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 대구 편입' 도의회 통과…날개 단 TK신공항 (종합)

14일 임시회 본회의서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찬성' 의결
지난달 2일 찬·반 모두 불채택 한 뒤 한달여 만에 결론
이철우 지사·권영진 시장 "대승적 결단에 감사…통합신공항 성공 추진 최선"

14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에 관한 찬반 투표를 끝낸 의원들이 전광판에 개표 결과가 표시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9명 중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해 찬성을 의결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4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에 관한 찬반 투표를 끝낸 의원들이 전광판에 개표 결과가 표시되길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9명 중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해 찬성을 의결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상북도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해 찬성 의결을 했다. 지난 8월 초 경북도가 의견 청취 안건을 최초 발의한 이후 한 차례 '의견 없음' 사태를 겪은 뒤 두 달여 만의 결론이다.

주민을 대표하는 지방의회가 찬성 의견을 낸 만큼 '군위 편입'은 물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도의회는 14일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군위 편입안에 대해 찬성 36명, 반대 22명, 기권 1명으로 찬성 의결했다. 이날 표결은 의장단 합의에 따라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2일 본회의에서 같은 안건을 다뤘으나 찬·반 의견 모두 부결됐고 이를 정리한 내용을 경북도에 의회 의견으로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 의견서를 첨부, 행정안전부에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의회 의견을 명확해 해달라"는 회신을 내놨고 이날 마침내 찬성으로 의결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과반수 도의원이 찬성했는데 그만큼 안정적인 신공항 건립을 도민이 염원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집행부가 도의회 의견을 잘 전달해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에서 명확한 찬성 의결이 난 만큼 경북도는 신속히 보완 서류를 제출하고 연내 법률안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14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이 찬성으로 결론 나자 방청석에 있던 군위군 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9명 중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해 찬성을 의결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4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군위군 대구 편입이 찬성으로 결론 나자 방청석에 있던 군위군 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북도의회는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9명 중 찬성 36표, 반대 22표, 기권 1표로 '군위 대구 편입'에 대해 찬성을 의결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행안부는 앞으로 ▷법률안 입안 ▷입법 예고 ▷법제처 법안심사 ▷차관·국무회의 ▷법률안 국회제출 절차를 밟는다. 이후 국회에서 법률제정 절차를 거치면 군위 편입이 마무리 된다.

군위 편입이 도의회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통합신공항 건설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군위 편입은 신공항 이전부지 유치신청을 전제로 지난해 7월 30일 시·도 정치권이 약속한 사안이다.

신공항은 공항 건설에만 10조5천억원이 소요되고 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 항공산업, 여객물류, 문화관광 등이 연계된 '개도 이래 대구경북 최대 단일 사업'으로 꼽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담화문을 발표하고 "찬성 결정의 바탕에는 신공항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목소리가 반영돼 있다"면서 "정부는 편입 법률안 제정이 최대한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미래를 위한 도의원들의 대승적 결단에 깊이 감사한다"면서 "군위 편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신공항 건설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오늘 이후부터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국회 등을 줄기차게 방문해 하루 빨리 편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며 "군민들과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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