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글로벌 축제’로 컴백…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내달 24일 개막

6월 24일~7월 11일까지…해외작 2편 등 총 22작품 무대에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뮤지컬 'The Choir of Man'의 한 장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뮤지컬 'The Choir of Man'의 한 장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국내 유일의 뮤지컬 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다음달 24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7월 11일까지 18일 동안 22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만날 수 없었던 해외팀 공연이 3년 만에 재개돼 기대를 모은다.

◆다시 무대 오르는 해외 뮤지컬

DIMF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해외 작품 초청 여부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작품교류에 제약이 많았다. 때문에 오프라인으로는 국내 작품만 소개할 수밖에 없었고, 해외 작품은 '온라인 공연'으로 대체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 DIMF에선 3년 만에 해외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인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 등 2편이 무대에 오른다.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는 DIMF가 제작해 2011년 초연한 '투란토트'의 슬로바키아 버전이다. DIMF는 2018년 투란도트 라이선스를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동유럽 6개국(독일‧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폴란드)에 수출했다. 슬로바키아 측은 이 작품을 노바스째나 국립극장에서 시즌프로그램으로 매년 공연해왔다.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유럽권에 라이선스를 수출한 뒤,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해 소개한다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DIMF 측의 설명이다.

'The Choir of Man'은 펍(pub)에서 펼쳐지는 아홉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포크‧록‧합창‧브로드웨이넘버와 건즈 앤 로지즈, 아델, 폴 사이먼 등의 히트곡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국내 방역 상황에 따라 DIMF 무대에 직접 오르진 못하지만, '온라인 상영작' 코너를 통해 대만 작품 '넌 리딩 클럽 Ep.2'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2015년 DIMF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의 다음 버전이다.

그밖에 3편의 국내 뮤지컬이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창작뮤지컬상을 공동수상한 국내 뮤지컬 '스페셜5'와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국립정동극장이 제작한 '쇼맨'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인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의 한 장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개막작인 '슬로바키아ver. 투란도트'의 한 장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대규모 개‧폐막 공연…창작뮤지컬 5편 첫선

개막 축하공연도 3년 만에 야외에서 대규모로 진행된다. 다음달 24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개막 행사는 국내 정상급 뮤지컬배우와 DIMF가 발굴한 차세대 뮤지컬스타 등 다양한 출연진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7월 11일엔 폐막 행사인 'DIMF 어워즈'가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사 등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역대 가장 높은 15대1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5편의 창작뮤지컬도 DIMF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산들'은 군견병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낸다. 꼭두각시 인형을 활용한 무대 미술의 실험적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비저블'은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루이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봄을 그리다'는 현생과 전생을 오가는 극전개가 흥미로운 작품으로, 그림을 매개로 현생에서 새롭게 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담아낸다.

'BRAHMS'는 음악가 브람스와 슈만, 클라라 등 실존 인물의 편지와 자서전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한 작품이다. '메리 애닝'은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의 서사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 모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제13회 DIMF 개막축하공연 모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축제 재미 더할 부대행사도 풍성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인큐베이팅사업-리딩 공연'도 첫 선을 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공연예술인들이 본 공연 제작에 앞서 리딩(독회) 형태로 작품을 선보이고, 이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종 본선 무대에 오른 8개 대학 공연팀이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DIMF도 펼쳐진다.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을 활용, 가상 공연장에서 공연 라이브를 실시간 소통하며 관람할 수 있다.

축제 개막 전인 다음달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제8회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진다. 그밖에도 ▷유명 뮤지컬배우의 노래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스타 데이트' ▷뮤지컬과 DIMF 작품에 대한 친숙도를 높여줄 '열린 뮤지컬 특강' ▷배우들과의 교감을 위한 '백스테이지 투어' ▷야외 뮤지컬영화 상영 이벤트 '뮤지컬이 빛나는 밤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해외공연 초청이 어렵고 제한돼 아쉬움이 컸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다시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게 돼 기쁘고,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1회 DIMF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 모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제11회 DIMF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 모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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