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입주율 '최악'…"거래 숨통 틔워야"

분양 경기 전망은 전국에서 가장 좋지 않아
입주 전망도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어두워
대구에서 조정대상지역 해제 목소리 커질 만

대구 중구 아파트 단지를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중구 아파트 단지를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전국에서 대구의 아파트 분양 경기가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입주 전망도 대도시 중 가장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월 대비 6월 아파트 분양 전망'과 '4월 대비 5월 입주율'을 발표했다. 대구는 아파트 분양 전망과 입주 전망 모두 전국 다른 지역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2년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5월 대비 6월 아파트 분양 전망'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0.9로 5월(87.9)보다 낮아져 분양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를 제외하곤 전 지역이 하락 추세인 가운데 그나마 서울, 광주, 제주는 80선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구의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5월(80.0)보다는 37.2포인트(p) 떨어진 수치. 두 번째로 수치가 낮은 세종(56.2)과의 격차도 작지 않았다. 지방 5대 광역시의 6월 평균 아파트 분양전망지수(66.5)와도 차이가 컸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공급자의 부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자의 부담 등이 이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국을 기준으로 5월(85.4) 대비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6으로 12.8p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82.3)만 5월보다 1.1p 올랐을 뿐 나머지 지역 모두 하향 추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는 57.6을 기록해 제주(55.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낮았다. 5월(74.0)보다도 16.4p나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LTV) 규제가 완화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대출 한도가 늘지 않을 수 있어 이런 현상이 빚어졌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지역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아직 너무 높아 더 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움직일 수 있게 숨통을 틔워 줄 필요는 있다"며 "대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게 물꼬를 터 줘야 한다.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분양 시장에 대해 종합적, 지역적 차원의 상황과 위험을 판단하고 진단해 분양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특화한 지표. 2022년 5월부터 입주경기실사지수(HOSI)가 이것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주택 사업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만든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앞으로 분양 경기를 비관하는 주택사업자가 더 많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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