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경북 구미, 탄탄한 허리 역할 중견기업 부족

구미 중견기업 31곳, 포항(41곳)·경주(37곳) 이어 경북도 내 3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경북의 수출을 주도하는 산업도시 구미에 중견기업 수가 적어 탄탄한 허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2020년 결산, 구미 소재 중견기업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 소재 중견기업은 31곳으로 포항(41곳), 경주(37곳)에 이어 경북도 내 3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는 경북도 내 수출의 67%를 차지하며 대구경북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지만 산업의 허리가 되는 중견기업 수는 비교적 적다는 지적이다.

본사가 경북에 있는 중견기업은 모두 207곳으로 전국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업종별 분포는 자동차가 43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1차금속이 26곳, 운수업 12곳, 도소매 11곳, 금속가공 10곳 등 순으로 집계됐다.

구미의 중견기업은 31곳이다. 이는 구미국가산단 가동업체 1천989곳의 1.6%에 불과하다. 매출액 합계는 2조6천682억 원으로, 구미국가산단 전체 생산액 36조3천523억 원의 7.3%를 차지한다.

업종별 분포는 전자부품 5곳, 자동차·비금속광물·1차금속·기계장비·고무제품 각 3곳, 섬유제품·전기장비 각 2곳 등 순이다.

또 구미 중견기업의 업력은 10~20년이 9곳, 20~30년 10곳, 30~40년 3곳, 40~50년 2곳, 50년 이상 2곳이다. 10년 미만 기업은 5곳에 그쳐 최근 중견기업 배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중견기업이 늘지 않는 것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경우 세제 혜택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줄어든다는 이유 등으로 규모가 큰 일부 중소기업들이 계열사 형태로 회사를 분리해 중견기업 성장을 회피하는 현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구미는 글로벌 기업의 생산거점이지만 산업의 허리가 되는 중견기업은 부족하다"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시도하는 과감한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고, 제2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 등으로 관련 중견기업이 모여들 수 있도록 경북도·구미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견기업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에 위치하며 ▷규모(매출액) ▷상한기준(자산총계 5천억 원 이상 ▷독립성(피출자기업·관계기업) 등 3가지 기준 중 하나에만 해당하면 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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