.상습침수구역인 저지대 주택·상가도 이번 폭우로 침수돼 상당한 재산피해를 입었다.북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일대와 장성동 빗물펌프장 일대는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시간당 60㎜ 폭우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다.이 때문에 마트, 세탁소 등 영세 상가와 금융기관 등 10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는가 하면, 주택 20여 곳도 침수됐다.포항 형산강 일대는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 홍수 주의보가 발령되고, 3일 오전 1시 10분쯤 홍수 경보로 격상돼 한때 범람 우려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다행히 서서히 비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이밖에도 이번 태풍으로 북구 청하면, 신광면, 중앙동, 용흥동, 환여동 등 산사태 우려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00여 명은 친척집으로 대피했으며, 남구 상도동 뱃머리평생학습원 뒷길과 한전사거리부터 포항남부경찰서 사거리 일대 등 도로 8곳이 통제되기도 했다.또 지난 2일 오후 3시 10분쯤 남구 송도동 전신주에 벼락이 치면서 주변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지만 30여 분만에 복구됐으며, 북구 송라면 화진교 마을도로 유실로 전주 2기가 넘어져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포항시는 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도로 27곳이 침수·유실되고, 시설물 23개가 파손됐으며, 북구 용흥동 일대에서 산사태 3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액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했다.

2019-10-03 14:20:33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선남면 참외밭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포토뉴스] 제18호 태풍 '미탁' 폭우 피해…물에 잠긴 시설하우스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선남면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겨 있다.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한 농민이 물에 잠긴 시설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한 농민이 물에 잠긴 시설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3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선남면에서 한 농민이 물에 잠긴 시설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0-03 13:19:32

[포토뉴스] 태풍 '미탁'에 두동강 난 다리...영덕군 송천교 일부 유실, 차량 전면 통제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에 3일 경북 영덕군 병곡면과 영해면 사이 송천교 일부가 내려앉거나 유실됐다.바로 옆 옛 송천교는 중간 부분 상판이 내려앉아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에 3일 경북 영덕군 병곡면과 영해면 사이 송천교 일부가 내려앉거나 유실됐다.바로 옆 옛 송천교는 중간 부분 상판이 내려앉아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2019-10-03 11:44:27

[포토뉴스] 오전 11시 현재 태풍 '미탁' 영향' 침수된 영덕군 강구시장 물 빠져 …가재도구 정리

3일 오전 11시 현재 폭으로 침수됐던 영덕군 강구시장에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있다.영덕군 강구시장은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 내습으로 침수돼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앞서 영덕군은 최대 시간당 38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내리자 2일 오후 9시10분쯤 강구시장 일원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3일 오전 11시 현재 폭으로 침수됐던 영덕군 강구시장에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있다.영덕군 강구시장은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 내습으로 침수돼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다.

2019-10-03 11:11:03

경북 울진군 울진읍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인근 주택을 덮치며 당사 잠을 자고 있던 부부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현재 토사물이 덮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신동우 기자

경북 울진군 제 18호 태풍 '미탁'으로 사망자 발생…피해 심각

제18호 태풍 '미탁'가 지나간 경북 울진군에서 산사태에 의해 부부 2명이 사망하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3일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쯤 울진군 울진읍의 한 주택에서 A(67)씨와 B(62)씨가 산에서 덮친 흙더미와 주택 붕괴에 따른 무더기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A씨 등은 구조 당시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신은 울진의료원에 후송됐다.소방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주택 뒷편에 있던 야산이 붕괴되며 주택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밖에도 울진군은 주요 시가지 저지대 주택 및 도로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됐다.이에 따라 각 읍면 저지대 주민 850세대가 인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또 도로절개지 유실로 인해 국도 7·36호선과 군도 6호선이 1차선 통행으로 제한되고 있다.한편, 태풍 미탁으로 인해 지난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울진군은 평균 42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비가 내린 온정면의 경우 시간당 최고 91mm·전체 450mm까지 집계됐다.울진군은 태풍 피해가 극심함에 따라 오는 5일로 예정돼 있던 송이 및 특산물축제를 취소키로 하고 현재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9-10-03 11:02:02

[포토뉴스] 태풍'미탁'이 몰고온 폭우에 대구 신천 둔치 침수...가로등,체육시설 피해

3일 오전10시 현재 대구 신천 파동교 부근 둔치 모습.제18호 태풍'미탁'이 몰고온 폭우에 대구 신천 파동교 부근 둔치가 침수돼 가로등이 무너지고 산책로가 유실됐다. 대구 신천 파동교 부근 둔치 체육시설이 물에 잠겨있다. .3일 오전 대구 신천 파동교 부근 둔치 침수 피해 현장.3일 오전 대구 신천 파동교 부근 둔치 침수 피해 현장.

2019-10-03 10:32:35

[포토뉴스] 폭우에 포항 기북면 주택 붕괴...1명 사망 1명 부상

제18호 태풍'미탁'이 몰고온 폭우에 3일 새벽 포항시 기북면 한 주택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이날 오전 붕괴현장에서 소방 구조대가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10-03 10:15:33

2일 오후 9시 41분쯤 테풍 미탁의 영향으로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아파트 담벼락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태풍 미탁 지나간 대구 곳곳 침수·통제…인명피해 없어

제 18호 태풍 '미탁'은 지난 밤 대구경북에 엄청난 비를 뿌리면서 침수 등 수많은 수해를 낸 뒤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대구는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143.5㎜의 누적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한때 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4시 50분쯤 대구 동구 불로동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나, 비가 서서히 잦아들며 30분 만인 5시 20분 해제됐다.태풍의 핵이 관통한 대구는 많은 피해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3일 오전 6시 기준 도로 침수 36건, 신호등 고장 21건, 아파트 담벼락 파손 1건, 차량 고립 1건, 주택침수 8건 등 모두 67건의 112신고가 접수되는데 그쳤다.2일 오후 오후 9시 11분쯤 중구 대봉교 밑 둔치에서서는 지리에 익숙치 않은 운전자가 신천변으로 진입했다 차량이 둔치에서 하천방향으로 걸쳐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차량 속에서 60대 남성과 80대 노모를 무사히 구조하고, 차량을 견인했다고 밝혔다.다만 교통은 일부 구간이 여전히 통제중이다. 대구경찰청은 오전 5시 현재 신천좌안도로가창 하단도로 1.6㎞ 구간을 비롯해 신천동로 일부구간, 가천 잠수교, 조야교, 노곡교, 금강 잠수교 등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기상청은 "3일 오전 6시 3현재 미탁은 대구 북동쪽 약 160km 지점인 울진 앞바다로 진출하여 시속 65km로 북동진 중"이라며 "아직 태풍의 영향권이 동해안에 남아있는 만큼 이곳에는 시간당 70mm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동해안에는 1일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울진 555.5㎜, 영덕 382.5㎜, 포항 322.1㎜의 물폭탄을 맞고 있다.

2019-10-03 07:50:13

달성군 구지면 도로에 쓰러진 나무가지를 치우고 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 신천동로 등 통제…침수 차량 속 인명 구조되기도

제 18호 태풍 '미탁'이 전남 목포에 상륙해 대구경북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면서 대구에도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불어난 물 속, 운전 미숙으로 신천둔치로 진입했다가 침수된 차량 속에서 60대 남성과 80대 노모가 구조되기도 했다.대구경찰청은 2일 오후 9시 30분부터 신천동로 10㎞ 전구간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조금 앞선 오후 9시 20분부터 신천좌안도로 상동교 하단~두산교 양방향(1.4㎞)도 통제했으며, 동구 금강로 금강잠수교와, 신천좌안도로 가창교 하단의 차량 통행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ㅣ안성완 asw0727@imaeil.com특히 이날 오후 9시 11분쯤 중구 대봉교 밑 둔치에서는 지리에 익숙치 않은 운전자가 진입했다 차량이 둔치에서 하천방향으로 걸쳐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차량 속에서 60대 남성과 80대 노모를 무사히 구조하고, 차량을 견인했다고 밝혔다.또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 시간당 17㎜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구 수성못 인근 도로는 퍼붓는 비로 물이 발목 정도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으며, 황금동 어린이회관앞 일부 도로 역시 침수돼 경찰이 차량 통제에 나섰다. 그 외에에도 대구에서는 오후 7시 이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모두 51건의 도로침수가 신고됐다.기상청은 "태풍 '미탁'은 오후 10시 현재 목포 남동쪽 약 40km 육상으로 진입해 시속 33km로 동북동진 중"이라며 "특히 경북 동해안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80mm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으니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10-02 22: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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