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구자욱, 첫 '20홈런-20도루' 대기록…역대 53번째

22일 부산 롯데전, 7회 초 선두타자 솔로홈런
강한2번에서 리드오프, 상위타선 전천후 활약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1회초 1사 3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구자욱은 7회초 솔로 홈런을 쳐내며 KBO리그 역대 53번째이자 자신의 데뷔 첫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이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1회초 1사 3루에서 삼성 구자욱이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이날 구자욱은 7회초 솔로 홈런을 쳐내며 KBO리그 역대 53번째이자 자신의 데뷔 첫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뜨거운 타격감을 앞세워 20(홈런)-2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자신의 첫 20-20클럽 가입이자 KBO리그 역대 53번째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첫 번째 기록이다.

구자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4대9로 뒤쳐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좌완 김진욱의 4구째 구속 147㎞의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달 들어 6차례 홈런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올린 구자욱은 지난 21일 롯데전에서도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20번째 홈런이다. 25도루를 기록 중이던 구자욱은 이 홈런으로 데뷔 첫 20-2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구자욱은 2017년과 201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으나 10도루에 그치면서 20-20클럽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도 15홈런-19도루에 그치면서 대기록에는 다가서지 못했다.

삼성에서는 2015년 8월 30일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KBO리그 역대 42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했던 것이 마지막이다.

이날 20-20클럽 성공으로 구자욱은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첫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초반 '강한 2번'으로 대활약을 펼쳤던 구자욱은 주장 박해민이 예기치 않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빠지자 리드오프 역할에다 클린업 트리오에 앞장서기까지 그야말로 상위타선 어느 자리에서건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해 정규 시즌 타율 0.295(437타수 129안타) 19홈런 74타점 89득점 25도루를 기록 중인 구자욱은 타순별로 살펴봐도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급작스럽게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박해민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섰던 구자욱은 1번 타자로는 3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제 책임을 다했고 2번 타자로는 202타수 61안타 7홈런 33타점 44득점 13도루로 3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3번 타자로서도 198타수 58안타 11홈런 37타점 43득점 12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출루와 공격의 시작을 책임지는 '리드오프', 베이스 상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 해결을 책임지는 '클린업 트리오' 등, 타순 관계없이 출루면 출루, 장타면 장타, 주루면 주루, 수비면 수비까지 구자욱은 어떤 자리에서건 전천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수많은 전설을 배출해낸 삼성의 스타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구자욱의 앞날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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