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쇠락 '경고등'…文 지지율 '최저'·與〈野·호남 이탈 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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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4%, 취임후 최저
광주·전라·30대·민주 지지 등…당정 핵심 기반세력 균열 현상
다음 여론조사도 반등 못할 땐 레임덕 추락 변곡점 작용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부·여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정치권에선 정권 쇠락을 경고하는 '옐로우 시그널'로 보고, 다음 여론조사에서도 반등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정권이 이대로 좌초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서로 다른 두 여론조사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지율 최저치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최고 지지율을 얻었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10명에게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포인트〈p〉) 전주보다 3.6%p 떨어진 3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p 상승한 62.2%로 조사됐다. 이전까지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올해 1월 1주차의 35.5%였다. 부정평가 최고치 역시 같은 시기 60.9%였다.

특히 광주·전라(5.8%p ↓), 30대(5.8%p ↓),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6%p ↓), 열린민주당 지지층(2.3%p ↓) 등 문 대통령 지지세가 공고했던 지역과 계층에서도 균열이 드러났다.

이러한 경향을 방증하듯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이 3.1%p 상승한 35.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p 내린 28.1%였다. 현 정부 들어 최저치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KSOI가 TBS 의뢰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에게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한 결과, 전주보다 2.9%p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63%였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KSOI 조사 지지율 최저치이며, 부·긍정 격차(29%p) 역시 최대다.

여기서도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58.0%) 하락 폭(12.6%p)이 부산·울산·경남(8.7%p ↓)보다 컸다.

이와 함께 KSOI가 조사한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정권에 대립각을 세운 윤석열 전 총장이 39.1%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지지도에서 최저치를 찍은 날, 윤 전 총장은 여태껏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온 자신의 지지율 중 최고치를 얻은 것이다. 또 한동안 선두를 달렸던 여권의 이재명 경기도지사(21.7%, 2.5%p ↓)와 격차는 17.4%p로 더 벌어졌다.

정치평론가 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는 "이것으로 레임덕이라 할 수 없지만, 변곡점이 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결과"고 분석했다. 그는 "샘플 조사임에도 LH 사태로 전국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는데 핵심 지지기반도 따라가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몇 차례 조사에서 유사한 결과가 더 나오면 결국 정권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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