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유인·이현진도 참가한 '무울' 비대면 기부 수영 "마스크 2만장 마련해 소외계층 전달 예정"

수영 국가대표 정유인 씨가 무울 버츄어 스윔에 참여한 모습. 무울 제공
수영 국가대표 정유인 씨가 무울 버츄어 스윔에 참여한 모습. 무울 제공

국내 최초 기부수영 모임 '무울(Moool)'이 기존 오프라인 모임을 대신한 비대면 수영 챌린지인 '무울 버츄얼 스윔(Moool Virtual Swim)'을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2019년 1월 수영을 좋아하는 2030세대 젊은이들이 함께 운동하며 기부와 봉사를 하는 대구 지역 모임으로 시작된 무울은, 평소에는 대구 시내 수영장에서 '100미터 수영거리마다 1000원씩 기부금'을 모금, 독거노인이나 노숙자 등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또한 월 1회 대구 외 지역 수영장을 방문하는 '기부트립'을 통해 무울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려 노력했다.

이어 이번에는 수영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전국 어느 수영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수영 챌린지를 개최하게 된 것.

무울 버츄어 스윔(비대면 수영 챌린지) 소개 이미지. 무울 제공
무울 버츄어 스윔(비대면 수영 챌린지) 소개 이미지. 무울 제공

무울은 지난 5월 10일부터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수영 챌린지 참가 신청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참가비 3만원을 기부하고, 무울은 자체 제작한 수모·수영가방·액세서리 등 수영 패키지를 증정했다. 참가자들은 수령한 수영 패키지를 이용해 지역 및 날짜가 포함된 수영 활동 기록을 SNS(인스타그램)으로 인증했다.

이번 챌린지에는 전국 각지 수영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수영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들은 물론, 수영 국가대표이자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 등에도 출연하고 있는 정유인 씨, 가장 영향력 있는 수영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이현진 씨도 참가했다.

6월 13일까지 챌린지를 마친 무울은 수영 패키지 제작금을 제외한 참가비 및 기존 무울의 모금액을 합쳐 마스크 2만장을 마련,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각지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울 버츄얼 스윔에 참여한 후 SNS(인스타그램)로 인증했다. 무울 제공
전국 각지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울 버츄얼 스윔에 참여한 후 SNS(인스타그램)로 인증했다. 무울 제공

구민성 무울 매니저는 "무울 초기부터 기획한 '무울 버츄얼 스윔'이 전국 많은 수영인들의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 앞으로 무울의 선한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전국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앞서 무울은 매년 약 140만원의 기부금으로 쪽방촌 대상 연탄 및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대구 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크게 유행한 지난해 3월에는 1천장의 마스크를 직접 제작,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소외계층과 노숙자들에게 빵과 김장김치를 직접 만들어 기부했다.

무울 참여 신청은 인스타그램(@moool_daegu), 웹사이트(moool.co.kr), 네이버 카페(cafe.naver.com/swimcool),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가능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