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최대 행사인 부활절(12일)을 앞두고 대구지역 일부 개신교회가 5일부터 예배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코로나19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1일 "개인 위생 수칙 지키기 등 코로나19 예방 7대 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전제 하에서 5일부터는 각 교회가 현장 예배를 재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5일부터 종려주일(부활주일 전 주일)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예배 금지를 권고하기는 어렵다는 게 대기총의 입장이다. 앞서 대기총은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취소한 바 있다.
반면 천주교대구대교구 산하 성당들은 별도의 부활미사를 갖지 않는다. 공식적인 미사도 초·중·고가 개학하는 이달 말쯤 재개할 전망이다. 교구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160여 곳을 비롯해 1~5대리구 산하 경북 일부 시·군의 개별 성당들은 별도의 부활미사를 갖지 않는다.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오는 12일 부활절 행사를 신자들 참석 없이 사제단 중심으로 미사를 거행하기로 했다. 부활절인 12일에는 오전 10시 계산성당에서 장신호 총대리주교의 주례로 부활절 낮 미사를 갖는다. 올해 부활절 행사를 신자없이 하는 대신 성3일과 부활절 당일 거행하는 5번의 미사는 대구대교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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