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6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541명보다 62명 많다. 귀경길에 진단검사를 받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 연휴 영향으로 지난주 수요일(9월 15일)의 중간집계치 1천855명보다는 252명 적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천243명(77.5%), 비수도권이 360명(22.5%)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800명 안팎, 많게는 1천8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79명 늘어 최종 1천720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반 넘게 진행 중이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천211명) 이후 7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3일로 79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과 교회, 사업장 등지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소재 병원에서 종사자 20명과 환자 1명을 비롯해 총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연제구의 목욕탕(2번째 사례)과 관련해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밖에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누적 408명), 서울 중구 중부시장(159명),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109명), 대구 서구 목욕탕(94명), 강원 속초시 유흥업소(46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640명, 경기 495명, 인천 108명, 대구·충남 각 53명, 광주 36명, 전북 31명, 대전·강원 각 30명, 경남 26명, 부산·충북 각 25명, 경북 21명, 울산 15명, 제주 9명, 전남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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