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 방문기] 오케스트라 연주 맞춰 "멍멍"…체험 거리도 넘쳐난다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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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반려견과 함께 청도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다.
기자가 반려견과 함께 청도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다.

청도야외공연장 일원에서 '2022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 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3년 만의 행사다. 6일 기자는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에 방문했다.

한낮의 더운 시간임에도 공연장은 반려동물 가구들로 북적였다. 때마침 무대에서는 개그 마임쇼가 열리고 있었다. 사회자가 "멍멍!" 소리를 내며 객석에 앉은 말티즈에게 다가가자 말티즈도 "왈왈" 짖으며 화답했다.

공연장 한켠에는 어질리티 체험장도 있었다. 전문가가 어질리티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공연장 한켠에는 어질리티 체험장도 있었다. 전문가가 어질리티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공연장 한켠에는 어질리티 체험장도 있었다. 기자가 반려견과 함께 입구에 들어서자 전문가가 다가와 반려견의 성격을 묻는다. 간식으로 유도해서 터널을 통과하는 활동인데 사회성이 부족한 기자의 반려견은 아무리 불러도 꼼짝않고 벌벌 떨기만 했다. 하지만 전문가의 코치에 따라 몇번 시도를 하니 터널을 통과하고 허들까지 풀쩍 넘었다.

"기다려, 기다려, 자 칭찬~" 장내에 울려퍼지는 소리에 어질리티 체험을 멈추고 공연장 쪽으로 향했다. TV에서만 보던 이웅종 교수가 올바른 산책법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었다. 이웅종 교수의 구령에 맞춰 견주들은 목줄을 맨 반려견과 발을 맞췄다. 한 강아지는 이웅종 교수에게 1대 1 과외를 받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연극도 진행됐다. 말티즈가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연극도 진행됐다. 말티즈가 "왈왈" 짖고 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헥헥대는 반려견이 유난히 많았다. 경산에서 왔다는 정고운 씨는 "너무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반려동물도 힘들고 견주도 힘드네요. 또 반려동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소 적은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체험 부스는 알차게 구성된 것 같았어요"

공연장 옆쪽으로는 반려동물 관련 부스들이 늘어섰다.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체험부터 각종 용품을 파는 부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특히 반려동물 무료 건강 상담 부스에 사람이 북적였다. 한 강아지는 수의사의 손길이 무섭지도 않은지 배를 까뒤집고 누워 진료를 받고 있었다. 피부병이 의심된다는 수의사의 진단에 견주의 얼굴에는 그늘이 졌다. 옆쪽 부스에서는 수성대 반려동물학과 학생들이 무료로 반려동물의 털을 잘라주고 있었다. 기자의 반려견도 꼬리쪽의 털을 살짝 정리했다.

체험 부스도 다양했다.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부스에서 관람객이 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 부스도 다양했다. 반려동물 인식표 만들기 부스에서 관람객이 체험을 하고 있다.

부스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공간이 있었다. '유기견에서 반려견' 으로 라는 부스로 유기견 13마리 정도가 펜스 안에 모여 있었다. 이 곳에서는 유기견을 직접 보고 입양까지 진행할 수 있는 곳이었다. "오늘 입양된 친구가 있었나요?" 기자의 질문에 직원은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몇시간 후 즉석 분양이 이뤄졌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유기견을 직접 보고 입양까지 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유기견을 직접 보고 입양까지 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더위가 조금 수그러들 무렵 오케스트라 공연이 시작됐다. "월월" "멍멍"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화음 넣는 반려동물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객석 사이로 소도 한마리 보였는데 "음메" 소리를 내지 않는 걸 보니 관객 에티켓을 단단히 교육받은 모양이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축제인 만큼 반려인은 물론 비반려인들도 많이 참석했다. 대구 달서구에서 왔다는 이인영 씨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지만 아이와 함께 놀러 삼아 와봤어요. 행사도 여러가지 많이 하는것 같아 재밌었네요.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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