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시장 "정부, 수성알파시티에 ABB 산업 육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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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 통폐합 빼준 것도 그 때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맑은물 하이웨이' 투트랙 전략에도 "생각 바뀌었다"
"안동댐·임하댐 물 도수로 통해 영천·운문댐으로 공급 후 식수"

수성알파시티 일원 조감 사진. 매일신문 DB
수성알파시티 일원 조감 사진.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성알파시티를 국내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 중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BB는 대구시에서 집중 육성하려는 5대 미래산업(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의 한 축이다. 게다가 지역 경제의 강점인 제조업 분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촉매 기술로도 꼽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현실화되면 대구 경제에 파급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과기부에서 대구를 ABB 산업 중심으로 삼겠다고 해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를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대상에서 빼준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애초 DIP는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통폐합 대상이었지만 과기부 요청에 따라 지난달 중순 최종 제외됐다.

당시 대구시 시정혁신단 관계자는 매일신문에 "과기부 측에서 DIP 존치 필요성과 함께 정책적인 지원 의사를 밝혀 이번 통폐합 대상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며 "이번 시의회 회기에도 DGDP만 대구TP에 넣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하고, DIP는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의 조례안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관계자는 "수성알파시티는 전국적으로 봐도 (경기도 성남시) 판교 다음 갈 만큼 입지가 좋아 ABB를 육성하기에 제격"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어떻게 육성할지 그림을 그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홍 시장이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해 기존에 추진하던 '투트랙' 전략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홍 시장은 "낙동강 물이 오염된 근본 원인은 구미공업단지가 애초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구미에서) 하류 물을 오염시켜놓고 상류에 상수원을 좀 달라고 하니까 '된다, 안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언어 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동댐·임하댐 물을 도수로를 통해 영천댐이나 운문댐으로 공급한 뒤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은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과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에 대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언급하는 등 전략 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톤의 물을 대구시 등에 공급하는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지난 6월 3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정부 사업으로 확정된 상태다.

더불어 안동시가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원 공급체계 시범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결이 다른 반응을 내비쳤다.

안동시는 안동에서 직접 수돗물을 생산해 낙동강 권역에 판매하는 방안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정수한 수돗물을 받는 방식은 유례를 찾을 수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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