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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출발 항공기서 61명이 줄줄이 '양성'…日 이미 '입국 금지' 한발 늦은 韓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허브로 네덜란드와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KLM 항공. 연합뉴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허브로 네덜란드와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KLM 항공. 연합뉴스

26일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여객기 두 편에서 60명이 넘는 승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네덜란드 보건당국이 '오미크론'(Omicron) 변이바이스러스 감염 여부를 추가로 검사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해 이 공항 활주로에 도착한 KLM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600명가량의 승객은 새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따라 착륙 직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6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진행된다.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공항 내 혹은 인근의 호텔에 격리된다.

네덜란드 정부는 전날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을 금지했다. 다만 앞의 두 편은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한 시점에 이미 출발해 이들에 대해서는 도착 즉시 진단 검사를 하고 격리하도록 했다.

23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캐나다행 탑승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캐나다행 탑승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세계 각국에서는 남아공 등 남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처를 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이다. 이미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벨기에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싱가포르는 앞서 2주간 남아공을 비롯,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짐바브웨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이들은 27일 밤 11시 59분부터 입국이나 환승을 차단하기로 했다.

일본도 27일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10일 간 격리하도록 했으며 28일부터는 모잠비크를 비롯, 말라위, 잠비아발 입국자에게도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도와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모로코 등 다른 아시아·중동 국가들도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출발해 들어오는 입국자를 차단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미크론 유행지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그대로 인천에 입국이 가능한 상황이다. 각국의 발 빠른 입국 제한 조치와 달리 우리 정부는 뒤늦게 대책 회의를 여는 셈이다.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미크론 변이 해외유입 상황 평가회의에 들어가 대응 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미크론과 관련한 방역 대책을 오후 9시쯤 발표예정이지만 더 늦어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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