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람에 떠밀려 북한행… 휴대폰도 없고 막막' 동해서 물놀이하던 40대 구조

속초해양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35분쯤 강원 고성군 명파해수욕장 앞 500m 앞 해상에서 무동력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하던 A씨(44·서울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속초 해경 제공
속초해양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35분쯤 강원 고성군 명파해수욕장 앞 500m 앞 해상에서 무동력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하던 A씨(44·서울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속초 해경 제공

추석연휴 마지막인 22일 동해안 최북단 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에 나섰다 표류하던 40대 관광객이 해경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35분쯤 강원 고성군 명파해수욕장 앞 500m 앞 해상에서 무동력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하던 A씨(44·서울시)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시 A씨의 고무보트는 북서풍을 타고 외해로 표류하던 상태였다. 해안 경비를 서고 있던 군 당국이 해경에 '무동력 보트가 표류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해경 측은 현장으로 경비정을 보내 표류하던 A씨를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물놀이를 하던 중 바람이 불어 해변에서 계속 멀어져 자력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며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지 않아 구조 요청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영북지역 해변에는 갑작스러운 북서풍으로 인해 물놀이 중 외해로 표류하는 사례가 많다"며 "바람이 불거나 높은 파도가 있을 때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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