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 반으로 접히지도 않고 21년에도 노치"… 되로 주고 말로 받은 Apple

미국 IT기업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특별 행사에서 아이폰 13을 공개하고 있다. 아이폰 13은 전작인 아이폰 12와 마찬가지로 5.4형 화면의 아이폰 13 미니, 6.1형 아이폰 13과 프리미엄 제품군인 6.1형 아이폰 13 프로, 6.7형 아이폰 13 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된다. 연합뉴스
미국 IT기업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특별 행사에서 아이폰 13을 공개하고 있다. 아이폰 13은 전작인 아이폰 12와 마찬가지로 5.4형 화면의 아이폰 13 미니, 6.1형 아이폰 13과 프리미엄 제품군인 6.1형 아이폰 13 프로, 6.7형 아이폰 13 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된다. 연합뉴스

삼성과 애플의 기싸움이 다시 한번 불붙었다. 신작 아이폰13 공개 행사에서 애플이 "경쟁사들은 2년 전 애플 칩도 따라잡기 급급하다"며 에둘러 삼성전자를 공격하자 삼성은 '화면이 접히지도 않는다'고 비꼬았다.

경쟁사를 위트 있게 조롱하는 형식의 마케팅이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비교적 관대하게 수용되는 것을 노린 것이다.

애플은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주목할 만한 건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칩 적용이라는게 애플이 내세운 강점이다. 경쟁 제품 대비 신규 6코어 CPU(중앙처리장치)는 최대 50%, 4코어 GPU는 30% 빠르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특히 애플은 자사 칩 성능을 자랑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겨냥했다. 애플은 "경쟁사들은 여전히 애플 칩 따라잡기에 급급하다"며 "작년 것은 물론 2년 전 것도 따라잡기 급급한 상황에서 새로운 칩을 내놨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해 올해 초 출시한 모델들에 탑재한 칩셋 '엑시노스 2100'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저격을 당한 삼성전자 역시 빛의 속도로 반격에 나섰다. 애플이 내세운 혁신이 너무 진부하다는 것. 애플 공개 행사 직후인 15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반으로 접혔으면 얼마나 더 멋졌을까?(Now how much cooler would that be if it could fold in half?)"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폰13'을 비꼰 삼성전자 미국법인. 아이폰13 공개 행사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이폰13'을 비꼰 삼성전자 미국법인. 아이폰13 공개 행사 직후 "반으로 접혔으면 얼마나 더 멋졌을까?" "우리는 이미 주사율 120㎐를 적용한지 꽤 됐는데" 등의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캡쳐

아이폰13이 자사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와 달리, 폴더블폰(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이 아닌 점을 조롱한 것이다.

삼성은 이어 "우리는 이미 주사율 120㎐를 적용한 지 꽤 됐는데…(We've been refreshing at 120Hz for a while now…)" "2021년에도 여전히 노치가 있다는 걸 상상해봐(Imagine still having a notch in 2021)"라며 애플을 대놓고 저격했다.

노치(notch)는 애플이 카메라 모듈을 배치하기 위해 화면 상단 일부를 움푹 판 우스꽝스러운 디자인으로 'M자 탈모 아이폰' 등으로 불리며 놀림거리가 됐던 소재다.

삼성전자는 이미 적용하고 있는 120㎐ 디스플레이를 애플은 이번 아이폰13에서 처음 적용한 점, 갤럭시에선 이미 사라진 노치가 아이폰에는 여전히 있는 점 등을 지적한 것이다.

삼성과 애플의 '저격 싸움'은 이번만이 아니다. 8월 말 출시된 이번 '갤럭시워치4' 광고에서 삼성은 자사 제품을 '원형 칩'으로, 애플워치를 '사각형 칩'으로 형상화했다.

광고에는 원형 칩이 힘겹게 비탈길을 굴러 내려가는 '사각형 칩'을 빠르게 앞서나가거나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사각형 칩의 가운데를 쳐 마치 도미노처럼 쓰러뜨리는 내용이 담겼다. 갤럭시워치로 애플워치를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아이폰12 출시 때도 삼성은 "우린 이미 5G와 친구 사이"라며 애플의 뒤늦은 5G 스마트폰 출시를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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