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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군인·퇴직 교사…판촉물 작업 척척 해내요

달서시니어클럽 '백세기획'

백세기획 10명의 어르신 직원들은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 광고 현수막 제작부터 배달과 설치, 수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박노익 대기자 noik@msnet.co.kr
백세기획 10명의 어르신 직원들은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 광고 현수막 제작부터 배달과 설치, 수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박노익 대기자 noik@msnet.co.kr

광고·홍보용 현수막 제작 판매 사업장

배달·설치·수거 모두 작업해 일거리 많아

11년째 불황 모를 만큼 일반 주문 늘어

2006년 개업해 11년째 영업 중인 백세기획은 불황을 모르는 회사다. 백세기획은 달서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시니어 사업장으로 광고·홍보용 현수막을 제작해 판매한다. 개업 초창기 어르신 일터로 유명세를 타면서 복지재단이나 관공서 일거리 위주로 꾸려갔다. 최근에는 일을 제대로 책임지는 회사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 주문이 많이 늘어났다.

백세기획은 기존 단순노동이나 잡업(雜業) 위주의 노인 일자리에서 탈피해 어르신들이 전문적이고 개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백세기획은 컴퓨터나 인쇄 등 기술과 경력이 있는 어르신을 채용해 인쇄물이나 판촉물 제작부터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다. 전역 군인부터 은퇴 교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어르신들이 일하고 있다.

수익형 사업장인 만큼 근무자들에게는 책임감과 긴장감이 필수 요건이다. 백세기획은 광고 현수막을 의뢰받으면 제작부터 배달과 설치, 수거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일반회사의 경우에는 각각의 과정이 비용이기 때문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 백세기획은 공익적 성격을 가진 회사이기 때문에 모든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어르신들이 직접 모든 작업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일거리가 많다. 때때로 야근까지 감수해야 한다. 백세기획의 영업시간은 오후 1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다. 하루 근무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정해져 있으며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진다. 급여는 영업실적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월 40만~50만원 수준이다.

올해 10년째 일하고 있는 차영운(77) 씨는 "컴퓨터는 물론 기계도 만질 줄 알아야 한다"며 "현수막 박음질부터 사다리에 올라가 직접 거는 일까지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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