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탈라스' '노루' 23일 함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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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15호 태풍 탈라스, 오른쪽 16호 태풍 노루 예상경로. 기상청
왼쪽 15호 태풍 탈라스, 오른쪽 16호 태풍 노루 예상경로. 기상청

가을 태풍이 또 발생했다. 15호 태풍 '탈라스'와 16호 태풍 '노루'다.

앞선 가을 태풍들이 대만 동쪽 해상까지 와서는 북쪽 한국 또는 중국 또는 일본을 행선지로 정했고, 이 가운데 8월 말~9월 초에 활동한 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동남권 지역을 관통하며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낸 바 있다.

그런데 이들과 달리 탈라스와 노루는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는 예상경로를 경유하지 않으면서 이후 한반도로도 향하지 않는다. 위력도 앞선 선배 태풍들보다는 약할 전망이다.

15호 태풍 탈라스 예상경로. 기상청 23일 오후 4시 발표 기준
15호 태풍 탈라스 예상경로. 기상청 23일 오후 4시 발표 기준

▶기상청에 따르면 15호 태풍 탈라스는 23일 오전 9시쯤 일본 시코쿠 및 혼슈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어 혼슈 남쪽 해안 지역을 스치는 북동진 경로를 밟을 전망이다.

그런데 중심기압(hPa)이 태풍의 최소 조건인 현 1000hPa에서 더 낮아지지 않은 채로(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이 강한 경향을 보인다) 이동할 전망이고, 내일인 24일 낮 도쿄 및 일본의 수도권을 지난 직후인 25일 새벽에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다만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라스의 초기 경로인 일본 아이치현 등의 경우 태풍으로 인해 선상 강수대가 발생, 폭우에 따른 산사태 및 홍수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북일본~동일본에 형성된 전선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도 집중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예보되고 있다.

일본은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사실상 전역이 14호 태풍 '난마돌' 관통의 영향 하에 있었고, 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그 피해 복구를 완료하지 못한 데다 지반 등도 약해진 상황에 태풍 탈라스가 들이닥친 상황이다.

16호 태풍 노루 예상경로. 기상청 23일 오후 4시 발표 기준
16호 태풍 노루 예상경로. 기상청 23일 오후 4시 발표 기준

▶16호 태풍 노루는 이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115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앞선 가을 태풍들은 먹이인 셈인 높은 온도의 수증기를 흡수하고자 북진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태풍 노루는 기온이 낮아진 북쪽으로 올라오지 않고 필리핀, 남중국해, 베트남을 거치는 서진 경로를 밟는다.

애초 발생 때부터 위력이 강하지 않은 데다, 닷새 뒤인 28일 낮에는 베트남 하노이 남남서쪽 430km 육상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먹이인 수증기를 원활히 공급 받기 힘든 내륙 깊숙이 들어서는 만큼, 이때 전후로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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