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영양, 안동+예천…지선 화두 '행정 통합'

윤경희 청송군수 후보, 청송·영양 통합 제안
안동·예천 통합 주장도 나와…예천은 현실적으로 반대 분위기

국민의힘 윤경희 청송군수 후보가 23일 청송군 진보면 진보전통시장에서 청송·영양 통합을 주장했다. 윤경희 후보 제공
국민의힘 윤경희 청송군수 후보가 23일 청송군 진보면 진보전통시장에서 청송·영양 통합을 주장했다. 윤경희 후보 제공

'지역 통합'이 6·1 지방선거 경북북부지역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이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을 극복, 안정적인 행정기반 확립 등을 이유로 '지역 통합 카드'를 꺼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 간 통합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표심사기용' 선거 공약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반대도 만만찮다.

윤경희 국민의힘 청송군수 후보는 23일 청송군 진보면 유세에서 지방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송과 영양이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면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영양군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고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청송·영양 통합 카드를 꺼내며 유세를 펼친 진보면은 통합을 염원하는 여론이 많다. 영양의 일부 주민은 진보와 교류가 많고 특히 고속도로 나들목이 진보면에 있어 두 지역 주민들은 수시로 지역 경계를 넘나든다.

진보면은 청송의 북쪽에 있지만 영양과 통합이 이뤄지면 가장 중심에 자리하게 된다. 진보면은 청송 8개 읍면 중 가장 인구가 많고 청송 전체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도창 영양군수 후보는 "지역 간 행정통합 문제를 자신의 선거에 이용하려는 발언에 불과하다"며 반대 입장이다. 영양의 다른 인사 역시 "지역 간 통합문제는 충분한 협의와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도 역사성, 출향인 등 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운 문제"라며 "민감한 문제를 선거 이슈로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은 영양을 무시하고 영양군민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동·예천 통합도 움트고 있다. 권기창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는 "안동과 예천을 통합해 인구 30만의 경북 성장거점 도시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권 후보는 인구 16만 명의 안동과 예천 5만 5천 명의 안동을 통합하고 경북도청 신도시의 성장세를 더하면 30만 명 인구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안동과 안동·예천 경계지인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들은 두 지역 통합을 통해 안정된 행정구역 확보와 기능 실현 등의 장점을 들며 '환영'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예천에선 자체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의 성장세가 빠르므로 예천 스스로 몸집을 키워 '단독 선거구', '시 승격' 등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크다는 게 지역 정·관가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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