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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일자리 '일석이조' 마을기업" 김재경 대구경북사회적기업통합지원센터 소장

"일본의 커뮤니티비즈니스를 우리 식으로는 '마을기업'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기업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김재경 대구경북사회적기업통합지원센터 소장(사진)은 "이전의 정부 공공근로 사업이 시혜적인 일회성 사업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2010년 9월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진화했고, 이것이 2011년 3월부터 마을기업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자원을 이용해 공동체적 방식으로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순환구조를 가진 마을기업은 공동체성과 지역성이라는 공익성, 그리고 수익성까지 함께 추구한다는 점에서 수익성에 주안점을 두는 일반기업과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차이에 대해서도, 김 소장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마을경제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마을기업의 사업목적이라면, 사회적기업은 부족한 사회서비스의 제공과 고용창출을 통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 마을기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원'관리하는 반면에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따라서 마을기업이 원한다면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지만, 독자적인 마을기업으로 계속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상주의 봉강꾸러미사업단은 사업 규모가 커져도 그냥 마을기업으로 남기로 결정하고 정부지원을 받지 않기로 한 반면, 상주의 산할매촌두부 사업단은 사업 규모와 고용이 증대되면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김 소장은 "사업이 시작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성공'실패 사례를 언급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지 않고 리더 혼자 운영한다든지, 지역 발전'비전에 대한 고민과 매출'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기업적 고민이 부족한 경우 사업이 어려워진 사례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또 "편의보다는 의미에 가치를 두는 지역 소비자의 인식 전환, 지역민의 참여를 통한 좋은 제품의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착한 시장(market)의 형성이 마을기업 활성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는 70여 개의 마을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 팔현마을부녀회와 영주 순흥초군농악대는 행안부의 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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