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리스크'라더니…농협 "리스크 낮아 5천억 빌려줘"

대장동 사업 대출 승인 자료 확인…이재명 해명과 배치, 논란 예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등 피감기관장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전무이사,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이재식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 연합뉴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 등 피감기관장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이성희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왼쪽부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전무이사, 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이재식 농협 상호금융대표이사. 연합뉴스

농협이 특혜 의혹을 받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5천36억원을 대출해주면서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당시 성남시장)가 개발 시행사 측의 수천억원 배당 수익에 대해 "리스크를 감수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해명한 것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5천3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시행했으며, 내부 심사 결과 '리스크가 낮을 뿐 아니라 우수한 수익성과 원리금 회수가 예상돼 대출을 승인한다'고 돼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모두 11건의 대출을 실행했다. 총 금액 5천36억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전체 추정 사업비의 3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의원은 "11개 대출 승인 건의 보고서를 보면, 토지확보와 인허가, 준공, 분양 등 모든 리스크가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대장동 사업은 결코 '하이 리스크'(높은 위험성) 사업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이 의원의 이 같은 질의에 대해 "(리스크가) 높은 사업으로 볼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대장동 사업의 리스크가 이재명 후보의 해명과 달리 낮았다는 사실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고, 실제 대출을 시행한 금융기관도 그렇게 판단했다"며 "'하이 리스크'라고 잘못 얘기한 부분을 사실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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