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우범지대" 대구 현대백화점 정문 옆 출입로

반월당 U턴 차량들, 역주행 차선에서 대기

대구 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대구점) 차량 출입로가 역주행 상습지대가 돼 보행자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 이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차량 출입로는 백화점 서편에 있다. 달구벌대로와 연결돼 있는데, 차량 출입로 동편(백화점 기준으로는 남편) 달구벌대로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가 켜지고 차량들이 멈춰 서면, 백화점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에게는 '찬스'가 생긴다.

백화점 차량 출입로 앞 도로는 물론, 백화점 출입로의 입구 방향 도로가 수십초에 달하는 시간 동안 텅 비기 때문이다. 이때 출입로 출구 방향 도로에 있는 차량 가운데 앞에 있는 차량을 중앙선을 넘어 추월, 출입로 입구 방향 도로 위를 '역주행' 해 달구벌대로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

왕복 차로를 일방통행 차로처럼 쓰는 셈. 이들 대부분은 수성구 방면으로 유턴하기 위해 도로 1차선 쪽으로 차량을 붙여야 하는 운전자들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상습 역주행 구간. 네이버 현대백화점 대구점 상습 역주행 구간. 네이버

저녁 퇴근 시간대 및 손님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이런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다.

달구벌대로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꺼지기 전에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역주행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차량 출입로 횡단보도(달구벌대로 연결부)를 지나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적잖다.

현장 교통 관리 직원들 역시 일부 백화점 고객들의 역주행 때문에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을'의 입장에서 '갑'인 역주행 운전자들을 제대로 통제하기 힘들다는 것.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역주행에 대한 처벌은 일반도로의 경우 범칙금 6만원 및 벌점 30점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역주행은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아울러 역주행은 교통사고특례법상 11대 중대과실에 포함되므로,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 발생시 형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이는 사고만 내지 않으면 역주행을 하다 걸리더라도 6만원만 내면 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차량 출입로의 경우 단속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유로운 역주행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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