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사장 여직원들 성추행 후 모독성 발언 "인간쓰레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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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형태 메신저 화면 캡처, 신동근 의원실
사진. 김형태 메신저 화면 캡처, 신동근 의원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형태 사장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한 뒤 사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형태 사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하였다는 주장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김 사장이 해당 여직원에게 '인간쓰레기'라는 인격모독성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으며 사직을 강요했다는 녹음 파일까지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혀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김 사장은 1966년 생으로 올해 만 50세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나왔으며 대통령직 인수위 출신. 지난 2014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맡아 문화융성위원회 문화산업 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제보자에 따르면 김형태 사장은 2015년 초 신입 여직원들과 가진 회식 및 노래방 자리에서 특정 여직원을 지목해 강압적으로 옆자리에 앉힌 다음 '내 임기동안 승진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허리에 손을 두르고 볼을 비비며 성추행을 하여 상대방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이후 성추행을 당한 여직원에게 사직을 강요하다 거부당하자 지난 8월 야외에서 음료를 판매하는 가판대로 발령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이와 같은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17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실에서 녹음된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형태 사장은 해당 여직원에게 "내 눈에 안 보이는 데다 배치 할거야", "죽어도 버텨야 되겠어?", "인간쓰레기구나"라는 등 인격 모독성 발언을 퍼부었다.

이 외에도 또 다른 여직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됐다. 김 사장은 밤 10시반께 어질러진 방 사진과 함께 "내일 우리 집에 와서 청소 좀 해달라"는 카톡 메세지를 보냈다.

또한 창립기념일 워크샵에서 신입 여직원 4명을 불러내 특정 포즈를 요구하고 '발' 사진만을 수차례 사진 촬영하며 모욕감을 안겼다는 증언도 나와 논란을 빚었다.

신동근 의원은 "만약 이러한 일이 사실이라면, 김형태 사장은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파렴치한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관리자로서 자격이 없음은 물론이고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해당 의혹에 대해 김 사장은 SNS를 통해 "사실무근. 모함. 악마의 편집"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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