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대선' 서울시장…"정부여당 심판선거" 서울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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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4·7 보선 여론조사] 與 '박영선 1강'…野 '1강 2중' 구도
與 박영선〉추미애〉박주민…野 안철수〉나경원〉오세훈
여야 1위 후보 압도적인 지지…응답자 98% "투표 참여할 것"

박영선(왼쪽), 안철수. 연합뉴스
박영선(왼쪽), 안철수. 연합뉴스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심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양강 구도로 모이고 있다.

이번 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 서울시민의 17.9%가 박 장관을 범여권 후보로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6%로 오차범위 밖 2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6.9%), 우상호 민주당 의원(6.0%) 등이 이었다.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39.3%가 박영선 장관을 선택했다. 다음은 추미애 장관(21.2%)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내부 선호도 격차는 두자릿수로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다만 보수 강세 지역인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4구'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41.4%에 달했다. 당장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27일 출사표를 던진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나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에서도 후보를 낼 경우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있는 셈이다.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대표 '1강'에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2중'이 뒤쫓는 구도가 나타났다. 특히 안 대표는 28.5% 지지를 보이며 11.7%, 11.6%를 각각 기록한 나 전 의원, 오 전 시장 지지를 합한 결과보다 높았다. 특히 안 대표는 강남권에서 30.0%를 얻으며 나 전 의원(10.4%)을 크게 따돌린데다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와 같은 비(非)강남권에서도 3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를 얻어 확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의 37.3%가 안 대표를 야당 후보 적임자라고 답했다. 26.7%는 나 전 의원을, 18.1%는 오 전 시장을 각각 적임자로 답했다. 이 역시 안 대표가 오차범위를 훌쩍 넘는 1위다. 조은희·금태섭·이혜훈·김선동 등은 모두 6.5% 미만 지지를 얻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프레임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여당 심판선거'라는 답변이 4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수야권 심판선거'(33.1%), '잘 모름'(18.0%)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 측은 "여권 지지층은 이번 보궐선거를 '야권 심판'보다는 '정권 안정'에 주안점을 둬 '잘 모름'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잘 모름' 비율은 5.8%에 불과했으나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약 2.7배인 16.0%로 나타난 것이 근거"라고 설명했다.

보궐선거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투표할 것'이란 의견이 98.0%로 나타나 여야를 막론하고 강한 투표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평일 투표라는 보궐선거 특성상 이러한 의향이 실제 투표율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매일신문을 비롯한 전국 9개 주요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에게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응답률은 4.6%이며, 오차보정방법은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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