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여당 당권 경쟁…"TK 주자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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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권성동·나경원 등 거론…당권 시계 본격화
주호영, 비대위원장 맡으며 당권 주자 이탈…TK선 누가 나서나
유승민 전 의원 여론조사서 깜짝 1위 눈길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을 마무리하자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당대회를 거쳐 선출될 당 대표 임기가 2년으로 보장되면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갖게 되는 만큼 당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10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해 "지금부터 고민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외 인사인 나 전 의원이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경쟁에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당 대표 선출 때 2등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원내에서는 일찌감치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차기 당권 주자로 꼽혀 왔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이 각각 공부모임, 토론회를 열면 의원 30~50명가량이 모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전날 본인이 주최해온 연금개혁 토론회 후 '당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당헌 개정은 이재명을 위한 꼼수'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여당 당권 주자로서 야당 유력 후보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차기 당 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밖에 내년 초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내각에 몸 담고 있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준석 대표가 명예회복을 위해 전대에 도전장을 내거나 특정 후보를 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대구경북(TK) 출신 주자의 당권 행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애초 최다선(5선)인 주호영 의원이 유일하게 TK 당권 주자로 분류됐으나 전대 관리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을 수락하면서 사실상 후보군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한 결과 유 전 의원이 23.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준석 대표 16.5%,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비대위원장 5.9%, 김기현 의원 4.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별다른 당권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유 전 의원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반사효과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이 당권 대열에 뛰어들더라도 당원을 상대로 한 전당대회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권 초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줄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ARS(무선 89.0%·유선 11.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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