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출하는 돌파감염에 우리나라도 부스터샷 도입하나

접종 후 일정 시간 경과하면 항체 감소…돌파감염 증가
젊은층 접종 열기 뜨거웠던 얀센 백신 돌파감염 가장 많아

청장년층(18~49세)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내역을 등록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청장년층(18~49세)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대구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내역을 등록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booster shots·추가접종) 논의가 시작됐다. 21일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1차 82.8%, 2차 43.2%까지 증가한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서 발생하는 '돌파감염' 발생이 심상찮기 때문이다.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숙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접종 후에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항체가 감소하고 돌파 감염이 증가하는 점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차단력 등을 고려해 부스터샷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부스터샷은) 현재 mRNA 백신을 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조사 허가 사항, 국외 임상데이터를 보고 4분기부터 시작하는 걸 목표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접종 완료자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31만9천881명(화이자 교차접종 158만6천116명 포함), 화이자 944만1천593명, 모더나 101만1천948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41만5천418명이다.

특히 돌파감염 발생률이 높은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도 논의되고 있다. 정 청장은 "얀센에서 돌파감염이 높게 보고되는 건 맞지만, 4차 유행은 20~30대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얀센 접종 대상자 중에서 유행이 컸던 영향도 있고, 1회 접종이라는 차이점도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며 "백신 종류별로 어떤 간격으로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 효과가 강력하다고 밝혔다고 미국 CNBC 방송이 21일 보도하기도 했다. J&J는 "얀센 백신을 1차로 맞고 2개월 뒤 한 차례 더 맞으면 예방 효과가 94%로 상승했고, 항체 수준도 1회 접종 때보다 4∼6배 높아졌다"면서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코로나19 중증을 예방하는데 100%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부스터샷을 먼저 시작한 나라는 이스라엘과 영국, 프랑스가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12일부터 심장이식환자 등 면역 취약층을 시작으로 고령층까지 확대하면서 추가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16일, 프랑스는 지난 13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자문위)는 지난 18일 미 정부의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자문위는 7시간에 걸친 토론 끝에 16대 2로 부스터샷 승인에 반대했다.

자문위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의료계 종사자 등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만 부스터샷이 필요하고, 일반인들은 2차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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