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지지율 29.9% 7주만에 20%대로 '뚝'…국힘 31.7% 민주 51.3%

64.6% "MBC 전용기 탑승 배제, '헌법 수호 책임 일환' 尹 발언 공감 못해"
62.0% "도어스테핑 중단, 국민 소통 단절…부적절한 조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7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1~23일 전국 성인남녀 1천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29.9%를 기록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 9.1%,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8%로 조사됐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67.3%를 기록했으며 '매우 잘못하고 있다' 58.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0%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0.6%포인트(p), 부정평가는 0.8%p씩 각각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지난 10월 2째주(29.4%) 이후 30%대로 올랐다가 7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왔다.

지지율 추이는 10월 2째주(29.4%)→ 10월 3째주(30.4%)→ 10월 4째주(32.1%)→ 10월 5째주(32.1%)→ 11월 1째주(31.9%)→ 11월 2째주(32.8%)→ 11월 3째주(30.5%)→ 11월 4째주(29.9%)로 나타났다.

이번주 조사에서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20대, 30대, 50대는 20%대의 지지율을, 40대는 10%대의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특히 경기·인천에서는 20%대, 광주·전라에서는 10%대의 지지도에 그쳤다.

TK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59.9%로 절반을 크게 넘겼다.

중도층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진보층의 경우 부정평가가 압도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60.8% 대 부정 36.2%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또 국민 64.6%는 윤 대통령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는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했다'는 발언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31.6%에 그치며 긍·부정 응답 격차는 두 배가 넘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 49.8% 대 "공감한다" 44.8%로 가장 작은 격차를 보였다.

TK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인 52.8%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 62.0%는 윤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중단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을 단절하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설명처럼 "묵과할 수 없는 행태에 대한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은 30.6%에 그쳤다. 60대 이상과 TK에서도 절반가량이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은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51.3%의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힘(31.7%)에 크게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9.1%에서 51.3%로 2.2%p 상승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6.1%에서 31.7%로 4.4%p 크게 떨어졌다.

그 결과,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지난주 13.0%p에서 이번주 19.6%p로 확대됐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2.4%에서 이번주 2.6%로 0.2%p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천 73명이며, 응답률은 4.4%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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