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2명 성폭행 혐의 라이베리아 공무원들 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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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국기
라이베리아 국기

국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출장을 왔다가 호텔에서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라이베리아인 남성 2명이 구속됐다.

▶25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라이베리아 국적 공무원 50대 A씨와 30대 B씨에 대해 이날 저녁 부산지방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를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B씨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시 동구 소재 한 호텔에서 미성년자인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두 사람을 긴급체포한 경찰은 24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오늘(25일) 오후 A, B씨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실시돼 구속영장 발부 결정이 나왔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의 친구로부터 "친구 2명이 외국인에게 잡혀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경찰은 A, B씨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 객실 문을 열려고 했으나 이들이 문을 잠그고 완강히 거부하면서 문 강제 개방을 위해 호텔 측 예비키를 이용하고 소방도 출동시킨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B씨는 외교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며 면책특권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가 한국 근무를 위해 외교관 지위를 부여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교관 면책특권을 규정한 비엔나협약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B씨는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부산에서 공동 주최한 '한국해사주간'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이들은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베리아 위치(왼쪽 빨간원). 구글맵
라이베리아 위치(왼쪽 빨간원). 구글맵

한편, 라이베리아는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적 축구 선수로 조명 받은 조지 웨아가 지난 2018년 대통령에 취임해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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