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형 vs 이재갑 교수 '백신 효과' 찬반 토론 팽팽한 입장차

"백신 접종에도 확진자 왜 늘었나" vs "대유행에 불가피"
접종 여부에 따라 분리하는 방역패스 두고도 열띤 공방
조두형 교수 "높은 접종률에도 확진자 증가" 실효성 의문 제기
정재훈 교수 “유행 규모 증가해 나타나는 현상일뿐"
이재갑 교수 "다중시설 방문 자제 목적"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왼쪽),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JTBC 화면 캡처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왼쪽),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JTBC 화면 캡처

조두형, 이재갑. 연합뉴스
조두형, 이재갑. 연합뉴스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두형 영남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백신의 효과를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26일 오후 JTBC에서 '방역패스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린 공개 토론에서 조두형 교수와 윤용진 변호사는 방역패스 반대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찬성을 주장했다.

이날 조 교수는 양성률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근거로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난해 연초에 0.6%에서 0.7%였던 양성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2월 26일 이후에도 계속 증가했고, 11월이 넘어서는 2%, 현재는 5%를 기록했다"며 "접종자가 많아졌는데 백신이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면 양성률이 증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백신 효과를 정의할 때 검사 양성률은 고려되지 않는다. 양성률이 증가하는 것은 유행의 규모가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의학적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분모와 대조군이다. 대조군이 없는 자료를 통해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26일 오후 JTBC에서 열린 방역패스 찬반 공개 토론의 모습. JTBC 캡처
26일 오후 JTBC에서 열린 방역패스 찬반 공개 토론의 모습. JTBC 캡처

양측은 미접종자와 접종자를 사실상 분리하는 방역패스 목적을 두고도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조 교수는 "접종자와 미접종자가 감염됐을 때 전파력이 동일하다는 연구가 있다. 집단면역의 개념은 '면역을 획득한 사람들 속에 미접종자가 들어가, 면역력을 획득한 사람이 방어 역할을 해주는 동시에 미접종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런데 우리나라 방역패스는 미접종자와 접종자를 분리시키는 게 문제다. 백신이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시켜준다는 전제 하에 이들을 분리하는 것은 오히려 미접종자를 감염에 더욱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미접종자들이 카페라든가 식당에서 모일 수 없기 때문에 개인 사무실이나 집에서 더 모일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방역패스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미접종자가 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지 모이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방역패스라는 것은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책을 통해 미접종자들이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거나, 방문하더라도 본인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코로나로부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키는 걸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백신 접종 여부뿐만 아니라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을 통해 감염된 사실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면 출입할 수 있다"며 "미접종자끼리 모여서 '너네들끼리 살아라'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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