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경찰서에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이 야간 근무시간에 불륜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찰 야간 근무시간 근무지이탈 불륜행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관인 매제(여동생의 남편)의 불륜행위를 목격했다고 밝힌 A씨는 "매제가 야간근무시간인 지난 13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상간녀의 집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매제는 현재 내연녀와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전입신고해 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에도 해당 여성과 외도를 하다 가족들에게 적발, 한차례 용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해 12월쯤 다시 같은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제의 불륜사실을 안 내가 상간녀의 집 앞 엘리베이터 통로 복도에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침입죄로 고소를 당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야간 근무 중 쉬는 시간을 이용해 근무지 이탈 및 비위행위를 저지르는 경찰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A씨의 매제로 추정되는 해당 경찰관은 소속 경찰서 청문감사실에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구 한 경찰서는 해당 경찰관이 야간 근무 중 휴게시간에 내연녀의 집에 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관계 확인 및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접수된 신고는 아내와 이혼 소송중인 경찰관 B씨가 지난해 부터 여러차례 야간근무 휴게시간에 내연녀 집에 들락거린다'는 내용과 함께 '휴게시간은 근무지에서 장비를 풀고 잠시 쉬는 시간이다'는 지적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찰관이 갔던 곳이 행정 구역상 관내로 단순히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상대방 이야기도 들어본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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