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현진건문학상' 본상 없는 7편 추천작 선정

이소정·이은정·박해동·박주영 씨 등 소설 7편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실려
“올해 수준에서 당선작 내는 건 현진건문학상 성과 무너트리는 일”
추천작 시상식은 11월 6일 오후 3시 그랜드호텔에서

제13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제13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가 '제13회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현진건문학상을 제정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대신 7편의 추천작을 선정, 발표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심사위원회는 "오랫동안 의견을 교환한 끝에 올해 응모작 수준에서 당선작을 내는 것은 그동안 쌓아올린 현진건문학상의 성과를 무너트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현진건 선생님과 문학에 대한 결례라는 결론을 내렸다. 부득이하게 수상작을 뽑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본심 심사에는 오정희, 이순원, 박희섭 소설가가 참여했다.

문학상 본상 수상작이 선정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지만 없진 않다. 지난해 혼불문학상이 비슷한 이유로 수상자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었다.

'제13회 현진건문학상'에는 12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김미월, 권정현 소설가의 예심을 거쳐 13편이 본심에 올랐다. 이 가운데 추천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문장웹진 7월호에 실린 이소정의 '수영장'을 비롯해 이은정의 '소란', 박해동의 '아이덴터티', 박주영의 '시차', 이은유의 'X의 세계', 서유진의 '나야', 정광모의 '봄을 걷다' 등 7편이다. 추천작들은 기수상자인 하창수(9회), 김가경(10회) 작가의 신작 2편(가디언스, 은아의 세계)과 함께 '제13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실려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해 있은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시상식. 매일신문 DB
지난해 있은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시상식. 매일신문 DB

추천작 시상식은 다음달 6일(토) 오후 3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추천작 작가에겐 소정의 격려금이 수여된다. 현진건문학상은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빙허 현진건 소설가를 기리는 문학상으로, 문학의 수도권 편향성을 극복하고 각 지역문학의 역동적인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서울경기 제외)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한다. 전년도 9월부터 그해 8월까지 발표된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현진건문학상은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와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대구소설가협회가 주관하며, 대구광역시와 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한편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현진건 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은 올해부터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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