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비극 없기를… 시민들 걸음 멈추고 묵념했다

18일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 10주기

18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10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이 10년 전 사고발생 시각인 9시 53분에 맞춰 사이렌이 울리자 묵념을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8일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10주기 추모식에서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이 10년 전 사고발생 시각인 9시 53분에 맞춰 사이렌이 울리자 묵념을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화재사고 10주기를 맞아 대구시내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대구도시철도 중앙로역에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헌화할 수 있는 추모대가 꾸려졌다. 추모대에는 별을 형상화한 192개의 돌 등으로 수놓아진 하얀 별 밭이 차려져 있었다.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별 위에는 고인을 기억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편지, 국화 꽃다발 등이 놓여 있었다. 오가는 시민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숙인 채 묵념을 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직장인 김민진(34'여'대구 동구 신암동) 씨는 "화재참사가 일어났을 때 불 속에서 고통스러웠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도 추모대를 찾아 고인들을 추모'헌화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연되고 있는 재단설립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지어 추모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회와 부상자 대책위원회는 이날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0주기 추모식과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충국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유족회 회장, 이동우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부상자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성찬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화재참사에 대한 심포지엄에서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의 기록과 교훈, 지하공간과 철도차량의 안전성, 지하철화재를 통해 바라본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같은 시각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와 2'18 유족회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10주기 추모식을 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족과 일본 후쿠치야마선 탈선사고 유족대표, 정'관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고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묵념이 이어지는 동안 유족들은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당시 사고로 형을 잃은 변동연(42) 씨는 "10년이 지났지만 잊히지 않는다"며 "10주기를 맞아 유족과 관계자의 참가가 약간 늘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히 이곳을 찾은 일본 유족대표의 추도사와 고 한상임 씨의 어머니 황명애 씨의 사연이 소개되자 추모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이지현'이화섭'신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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