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비속어' 해명에…"민주당 국회의원 169명이 정녕 XX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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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에게 화살 돌려보자는 저급한 발상"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 XX들' 발언에 대해 미국 의회가 아닌 한국 의회를 지칭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국민의 대표기관인 민주당 169명 국회의원이 정녕 XX들인가?"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무려 15시간 만에 내놓은 것은 진실과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라며 "민주당 의원에게 화살을 돌려보자는 저급한 발상 또한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굴욕과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거짓말은 막말 외교참사보다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누구의 전언이 아닌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이 촬영하고 목격한 것이다. 국민 역시 대통령 입에서 나온 욕설을 영상과 음성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국민은 밤사이 해당 욕설을 듣고 또 들으며 기막혀했다.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며 국민의 청력을 시험한다는 질타가 온라인상에 가득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외교 참사는 대한민국이 수십 년간 국제무대에서 싸워온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안이다. 윤 대통령은 거짓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회 망신을 자초한 데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외교라인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이번 순방과 관련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오류와 참사로 국격을 훼손한 박진 외교장관의 무능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이니 바로 경질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제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당시 회의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미)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카메라에 포착돼 OOO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말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행사 연설에서 한국이 예산에 반영된 1억 달러 공여 약속을 했으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한 거대 야당이 이를 거부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박진 장관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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