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본사 대구 이전 시 "일자리 830개 창출·생산유발 8290억"

대경연 '티웨이 본사 이전' 분석…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
지역 거점 'LCC 3강 구도' 전망…노선 확충 등 신공항 성공 기대
최근 실적 부진 및 높은 부채비율은 부담

티웨이항공. 매일신문DB
티웨이항공. 매일신문DB

티웨이항공이 24일 본사 대구 이전 방침을 공식화 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본사 이전으로 8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생산 유발 효과가 8천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의 절반 이상(52%)을 소화하는 등 지역의 거점 항공사 역할을 해왔다.

티웨이항공이 대구공항을 사실상 거점 공항으로 활용하면서 대구로 본사 이전설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LCC본사 지역 이전 기대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본사가 대구로 이전할 경우 83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생산유발효과는 8천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티웨이항공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지만 이전 비용에 따른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대구발 노선이 많은 티웨이항공의 본사 이전 소식에 시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손모(34) 씨는 "코로나19가 오기 전에 대구에서 해외여행을 갈때는 취항 노선이 다양한 티웨이항공을 이용했는데 본사까지 대구로 온다니 반갑다"고 했다.

주부 한모(42) 씨도 "티웨이항공 대구 이전으로 지역 경제와 통합신공항 모두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항공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 연고를 둔 항공사가 생긴다는 의미도 있다.

국내 항공사 13곳 중 9곳은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고,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각각 부산과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신생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K는 강원도와 충북에 터를 잡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LCC업계가 티웨이항공을 포함한 '3강구도'로 재편되는 그림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항공업계에서는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LCC 통합작업이 이뤄진 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3사가 경쟁하는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합 LCC가 중복노선 일부를 반납할 가능성도 높아 티웨이항공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 수익성 악화로 적자폭이 늘어나는 등 악화된 재무 상황은 부담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액 596억여원에 영업손실 389억여원을 기록했다.

김주석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 거점 항공사의 존재는 능동적인 국제노선 확충과 수요 창출로 이어져 공항 활성화와 경제 효과에 모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글로벌 관문 기능을 하는데 있어 이곳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는 항공사는 신공항 건설사업 자체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 8월 13일 0시 기준 )

  • 대구 6,071
  • 경북 6,210
  • 전국 124,592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