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 조정장세…코스피 '3천 붕괴' 불안 내재

미·중 물가 인플레이션 우려…11월 테이퍼링 전망도 나와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2포인트 오른 3,015.06,코스닥지수는 7.11포인트(0.72%) 오른 990.54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2포인트 오른 3,015.06,코스닥지수는 7.11포인트(0.72%) 오른 990.54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전력난 등 악재로 주요국 증시가 이달 조정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주 말 기업실적 호조·저가 매수세 등 영향으로 증시가 어느정도 회복했지만 여전히 불안 요인은 산재해 있다.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한 배경에는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 공급 부족 우려로 원유·천연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7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천연가스도 올해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5.4% 올라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같은 달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0.7% 뛰어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런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르면 11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팔자' 움직임에 증시는 하락했다.

지난달에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증시는 이런 불안요인 탓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고점 대비 4% 이상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나스닥 지수는 각각 5%, 7% 내렸다. 지난주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에 낙폭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지난 7월 사상 최고치인 3천300선을 넘어선 코스피도 대내외 악재로 이달 5일 3천선이 무너졌고, 6일엔 2천900선마저 내줄 뻔했다.

지난주에 증시가 다소 회복하면서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1년6개월여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돈을 풀어 '유동성 파티'가 이어져 왔지만, 금리 인상·조기 긴축 가능성 등을 계기로 파티가 끝나고 조정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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