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 2단계 청사 건립, 한국뇌연구원 '완전체'로

국비 7억5천만원 확보 실시설계 후 내년 착공, 뇌과학 응용·실용 특화 국내 뇌사업 주도 역할

한국뇌연구원은 올해 2단계 청사 실시 설계에 착수한다. 2단계 청사는 현재 청사 옆(사진 오른쪽)에 2019년 말까지 완공 목표다. 대구시 제공
한국뇌연구원은 올해 2단계 청사 실시 설계에 착수한다. 2단계 청사는 현재 청사 옆(사진 오른쪽)에 2019년 말까지 완공 목표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동구의 '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이 올해 2단계 청사 건립작업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뇌연구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뇌연구원은 2014년 말에 대구시비 864억원과 국비 25억원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5만2천㎥ 부지를 확보하고, 1단계에 해당하는 현재의 청사를 개원했다. 뇌연구원은 대구시가 미래 뇌 산업을 선도하고자 유치한 국책연구기관이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2단계 청사 건립이 늦춰지면서 '좌뇌'(1단계)만 짓고 '우뇌'(2단계)는 현재까지 공터로 남아 조속한 사업 개시가 요구돼왔다.

이처럼 반쪽 상태로 남아있던 뇌연구원 2단계 청사 건립작업은 작년 말 7억5천만원의 설계비를 국비로 확보하면서 드디어 속도를 내게 됐다. 총 340억원이 드는 2단계 청사는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1단계 청사 맞은 편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올해에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에 착공해 201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뇌연구원 2단계 청사의 필요성은 ▷국가 뇌사업 주도 ▷2019년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 대비(대구 개최) ▷연구원 공간 부족 해결 등이다.

국가 뇌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뇌지도 구축 및 융합 챌린지 프로젝트' 가 핵심이다. 총 3천900억원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가 올해 평가에서 정부사업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뇌연구원이 그에 맞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춰야 계획대로 사업 주도를 할 수 있다.

2019년 7월 국제뇌과학기구(IBRO) 주관으로 대구에서 7일간 열리는 세계뇌신경과학학술대회는 세계 각국의 뇌과학자 4천여 명이 찾는 글로벌 행사다. 직접지출 147억원, 생산유발효과 288억원 창출이 기대되는 가운데 뇌연구원의 완공이 필요하다.

뇌연구원에는 현재 130여 명이 근무 중인데, 1단계 청사 수용 가능인력은 230여 명이다. 향후 뇌지도 작성을 위한 국가사업 등을 수행하려면 실험실 공간과 연구 인력 추가를 위한 2단계 청사 건립이 절실하다.

뇌연구원은 1단계 청사는 '뇌과학 기초연구', 2단계 청사는 '뇌과학의 응용'실용' 목적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뇌사업을 진전시키려면 지역 종합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연구나 관련 벤처기업 육성도 필요하다. 실제 뇌연구원은 최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치매'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관건은 설계비를 제외한 2단계 청사 건축비 332억5천만원이다. 대구시는 이 건축비를 향후 국비를 확보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도 1단계 청사 건축비로 860억원을 투자한 점을 내세워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하는 숙제가 있다.

대구시는 "2단계 청사가 완공되면 뇌연구원은 명실상부한 국가 주도의 뇌연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대구는 뇌연구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역 병원 간의 협업을 통해 뇌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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