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센터장 이왕복)는 지난 9일 김천대학교 다비드홀에서 청소년의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가치관 확산을 위해 '제1회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대회는 최근 10대 청소년의 성범죄가 날로 증가추세에 있고, 집단 성폭행 등 다양한 범죄유형을 나타냄에 따라 청소년 스스로 자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대안을 고민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서부해바라기센터는 토론대회를 위해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경북지역 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총 9개 팀 1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토론대회 참가자들은 경북지방경찰청장상 등 상장과 시상금 총 260만원을 놓고 뜨거운 열기 속에 경쟁을 진행했고, 성주여고 윤주영 학생 등 3명이 대상을 차지해 경북도지사상(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우수지도교사상을 수상한 진선미 교사(성주여고)는 "아이들은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세상을 원치 않는"며 "어른들이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줄 필요가 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왕복 센터장(김천제일병원장)은 "이번 토론대회는 청소년들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며 성폭력 피해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해를 넓히는 공감의 창이 됐다"며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가정과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