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초선에 듣는다-송영선 의원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사진) 의원은 배포가 큰 여성 의원이다.

당차고 기가 세서 정계입문 전부터 이미 유명세(?)를 탔다.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정책실장과 일본실장, 주변국 군사연구실장, 안보전략연구센터 소장 등을 차례로 거치며 북핵 사태와 이라크 파병,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보수파 목소리를 줄곧 대변해 논란이 적지 않았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순번을 받은 뒤에는 진보세력으로부터 '매카시스트(매카시즘 신봉자)'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자신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다른 초선 의원들은 이미지를 빌딩(building)하는데, 저는 리모델링(re-modeling)해야 할 판"이라고 농담을 건넬 정도다.

그러나 안보와 국방분야 만큼은 소신을 굽힐 수 없다고 했다.

"현 정부의 한미동맹 의지가 보이지 않고 '자주국방' 논리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참여정부가 자주국방을 얘기하는데 먼저 군비증강이나 국방개혁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주한미군 감축움직임과 관련, '바지 가랑이를 잡지 않겠다'고 했는데 가랑이를 안 붙잡도록 미리 준비라도 했어야 했다"고 혀를 찼다.

송 의원의 고향은 경산이다.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경북사대 부중에서 교편을 잡다 도미, 미국 하와이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향을 떠난 지 벌써 20년이 넘었지만 말투엔 여전히 경상도 방언이 묻어있다.

또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라는 점도 강조한다.

TV 연속극을 보고 곧잘 울고, 요리도 썩 잘한다는 것이다.

미국 유학시절엔 자신이 담은 김치가 유학생들에게 유명했단다.

송 의원은 지금까지 대구.경북과 이렇다 할 교류가 없지만 불러주면 달려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역 현안보다는 국가 현안이 많아 관심을 못 기울이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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