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경산IC 설치해달라" 다시 촉구

남천면에 새 나들목 요구 목소리…수성IC∼청도IC 중간 11km 부근
보상비 등 경제성 확보 쉽지 않아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나들목(IC) 현황. 이 고속도로 경산시 구간인 남천면에 IC를 설치해 달라는 주장이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나들목(IC) 현황. 이 고속도로 경산시 구간인 남천면에 IC를 설치해 달라는 주장이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경산시 구간인 남천면에 나들목(IC) 설치가 가능할까?

내년 6월 경산시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이천수 전 경산시의회 의장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경산시 구간에 IC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산의 많은 시민도 이를 바라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2010년 시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대구-(서)부산간 고속도로 경산IC 설치를 촉구한 바 있다.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경산IC 설치는 진척이 없다"며 "경산 동남권 발전을 위해 수성IC와 청도IC까지 총 22km 거리 중간 11km 부근 지역에 IC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산시 남천면에 IC가 설치되면 화장품특화단지, 경산산업단지, 경산지식산업지구의 물류가 김해국제공항이나 앞으로 개항할 가덕도 신국제공항으로 이동이 원활해 첨단 부가가치산업들의 생산성 증대와 경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민들 중에서도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2006년 개통한 이후 경산시 남부·서부·동부동 등 동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돼 주변 교통량 급증하는 등 여건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경산 남천 쪽에 IC가 설치되면 사람과 물류 이동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경유 구간에 IC 설치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고속도로 IC 설치 조건으로는 통상 교통혼잡 및 안전에 문제가 없고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비용 대비 편익 1.0 이상)이 충족해야 가능하다.

경산시 남천에 IC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리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구 수성IC와 거리가 가깝고, 경산~청도간 국도25호선이 확장되면서 청도IC로 접근이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경산시 통과구간이 산악 지대로 높아 진·출입로와 연결도로 및 교량 건설, 보상비 등에 300억원(추산) 이상의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는 것도 큰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IC 진·출입 교통량이 일 평균 청도IC가 6천200~6천500대, 수성IC 1만8천~1만9천대로 추가 나들목 설치에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경산 구간에 IC설치를 원하고 있지만 2017년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의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없어 불가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향후 국도대체 우회도로(남천~남산)가 개설되면 경제성을 재평가해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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