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며 교황청 국무원에서 일하는 한 가톨릭 성직자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날 해외 복수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직자는 이탈리아 출신 몬시뇰(가톨릭 고위 성직자)로 알려졌다.
이 성직자는 교황청에서 일하는 것은 물론, 교황 관저인 바티칸 시국 소재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교황들은 사도궁 관저에서 생활해왔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한 후 원래 방문자 숙소이기도 한 산타 마르타의 집 1개의 방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몬시뇰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접촉한 적이 있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26일 발열, 인후통, 오한 등의 단순 감기 증세가 나타나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는데,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현재 바티칸 시국 누적 확진자 수는 이 몬시뇰까지 포함해 5명이다. 그동안 교황청 일반 직원과 바티칸 박물관 직원 등이 감염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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